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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실수!!

왕창피 조회수 : 6,189
작성일 : 2007-10-12 11:47:23
내 인생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0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그래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그 치욕의 순간을 잊고 나름 잘 살고 있다.

허나..
지금도 이 좁은 대한민국 그 중에서도 서울이란 땅덩어리 안에
몇 명은 그 때 그 엽기적인 사건을 기억할 지 모른다.

지금으로 부터 12년 전
나는 임신  말기로 접어들던 무렵이었다.
배는 제법 불룩해졌지만, 심각하던 입덧은 조금 나아져서
그럭저럭 살 만해 졌다.

마누라가 이제 좀 거동을 할 수 있다보니
남편이란 작자가 사람들을 집으로 부르고 싶어했다.
하이텔 볼링동의 자기보다 한참 어린 동생들을 불러
집에서 짜장면에 탕슉 정도 시켜 먹잔다.

나 절대 안된다고 했지.
사람 집에 사람 오는 거 싫어하는 나 아니지만
집 꼬라지가 말이 아니니 절대 안된다 해라 했거만
남편이 하두 괜찮다 그냥 편하게 불러 짜장면 시켜 먹자 꼬드겨서
할 수 없이 불렀다.

그래도 사람 온다는데 샤방샤방한 내 이미지에 먹칠 할 수 없어서
나름 신혼이라 단순한 살림 대충 정리해 깔끔해 뵈게 착시현상을 일으키도록 해놓고
오래되어 꼬질꼬질 곰팡이 물 때 낀 욕실 청소에 전력을 기울인 후
마지막으로 샤워를 했다.
배는 불룩하지만 공주풍  치렁치렁한 임신복 입고 거울보니
역쉬~~ 누구 말마따나 `글로리아 입`이던군.

분단장 마치자마자 딩동 딩동 !!
들이닥친 혈기왕성한 20대 남녀들.
나의 쎈쑤 있는 살림살이와 깜찍한 모습에 찬사를 날리며
짜장면에 탕슉 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임신 말기다 보니 손님 계신데도 화장실이 슬슬 가고 싶겠쥐!!
그래서 갔쥐.
혼자 있을 땐 습기도 제거할 겸 항상 열려있는 화장실에서 그냥 볼 일 보지만
손님이 계신데 문 닫고 볼 일 보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조용히 문을 닫고 보니
허걱!!
문 손잡이에 허연~~ 쌍방울 표 면 빤쑤가 걸려있는 거 아닌가!!

아니 이게 왜 여기에???

그날 나의 행적을 되돌아보니
마지막으로 욕실 청소를 하고 샤워를 하면서
평소처럼 팬티를 얌전히 손잡이에 걸어둔 것이었다...나중에 다시 입으려고.
그러고선 습기 빠지게 문 열어두고
올 시간이 다 되가니 부랴부랴 머리 말리고 꽃단장 하느라
걸어둔 팬티는 까맣게 잊고 새 팬티 꺼내 입은 거쥐.

이 작자들 오자 마자 우루루 화장실 들어가 손 씻고 어쩌구 할 때야
문이 열려있었으니 문 안 손잡이의 빤쮸는 못봤겠지만.
그 다음에 개인 볼 일 보러 문 닫고 들어간 인간이 무려 몇 명이었던가.
그나마 여자만 들어갔음 그래도 좀 나을 것을
시커먼 총각들이 다섯 명은 넘게 들어갔었는데..
어쩐쥐 욕실 드갔나 나온 넘들 표정이 좀 야리꾸리 하더라만.

그 빤쮸를 후다닥 감추고 그 다음부터는 이뿐 척 고만하고
조용히 찌그러져 있었쥐.
임신 말기라 자주 갈아입어도 늘 분비물이 질척하던 걸
만인에게 공개했다니 죽고 싶었다 딱.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건
그 후론 그들을 다시는 만나지 않았다.
피씨 통신 동호회라는 것이 오래가지는 않는 법이니.

십 년이 훌쩍 지나 이제 이렇게 털어놓고 보니
그동안의 내 트라우마가 깨끗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에고 시원해.


IP : 211.178.xxx.13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2 11:49 AM (218.52.xxx.16)

    ㅎㅎㅎㅎㅎㅎ

  • 2. ...
    '07.10.12 11:57 AM (211.216.xxx.110)

    ㅎㅎㅎ

  • 3. 왕창피
    '07.10.12 11:58 AM (211.178.xxx.131)

    웃지만 마시고요 ㅠ.ㅠ
    저보다 더한 분 얼릉 털어놓으세요.(그래도 새댁이 빤쮸 공개는 넘 심했쥐)
    저두 위로 받고 싶다구요.
    그래도 난 저 사람보단 낫구나 하고 싶어요.

  • 4. ㅠㅠ
    '07.10.12 11:59 AM (59.13.xxx.51)

    결혼 1년차......몇달전에 제가 그지경 ㅠㅠ
    거실쪽 욕실 청소하고 샤워후 얌전히 걸어둔 베이지색 팬티...
    친구들 좋아라하는 신랑....그날도 친구들 끌고 집으로 술마시러 왔드만요..
    원글님집에 오신 분들마냥 그냥 넘어가주면 혼자 민망해하고 나중에 추억으로나
    생각했겠으나..............화장실 이용하고 나온 신랑친구왈~~"손잡이에 걸린 저
    베이지색은 뭐란말이오~~ㅋㅋ" 이럽디다..저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더이다~ㅠㅠ
    얼른 들어가서 뭉쳐서 주머니에 넣고 얼른 나왔습니다.
    에혀....당췌....그 친구들 요즘도 만나는데.....그 친구 기억력이 붕어이길 바랍니다.

  • 5. ....
    '07.10.12 12:01 PM (221.142.xxx.14)

    ㅋㅋㅋㅋ ㅎㅎㅎㅎ 임신 말기엔 쌍방울표 면 빤수가 최고지여~~

  • 6. 왕창피
    '07.10.12 12:02 PM (211.178.xxx.131)

    허걱!! 저같은 분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경이롭습니다.
    아름다운 오후예요 ^^
    근데 남편 친구분이 차라리 낫습니다 그려.
    저도 첨에 들어갔던 사람이 차라리 말해줬으면 다른 사람들은 안봤잖아요.
    전 제가 들어가기 전에 십여명이 들락거리며 다 봐놓고는 아무도 말 안해줬다니까요.
    여자들도 있었는데 어쩜 그럴 수가.

  • 7. 원글니임~~
    '07.10.12 12:05 PM (121.157.xxx.231)

    ㅋㅋㅋㅋㅋ


    십 년이 훌쩍 지나 이제 이렇게 털어놓고 보니
    그동안의 내 트라우마가 깨끗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에고 시원해.


    글을 어쩜 이리도 잘 쓰셔요. 특히 저 마지막 대목 쓰러집니다. 쎈쑤쟁이~~

  • 8. ㅋㅋㅋ
    '07.10.12 12:05 PM (211.229.xxx.134)

    그래도 뭐 누가 그리 자세히 봤겠습니까??
    대강 허연것 보고 속옷이구나 싶으면 잘 안봤겠지요
    더구나 다시는 안만나셨다니 ,,, 서로 모르는척 눈 감고 지나간게 나을것 같아요 ㅋㅋ

  • 9. 크크크
    '07.10.12 12:14 PM (116.36.xxx.3)

    아침 출근하자 마자 상사에게 엄청 깨지고 기분 완전 따운이였는데
    원글님 덕에 제가 웃습니다 ㅎㅎㅎㅎ
    하루종일 기분 쳐져 지내게 될 줄 알았는데 컴 앞에서 혼자 키득 키득 웃고 있으니
    옆 동료들이 이상하다는듯 쳐다 보네요. '방금전 대박 깨진 애 맞아?' 이런 눈빛으로요~

  • 10. ㅎㅎ
    '07.10.12 12:17 PM (211.104.xxx.108)

    밥 묵고 앉아 읽다가 느무 웃었나봐요 아 배아파~ㅎㅎㅎ

  • 11. 후후~
    '07.10.12 12:21 PM (121.139.xxx.12)

    나의 실수는 남의 활력소.... 가끔씩 실수 날릴만 하네요...
    ~ 실수하지 않는 이, 나의 친구가 아니로다 ~

  • 12. 저요
    '07.10.12 12:21 PM (61.105.xxx.210)

    지난 여름 제 생일날 그랬잖아요..ㅠ.ㅠ;;
    생일날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는데 밤늦게 이웃들이 알고서는 남편들까지 합세해서 생일축하해주러 온거예요..
    일찍 자려고 샤워도 미리 싹 하고있다가 이것저것 차려서 음식 시켜서 술 마시고 논것 까지는 좋았는데..손님들 다 가고 화장실에 가서 보니까..
    제 팬티가 세면대아래 수건걸이에 얌전하게 걸려져있잖아요..ㅠ.ㅠ;;
    (우리화장실은 세면대에 수건걸이가 일체형으로 붙어있거든요..

    샤워하면서 손빨래해서 꼭 짜서는 거기에 잘 걸어두고나와서 잊어버린거예요..
    옷 갈아입고 빨래대에 걸어두려고 했던건데..
    여자들도 아니고 남자들이 몇번이나 화장실에 갔었는데..
    진짜 창피해서 미칠것 같더라구요..

  • 13. 위에님~~~
    '07.10.12 12:34 PM (59.13.xxx.51)

    님은 빨아서 널으신거요~~~원글님이랑 저는........저는......흑흑흑 ㅠㅠ

  • 14. 왕창피
    '07.10.12 12:38 PM (211.178.xxx.131)

    그러게요.
    빨아 널은 것은 실수 측에도 안낍니다. 흑흑흑 ㅠ.ㅠ

  • 15. ^^
    '07.10.12 12:40 PM (61.105.xxx.210)

    빨아서 문열면 바로 정면에 쫙 펴서 걸어놓았거든요..
    안빤거나 빤거나..거기서 거기 일거예요..그걸 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저 몇주있으면 안방욕실에 드레스룸 딸린데로 이사가는데..
    앞으로 남에게 그런거 보일일 없겠구나 생각하니 자다가도 웃음이 난다니까요..ㅋ

  • 16. 으아~~
    '07.10.12 12:41 PM (211.51.xxx.139)

    이제서야 털어놓으시다니!!!
    그동안 맘고생한 저를 봐서라도 진작에 털어놓으시지...
    저는 신혼때 남편친구들이 놀러왔는데 나중에보니 브래지어 대롱대롱 걸어놨더랬어요.
    정말 칵~ 죽어버리고 싶었답니다.

  • 17. 저같은..
    '07.10.12 1:01 PM (125.184.xxx.197)

    버릇을 가지신분 많으시군요?
    다행입니다.. 그래도..친구면 나을듯 한데..
    저....도련님이 저희집 처음 오셨을때 그랬답니다. 그것도..나름 신경써서 산 t 빤쮸..
    차마...도련님께서 말씀 못하셔서..형에게 이야기 했나보더군요.
    울 남편 묵묵히 들어가서 주머니에 쑤셔넣고 나와..저에게 살포~시 전해주더군요.

  • 18. ㅎㅎㅎㅎ
    '07.10.12 1:34 PM (61.104.xxx.52)

    저보다 위신거 같은데...이런말 죄송하지만..넘 귀여우세요~~~ *^^*

  • 19. ㅎㅎㅎ
    '07.10.12 1:55 PM (218.159.xxx.10)

    전 얼마전 남편 친구 집에 가서 질펀하게 놀고 먹고... 거기서 얌전 뺀다고 씻고 아이들 까지..
    그날따라 전날 엄마네서 한장 빌려입은 대문짝만한 엄마팬티... 고무줄도 나 늘어져서 거의 남자 트렁크 만해진 팬티를 그집 작은방 빨래걸이에 얌전히 걸어놓고...
    그냥 집으로 왔네요...어이구.... 집에와서 밤에 자려고 누우니 왜 또 그 팬티가 갑자기 생각이 난건지.... 나혼자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그집은 시부모님도 자주 오시고 하는 집인데....허걱~~~
    한달 정도 지나고 난후....
    그 집을 다시 가게 되었네요..
    그때까지 얌전히 걸려있던 대문짝만한 팬티...아이고..챙피해..
    그집 와이프 하는 말...
    "언니... 팬티 내가 그냥 거기다 놔뒀다... 애기 아빠 못봤어..걱정마...."
    고마워....동생아....
    다시는 그집가면... 씻지 말아야지...

  • 20. 왕창피
    '07.10.12 2:05 PM (211.178.xxx.131)

    허거걱!! 위에 ㅎㅎㅎ님 우찌 그런 일이!!
    그런데 그게 고마와 할 일인가요??
    얼른 걷어서 어디 꿍쳐뒀다가 슬쩍 건네주실 일이지
    어찌 한 달을 걸어두고 감상하셨을까나... 은근히 즐기신 거 아닌쥐^^;;

  • 21. 어머
    '07.10.12 2:33 PM (218.153.xxx.229)

    저 하이텔 볼링동이었는데... ^^

  • 22. ㅋㅋ
    '07.10.12 4:23 PM (222.107.xxx.36)

    다시 입으려 걸어두신 걸로 봐선
    그닥 더럽진 않았나 봅니다.
    그걸로 위안을 삼으시길...

  • 23. 왕창피
    '07.10.12 4:53 PM (211.178.xxx.131)

    아녀요.. 정말 아침에 입은 게 점심이면 깨끗치 못하던 시기였거든요.
    살짝 말려서 입으려던 의도도 있었고 ㅡ.ㅡ;;
    샤워할 때 거기 걸어두는 게 습관이었답니다.
    그나저나 위에 `어머`님 혹시!!

  • 24. 저는
    '07.10.12 4:53 PM (211.237.xxx.27)

    빨아놓은 빤쮸 거실 옷걸이에 걸어두는거 선수에요. 아놔~~ 이게 왜 안고쳐지는건지.

  • 25. 어머
    '07.10.12 4:58 PM (218.153.xxx.229)

    네, 제가 그거 목격했잖아요~~~ 라고 말하면 재미있어지겠지만..
    아녀요.

    가끔 볼링치고, 볼링장 옆 중국집에서 뒤풀이... 거기까지가 다였어요. 제 활동은.

  • 26. 친정아버지차에
    '07.10.12 5:12 PM (59.29.xxx.246)

    저는 더 기막힌 실수를 했어요.
    아이가 어렷을대, 친정아버지께서 차를 태워 주셨어요. 서울에서 수원까지.


    아이가 차 안에서 실레를 했는데(안에는 기저귀 있었구요.)

    가는 동안에 팬티가 마를거 같아서

    유리창에 끼워놨지요. 팬티를 대롱 대롱~

    그 안에는 기거귀 차고 있었구요.



    물론 내릴때 저렇게 팬티를 끼워놨다는걸 까먹고 내렸어요.

    아버지는 저희(저랑 1살자리아기)를 내려주시고

    바쁘다고 그냥 가셧어요.




    그런데 아빠가 서울가실때 신호에 걸려서 설때마다

    사람들이 키득키득 웃더래요.

    왜 그런지 모르고.. 집에 도착해서 알았답니다.

    뒷유리창에 팬티가 대롱대롱 매달려 일광욕하고 잇다는 사실을...

    엄마왈...

    아기들 팬티가 꼭 여자팬티크기인데...

    니가 아빠 망신 톡톡히 시켰다고...

    그때 우리 아버지 차에 걸려 있는 팬티 보신분들~~~~~~~~~

    그거 제가 그런거예요.... *^^*

  • 27. ㅋㅋㅋㅋ
    '07.10.12 8:55 PM (121.55.xxx.165)

    크크크크 푸하하하~~~
    댓글달려고 일부러 로긴했어요
    눈물나도록 웃느거 정말 오랜만입니다..덕분에 고마워요
    글도 정말 재미나게 쓰셔요^^

  • 28. 다들...
    '07.10.12 8:56 PM (59.20.xxx.223)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세요.. 정말 실감나게요.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건데 다들 이해하실거예요.

    저는 샤워하고 속옷 손빨래해서 닦는 동안 수건걸이에 잘 걸어 두거든요.

    그래서, 손님 오기 전 항상 화장실 점검부터 한답니다.. ㅎㅎㅎ

  • 29. 저는 봤지요..
    '07.10.12 9:23 PM (203.232.xxx.74)

    너무나 당당하게 걸려있던 브라.....
    남편 친구집에 갔다가 변기 바로 앞에 걸려있던 브라..
    덩치가 있어서 그런지 브라가 크긴 하데요.. 그거 보면서 혼자 킥킥 거렸던 생각납니다..
    남편 친구 와이프라 얘기해주긴 뭣해서 그냥 뒀네요..

  • 30. ....
    '07.10.12 10:49 PM (211.201.xxx.87)

    저도 남의 집에서 문고리에 달려 있던 브라 봤어요~
    그러려니 했어요~
    사람 사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지 이해 못할 것 있나요`
    그나저나 원글님~
    글 너무 잘 쓰신다...최고 최고^^

  • 31. ㅎㅎㅎ
    '07.10.12 11:45 PM (220.76.xxx.185)

    한밤에 한바탕 웃고 갑니다. 원글님도, 댓글님들도 모두 너무 재밌으셔요.
    그나저나 <왕창피>님은 이리 좋은 글솜씨를 트라우마치료용으로 쓰고 말게 아니라, 앞으로 자주자주 써달라고 이 연사 외칩니다~! (단, 알아보기쉽게 이름은 항상 '왕창피'로...ㅋㅋㅋ)

  • 32. 원님글,,,
    '07.10.13 1:31 AM (121.140.xxx.138)

    넘 재밌어요...
    사는건 다 비슷비슷하네요.
    이밤에 넘어 갑니다.

  • 33. ㅍㅎㅎ
    '07.10.13 7:29 AM (211.192.xxx.228)

    큭큭거리면서 원글님 글부터 쭉 읽어 내려 오고 있었는데,
    윗님 답글 보고 쓰러졌어요. ㅋㅋㅋ
    원님글님,,, ㅍㅎㅎㅎㅎ
    넘 재밌으셨나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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