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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민..
토끼눈으로 출근해서 자리에 앉았네요. 휴..
제가 7월에 1년간을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제가 울고 불고 매달려 다시 사귀다 8월말에 싸움 끝에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리곤 슬프게 지내다가
열심히 소개팅하고..선도 보고 해서
제 마음에 드는 남자 분을 만났습니다.
9월초쯤 소개팅을 한거네요.
아직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성품이 온화하고 허풍이나 빈말안하고 믿음직한 사람같아 사귀기로 했거든요.
남자분이 정식으로 만나보자고.. 이야기 하셔서
저도 그러자고 했었지요.
제 나이 25살이고 그분 나이30살입니다.
직업은 한의사이고 개원도 해서
시간적 여유도 예전남자친구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또 제가 찡찡거리거나 투덜거리는것도 애교로 봐주고
제가 무척 유머러스한 여자가 되어있더라구요 그 분 앞에서....
상대가 과묵하고 허허거리는 곰같은 남자니
제가 많이 살랑거리고 웃고 농담도하고요..
그렇게 서로를 조금씩 알아갔습니다. 키스도 했어요.
어찌나 키스가 서툴렀는지 제 입술에 멍이 다 들 정도로요..
그렇지만 그런 연애에 서툰 모습과 설레이는 모습에
제 마음도 서서히 열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어제입니다.
예전 남자친구가 문자가 왔더라구요.
사실 헤어지고 얼마 안되었을 때 휴대폰으로 전화해봤었는데
전화번호를 바꿨는지 없는 번호라고 뜨길래 엄청..당황해하다..
마음을 접는 계기가 되었어요.
많이 미안하다고 행복하라고.. 혹시나 정말 힘들면 이 번호로 연락하라고
너한테 팔하나쯤을 떼줄수 있다고..
저 흔들립니다.ㅠㅠ
그리고 어제밤에 우리 앞에 그 사람이 왔더라구요.
정말 남매 같은 사이입니다.
내숭도 필요없고.. 그 사람의 장단점이 다 보이지만 그려려니 하는
정도 였어요.
선배님들..
저 어떻게 하는게 더 행복할까요?
예전 남자친구는 취업등으로 힘들어했었는데
(그로 인한 불안함으로 저와 트러블이 많았습니다.)
그 사이 많이 안정되었더라구요. 정식 출근한 것은 아니지만 원하던 방송국 PD합격 하였고.
서울대 출신이라 논술학원 파트타임강사로 나가면서 부모님에게 받던 용돈 문제도 해결했더라구요.
다시 만나면 원거리 연애해야합니다. 예전 남자친구가 서울에 살고 있거든요.
그리고 우직한 현재 남자친구와는 헤어져야겠지요.많이 미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침부터 심난해서 조언구합니다....
*글 쓰고 다시 읽어보니..정말 저 못된것 같네요...ㅠ
정말.. 어찌하는게 제가 더 행복할 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이기적이죠..이런 제모습.
1. 약혼한
'07.10.12 9:12 AM (211.53.xxx.253)사이도 아니고 의도했던것도 아니니까 원글님이 너무 죄책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냉정하게 원글님 마음을 들여다 보셔야 합니다.
지난 1년간 쌓였던 습관같던 정이나 원글님이 매달릴만큼 그당시에 좋았던 감정에
속고 있는건지 아직도 예전 남친을 사랑하는건지....
그 결론에 따라 지금 만나시는 분을 계속 사귀고 예전 남친을 잊으시던가
아니라면 새로 만난 분에게 솔직하게 얘기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정리하셔야겠지요..
지금 당장의 감정적인 판단이 아니라 앞으로 5년후에 지금을 생각해봐도
후회하지 않을 판단을 하세요..2. 생각해보세요
'07.10.12 9:40 AM (222.113.xxx.31)첨 남자분과는 왜 헤어지셨죠..원인이 다시 만난다고 뭐 달라잘 요인이 잇는지.. 아님,지금
정, 땜에 흔들리는건 아닌지,, 를 판단하셔야 될듯...''이것고 저것도 아니라면 지금 만나는
분하고 계속 만나세요... 순간의 선택이 정말 평생을 좌우 한답니다..;;3. 생각해보세요
'07.10.12 9:47 AM (116.121.xxx.22)일단 차분하게 님의 맘을 정리해보는게 좋겠네요 정리가 다끝나면 맘의 끌리는데료 님의 맘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네요 행복하세요
4. ..
'07.10.12 10:01 AM (221.154.xxx.249)두 남자분에게 원글님께서 결혼 상대로?란 전제조건이 들어가 있다면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윗님 말씀대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특히 배우자는요..
그리고 결혼은 현실입니다
살아보니 그러터라구요5. ??
'07.10.12 10:38 AM (123.215.xxx.115)근데 글로만 보면
예전남자친구가 다시 돌아오라고 매다리는것도 아닌거 같은데
미안하다 행복해라는 헤어진 사람한테 하는말 같은데요.6. -
'07.10.12 10:42 AM (210.106.xxx.254)예전남자친구는 다시 돌아오라고..죽을만큼 미안하다고 그러고 있어요.
정말 짧은 제 소견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열번도 넘게 읽어보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행복해지면
얼굴도 모르지만 제 고민을 함께 나눠준 82님들덕분일거에요.7. ..
'07.10.12 11:13 AM (165.243.xxx.127)님이 미안해할 이유는 없지 않나요?
헤어진 후에 만남이잖아요..
그리고 첫번째 남친과 헤어진 이유를 잘 생각해보세요..
그 이유가 해소가 되었는지두요..
근데 전 헤어진 사람과 다시 결합하는건 반대에요..
다시 또 헤어질 수 있거든요..
두번째 분 앞에서 님의 밝아진 모습.. 님 스스로 좋지 않으세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것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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