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선생님 싸드린 도시락 다른 사람이 먹었다는데 기분이좋나요?

궁금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07-10-12 10:26:56
아이가 소풍을 가서 선생님 드시라고 도시락을 싸드렸습니다.

아이가 돌아와서 제가 물었습니다.선생님이 엄마가 싸드린 도시락 드시더냐요...(무슨 의도를 가지고 물은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요)

그랬더니 아이가 "엄마, 그 도시락 **선생님이 드시대요. 우리 선생님은 다른 아이가 싸 온 도시락 먹었어요."

순간 너무 섭섭하더이다. 어제 선생님께서 저더러 도시락이 너무 맛있었고 너무 정성스럽게 싸주셔서 고맙다고 하셨었거든요.

내가 그 도시락 쌀려고 아침부터 얼마나 정신없었고 잠도 제대로 못 잔 걸 생각하니 선생님께서 보시기라도 했을까 싶은게.........

오늘 아이 데리러 가면서 '선생님 제 도시락 전달 못 받으셨어요? 우리 아이가 선생님께서 못 드셨다고 해서요.'하고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아이 유치원차에 탄 다른 보조 선생님꼐 전해달라고 드렸었거든요.)

섭한 맘을 남편에게 말했더니 대뜸

"아줌마!! 아줌마까지 왜 그래요? 다른 선생님이 도시락을 안싸왔으면 줄수도 있지. 맘을 좀 넓게 가져요!"(요즘 우리 유치원 엄마들의 유별난 행동에 예민했는지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말이 더 신경질나서 "아니 다른 애 도시락 주고 내 도시락 먹지 왜 내 도시락을 남 주냐고.. 내가 자기 먹으라고 얼마나 정성스럽게 쌌는데 그러니냔 말이야!!"했네요.

제 섭섭한 맘을 좀 달래주지 버럭 고함을 질러 화가나서 이런 유치한 말이 나옵디다.

선생님께서 제 도시락을 보시기나 하셨을까?

내가 속 좁은 아짐이라도 섭섭한 맘은 어쩔수 없네요.

저 평소에 속 좁고 까칠한 아줌마 아니거든요. 근데 오늘은 넘 섭섭하네요.....
IP : 58.120.xxx.1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2 10:30 AM (210.95.xxx.230)

    흠...
    만약 님 도시락을 먹었다면
    선생님이 드셨다는 '다른 아이의 도시락'이 다른 사람에게 갔었겠죠?

    선생님이 어머님들에게 감사하다고 해도
    도시락을 2개 이상 먹을 수는 없죠.
    집에 싸 갈수도 없고...

    그래도 보았을터이고, 감사하게 여겼을거예요.

    선생님에게 말하면 좀 유치해질 것 같아요.

  • 2. .
    '07.10.12 10:30 AM (222.111.xxx.76)

    그런데 어머님.. 선생님이 싸달라고 하신건가요?
    아니면 어머님이 선생님 드시라고 싸주신건가요?
    후자라면 도시락은 아이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 드려도 괜찮은거 아닌가요?
    아이 선생님이 도시락 보셨을꺼에요. 그리고 드시진 않았지만. 어머님 기분 상하지 않게 하려고 약간 거짓말을 하신거 같은데..
    솔직히 알고 나니 기분 나쁜거잖아요. 몰라도 그런 경우 많을 거 같은데 앞으론 싸주지 마세요..

  • 3. ....
    '07.10.12 10:31 AM (58.233.xxx.85)

    앞으로는 선물이니 도시락이니 너무 마음 쓰지 마셔요 .내 고민한만큼의 정성 그대로 전달 안되는 그냥 흔하고 흔한 ...중의 하나일뿐일예가 많으니까요

  • 4. 서운할 수도 있지만
    '07.10.12 10:35 AM (61.66.xxx.98)

    남편 말씀이 정답이네요.
    선생님도 참 고민스럽겠네요.

    반반 덜어 섞어서 나누자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 5. ㅎㅎ
    '07.10.12 10:35 AM (121.55.xxx.18)

    유치원 담임선생님 도시락 담당이 정해 지셨었나요?
    제 생각은 남편분 말씀이 맞네요.
    누가 드시면 어떤가요? 그럼 그선생님이 두개 다 드셨어야 하나요? 그 다른분도 선생님이시잖아요. 함께 드셨겠지요.
    그래도 담임선생님 맘은 같습니다.
    동료선생님이 드셨어도 담임선생님 본인이 먹은것처럼 정성껏 싸주신 도시락에 분명 감사할겁니다.
    너무 맘 상하지 아노으셔도 될것 같네요^^
    '선생님 제 도시락 전달 못 받으셨어요? 우리 아이가 선생님께서 못 드셨다고 해서요
    이 말씀 안하신건 백번 잘 하신것 같네요.
    생색 내려고 도시락 싸드리는거 아니 잖아요.

  • 6. ^^
    '07.10.12 10:44 AM (211.192.xxx.31)

    제 생각엔..
    선생님은 도시락 여러개 중 하나를 다른 선생님에게 건넸을 뿐이고,
    무심결에 넘겨진 도시락이 원글님의 도시락 아니었을까요?
    그냥 싸드렸으면 그걸로 끝냅시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세요.^^

  • 7. ..
    '07.10.12 10:50 AM (210.111.xxx.82)

    저라면 더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을 다른 선생님께 건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서요. 본인이 먹은 것보다 더 기분 좋았을 것 같습니다.

  • 8. 선생님이
    '07.10.12 10:58 AM (211.207.xxx.103)

    조금 센스가 모자라시네요. 유치원생이면 본 것 그대로 전달하는데 그 정도는 아시고

    행동 하셨어야 하는데요. 같이 펼쳐놓고 부페처럼 드시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그렇게 하나

    드리셨다니까요. 맘 푸세요. 저희 유치원 같은 경우는 선생님 도시락을 돌아가면서 쌉니다.

    3명씩 분담해서요. 그래야 담임도 드시고 나머지는 기사아저씨던지 담임 아니신 선생님들도

    드실 수 있으니까요.

  • 9. ...
    '07.10.12 11:08 AM (121.140.xxx.136)

    선생님께서 원글님께 먼저 도시락을 부탁하셨나요?
    그렇다면 선생님께서 실수하신듯하고...

    만약 원글님께서 그냥 도시락을 준비하셨다면...
    원글님께서 지나치십니다.

    예를들어 제가 도시락준비해서 딱 배가부른데
    다른분께서 또 주시면거 또 먹기를바라면 좀 불편하지요.

    그리고 절대 선생님께 여쭈어보지마세요.
    좀 생각이 없는 이기적인 엄마로 보입니다.

  • 10. 흠...
    '07.10.12 11:15 AM (218.153.xxx.229)

    도시락을 네 개 받게되면 그 엄마들 마음 상하지 않도록 도시락 4인분을 먹어야 하는군요.
    학부형들, 선생님 때문에 힘들다는 글 많이 올라오지만
    선생님들도 힘든 노릇인 거 같아요.

  • 11. ....
    '07.10.12 11:21 AM (124.86.xxx.50)

    "아니 다른 애 도시락 주고 내 도시락 먹지 왜 내 도시락을 남 주냐고.. 내가 자기 먹으라고 얼마나 정성스럽게 쌌는데 그러니냔 말이야!!"

    본인도 유치하다고 하셨지만...그냥 홧김에 하신 말씀이지요?
    유치원 선생님께 보내는 도시락인데 그 어느 엄마가 정성스럽지 않게 싸 보냈을라구요...
    선생님께 고맙다고 인사도 들었으면 그냥 거기서 끝내세요...

  • 12. 정성
    '07.10.12 11:36 AM (211.115.xxx.133)

    너무 정성껏 들이지마세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나 했는데 싶어 서운하신게지요

    누구라도 드셨으면 좋은거 아닌가요
    다 못 드셔서 그대로 되가져 온 거보다 낫잖아요

  • 13. 선생님
    '07.10.12 3:35 PM (125.132.xxx.34)

    도시락....
    말이 많군요~~~`

  • 14. 쪼야
    '07.10.12 3:48 PM (220.85.xxx.54)

    저도 그런 경험 있습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소풍때 선생님 도시락을 싸 보낸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아이에게 물어보니
    받자마자 어느 학생에게 툭 던지며 너 먹어라 하시더라구.....
    알고보니 그 선생님 뭐 받는거 좋아하는 선생님으로 유명하셨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도시락만 보냈으니.....기분 엄청 나빴었어요

  • 15. 더 좋게 생각하시자
    '07.10.12 6:02 PM (121.131.xxx.127)

    내가 그냥 먹는 거 보다
    우리 반 엄마가
    다른 선생님몫까지 챙겨주셨으니
    하셨을테고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이라면
    드신 분도
    아 정성으로 대접 받으시는구나(비싼 걸로가 아닌^^)
    하고 부러우셨을 거 같은데요

  • 16. 마음
    '07.10.13 10:34 AM (221.138.xxx.192)

    상하실수 있었겠네요
    그래도 이미 그렇게 되버린걸 어쩌겠어요
    아마도 원글님 도시락이 더 좋아서 다른분 드렸을거에요
    저두 선물이 똑같은게 두개 들어왔는데 그 자리에서 남 하나 나눠줘야 될 경우 차마 제가 더 좋은것 차지 하기 그래서 더좋은거 주게 되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도시락 보니 원글님 도시락이 더 좋아서 줬을거에요
    고생하신 마음은 충분히 아셨을테니까 기분 푸세요
    도시락 싸는거 은근 신경 많이 쓰이는 일인데 속상하셨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333 (급질)미래에셋 펀드 들려고 하는데요 2 초보 2007/10/12 967
148332 모처럼 애교 좀 부려봤더니.. 11 애교 2007/10/12 1,780
148331 가을차 만드는 법 1 부어라 마셔.. 2007/10/12 175
148330 선생님 싸드린 도시락 다른 사람이 먹었다는데 기분이좋나요? 16 궁금 2007/10/12 1,623
148329 치아교정하고 후회하신분 계신가요?? 6 교정 2007/10/12 1,376
148328 워드에서 인터넷 사진 붙여 넣는거 아시나요 4 Ꮱ.. 2007/10/12 1,150
148327 아래아한글 다운 받는곳 아시나요 6 d 2007/10/12 929
148326 결혼15년차, 닭살OK~!!! 17 수선화 2007/10/12 1,892
148325 어제 저희동네에 왔었어요 12 무한도전팀이.. 2007/10/12 2,677
148324 임신 16주 2 임신 2007/10/12 297
148323 임신테스트는 언제? 6 둘째 2007/10/12 304
148322 피아노 다시 해야 할까요? 4 .. 2007/10/12 520
148321 안 웃길 때...억지로 웃으세요? 6 직장녀 2007/10/12 1,015
148320 가위눌림에 환청까지 4 울적맘 2007/10/12 553
148319 아 챙피해....ㅡㅡ;; 28 시누될 이 2007/10/12 3,371
148318 토마스와친구들 공연한다는데.... 9 새댁 2007/10/12 326
148317 재테크, 주식 등 관련된 초보자용 책자나 사이트 추천해주세요. 1 .. 2007/10/12 293
148316 쿠쿠 발아현미기능과 IH 기능요~ 4 밥솥 2007/10/12 385
148315 영어 해석 교정 부탁합니다 3 영어 2007/10/12 158
148314 가터벨트, 스타킹 품질 좋은 거 구할 수 있는 곳 아세요? 2 하지부종 2007/10/12 328
148313 갑자기 심하게 어지러운 건 뭣 때문일까요? 10 2007/10/12 789
148312 나의 고민.. 7 고민고민 2007/10/12 1,106
148311 관리자님 꼭 봐주세요 3 률맘 동생 2007/10/12 392
148310 홍시로도 잼이 가능한가요 3 삐깜 2007/10/12 242
148309 "17차"를 싸게 살수 있을까요??? 8 커피중독 2007/10/12 754
148308 재테크에 관심 좀 가져보려고요. 질문드립니다^^; 1 펀드 2007/10/12 444
148307 피부과에서 화상을 입었어요 3 ... 2007/10/12 546
148306 이 기사 보셨습니까 6 엔니오 2007/10/12 1,650
148305 학교내에 연구소 직원들 다들 박사과저어 밟는 사람들인가요?? 4 2007/10/12 479
148304 5살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부추로 만든 음식 뭐가 있을까요? 6 부추 2007/10/12 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