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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이런거였나요>?ㅠㅡㅠ

암울 조회수 : 3,099
작성일 : 2007-10-13 16:45:55
이제 40일정도된 아기랑 지내고 있는데요.

전 남들다하는거니까 나도 닥치면 잘하겠지하는 마음에 육아에 별 준비를 안했거든요. 근데, 다들 어찌 견디신건지요...
아기랑 하루하루 지낸다는거 자체가 많이 힘드네요. 아기가 이쁘긴 하지만, 이런 힘들고 지루한 일상히 앞으로도 계속 될것만 같아서 우울해요.

모유를 먹이는데, 입맛이 뚝 떨어져서 억지로 밥을 급하게 (애기깰까봐..)먹다보면,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친정이 지방이라, 언니나 친정엄마집에 놀러갈수도 없구요. 앞으로 애기를 잘 키울수 있을런지 ..걱정도 되구요.

어느정도 시일이 지나면, 저도 잘 할 수 있을까요? 마음을 굳게 먹어야되는데, 왜 자꾸 우울해지는지 모르겠어요.
IP : 211.176.xxx.11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뚱스
    '07.10.13 4:55 PM (59.21.xxx.235)

    축하드립니다.. 드뎌 어머니 대열에 끼었군요...
    늘 아이에게 잘해 주고 싶어 하는 것이 엄마의 맘인데... 여전히 안 되는 것이 사람 맘인가 봅니다..
    100일만 지남 좀 편해지시구요.. 6개월 지남 더 편해지시구요.. 9개월 되면 더더 편해지십니다.. 1년이 지남 1년 세월에 눈물이 난답니다..

  • 2. 지금이
    '07.10.13 5:10 PM (121.163.xxx.1)

    가장 힘든 시기예요.
    아이가 커가고 말기도 알아듣고 대화가 가능하면 좀 덜 힘드실거예요.
    신체적으로 너무 힘드시면 일을 조금씩 줄이시구요.(종이기저귀, 도우미아줌마, 남편도움...)
    힘드시겠지만 가끔 날려주는 아이의 웃음이 약이 되지 않나요?
    저는 산후풍으로 모유를 오래 먹이지 못한게 두고두고 후회되네요 ㅠ.ㅠ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차차 적응되시고 아이도 생각보다 빨리 큰답니다.
    더 중요한건... 아이가 커버리면 그 시기는 다시 오지 않아요.
    엄마가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개개인을 다 보살펴주시지 못해서라잖아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하나님인데... 힘 내셔야죠^^ 화이팅~~

  • 3. ...
    '07.10.13 5:18 PM (211.215.xxx.133)

    힘내세요, 저도 이제 백일 갓 지났는데 45일정도는 친정서 몸조리 하고 그 다음에 혼자하려니 죽겠더라구요, 조금만 더 견디시고요, 좀 지나서 주말에 마트나 공원에 유모차 끌고가셔서 바람 쐬고 하세요, 주말이라도 나들이해야 주중을 견딜수 있습니다.

    확실히 백일 지나니 조금 수월해 집니다. 저도 다른 사람 아이 데리고 다니는 거 봤을때는 예사로 봤는데 첫애인데도 이렇게 힘드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 4. 에구
    '07.10.13 5:18 PM (124.61.xxx.116)

    전7개월맘인데 4개월까지 무진장 힘들었었어요. 절 모성이 약하다고 하는 이해못하는 남편때문에 더더더욱 힘들어 진짜 장난아니더라구요.그런데 아기젖먹는것도 일정해지고 외출도 가능해지고 잠도 두시간정도 규칙적으로 자기 시작하니 조금씩 저도 적응되면서 괜찮아지더라구요.
    남들 다 그저 키우니까 쉬운지 알았는데 에휴..왜케 힘든지...
    시간은 흐리고 있으니까요..너무 힘들게 생각마시구
    나중에 아기가 커서 보면 우리애기도 어릴적이 있었는데 하면서
    말할시기가 올꺼예요 힘들지만 이렇게 귀여운아기도 훌쩍커버리면
    돌이킬수도 없는 시간인데...그래도 남들 둘째 세째 키우시는거 보고
    위안 삼으시고 힘내세요..

  • 5. ^^;
    '07.10.13 5:57 PM (125.142.xxx.100)

    애가 누워있을때가 그나마 편한데...
    기어다니고 고집피우고 죄다 어질러 놓은거 치우지 않아도 되는 지금이 그나마 쬐금
    편해요..
    그래도 지나고보면 이맘때가 있었나 싶게 잘 기억두 안나더라구요
    마니 이뻐해주세요 시간 금방 지나고 애들 금방커요...

  • 6. 울애긴
    '07.10.13 7:08 PM (61.97.xxx.55)

    23개월째인데 매일 죽고싶네요. 이런 얘기 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 7. 공감백만
    '07.10.13 7:17 PM (121.131.xxx.124)

    이렇게 힘든데 왜 아무도 나에게 미리 경고를 안 해줬지!!!

    라고, 저도 세상의 음모론에 걸려든 것만 같았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렇지만, 그런 시간 또한 지나가더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라는 경구를 떠올리며

    윗님들 말씀처럼 아기의 예쁜 순간들 놓치지 마세요.

  • 8. ...
    '07.10.13 7:38 PM (58.227.xxx.231)

    제가 침대를 산 이유가.. 아이를 던지고 싶은데.. 그나마 침대가 가장 안전할것 같아서.. ㅋㅋ
    농담이구요.. 정말 던지고 싶을때가 하루에도 백만번쯤..
    백일딱 하루 전까지 밤이 바뀌어서 날밤새고
    매일 울고.. 또 울고.. 하여간 배고파서 조금 젖 먹을때만 안울고..
    오죽하면 친정 엄마가 우리딸 그만 고생시키라고 갈때마다 울고 가시고..
    그러다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더니 하루종일 질문 해대서 머리 아프게 하고
    초등학교 들어가고 부터.. 편해졌어요.
    저는 정말 책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아이가 하도 엄마를 힘들게 해서 일부러라도 아이 앞에서 책보고 읽어주고 .. 책이 좋다고 꼬시고.. 그래야만 제가 좀 편해서...
    덕분에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되고 스스로 찾아 읽을때부터 육아에서 벗어나게 된것 같아요.

    원글님.. 좋은 방향으로 극복해보세요.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부모 공 갚은거라잖아요.
    힘들어도 결국은 그 자식때문에 웃는 날이 더 많아요.

  • 9. 쓰리맘
    '07.10.13 8:19 PM (211.108.xxx.38)

    전 23개월의 여자아이에 위로 1학년,2학년이 있습니다. 연년생 키울때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환장합니다. 즐육을 하려고 노력도 합니다. 사랑으로 보듬어야지 늘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나타난 막내. 다 내동댕이치고 언니, 오빠꺼 들고 튀고.... 준비물 준비 해놨는데 없어지고..매일 전쟁이군요. 시간이 빨리 지나 가기만을 빕니다. 두돌만 지나면 대화가 되니 나을것 같아요. 아 오늘도 연속극 보기는 그른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쌔깽이들 모두 사랑힙니다.

  • 10. ^^
    '07.10.13 9:29 PM (58.120.xxx.156)

    육아를하면서 늘 생각하던게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자였어요
    애가울고 하루종일 힘들게하면
    얘가 왜이럴까..정말 미칠것 같다 이렇게 생각 안하고
    얘가 많이힘들구나 엄마인 내가아니면 누가 감당할까??
    이런맘으로생각하려고 많이노력햇어요
    엄마인 나는어른인데도 힘든데 이제 세상에 처음 나온 너는 얼만 세상이무섭고 낯설고힘들겟니??
    우리같이견뎌보자 심정으로 ..
    울고보채며 엄마를 괴롭히는우리애를이햏보려고 엄청 노력햇어요
    근데 시간은 흐르고 아이는 자라더군요
    5살이라서 아직도손은 많이가지만
    두돌때까지 한번을 거르지않고 새벽이면개어서 보채던 기억
    밤에 열나서 투정부리면 베란다에서 밤새도록 졸면서 허리랑 팔이 끊어지도록
    안고 흔들며 어르던 기억
    식당에서 마음놓고 밥한끼 먹는게 소원이던 기억 등등
    그래도많이편해졌다는생가이들더군요
    힘들겠지만 힘내세요
    그래도 참 좋은 시절입니다

  • 11. 희망
    '07.10.13 9:38 PM (211.178.xxx.131)

    절망을 이길 수 있는 건 희망 밖에 없어요.
    나 아니면 안되는 이 작은 생명..
    생존 본능인양 엄마와 눈 마주치면 방긋 웃는 천사,
    물론 잠 잘때가 제일 이쁜 천사지요. ^^

    인터넷 보다는 차라리 육아잡지를 보세요.
    육아잡지 열독하시고 ,,, 근처에 짐보리 같은데 있으면 가세요.
    물론 지금은 너무 어리고, 요즘은 몇 개월 부터인지 몰라도
    보통 백일 즈음부터 반이 있는 거 같던데 무던한 아이라면 데리고 다녀보세요.
    엄마도 숨통이 트이고 뭔가 아이를 위해 정성 들여 놀아줬다는 생각에
    그 하루가 활기차집니다. 애기 엄마들도 사귀어 같이 수다도 떨고요.

    지금은 힘드시지만...평생 다시 없는 소중한 시기입니다.
    님에게도 아기에게도.
    유아시절 엄마와의 관계가 좋으면 아이도 잘 자라고 엄마도 편하지요.

    서형숙님의 `엄마학교` 읽어 보시고 마음을 자꾸 긍정적으로 밝게 다스리세요.
    힘들다 힘들다 하면 정말 힘들어요.
    엄마가 힘들면 아기는 얼마나 힘들까요.

    그리고 주변에 도와주실 분이 없으시니
    주말에 남편에게라도 아기 맡기고 머리도 좀 하고 쇼핑도 하고 친구도 만나세요.
    아기에게 우울한 모습 보이지 말고 이렇게라도 푸세요.
    남편이 비협조적이면 싸우지 말고 평일에 베이비 시터 한 번 씩 부르셔도 됩니다.
    엄마도 숨은 쉬어야죠.

    그래도 너무 힘드시면 산후우울증일 수도 있으니 상담도 적극 받아보세요.
    엄마도 아기도 너무 이쁜 시기인데... 그 이쁜 시절을 우울하게 보내긴 아깝잖아요.

    전 지금도 우리 딸 아기 때 알콩달콩 재미나게 지냈던 시절이 제 인생의
    황금기 였다고 생각합니다.
    아? 우리 아이가 순했냐고요? 절대 아니죠.
    내려 놓으면 울던 아기 엄마가 아니면 아무도 못키우겠다 싶더라구요.
    나니까, 엄마니까 키우지 정말 남이었으면 (항간에 떠도는 루머처럼)
    약먹여 재우지 않았을까 싶었지요.

    내려 놓으면 우는 아기 할 수 없이 안고 어르다 티비를 보니
    태어나면서 부터 몸이 불편한 아기, 몹쓸 병에 걸린 아기 들 이야기가 왜 이리 많은지...
    그저 건강한 아기 주심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남에게 안맡기고 내가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저도 지나온 일이라 드리는 말씀입니다.
    젊고 예쁜 엄마인 지금 이 시기를 즐기고 행복하세요.

  • 12. 첫애때는
    '07.10.13 10:23 PM (222.234.xxx.103)

    5~6개월이 지날때까지 원글님 같은 생각에 빠져서 우울했었어요
    혼자서 밥먹기 힘들어서 아기 안고 떡사다가 서서 먹고...김밥집가서 김밥 사먹고...밥해서 아무 반찬에나 뚝딱 머슴처럼 서서먹고...ㅜ.ㅜ
    정말 평생~~~이럴것만 같아서...
    끝이 없을것 같아서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창살 없는 감옥에 말도 안통하는 아이랑 둘이만 갇혀지내는듯한 기분...
    그런데...그게 정말 잠시더라구요
    돌가까워지니 애교 늘어나고 말한마디씩 이쁘게 재잘거리니 정말 이뻤어요
    그러다가 둘째태어나니 둘째는 마냥 이쁜데...첫째가 힘들게 하더라구요
    그땐...또 내가 왜 이고생을 했나 싶고 첫째에게 못해주니 너무 미안하고
    지금은...둘째가 두돌이 다 되어가니 좋아요
    둘이서 싸우며 웃으며 뛰어다는것을 보면 이쁘기만 하네요

    5~6개월정도 되면 한두시간 외출도 가능하고 돌되면 3~4시간 외출정도는 쉬워지니 좀 기다려보세요
    꼭 끝은 있어요

  • 13. 화이팅!
    '07.10.13 10:38 PM (220.72.xxx.55)

    힘내세요!!!
    지금쯤이면 산후 우울증 증상도 있고 그래서 그러실거에요~
    원래 그맘땐 다 그래요~
    저도 아이 둘인데 애 낳고 백일까진 맨날 하루종일 울면서 지냈어요ㅠㅠㅠ
    백일만 지나면 엄마도 수월하고 애기도 쑥쑥 크고..
    아기 어리다고 너무 집에만 있지 마시구요, 아기 데리고 잠깐씩 산책이라도 다녀오시고하세요~
    그렇게 힘들게 하던 딸들이 지금 7살 5살이에요.
    이젠 엄마 도와준다고 청소하는것도 도와주고 말동무도 되주고 정말 너무 좋아요!

    엄마는 위대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14. 저도
    '07.10.13 10:43 PM (211.210.xxx.141)

    그 심정 알것 같아요. 그리고 지나서 생각이지만 그것이 산후 우울증이었지 않았나 생각이 되어지드라구요. 모든것이 벅차고 부담스럽고 잘할수 있을까 걱정되고 몸은 힘들고 전 친정에서 몸조리 했어도 그렇더라구요. 남들 잘하는 모유수유도 제자신이 힘들어서 3개월까지만 버티고 그만했드랬어요. 엄마가 우울하면 정말 힘들어요. 스스로 응원을 하시면서 맘을 다잡으세요.
    잘하고 계신거예요. 다들 그렇게 키우고 그렇게들 지네요.

  • 15. 힘내세요
    '07.10.13 10:50 PM (59.14.xxx.137)

    위에 음모론 얘기 보고 한참 웃었어요
    저 역시 그랬거든요.. 내가 이렇게 나약한 인간이었나? 한없이 추락하는 기분이었어요
    남들은 어찌 저리 태연히 애 둘 셋을 끼고 키우는지...대단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구요.
    저는 그 때...친정에 있을 때 였는데도 참 힘들었어요
    몸이 ...힘드니 더 그렇더라구요. 하루 하루 극기 훈련 하는 기분으로 살았습니다.
    지나보니 역시 그 때가 참 소중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힘내세요!!

  • 16. 희망뿐~~
    '07.10.13 11:13 PM (222.112.xxx.119)

    저두 첫애때는....딱 님과 같은 심정... 이었어요~
    지금은 둘째 8개월째 씩씩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육아도 어느정도 손에 익고~~우는 이유도 알고,~~

    둘째면, 이제 나한테 아니는..... 끝이구나 란 마음에.
    몸은 무척 이나 힘들지만 아이 얼굴 보면서..참네요~~

    시간은 반드시 흐르게되니...될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힘내세요~~
    힘내세요!!!!!!!!!!!

  • 17. 체질
    '07.10.13 11:16 PM (122.34.xxx.197)

    저는 육아가 아마 체질에 맞는 사람인가 봅니다. 지금 15개월, 4살 아들 둘 있는데 딸 하나 더 낳고 싶어요. 기왕이면 딸 둘이면 더 좋고..
    아이들 자고 있는 모습 보면 행복합니다. 깨서 지들끼리 낄낄 거리는거 보면 더 행복하고요.
    남들이 저더러 어찌 그러냐, 비법을 전수 해달라 하면 저는 그럽니다.

    저도 큰아이 하나 낳고 초반에는 어찌나 힘들었었는지요.
    저는 산후초리도 제대로 못했었어요. 소위 말하는 계약직의 비애로 아이 낳고 3주 만에 출근했었습니다. 다행히 매일 나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둘째 가지고 완전히 그만두기 전까지 피말리는 나날들이었습니다.
    아이 낳고 나서 친정엄마 도움도 못받고 도우미 아줌마 예정대로 삼칠일 끝나고 짐싸 가고 나니 아이와 저와 남은 첫 하루가 어찌나 힘들고 겁이 나던지요.
    그 와중에 당장 월요일부터 일은 나가야 하지, 아이는 떼어 놓아야 하지.. 그 초조하고 암담하던 기분이란!!

    아이 낳은지 한달도 안된 여자가 퇴근길에 양손 가득 장거리 봐와서 집에 오면, 혹은 일 없는 날이면 아이를 등에 업고 장을 보러 가기도 했었지요. 생후 한달짜리 핏덩이를 업고 장거리를 들고...
    그렇게 돌아와서는 여전히 아이를 들쳐 매고 장본것을 손질해서 요리를 제 손으로 해서 젖 잘 돌라고 미역국을 냉면사발로 한가득 퍼서 매 끼니 먹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백일 지나니까 좀 숨통이 트이는것 같더니, 6개월 지나니 살만한거 같고, 돌 지나니 다 키운것 같습디다.
    자신감이 생겨서 곧바로 둘째도 가졌지요.
    지옥같던 입덧 기간이 끝나니 또 살만한것 같더군요. 큰아이도 그새 많이 커서 키울만 한거 같고요..
    그렇게 둘을 낳고 1년 넘게 키워보니 저는 키울만 하더이다.

    그냥 뭐든지 너무 잘하려고 생각안하고 삽니다.
    집안이 좀 어지러워도 애들 있는 집이 다 이렇지 하고 편안하게 생각합니다.
    애들이 하루종일 징징거리면서 놀자고 하고 집안일을 못하게 방해를 하면, 애들 한테 부엌에 자리 하나 턱하니 마련해주고 지들도 당근, 오이 하나씩 들고 플라스틱 케익칼로 아예 요리를 하라고 하나 쥐어줍니다. 저는 옆에서 제 일하고요.
    빨래를 하면 큰아이 작은아이 둘이 옆에서서 같이 빨래를 널고,
    청소를 하면 큰아이 작은아이 둘 다 물티슈 뽑아들고 걸레질이랍시고 한답니다.
    생활이 놀이다, 생각하니 일부러 놀아주려고 하지 않아도 매일 아이들과 있는 시간이 즐겁네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 애들은 지나고 보면 참 금방 크는거 같아요.
    즐기려고 마음 먹으니 못할것이 없네요.

  • 18. 아이
    '07.10.14 12:09 AM (121.139.xxx.12)

    하하하~ 그렇게 키웠는데
    오늘 결혼기념일에 둘이서 선물이랑 편지랑 뽀뽀랑 건네주더군요..
    엄마아빠 결혼 안했으면 지들이 없었을거라나??
    따로 알려준 비밀도 없는데 어디서 뭔가 들은게 있나 봅니다.
    생일도 아니고 결혼기념에 아이들 선물을 다받다니....실감이 안납니다.
    힘내시면...아이들 땜에 많이 웃고 살게 되실거에요.

  • 19. 힘내세요
    '07.10.14 12:23 AM (220.86.xxx.177)

    울아기 이제 돌 며칠 안남았어요. 정말 그땐 저도 님과 똑같은 심정이었답니다.
    왜 다들 낳는것만 힘들다구 겁주고 정작 육아에 대해서는 그런말을 안해주는 거였는지
    원망도 많이 했죠. 100일 지나면 정말 점점 낫아지구요 그담부턴 시간도 더 빨리 갈꺼예요.
    품에 폭 안기는 아가 많이 많이 안아주시고 기운내세요^^

  • 20. 아직도
    '07.10.14 1:47 AM (123.109.xxx.171)

    10개월 채안된 아기와 집에서 둘이 씨름합니다....
    40일 고때는 작아서 ..커갈수록 무게가 나가니 안아주기도 벅차요 (지금 9키로)
    전 산후우울증은 거의 없이 살짝 넘어갔는데
    요즘 많이 힘들었어요

    친구도 거의 미혼이라 놀러오는 친구도 없고..
    아기 백일쯤되면 정말 더 편해져요~ 지금은 아직 적응이 안 되어서 많이 힘들지요
    밤잠도 많이 부족하고..낮에 아기잘때 무조건 같이 많이 주무세요~

    전 친정언니가 거의 두시간 거리에 살지만 아기가 없어서 주1회정도 아기보고싶다고 와주는데
    참 고마워요~~~~

    아기백일되면 외출하면 숨통도 트이고 좋은데..... 겨울이라,,,,,,,

    전 이번주내내 우울하다가 어제 아기엄마들 모임가고 오늘도 동네구역예배가고 하니
    좀 나아지네요

    육아서 한번 읽어보세요 조금 도음되어요~~~~~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돌이킬 수 없음에 아쉽고 후회도 된다고 하니
    피할수 없음 즐겨라~ 이 말만 드리고 싶네요

    저도 허리어깨 넘 쑤시고 많이 슬펐는데 자꾸 밝게 지내려고해요
    참! 아기앞에서 우울한 표정짓거나 울거나 하심 안되요 (전 모르고 좀 그랬어요)
    아기도 감정 다 느끼고 불안해해요
    전 신생아를 넘 조아해서...40일 아기라니,,넘 이쁠것같네요

    그리고 확실히,,아기가 몸 가누고 혼자 앉을 수 있게되면 한결 수월해요

  • 21. 저도
    '07.10.14 8:23 AM (124.49.xxx.69)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세월 말도 못하지요. 엄마들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전 맞벌이인데, 출산휴가 2개월동안 정말 많이 울고, 직장다니면서도 돌때까진 정말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약이니, 힘내세요.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는게 젤 즁요합니다.

    다른사람이 뭐라하든(설사 그들이 친한 친정식구라하더라도) 원글님이 힘드면 힘든겁니다.
    지나가는 말에 상처받지 마시고, 마음굳게 가지세요.
    길러놓으면 또 이쁘답니다.

  • 22. 저두
    '07.10.14 9:15 AM (116.120.xxx.250)

    참 많이 우울했었습니다 .1년쯤 지나고 나면 ~ 훠얼씬~ 좋아지니까 스트레스 관리 잘 하시면서 최대한 잘 넘겨보시길.... ^^ 화이팅입니다.~

  • 23. 남매맘
    '07.10.14 11:03 AM (121.135.xxx.24)

    아..저도 35년동안 그렇게 울어본적 없었던 거 같아요..
    지금 아이들이 5살 8살인데..그때는 자는 것도 하나두 이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지들끼리 노는 거 보면.. 정말 세월이 약이라는... 힘내세요...
    힘들때마다 아이가 몇살이면...뭐하겠지.. 하며 상상도 해보시구요... 화이팅!!

  • 24. 세월이
    '07.10.14 3:05 PM (203.128.xxx.67)

    세월이..시간흐름이 약입니다용
    저두 아들....이제 16개월..살만합니다..
    백일지나면 더 괜찮고....6개월지나면 더 괜찮고..돌지나면 더 괜찮고..
    이런거 같아요..
    몸에 점점 익숙해지니까~~
    화이팅하세요~~
    잊어버리고 또 낳잖아요..둘째..모든분들...ㅋㅋㅋ

    그러나 전 아직 생각없습니다...^^

  • 25. 약기다리다
    '07.10.14 3:20 PM (220.85.xxx.63)

    지쳐죽겠습ㄴ다... 세월이 약이라는데 저는 너무 오래가네요...
    4살인데 여전히 힘들고 죽고싶습니다.... 저희 아이가 별나거든요. 아직도 자다 몇번씩 깨고 죙일 안먹고 자다 일어나서 밥달라고 하고 새벽 3시에 밥차려주면 두어숟가락 먹고 졸리다고 또 찡얼대고.... 하루도 안깨고 자는 날이 없습니다. 밥도 죽어라 안먹고요... 잘먹고 잘자는 아이라면 돌지나면 편해지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라면 여전히 힘듭니다.. 살면서 저희 아이같은애는 처음 봤습니다 맨날 죽고싶어요 ㅠㅠ

  • 26.
    '07.10.14 5:30 PM (203.170.xxx.224)

    육아가 이런 줄 알았으면 절대 안낳았습니다.
    3돌 바라보는 딸을 가진 엄마입니다.
    저는 어째..돌까지는 그닥 힘든 줄 몰랐는데(힘든 게 당연하다고 여겼고
    기다리면 될 주 알았죠)
    그러나...
    계속됩니다...쭈욱...

  • 27. 우리도
    '07.10.14 9:25 PM (61.38.xxx.69)

    그렇게 컸답니다.
    그러니 또 키워줘야겠죠.
    맛난것 생각해내서라도 드시고, 힘내세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이랍니다.

  • 28. 후후
    '07.10.15 12:48 PM (211.33.xxx.45)

    그나마 그때가 좋을때랍니다.
    조금만 지나면 생각조차 할시간을 주지 않아요.후후.

    제가 이뻐하는 조카녀석27개월인데 오늘 예방접종하러 간다네요. 저랑 통화하는거 들으면서 하는 말 오늘은 주사 잘 맞을게요.헉.....
    갈수록 말로도 따라갈수가 업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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