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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정신과상담 2시간에 32만원이 나왔어요 ㅠ ㅠ

도움절실 조회수 : 11,027
작성일 : 2007-10-14 08:41:30

너무 가슴이 터질것같아 올립니다.

오랫동안 부부간에 문제가 있어서 정말 마지막 선택으로 정신과심리상담을 받았어요.

그런데 첫날이라 의사는 거의 한말이 없고 저희 부부가 우리의 문제를 설명한게 거의 대부분.

심리검사(부부문제) 테스트를 한시간 정도 했구요.

처음에 문의했을때 테스트1시간+상담2시간에 20만원이라고 해서 간건데

다하고 나오니까 의사선생님이 각각의환자에 따라 '요법?" 이 틀리다나요?!!!

우리한테 적용한 요법이 있고 그래서 가격이 32만원이라는 겁니다.

아니 거의 한이야기가 없고 우리가 우리문제설명한게 대부분이구요.

혹시 정신과 상담 받아보신분 제발 리플 부탁해요.

이게 말이 되나요?

테스트1시간, 테스트결과나오는데 20분정도 기달렸고, 상담은 1시간40분정도 했어요.

어떻게 33만원이 나오죠?

좀 따지다가 사람도 많고 이미 받은 상담료를 안낼수도 없어서 일단 카드할부로 긋고 나왓는데

잠이 안와서..이거원 정신과 갔다가 더 정신병 걸리기 직전이 되버렸어요.

월요일에 가서 따지고 다 뒤집고 카드취소?시키고 원래 말했던 20만원으로 다시 결재하고픈데

그런게 가능할까요?

아...

완전 억울해서 미치겠어요. 정말.

정신과상담 받아보신적 있는 분들은 제발 좀 알려주세요.

이런게 정상적인 상담료인지요???
IP : 211.104.xxx.14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항아
    '07.10.14 8:47 AM (121.53.xxx.96)

    전 십여년도 더 된 90년초에 상담하러 갔다가 30여분만에 그때 돈으로 십만원 지불하고 나왔습니다...**요법이라는 책을 읽고 남편과 나는 무슨 인연으로 만났나,,, 궁금해서 호기심으로 지불한 댓가라고 치기엔,, 그때 저도 주로 제가 말을 했고 그 사람은 노트에 뭘 적으면서 그냥 듣기만 했지요.. 자세한 것을 알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상담하자고 했는데 워낙에 비싼 돈이길래 그저 말았는데 새삼 옛날 일이 생각나는군요...

  • 2. 도움절실
    '07.10.14 8:51 AM (211.104.xxx.142)

    바로 그대롭니다. 완전 우리말들으면서 노트에 끄적끄적끄적....오로지 그것만 했구요. 문제는 남편에게 있어서 갔는데 괜히 저한테만 질문하구요. 상담끝나자 오히려 남편이 저더러..나한테 왜 안묻고 너한테만 그려나..좀 이상하다.. 이러구요.. 우리말 실컷 듣더니 '담주에보자' 이러고 후다닥 마쳤는데(뒷사람기다리니까) 이건 무슨 요법을 썼다고 32만원인지.. 완전 부부문제개선해보겠다고 갔다가 화병이 도져서 왔네요. 30여분에 십만원내셨다니..제가 위안을 받아야하는거 맞죠? ㅠ ㅠ 감사해요..답글.

  • 3. ..
    '07.10.14 8:52 AM (70.106.xxx.57)

    저도 8년전인가 부부상담 받아 봤는데,
    당시 1시간에 28만원.
    전 대충 가격 알고 가서 그래서인지 담담했어요.
    혹 압구정에 있는?..병원 아닌지요.

  • 4. 도움절실
    '07.10.14 8:59 AM (211.104.xxx.142)

    신사동에 있는 병원인데요. 서울에 분점?이 4군데있는데 강남점을 간거거든요. 아이고..1시간에 28만원이시라니..정말 놀랍네요. 저도 가기전에 분명히 3번이나 확인했고 20만원이라고 했거든요. 물론 상담시간이 2시간인 경우에요. 그런데 실제로 상담은 1시간40분(모 그렇다치고) 아무튼 2시간에 끝냈는데 무슨 '요법!!!'을 했다고 말한것보다 12만원이나 더 받은건지..정말 황당해요.. 돈없어서 부부사이도 안좋은데 이거받다가 정말 더 나빠지겠는거있죠. 빠른 답변 너무 감사해요. 마음에 안정이(^^;)이 오는것같아요. 제가 정말 사기당한것 같아 어젯밤 한숨도 못잤거든요

  • 5. 저는
    '07.10.14 9:04 AM (125.177.xxx.109)

    청담동에 있는 양*순 정신과에서 50분 상담하고 상담료 20만원 냈습니다.첫 날이여서 제 이야기만 쫙~~하고 선생님은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제가 끝날때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하니
    "오늘 처음 우리가 만났고, 어떤 상황인지는 계속 상담을 통해 문제를 꺼내 해결책을 알아봐야하니 당연히 오늘 하루로는 안되고 지속적인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무슨 검사로 비용이 30만원 나왔는데 그 검사 받고나니, 동네정신과에서 검사했던 6만원 짜리 검사와 결국 같은 것이었구요.

    그냥 저는 동네 신경정신과 다니고 있어요.
    상담 30분 정도에 약 일주일치 ..이렇게 하면 1만원, 3개월 계속 다니다 보니 문제가 슬슬 보이고 해결방안도 보일듯말듯 하네요.

    정신과 상담치료는 짧아야 3개월인데 매 번 2~30만원 씩이람...정말 돈에 더 정신병 걸리시겠어요.

  • 6. ..
    '07.10.14 9:05 AM (123.214.xxx.162)

    전화 상담에서 말하는 가격을 그대로 믿으면 안돼요.
    정말 원글님 말씀마따나 병 고치러 갔다가
    열받아 병 더 얻어나와요 ㅠ.ㅠ

  • 7. ..
    '07.10.14 9:05 AM (70.106.xxx.57)

    진료비가 남편, 부인 따로 받는다고 하더군요.
    정신과에 가도 의사선생님은 말 거의 없고 듣기만 한다는,
    환자만 주저리 떠들다 옵니다.
    정신과가 원래 그런곳이라네요.
    환자 마음속에 담은거 털어내는 기술을 배우는곳이라고.
    남한테 말해봐야 내 얼굴에 침 뺕는격이니,
    돈이 들더라도 비밀 지켜주는 의사한테 하고 싶은 말하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죠.

    혹 돈이 부담스러우면 정신과에 가서 상담받아 보세요.
    <부부상담 정신과 말고 일반 정신과>
    1시간당 10만원 정도 들어도 효과는 좋아요.
    내 마음이 위로 받는다고나 할까...그래요.

  • 8. 도움절실
    '07.10.14 9:10 AM (211.104.xxx.142)

    답글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실은 남편과 부부관계 거의안해서. 남편이 스스로에게도 문제가 있는것같다고 해서 간건데..나름 남자의사로 하면 남편이 그 말을 좀더 객관적으로 받아들일것같아서 남자의사로 했거든요. 그런데 이건모 남편한테는 왜 부부관계를 기피하는지 잘 물어보지도 않고요. 저더러 오히려 왜 적극적으로 남편한테 말하지않았냐? 여자가그러면 안된다고 선입견을 가지고있느냐?는둥 저한테 엄청 질문하구요. 원인제공(?)자인 남편한테는 그저 너그러운 목소리?로 '왜 부인하고 하기가 싫으세요?" 이따우 질문하고 끄적대기만 엄청 끄적끄적 거리더라구요. 아.놔..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윗님 말씀대로 딱 돈에 더 정신병걸리겠구요. 하다못해 '남편이 좀 비정상적이시네요. 부인이 많이 힘드셨겠어요' 이런 소리만 들었어도 돈이 안아깝겠어요. 하나도 들은 이야기가 없고 끄적대고 고개 끄덕이는것만보다가 32만원이라니. 차라리 교회가서 기도하고 헌금내는게 마음에 평안이 올것같아요. 여의사를 찾아갈까도 싶은데 정말 정신과다녀보신 분들의 생생조언 부탁합니다. ㅠㅠ

  • 9. 허걱~~~
    '07.10.14 10:09 AM (220.75.xxx.223)

    걍 제가 무료로 들어드릴께요. 노트에 끄적일수도 있고요.
    환자가 말해서 털어버릴수 있게 하는게 치료라니 말이 안됩니다.
    병원말고 다른기관이 있지 않을까요??

  • 10. 그게
    '07.10.14 10:37 AM (222.106.xxx.20)

    짧은 시간에 성공을 바라시면 급한 마음에 오히려 마음에 상처까지 얻기가 쉽습니다.
    마음속 깊이 켜켜이 쌓인 문제를 한두시간에 어찌 다 풀어내겠어요.
    원래 정신과 치료를 성공하기 위한 두 조건이 돈과 시간이라지요.

  • 11. ....
    '07.10.14 10:50 AM (58.233.xxx.85)

    처음이어서 그런거 아닐까요?경험상 그다음은 좀 저렴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 12. 허걱
    '07.10.14 10:59 AM (121.157.xxx.144)

    차라리 내가 시간당1만원받고 성심성의껏 들어줄께요@@
    그래도 이런글있으니 정신과가 비싼줄이나 알죠
    정말 없던병걸리겠네요 그런치료받다가는....

  • 13. ...
    '07.10.14 1:51 PM (125.176.xxx.199)

    부부정신과 비싸네요~-_-;
    그런데 원글님 리플을 보니

    하다못해 '남편이 좀 비정상적이시네요. 부인이 많이 힘드셨겠어요' 이런 소리만 들었어도 돈이 안아깝겠어요.

    이걸 보니 왜 원글님이 상담이 불만족스러우셨는지 알 것 같아요. 원글님은 원글님 편들어주고남편을 같이 비난해주고 고치게 해줄 사람을 찾으러 가셨나봐요. 전문가한테 지지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부상담가는 원래 어느 한 쪽 편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문제는 언제나 반반 각자에게 책임이 있는 거니깐요.

  • 14. 뭐랄까
    '07.10.14 2:50 PM (211.219.xxx.175)

    일부 정신과는 심리상담치료 가격이 많이 나오던데... (딸이 치료중, 2년 정도치료 받아야 될거라고 해서)
    심리치료 10개월 받았고, 올해 심리치료 그만하고 약물치료 가능한지를 위해
    **심리검사**받는데 20만원, 심리치료 더해야 한다고해서 5개월가량 치료하다가,
    생활환경이 완전히 바뀌고 아이가 시간이 없어서 병원 바꾸고 약물로 치료합니다. 1번째 정신과의원 치료할때 처방전 가지고 약국가면 3주일간 치료약이 4500원이었고 1번째 정신과의원에서 엄마가 약만 받아왔는데 상담없이 처방전으로 약그자리에서 내주는데 12000입니다.
    요즘 다른 정신과에서 아이가 처방전 받고 약간 상담하면 12000입니다. 병원마다 차이가 납니다... 정신과 치료 해야 할 정도의 문제가 있으면 빨리 치료 해야 자신에게 도움이 될껍니다.
    1년 반정도 치료 했고,약은 계속 먹어요. 고등학교 2학년 딸이 살아 있어서 고맙고 성적이 쑤욱 쑤욱 얼굴에 웃음이 가득, 살이 가득, 하고 딸이 엄마 볼때마다 끌어 안아 줍니다 얼굴 비비고,

  • 15.
    '07.10.14 3:02 PM (220.86.xxx.162)

    차라리 정신과보다는 상담실에 가시는게 어떨까요? 저는 부부문제가 아니라 약간의 우울증 증세때문에 대학교에 있는 상담심리센터에 갔거든요,
    숙명여대 상담심리센터가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는 곳도 좋을 것 같아요, 일반인은 한시간에 칠만원이었나??그랬어요. 다 심리 상담 관련 자격증있고, 박사과정에 계시는 분들이 하시는 거라서 믿을 수 있구, 상담자가 자신이 원하는 상담사의 성별,종교유무, 결혼 유무등을 지정해서 상담받으실 수 있어요.

  • 16. 소반
    '07.10.14 4:35 PM (219.253.xxx.43)

    뜻밖의 가격에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 제가 전공이 심리학이고 저야 학부만 나와서 직장다니지만 계속 이쪽으로 공부하고 대학병원에서 활동하는 친구가 많아서 좀 돔이 될까싶어 적어봅니다.
    우선 병원에 가도 심리검사는 정신과 의사가 아닌 임상심리학자가 하게 되고 돈도 비쌉니다. 또한 상담치료라는 것이 약물치료와는 달리 본인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무엇보다 인격으로 해야하는거라서 그분들이 듣기만 하는것 같아도 수년 혹은 수십년씩 본인도 더 "고수(?)"들에게 돈내고 상담받습니다. 남의 아픈맘을 만져주는 일인데 본인 맘에 아픈데가 있으면 안되잖아요..

    대학때 저희에게 상담심리 강의하셨던 아주 유명하신 노교수님이 계셨는데 최고의 상담가는 마치 돌부처처럼 편안하게 해주고 도대체 그사람이 나한테 해준게 없는것 같은데 내가 떠들다보면 맘이 풀리고 그안에서 통찰이 일어나서 행동 변화가 오고 그런 경지라고 합니다.
    세상에 무슨 대단한 진리나 교훈을 몰라서 속끓이며 사는 사람 없습니다. 답은 자기도 다 아는데 너무 맘이 힘들때는 마치 지팡이처럼 누가 잠시 맘을 기대게끔 잡아줘야 하는 것이죠.

    속상하실텐데 너무 힘들어 마시고 그래도 남편분과 함께 그런 노력을 하신다는 것이 참 현명하고 대단하시다고 생각됩니다. 반은 이미 가신겁니다.
    가격 부담되시면 좀도 저렴한 곳을 알아보셔서 꾸준히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17. 저도 한말씀
    '07.10.14 5:27 PM (211.55.xxx.222)

    올립니다~
    원래 부부클리닉이 비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마도 테스트를 받으셨으니 검사비용이 많이 나왔을 거에요..
    정신과에서 아이들 심리 성격 검사도 다하려면, 45만원 들거든요..
    검사비용에 대해 의사가 사전에 명확히 하지 않은 것은 그 의사의 잘못일 것으로 보입니다만...

    저도 앞의 님의 글에 동의합니다..
    정신과 상담은 '해결책을 나에게 주십시오' 라든가 '누구 잘못인지 판단해 주십시오' 가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상담 시작할때, 돈도 무지 아깝고 그냥 듣기만 하는데, 내가 여길 왜 오는거야 생각한 적 있었는데, 그게 쌓이고 쌓이니까 저에게서 변화가 생기더라구요..
    누군가 나를 전혀 비판없이 봐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하는데서, 나 스스로에 대해 정리하고 알아가고, 그러면서 나의 자아를 강하게 만드는 과정이 정신과 상담이에요...

    저도 지금 1년이 다되어 오고, 시간당 10만원씩 냈는데요... 돈 아까운줄 모르겠어요..
    주위에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끼는 저에게는 정말 필요한 일이었거든요..

    암튼... 시도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적어도 두분중 한분만이라도 상담하다보면
    아마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의사를 믿는 마음이 젤 중요해요

  • 18. 도움절실
    '07.10.14 6:57 PM (211.104.xxx.142)

    원글입니다. 하루동안 정말 많은 답글주셔서 일단 너무 감사들여요. 그안에는 심리학전공하신분들도 계셔서 많이 참고가 되고 너무 감사합니다. 제 이야기를 여기에 다 풀수는 없지만, 제가 의사로부터 어찌보면 제 편을 들어 약간의 '위안'을 받고팠던 이유는, 결혼8년차인 제가 신혼초부터 부부관계를 거부하는 남편의 심리를 남편본인도 이제는 자신의 문제를 받아들이고 의학적치료를 받고싶다고 하였기에 객관적인 의사의 판단과, 적어도 남편이 정상은 아니라고 둘다 인정했기에 의사로부터 어떤 소견을 들을꺼라 믿었습니다. 물론 부부관계라는게 둘다에게 문제가 있다고는 하나, 성관계라는것은 남자가 원하지않으면 물리적으로 이루어질수가 없음을 이해들하실거에요. 그런데 의사가 뜬금없이 저더러 '억지로라도 했으면 되지않냐','먼저말할수는 없었나?"이런식의 질문에 제가 너무 기가막혔던거고, 지난 세월속에서 손에 꼽는 부부관계는 모두 100프로 저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왜 적극적이지 못햇는지, 저의 그런 수동적?인 이면에 몬가 심리적위축이나 문제가 있진않은지 매우 염려하는 눈빛으로 저에게 너무 많은 질문을 했습니다. 심지어 저의 부모님문제로 넘어가서, 어린시절에 성에대해 누구에게 배웠냐는둥? 솔직히 이 부분은 건전한 부부관계에 대한 정의가 불안정한 제 남편에게 해야 마땅한 질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저에게 어떤 루트로 성에 대해 배웠나를 물었다는것이 참으로 지금 다시 생각해도 화가 납니다. 남편은 부인을 바로곁에 두고도 8년여를 혼자해결해왔구요. 저는 그걸 알면서도 묵인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그때마다 수많은 이유들을 대며 저는 그래도 기다리자 하며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사정하고, 때로는 매달리고 그렇게 그 많은 세월을 지냈어요. 얼마전 또다시 커다란 싸움으로 저는 이제 더 늙기전에 저를 마음껏 사랑을 쏟아주는 사람과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진심으로 이혼을 생각하고 남편에게도 요구했습니다. 남편은 무엇이 문제(자신의)인지 너무도 잘 알기에 저에게 매달렸고, 저의 마지막조건은 정신과치료로 남편의 심리적으로 무엇이 문제여서 부부관계를 할수없는지 치료해보기로 서로 합의한거에요. 그런데 기껏 돈을 그야말로 퍼부어서 간 그 상담에서 오히려 저를 분석하려고 달겨드는? 의사, 남편에게 아주짧게 단답형으로 부인과 하기싫으세요? 왜죠? 남편이 머뭇거리면 바로 다시 저에게 질문하며 '그럼 남편이 몰해주길 원하세요?' '정상적인 관계죠' '정상적인란게 어떤거죠? ' '네??' 이런식의 말장난이 심리치료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너무너무 상처받았습니다. 정말 어떤분이 쓰신데로 돈과 시간이 있는자만이 이런치료에 성공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면 저는 두가지다 빡빡한 현실속에서 불가능할것같아요. 오늘하루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답글주신 분들이 염려할실까봐 감사도 전할겸 제이야기를 풀었네요. 부끄럽습니다만, 오늘하루 그동안, 병원가기전에 마음이 많이 정리되어 남편과 잘해보려고 결심했던 마음들을 다 내려놓고싶을만큼 너무도 기가막히고 슬프고 분합니다. 또 새로운날, 새 기분으로 웃을수있을때까지 당분간 이 후유증은 클것같아요. 상담을중지하기로 잠정정으로 결정했는데..어제 그 상담으로 받은 상처를 어떻게 스스로 소화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여러가지로 조언 감사드립니다.

  • 19. 싸네요..
    '07.10.14 10:03 PM (123.98.xxx.241)

    중학생 조카가 짜증을 무지하게 내서 언니가 데려갔더니 온가족이 심리검사 받아야한다고해서
    한사람이 32만원씩 엄마,아빠,형,본인 네명 검사비만 128만원에(검사하는 사람은 의사아닌 다른사람) 의사와 상담 5분정도한 상담비 십몇만원해서 백오십만원 가까이 쓰고 왔답니다..

    그런데 희한한건 상담시 언니가 질문만하면 의사가 화를 냈다네요..다른 환자 기다리니 묻는말만 대답하라고..무슨 정신과가 5분 10분 간격으로 예약을 받아놓는지...

    adhd로 유명한 병원인데..그 유명한 병원이란게 결국은 방송국등 언론사에 돈주고 로비해서 나오는거라 아주 돈에 환장을 한 의사인거 같아요..돈써서 이름나고 돈챙기느라 혈안돼서는..

    정신과가 환자도 안보고 약을 짓는 이상한 일도..전화하면 약을 택배로도 보내준다는..

  • 20. 잘 다녀왔내요.
    '07.10.14 11:58 PM (220.72.xxx.198)

    그 병원 잘 다녀온것 같내요.
    남편의 성 기피증이 문제였던것 같은데 원인은 다양하죠.
    부부클리닉 돈이 들어서 그렇지 잘 다녀온것 같은데 왜그리 아까워 하세요.
    돈이야 500만원 이상 생각하세요.
    그돈 아끼지 말고 다녀오세요.
    그리고 섣불리 빨리 끝낸다 생각하지 말구요.
    어차피 맺힌 고리 풀리는데는 시간도 약이고
    본인들이 해결 못하는 부분도 의사의 도움으로 될수 있어요.
    물론 치료비용이야 들지요.
    자꾸 옮겨 다녀봐야 다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일이죠.
    어차피 의사는 묻고 싶은것 묻고 그거 대답듣고 나중에 종합해야 하죠.
    첫술에 절대로 배 안 부릅니다.

  • 21. ..
    '07.10.15 12:19 AM (125.176.xxx.212)

    검사비가 포함되어 비싼 것일듯..

  • 22. 갑자기
    '07.10.15 12:43 AM (211.243.xxx.187)

    갑자기 어디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나네요..
    이혼을 결심한 한 부부가 마지막으로 용하다는 부부상담소엘 갔답니다.
    하도 용하다길래 뭔가 특별한 방법이 있겠다 시퍼서 담당의사를 찾아가서
    이런저런 이혼을 해야하는 이유를 다 이야기 하고 방법을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의사 왈 " 이혼하세요"하더랍니다.이 말은 들은 부부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 머 이런 돌팔이가 있냐고 대판 싸우고 나왔답니다.
    방법을 찾아달라고 갔더니 방법은 커녕 깔금하게 이혼하라니 얼마나 열이 받았겠습니까..
    그런데 그 싸우는 과정에서 부부가 얼마나 한 뜻이 되었는지 왜 이혼을 생각햇는지 조차도
    읽어버렸답니다. 그 뒤 부부는 매년 그 의사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낸답니다.

  • 23. ...
    '07.10.15 7:49 AM (211.179.xxx.100)

    병원을 잘못 찾아 가신 것 같네요..부부치룐 부부사이의 커뮤니케이션, 관계의 문제를 다루는 거구요, 님의 경우엔 성치료 전문 병원을 가셔야 해요.
    추천 병원, 설현욱 정신과, 압구정에 있을 거예요. 여긴 성문제 전문 병원이고, 각오하실 것은 10회에 300만원인가 한다고 합니다.
    제가 해본게 아니어서...^^;;; 제가 이문제를 물어보니, 정신과의인 남편이 이런 조언을 해주더군요.
    근데 저희 남편은 부부상담은 안하는데요, 그게 보통 힘든게 아니고 시간에 비해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즉, 그게 비싼게 아니라고 합니다..

  • 24. .....
    '07.10.15 8:49 AM (222.98.xxx.175)

    다른곳에 가도 또 처음부터 시작해야 될듯하니...왠만하면 그냥 치료받으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게 처음에 제일 비싸다고 하던데요.
    제 친구는 본인의 문제로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비용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하지 않지만 처음에 비싸고 점점 싸지고 상담 시간도 짧아진다고 하네요.
    정신과가 돈 많이 드는곳 맞아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가셨으니 속시원히 후회없는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간간이 상담해보고 싶지만....아직까지 용기가 없어서(돈도 없어서) 시도를 못해봤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 이루시고 다시 계시판에 올려주세요.

  • 25. 저도 한말씀
    '07.10.15 5:10 PM (211.55.xxx.222)

    썼던 사람이에요...
    저도 처음에는 의사에게 굉장히 상처받은 적도 많았어요...
    하지만.. 한번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곰곰이 의사의 질문을 중립적으로 되새겨보세요..
    "왜 억지로 하지 않았나요" 등의 문제에도 그냥 냉정히 "그런걸 어떻게 억지로 하나요?"라고
    되물으시든지 하시면 되거든요..
    남편이 문제인데, 왜 나에게만 많이 묻느냐 그런것도 의사에게 다 맡기시고, 일단은 부인부터
    알아본 다음 남편으로 넘어가려고 한거라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심리치료를 시작하실때는 항상 돈과 시간과, 의사에게 상처받는게 큰 문제인데요....
    사실 개인에게 방어기제라는 것이 있어서, 자기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려는 시도가
    있을때는 상처받거나 거부감을 느끼거나 화가나는 것이 당연하거든요......

    님께서 남편과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고 싶어하시는 것 때문에 시작하고 싶으신 것이니,
    일단은 그 의사에게 더 다녀보는 것을 저는 권하고요.... 정 싫으시다면, 다른 곳을
    찾아보시든지 아니면 위의 님들 조언대로, 남편님께 성 클리닉을 권하시든지, 원글님만
    상담을 받든지 해보세요... 원글님이 문제가 있어서 받는것이 아니라, 상담을 받다보면
    그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일건가 최선의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원글님 자신이 깨달을수
    있을 것입니다....
    암튼.. 어려운 문제 어떤 방법으로든 잘 해결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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