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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5년차, 닭살OK~!!!

수선화 조회수 : 1,892
작성일 : 2007-10-12 10:06:34
매일 다섯시반에 핸폰알람이 울려요.
그럼 잠결에 잠시 꺼놓고
꼼지락꼼지락.
5분후 다시한번 알람이 울리죠... 또 꺼놓고
남편품에 파고들어 꼼지락거려요.
잠결에 안아주는 그 포근함..
그렇게 여섯시까지 꼼지락거려요.
아예 여섯시로 알람을 맞춰놓지 왜 다섯시반에 맞춰놀까?

새벽의 30분, 잠이 덜깨서 느끼는 그 포근함이 좋아서예요.
품으로 파고들면 아가를 품어주듯히 포근히 포근히.
잠결에 장난도 치고.
얼굴쓰다듬고 콧구멍막기도 하고 ㅋㅋ
그러다 보면 잠이 다 깨서 여섯시에 침대에서 내려올땐
아주 기분좋게 아침이 시작되죠.

부랴부랴 아이깨우고 아침챙겨서 보내놓고
저도 씻고 출근해요.

출근해서 커피마시는데 남편에게서 문자가 왔데요.
- 지금 응가중이야~ 피곤하지 여보?
   오늘도 행복하고 좋은하루 만들자 -

응가쟁이 사랑해요.. 하고 답을 보냈어요.

부모자식 모두 다 소중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좋은친구는 부부인것 같아요.

오늘은 날씨도 좋네요^^
IP : 211.33.xxx.14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2 10:12 AM (116.121.xxx.22)

    저도요,,,신랑이 보내주는 메세지를 받으면 얼마나 행복하던지.............내가 조금삐진듯하면 사량해 이메세지를 보내주는 센스,,,부부란 이런게 아닌가 싶네요

  • 2. @@
    '07.10.12 10:12 AM (116.121.xxx.22)

    부부가 이래서 좋은것 같네요,,,,,,,,,,,,,,,,,정말 내가 아플때옆에서 지켜주는 사람은 부모도 형제도 아닌 남편과 아내 잖아요

  • 3. ;;;
    '07.10.12 10:13 AM (116.121.xxx.22)

    우리모두 서로에게 잘해서 행복하게 살아요

  • 4. ㅋㅋㅋ
    '07.10.12 10:14 AM (211.218.xxx.167)

    닭살이라지만 참~ 좋아보여요... 저도 남자친구랑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같은회사여서 매일 보거든요.. 집에가서 자는 시간 빼고는 늘 같이 있는데 1년 가까이 한결같아요.. ㅎㅎ

    서로의 배경도 중요하고 이것저것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즐겁게 지내면서 편안한 것도 더할나위 없이 중요한 것 같네요...

    좋은 동반자..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 ^^

  • 5. ^^
    '07.10.12 10:19 AM (122.32.xxx.149)

    결혼 1년차.. 늦잠꾸러기 부부.. 7시 20분 알람.. 7시 40분까지 원글님이랑 똑같이 그렇게 꼼지락 거리다 일어나요.
    저희도 15년이 되도 ..20년이 되도.. 원글님처럼 계속 그럴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 6. ....
    '07.10.12 10:24 AM (124.86.xxx.50)

    전 아침잠이 많아 잘 못일어나는데 한결같이 뽀뽀세례 퍼붓는 남편이 신기해요.
    뽀뽀해서 잠이 살짝 깨면 돌아눕거나 찡그리기도 하는데 아기같다고^^;;;;;
    이렇게 사랑이 넘치는 사람을 만나 너무 행복해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기만 바랄 뿐 ^^

  • 7. ..^^
    '07.10.12 10:25 AM (125.7.xxx.205)

    저희 이야긴줄 알았다는..ㅋㅋ .. 저희 18년차 ..^^ 원글님이랑 똑같이 잠결에 서로 꼭 껴안고..콧구멍에 손가락 넣기.. 간지르기..하품하면 손가락 쏙~~ 아직도 그러고 놉니다..ㅎㅎ
    80까지..계속 그럴려구요... ^^

  • 8. 그러다가
    '07.10.12 10:28 AM (163.152.xxx.46)

    번개 삐리리도 하고 ㅋㅋㅋ

  • 9. 자다보면
    '07.10.12 11:03 AM (211.217.xxx.160)

    남편은 오락하러 나가고...새벽오락을 즐기십니다.
    전 남편없는 침대를 뒹글거리면서 잠니다..후후.
    잠시후 밥안치는소리 들으면서 일어나다가 다시 자고.
    눈꼽도 안뗀얼굴로 손만 씻고 반찬이랑 국이랑 해서 아침먹으면 신랑은 좋아하는지..
    노는신랑있는 아침 너무 짧아요.

  • 10. 울집은
    '07.10.12 11:04 AM (59.13.xxx.51)

    반대~~~남편이 파고들죠~~팔베개해줘야하는데~팔아파요~~ㅋㅋ
    무게때문이 아니라..까슬한 머리와 수염때문에요~^^;;

  • 11. 저희도요
    '07.10.12 11:14 AM (220.116.xxx.178)

    같이 자고~ 장난치고~ 서로 안아주고~ 세상에 부부만큼 가까운 사이가 없잖아요
    ... 남편 일찍 자고 저는 컴하고 있으면
    자다가 깬 남편 꼭 불러요~ 빨리 오라고 ㅎㅎㅎ
    자면서도 습관적으로 안고 뽀뽀하고 더듬거리고 ~~~ㅋㅋㅋ
    그 손길이 너무 좋아요

  • 12. 20년차
    '07.10.12 11:24 AM (121.132.xxx.58)

    원글님과 똑같아요.
    저희는 오히려 10년차까지는 무덤덤 했었던것 같은데, 나이들수록..ㅋㅋ
    엊그제 남편이 4일간 출장갔었는데, 많이 허전하더라구요.

  • 13. 9년차
    '07.10.12 11:31 AM (121.157.xxx.231)

    어흑.............언니들 너무하시는 거 아니에요?

    저, 9년차.

    첫째(현재 8세) 낳고부터 각방시작. 지금까지도 각방잡니다.ㅠㅠ

    애요? 셋이네요. 어떻게 애는 만들었는지....진짜 신기해요. 남편이 가끔 의심 할정도죠.ㅋㅋ


    그나저나......너무너무 부럽네요. 에휴....... 신혼때도 그래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부러울뿐만 아니라 상상조차 안되는군요.

    82언니들~~ 제발 자제해주삼~~~~~ 각방쓰는 동생 심술납니다요~~

  • 14. 울컥
    '07.10.12 12:38 PM (124.54.xxx.63)

    마이 묵으따 .....고마 해라......

  • 15. 윗님..
    '07.10.12 4:56 PM (220.118.xxx.193)

    웃겨서 죽는줄 알았어요 ㅋㅋㅋ

  • 16. ..
    '07.10.12 5:20 PM (203.171.xxx.224)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바로 그거요. 어슴프레 할때 꼼지락 거리면서 반쯤 잠들어서 안겨 있는거 무지무지 좋아요. 단, 저희는 이제 결혼한지..3년 안됬지만...원글님처럼 15년 30년 50년 그러고 살수 있으면 좋겠내요~

  • 17. ㅋㅋ
    '07.10.12 9:46 PM (125.143.xxx.243)

    22년차 저도 닭살입니다
    아침에 일어 나기 싫어 파고들면 서( 추위를 엄청타기 때문에 따뜻한 가슴이 좋지요)
    나 일어나기 싫어 밥하기 싫어 하면
    밥 안해도 안고 있음 좋단다. ㅋㅋ

    그래도 밥 굶기면 안되죠
    대햑생 우리 아이들 자기들도 결혼하면
    나두 엄마랑 아빠랑 처럼 재미있게 지낼거야 합니다
    그리고 친구집에 부모님들 화목한집 보고오면
    그집도 우리집 같애 합니다

    가장좋은 편한 친구가 부부란걸 느끼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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