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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갑상선질환 (내용 조금 깁니다... ㅠㅠ)
걱정.. 조회수 : 569
작성일 : 2007-10-13 13:13:23
이번주 초에 임신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4주 정도 되었다네요. ^^;
처음에는 마냥 기쁘고 그랬는데 슬슬 걱정되는 것이 생겨서요. ㅠㅠ
사실 제가 올 8월에 갑상선 항진증 판정을 받았거든요.
위염 때문에 내시경을 받으면서 피검사도 같이 하자는 소리에 했는데
거기서 갑상선항진증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호르몬제 2알과 심장 조절(?? 약사님께 설명을 들었는데 잊었네요.. ^^;) 1알을 처방해주셨어요.
근데 전 정말 항진증 증세가 하나도 맞는 것이 없었거든요.
살이 빠지지도 않았고 오히려 보통 유지하던 몸무게보다 쪄서 다이어트를 고민중이었고 --; 피곤하거나 힘들거나 심장소리가 커지거나 등등 하나도 없었어요.
주변에 항진증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이 몇 있어서 물어봐도 저보고 갸우뚱 하더라구요. ^^;;
의사선생님도 약간 좀 애매하신 면이 있었고..
(저에게 항진증 증상을 설명해주시면서 '요새 그랬죠?' 그러시길래 '아니요.. 전혀요.. ^^;' 라고 했더니 웃기지 말라, 몰랐을거다, 그런 식으로 반응하셔서.. --;)
그래서 어쨌든 약을 먹는데 오히려 약먹고 더 힘들고 그래서 임의로 끊어버렸어요.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없었고..
(제가 무식한 짓을 했다는 것 압니다. 흑흑. 지금 이것 때문에 고민하고 있어요. ㅠㅠ)
아이는 내년 말로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피임도 남편이 철저히 해왔었구요.
근데 덜컥 임신이 되었네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기뻐하고 있는데
사실 요새 몸이 너무 안좋아서 계속 약도 먹고 있었고
제가 생리 주기도 일정하지 않고 (거의 2~3달 만에 하거든요.. 주기가 없는거나 다름없습니다 --;)
생리전 통증도 너무 심해서 이번에는 거의 2주를 아파서 끙끙 거리다가 혹시나.. 해서 확인했던 것이었어요.
더군다나 저번 주 토요일에는 하도 생리를 안해서 회사 근처 산부인과에 가서 유도주사까지 맞았거든요.
그 때도 분명 질 초음파를 했는데 아기집이 안보였던건지 주사를 놓아주시더라구요.
산부인과에 가서 약 먹은 것, 주사맞은 것 등등을 다 이야기하면서 괜찮다고 하시길래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저께부터 너무 숨이 가빠오는거에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오르고 심지어 전화 통화를 하거나 앉아 있기만 해도 숨이 차올라서 견딜수가 없어요.
불현듯 갑상선 항진증이 떠올라 막 고민이 됩니다.
찾아보니 항진증 치료를 제대로 안하고 임신이 되면 아이가 잘못될 수도 있다던데요.. ㅠㅠ
전 약도 제대로 먹은 것도 아니고 ... 엄청나게 고민이 되는거에요.
임신 중후기도 아니고 초기에 숨이 차오르는 증상이신 분들은 없으신 것 같아서...
지금도 글 쓰는 내내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헉헉 숨이 차올라요.
제가 또 며칠 동안 허리와 아랫배가 너무 아파서 자다가 일어나서 엉엉 울 정도로 견딜 수 없었거든요.
지금 진료가 다 끝났다 하셔서 일단 월요일 진료로 산부인과 예약을 했는데요
불안하고 몸도 힘들어서 이렇게 혹시나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마음이 너무 불안해요.. --;;
IP : 222.236.xxx.2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병원..
'07.10.13 1:45 PM (125.186.xxx.214)병원가보셔요.. 제 친구를 보니 임신중에도 갑상선 약을 계속 복용하더라구요. 아무이상없구요
2. 임신
'07.10.13 1:55 PM (219.252.xxx.107)저두 막달 임신 중이고
갑상선질환 의심환자로 피검사만 5회이상
초음파 검사도 했구요
아기들 생각보다 아주아주 강하더군요
임신중 하도 사연이 많아서
제가 배운 한가지는 큰병원 훌륭한 교수님 찾아
믿고 꾸준히 진료하시는거예요
좋은 소식 있을톄니 걱정은 조금만 하시구요3. 종갓집며느리
'07.10.13 3:18 PM (218.238.xxx.16)저도 항진증약먹으면서 건강한 아들 낳았어요..걱정마시고 의사선생님을 믿고 임신잘 유지하셔요~ 항진증이 있으면서 아이생각 한다고 임의로 약안먹으면 아이한테 안좋은 영향이 간데요..약 먹으라 하심..먹으세요^^
4. 그리고
'07.10.13 10:08 PM (121.150.xxx.71)갑상선 약먹으면서도 모유수유 가능해요.
걱정마세요. 저는 임신6개월때 갑상선이 왔구 지금 6년째 약먹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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