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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때문에 슬프네요..

슬픔 조회수 : 5,483
작성일 : 2007-10-11 20:32:38
정말, 너무나 큰 기쁨을 준 아들인데
왜 이럴까요...

맘에 넘 안들어서 소리 소리 질렀더니
목도 아프고 마음도 아파요..
어떤 이는 사춘기니 그냥 두라지만,
성격탓인지 그냥 두지만은 못하겠어요..

중1, 학교끝나는 시간은 종료하고 나면 3시인텐데..
집에 들어오는 시간은 5시 반쯤..

학원시간은 자기 편한대로 아무때나 가고, 8시30분 수업인데
6시 반에 나간다고 하고

식사준비할때면 뭐 먹을꺼냐고 반찬투정에

화가나서 야단치면 인상 찌프리고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만 할뿐... 말을 안하고..

동생에게 매일 짜증.. 일테면 노래를 불러도 시끄럽다..
소파에 앉아도 내 자리다 소리 소리 질러대고..

무지 못하는 수학.. 공부 좀 시킬래면 인상쓰고
하기 싫다.... 어렵다.... 뺀질거리고..

매일 옷타령에 신발타령.. 지긋지긋합니다..
옷은 빨간색, 노란색... 소위 말하는 날나리패션이고
신발은 최소 반스정도의 메이커는 되야 신고

명절때 친척에게 받은 돈 제가 가져가니
자기 돈 가져갔다고 지랄을 떱니다..

이젠 이 녀석을 도저히 사랑해줄 수 없어요..
넘 슬픕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제가 문제였는지..

정말 아이들은 4살때까지만 효도하나봅니다..
이젠 이녀석에게 아무런 기대로 하기 싫어요..
아들이 이렇게 싫어지다니 넘 슬퍼요................

우리 아들 4,5살적으로 돌아가고싶어요..
나도 그땐 젊었고, 우리 아들 그쪼그만 손을 꼭잡고
보기만 해도 행복했던 그 시절이 넘넘 그립습니다.....
IP : 221.148.xxx.107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요즘
    '07.10.11 8:48 PM (59.150.xxx.89)

    부모의 효율성 훈련..이라는 강의를 듣는데요
    중학생, 특히 남학생이 그러는 것 지극히 정상이랍니다.
    사춘기...라는 말이 봄을 생각하는 시기...즉 sex에 대한 생각이
    머리 속에 꽉찬 시기라 더군요.(엄마도 여자로 본다더군요)
    더불어 머리와 몸속엔 뭔가가 용암처럼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으니
    모든게 욕구불만이고 이유없는 반항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네요.
    지금 그런 시기를 보내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더군요.
    저도 중1, 중3 아들놈 키우고 있습니다만
    아주 도를 닦습니다요~

  • 2. 중1아들
    '07.10.11 8:50 PM (221.167.xxx.128)

    아주 죽을지경입니다...........에혀...........

  • 3. --
    '07.10.11 8:53 PM (210.217.xxx.15)

    답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아드님이 아주 정상적으로 잘크고 있는거랍니다.
    님아들이 특별히 잘못된것이 아니라 그 또래남자아이들이 대다수가 그래요.
    그걸 이해하시라는게 아니고.. 우리애만 그런게 아니라 요즘애들이 다 이렇다 생각하시고
    학교반모임나가셔서 남자애엄마들하고 얘기한번 나눠보세요.
    어쩜 다 그리 비슷한지..
    우리애도 정말 미운짓 오지게 많이 하더니 고3쯤 되니
    지 앞날도 걱정되고. 대학도 가야겠으니
    지가 부모에게 고개숙이고.. 실실 웃으며 느물거리고
    부모가 걱정거리있어 보이면, 제법 속깊은 얘기도 건네고 합니다.
    다.. 그럴 때다 생각하시고
    못 본척하세요
    일일이 부딪치다보면 괜히 자식하고 사이만 나빠집니다.
    살짝 무시.. 무심..
    방에서 귀신이 나올것 같아도 치워주면 안되고..
    지들 물건 건드리면 안되고..
    다 비슷해요

  • 4. ..
    '07.10.11 9:04 PM (220.85.xxx.94)

    아들 낳기 싫어지네요....

  • 5. 동심초
    '07.10.11 9:07 PM (121.145.xxx.252)

    원글님 아들 보다 몇재 더 속터지고 가슴미어지는일도 아주 많습니다.
    제가 청소년 상담 교육을 좀 받았는데요
    사춘기에는 그렇지 않은 애들이 도리어 이상한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간섭하지 마시고 수학공부등도 엄마와 할 생각 마시고 과외를 시키거나 주위에 도움줄 사람을 찾으세요 엄마,아빠와는 관계만 나빠질뿐 공부가 되지 않습니다.
    멋내고, 자의식 강해지고 고집대로 할려고 하고 불만뿐인거 못본척,못들은척 그냥 지 하고 싶은대로 두면 시간되면 제자리로 돌아 옵니다.
    그 시기가 빠른애도 있고 아주 돌고 돌아서 늦게 제자리 찾는 애도 있고 ...
    애 성향에 따라서,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서, 교우관계 따라서 다르지요
    적당히 물러서서 애가 어른으로 커 가는 모습을 지켜봐주는거지요
    때때로 속이 터지고 밉고 내쫒아 버리고 싶을때도 있겠지만 엄마도, 애도 홀로서기 연습이지요

  • 6. 저도
    '07.10.11 9:24 PM (125.143.xxx.32)

    이 글보며 남얘기같지않군요
    우리애도 중1인데...대화하다 한계를 느낀답니다
    14년중에 지금이 젤 힘든시기인거 같아요
    어서어서 시간이 흘렀으면 싶습니다!!

  • 7. 참 애들
    '07.10.11 9:43 PM (59.186.xxx.147)

    키우기 힘들어요. 공부는 과외 . 맞습니다. 청소는 안한다는 잔소리는 금물 3살부터 잡아도 들을까 말까. 지금 생각하면 참 후회. 돈까 지 없으니 정말 힘들고요. 상담선생말들 넘 실용성 없어요. 믿지 마세요. 차라리 82쿡 말씀 따르세요.

  • 8. ..
    '07.10.11 9:44 PM (210.108.xxx.5)

    저 정도면 정상적인 아이 아닌가요? 그나이 때를 생각해보면 저도 그랬던 것 같은데요.
    그나이에도 엄마가 하라는대로 그냥 다 묵묵히 하는 애들은.. 글쎄요, 애들 사이에서 별로 인기없는 아이들로 기억해요. 윗분 말씀대로 그렇지 않은 애들이 도리어 이상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중1이면 친척에게 받은 돈 절대로 엄마 안주죠.. 경제관념도 생기고 사고 싶은 것도 있는 나이인데요.

  • 9. 음..
    '07.10.11 9:47 PM (211.178.xxx.210)

    아동미술심리 공부하는 울 시누가 언제 그러더군요.
    사춘기의 아이들은 같은 지구인이 아니라구요
    "너,,어느 별에서 왔니...?"라고 생각하며 어느 정도 인정해줘여한답니다.
    사실 저도 초1짜리 아들있는데 정말 겁나요.
    그 시기가 오면 내가 그렇게 생각하며 지혜롭게 보낼 수 있을까하구요..

  • 10. jk
    '07.10.11 9:51 PM (58.79.xxx.67)

    너무나 정상적인 아이인거같은데요???
    애가 저정도면되는거지 도대체 어떻게 하시기를 바라는건지...

    더 엽기적인 애들 많습니다.

  • 11. 저기 위에
    '07.10.11 9:58 PM (222.234.xxx.202)

    아들낳기 겁나신다는 분,

    딸도 그래요.ㅠㅠ

  • 12. 후후
    '07.10.11 10:31 PM (59.16.xxx.28)

    지금 4살짜리 키우고 있는 중딩교사인 저
    아들이 넘넘 이뻐서 매일 물고빨며 살고 있는데
    제게도 오겠죠 그시기가.....
    어쩐다요.......
    지금은 집에 일이 있어 쉬고 있어서....중딩들과 멀어져 4살만 보니...
    온통 세상이 분홍빛인데....
    내년에 다시 중딩들에게 돌아가야 하네요.....쩝...

  • 13. ..
    '07.10.11 10:44 PM (58.121.xxx.125)

    에구.. 옆집 뒷집 앞집 우리집 중딩들은 다 그럽니다. 중딩이 젤 무섭다 그러더라구요. 고딩 되면 철이라도 들지. 중딩은 건들면 터지는..천방지축들이라구요.

  • 14. 정상
    '07.10.12 12:01 AM (218.39.xxx.22)

    중딩때 격으시느것 행복한 고민이에요
    저희 사내녀석은 중딩때까지 정말 순진 무궁 범 범생이였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 고2때부터 공부안하고 그러는데
    지금 고3인데도 아직 허우적거려서
    정말 저는 별짖 다해봅니다.
    같이 붙잡고 울어도 보고 달래도 보고 ........
    정말 남편이 이리 속을 썩였으면 벌써 보따리 쌌을겁니다.
    그래도 자식이라 금방 마음이 풀리고
    또 밉고 하는 연속속에서 엄마가슴은 시커먼스 랍니다...
    아이구....빨리 ..세월이 지났으면 하는 바랍으로
    도를 닦고 있답니다.

  • 15. 딸은 더~
    '07.10.12 12:09 AM (121.190.xxx.183)

    제딸이 중2입니다.
    딸들은 말빨이 장난아니어서, 얘기하다보면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이지요.
    한마디도 안지고 잘난척에다
    모냥은 얼마나 내는지...맨날 옷타령에다 정말 지겹습니다.
    그렇게 착하던 아이가 이리 배신(?)할줄은 꿈에도 몰랐지요.
    그래서 옛말에 남의 자식 흉보지 말라고 하나봅니다.

    지금은 그냥 외계인하고 산다 생각하고 포기하니 맘이 편하네요~
    아이가 작년보다 올해가 조금 나아졌고,
    내년에 더 나아질꺼고,
    고등학교 가면 상태가 많이 좋아진다고들 하니,
    원글님도 맘을 편히 가지시고, 조금만 기다리세요.
    사랑하는 아들로 반드시 돌아올꺼에요~^^*

  • 16. 중1엄마
    '07.10.12 12:12 AM (125.187.xxx.150)

    아들이 아직 어리고 순진해요.
    공부도 잘 하고 학교 다녀와서 있었던 일들 재미나게 얘기도 잘 하고
    제발 이대로만 커줘라....... 빌고 있는데
    위에 정상님 글 보니 겁이 덜컥 납니다.
    늦게 시작하면 그게 더 무서울것 같네요 ㅠㅠ

  • 17. 저도..
    '07.10.12 8:57 AM (59.24.xxx.47)

    우리애 중3인데요. 저 요새 팍팍 늙어요. 사춘기는 정 떼는 시기인가봐요.
    차같으면 폐차라도 할텐데... 전생에 지은죄가 많다고 위로하고...
    나가서 죽어라. 하루에 한번씩 얘기해요. 속으로
    그러고는 또
    나자신한테 깜짝깜짝 놀라요. 내가 엄마많나 이러다 미치지 싶고.
    저 죄받겠죠?

  • 18. ...
    '07.10.12 10:09 AM (58.227.xxx.231)

    우리 아이는 조숙해서인지..
    사춘기를 초5.6에 너무나 심각하게 치렀습니다.
    지금은 중3인데..
    철들었어요.
    전.. 물론 초등학생이었기는 하지만.. 다른 엄마들 선행으로 중등과정 나갈때
    공부 안하겠다고해서
    일년 내내 아이가 좋아하는것만 했어요.
    여행도 심하게 다니고..
    주위에 엄마들이 심각하게 나를 말릴정도로..
    그래도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엄마인 내가 돌겠더라구요.
    졸업때쯤.. 원없이 놀아봤다고 공부 하겠다고 하데요.
    지금 객관적으로.. 다른 엄마들 부러워 해요.. 아이들과 추억을 쌓은 부분..
    그래도 그때 .. 참고로 제 아이가 공부를 쫌 하는 편이라서.. 친구들 모두 최상위권..
    그 아이들 수준의 레벨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어요... 수학
    다른 과목은 본인이 노력하고 좋아하는데 수학은 워낙 싫어하고 안해둬서.. 지금도 평균점수 다 깍아먹는 과목이 수학이데요.
    뭐든.. 하나가 좋으면 하나는 포기해야 하나봐요.

    초등학교때 사춘기가 온 부모님들은 참고 하시라고 적어봤어요.

  • 19. ....
    '07.10.12 10:47 AM (218.48.xxx.226)

    아들 중2입니다. 여기도 글 여러번 올렸는데...
    빨리 겪는게 낫다...그게 정답인거 같애요.
    제가 맘 바꾸니까 아이랑도 그럭저럭 지내겠더라구요...

    성적은 포기,
    대답은 하면 고맙고 안하면 긍정으로 생각하고,
    말안듣는건 좋은 말로 세번 정도 부탁하고 안되면 포기,
    동생 괴롭히는건 무조건 아들편 들어주고 동생은 나중에 달래기,
    말하기 싫어하면 무조건 놔두기,
    샤프, 지우개, 수첩, 양말 등 작고 예쁜거 보면 사다주기,
    맛있는거 많이 만들어주기,

    도 많이 닦습니다. 한 성질 하던 제가...에혀...
    미래같은거 생각안합니다.
    영어, 수학 학원 안빠지고 나가주는게 고마울뿐...(과외두 하다가 끊었어요)
    자기두 걱정은 하는거 같애요.

    어디 참한 처자있음 빨리 데릴사위로 보내구 싶어요. ㅠ_ㅠ

  • 20. 궁금
    '07.10.12 10:53 AM (211.207.xxx.103)

    공부 잘하고 자기 할 일 바로 하는 아이들의 사춘기를 어떤건가요? 모두들 공부는 못한다고 하시는데 그럼 잘하는 아이들의 사춘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넘 궁금해 지네요.

  • 21. 조금만
    '07.10.12 11:01 AM (124.51.xxx.230)

    더 기다려 주세요.. 저희 아들 중2... 올 여름 방학까지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성적은 포기... 어차피 본인이 할 맘이 있어야 하지 싶어 놔뒀습니다.
    성적 바닥... 정말 걱정되더군요.. 질풍노도의 시기라 그럴거야... 그럼서 도 닦고 있었죠..ㅠ.ㅠ

    2학기 들어서니 쫌 바뀌네요....
    친한 친구들이 하나 둘씩 진로 결정하는 거 보니 저도 정신이 쫌 드나봅니다.

    아직 멀었지만 기다려 주려구요...
    인력으로 안되는 거라...

    많이 힘드시죠....
    저두 아이 학교 보내놓고 남편 앞에서 펑펑 운 적도 많았어요...

    오죽하면 빨리 군대 보내고 싶다는 생각까지...
    근데 그 또래 아들 있는 엄마들이 거의 다 겪는 일이더라구요...
    저만 힘든 게 아니구나 싶으니 쫌 낫더군요....

    힘드시겠지만 믿고 쫌만 더 기다려 주세요...

  • 22. 어른이..
    '07.10.12 12:23 PM (218.54.xxx.52)

    어른이 되기위한 과정이니만큼
    좀 더 이쁘게 봐주세요..

    생각해보면 저희들에게도 사춘기가 있었고
    요즘 아이들과는 또다른 형태로
    부모님들을 당황하게 했었잖아요..

    좀 지켜봐 주세요..

  • 23. 저도
    '07.10.12 12:44 PM (58.226.xxx.196)

    빨리 군대 보내고 싶은 엄마입니다^^
    다른건 다 같은데 우리아들은 멋을 너무 안내니까 것두 속상하더만요..
    옷도 사다 주는데도 한가지만 입고 다니고..머리도 이상하구만 괜찮다 그러고..
    다 엄마의 욕심에 비교하면 아이들이 더딘거 같고 엇나가는 것 같지만...저도 이제 맘잡았습니다.이게 정상이라고...
    제발 철 들어 공부에 욕심 좀 내어 주었으면 하네요^^

  • 24. ^^
    '07.10.12 12:49 PM (125.142.xxx.114)

    저 아들이 있긴 하지만..아들 돌...
    글 읽어보니.. 제 미래가 걱정이예요..^^
    지금 까진 너무 이쁜데... 몇년 안남았겠죠??

  • 25. 학원선생님
    '07.10.12 1:50 PM (61.73.xxx.225)

    초중고에서
    중2학생들이 제일 골치 아프죠
    이학원 저학원 물어봐도
    다들 그렇다고 하더군요
    어머님들 말씀 하셨죠 질풍노도라고
    그렇습니다
    중2 못말리는 시기 입니다
    그때만 슬기롭게 넘기면 아주 착한 아이들이 됩니다
    너무 염려 하지 마세요

  • 26. 걱정됩니다
    '07.10.12 1:53 PM (61.72.xxx.42)

    원글님하고 좀 다른얘기지만 요즘애들 심히 걱정됩니다
    전 유치원생 엄마고 제가 사는 주택가 바로 옆에 초등학교,중학교가 있는데
    요즘 애들 보면 가관이 아닙니다
    골목(차다닐수 있을정도의)이곳저곳에서 담배피는 애들(여자중학생들 교복입고
    담배피는거 보면....으~~~)...친구 때리는 애들....일상용어가 욕...
    그런모습 보고있자면 우리애들은 절대 저렇게 안되야하는데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뭐라 말도 못붙여요... 그랬다간 어떤 봉변이....요즘애들 그러자나요
    "아줌마나 잘하세요~~~ 뭔상관이냐고....보태준거있냐는둥...."
    그 아이들 부모님들도 다 알겠죠? 아이들이 어찌 하고 다니는지...
    알아도 어쩔수 없어서 냅두시는건지? 아님 몰라서 그런건지....
    안그런 아이들이 훨씬 많다는건 알지만 등교길에 그러고 있는걸
    보고 있자면 우리나라 미래가 심히 걱정됩니다

  • 27. ^^
    '07.10.12 2:24 PM (122.46.xxx.25)

    누가 그러던걸요.
    부모가 된다는 것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싫은 존재가 되는 아픔을 견디는 것이라구요.
    부모를 부정하고 꺽으면서 홀로서는 연습을 하는 중이니까... 아프지만 참고 지켜봐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 28. ㅠㅠ
    '07.10.12 2:42 PM (61.98.xxx.173)

    우리딸 보는것 같아요ㅠㅠ

  • 29. 엉~엉~
    '07.10.12 3:15 PM (125.133.xxx.175)

    전 중1, 중2가 둘이예요....
    아 증말 입에서 욕나올때가 한두번 아니예요.
    특히 큰애와 애기 할때는 일분도 안되서 높은도 음을 줄기차게 냅니다.

    아들은..... 너무 순해서 학기초에 반의 짱급인 아이한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해
    나를 애태우더니 오늘은 선생님께 우리 아들이 벽돌 들고 어떤 애한테 던지겠다고 쫓아 다녔다는 전화받았아여.... 에효....

    정말 미치겠습니다....

    아들은 데릴사위로 딸은 민며느리로 드릴테니 얼른 데려가 주세요...

  • 30. 제 얘기
    '07.10.12 3:16 PM (210.216.xxx.34)

    하는줄 알았어요.. 우리 애만 그런게 아니었군요..원글님과 똑 같습니다...자식이 상전이예요.
    6살 터울나는 지동생을 걸핏하면 물고 늘어지고 아주 돌아버리기 직전입니다.
    덧글을 읽다보니 아주 지극히 정상적이네요..
    계령산까지 가서 도 닦을 필요없어요.. 중1아덜놈 키우면서 수도자 됩니다..
    그래도 울 아덜은 어렸을때부터 습관을 들여놨더니 집안일도 잘 도와준답니다..
    공부두 그만하면 만족합니다.. 반에서 5등안에 들거든요...
    옷타령/신발타령/가방타령~~
    근디 뭔놈의 캔버스화가 그리 비싸대요..별 1개 그려놓고 약 4만원 가량 받다니.......
    지나다니는 아이들 봤더니 10에 8은 울 아덜과 같은 신발을 신고 있더군요..
    시간아 빨리가라..........
    정한수 떠 놓고 빕니다..

  • 31. 그렇지요
    '07.10.12 3:59 PM (125.240.xxx.74)

    초6때 시작한 울딸 사춘기가 고1때 활화산 폭발을 하더니 그후 조금씩 잠잠해 지네요.
    그래도 가끔 나 아직 살아있다고 재를 내뿜네요.
    시간이 약이겠지요

  • 32. 비정상
    '07.10.12 4:15 PM (59.11.xxx.249)

    우리집 아이들이 비정상인가요?
    중2, 고1 둘다 아들인데 엄마,아빠말 정말 잘 듣습니다.
    고1은 학교 끝나고 돌아오면 저만 따라다니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얘기 다 합니다.
    오늘 급식반찬까지도....
    공부도 둘다 상위권입니다.
    아직 사춘기 안왔습니다.
    여드름 뻑뻑 나고 겨드랑이 털까지 났지만 반항 그런거 없답니다.
    사춘기를 겪지 않고 지나가는 아이들도 있나요?
    제가 생각해보니 제가 특별히 사춘기를 겪은거 같지가 않은데....
    윗글들 읽어보니 우리아이들이 비정상인가요?

  • 33. 충분
    '07.10.12 4:21 PM (221.162.xxx.228)

    이해해요,.,,,
    너무도 말 잘 듣고 유순하고 명랑했던 애가 중1 되니 돌변하더라구요
    말빨도 장난 아니고....ㅜㅜ 야단 좀 치려하면 아주 난리를 부립니다
    오죽하면 중딩맘들 모임방이 없나..기웃거렸으니까요
    학원 선생님들도 다들 사춘기라서 1,2학년이 젤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자기네들끼리 또래 집단 성향이 너무 강하고 문자도 몇십개씩,,,,매일 오고
    질문 자꾸 하면 짜증내고 대답도 단답형으로 해치우죠
    주변 엄마들이 그러더라구요 중2 겨울방학쯤 되면 애들 달라지더라구요
    저러면서 남자가 되가는건지...
    어쨌든 저역시 도 닦습니다 ㅜㅜ

  • 34. 궁금해서.
    '07.10.12 5:19 PM (211.61.xxx.213)

    그런데 명절날 친척에게 아드님이 직접 받으신 돈을
    원글님께서 왜 가져가셨는지 궁금합니다.
    그건 아드님이 원글님께 충분히 화낼만 한 일인거 같은데요..
    자기 소유의식도 생길거고,
    경제관념도 있을텐데..

    원글님께서 육아에 있어서 다른 부분에서는 모르지만..
    이제 한 인격체로 인정해주시고 방법론을 찾는게 맞을 듯 싶습니다.

  • 35. 중딩때 하는게 더
    '07.10.12 5:28 PM (58.78.xxx.44)

    좋아요.
    중딩때까지 열공열공 하더니, 고딩이 되니 자기가 필요없이 공부를 그동안 열심히 했다나,
    뭐라나..
    지금 안놀면 언제 노냐고.. 전국1%에서 이젠 3등급까지 넘나듭니다.
    지금 고3..
    그러나, 후회 안한답니다. 너무 즐거운 고교시절이었다고..
    고3되니 열심히는 합니다. 그러나... 개나 소나 말이나 다 열심히 하니 등급이 안올라가네요.
    어쩝니까. 지가 저지른일을... 이담에 가족 고생시키지 않으려면 대학가서 열심히 하겠지요.

  • 36. 에구
    '07.10.12 5:52 PM (211.222.xxx.104)

    우리 8개월 아가 뱃속에서 열심히 노는거 느끼기만 해도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서 미치겠는데
    자라서 중학교 들어간 후 생각하니 허걱.. ^^
    과연 15년후가 올 것인가..

  • 37. 4살
    '07.10.12 5:53 PM (210.123.xxx.159)

    어린아이도 아니고 친척한테 용돈받은걸 다 가져가신것도 너무 하신거 같아요 무조건 다 줘서 써버리는것도 나쁘지만 같이 말씀하셔서 어떻게 쓸것인가 의논하셨어야 하는게 옳은건데 저도 어릴때 뭣모를때는 돈받으면 다 엄마가가져가셨지만 중학교 정도 됬으면 그러시지 마세요 무조건 해라해라 하면 더 엇나가요 먼저 아드님을 이해하시고 다가가려 노력해보세요 그렇다고 너무 오냐오냐 해서도 안되겠지요 반찬 투정을 하면 먹기 싫다면 먹지말아라 엄마는 노력해서 만든 반찬이고 먹이려고 정성들인건데 네가 그렇게 나온다면 안먹어도 뭐라고 하지않겠다 이런식으로 선을 그으시구요

  • 38. 그러게요
    '07.10.12 6:16 PM (125.128.xxx.242)

    아기땐 세상에서 제일 예쁜지 알았더니 ㅜ.ㅜ
    군대도 다녀오고 어학연수도 갔다온 그야말로 과년한 대학생 우리 아들 아직도 조심조심합니다
    그아이 초등1학년 엄마모임이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우린 만나면 내아들 니아들없이 막 흉보고 욕하면서 풀어요
    초등학생때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도 가고 만났는데 요즘엔 아이들왈 거기를 왜 우리가 나가야하냐고...
    그래서 우리 노친네끼리만 만나요
    그런데 요즘 가끔 철든 소리도 합니다
    제발 장가가기전에 온전한 싸나이가 되어야할텐데...

    주위에 아들얘기 터놓고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보세요
    댓글보면 아시겠지만 나혼자 겪는다 생각마시고요

  • 39. 제비꽃
    '07.10.12 7:51 PM (116.120.xxx.232)

    딸은 말빨로 속뒤집는 다는거 정말 공감합니다. 순하고 착해서 칭찬만 받던 아이인데도
    그러니 다른아이들은 어떨까 싶네요. 일곱살터울 동생도 절대봐주는 법 없이 이기려고만
    하고 말대꾸꼬박꼬박. 인상팍팍. 특히 가족중 엄마에게 가장 심통부리는 것 같아요. 언젠가
    한번은 어찌나 화가나던지 뒤돌아 들어가는 아이를 따라가 등짝을 한대 후려쳤는데 제손만
    아프더이다. 이제 매도 안통하는 나이고 대화하려면 마치 저만 시대에 맞춰가는양 흥분하고
    초등학교까지 없던 남자친구까지도 생기고 ... 우리아이는 특히 다른사람들을 너무 의식해서
    밖에서 제가 절 부르는 것도 싫어라 한답니다. 학원도 오지마라 학교도 오지마라.
    남편보다 딸이 더 어려운 상전이라 정말 도 닦으며 삽니다.

  • 40. 냉면
    '07.10.12 7:55 PM (59.16.xxx.95)

    저는 초딩5학년인데 미칠것 같고 죽고 싶습니다.컴퓨터를 부셔 버리고 싶어요.만화영화에 미치고 일본어 주제가 열심히 부르면 영어를 그렇게 해봐라 한소리 해요.도대체 꿈이 없는 것 같아요. 뺀질거리면서 공부를 안할라치면 폭발해서 소리를 지르고 말죠.그래서 최근엔 아예 아들을 포기하고 그냥 놔두기로 작심했어요. 부족한 공부보다는 기타를 배워야 겠다는 소리에 그래 배워라 했어요. 말하나는 정말 잘해서 꼬박꼬박 말대꾸하고 대들 때면 살의를 느끼기까지 하는 나자신을 볼때 정말 한심해요. 절망스럽고.

  • 41. 한술더뜬아들맘
    '07.10.13 1:31 PM (124.54.xxx.56)

    아무런 표현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그보다 수백배 더한 고2아들놈 키우는 속 씨커먼 에미입니다.며칠전 가출했는데 중간고사 전전날인데 안들어오더군요.나흘째..맘같아선 찾고싶지도 않은데 시험안보고 고졸도 못하면 군대못갈까봐 지 애비기 아들 찾는거 모르는척했네요. 군대라도 갔다와야 그나마 사람될까싶어서요. 염장지르는게 아니라 더한 아이들 많습니다.
    담담하게 대하시고 강해지세요.그렇게 못한 선배맘의 피나는 고언입니다.

  • 42. 아는 엄마
    '07.10.15 10:05 AM (219.254.xxx.32)

    딸은 중3에 사춘기 와서 공부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정말 날마다 엄마가 울고 다녔어요
    반에서 2-3등 하던 아이가 어느날부턴가 공부에서 등 돌리더니 옷 타령부터(것도 백화점메이커로)
    정말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는데 가끔 보면 주위 사람들이 더 안타까워 하더라는....
    지금은 고1인데 좀 수그러 들었어여.
    그 엄마가 어느날 딸이 기분이 상당히 엄청 좋아보이길래 같이 옆에 앉아 과일 먹으면서
    니 남동생이 나중에 사춘기 되면 그땐 어떻게 줘야 되니? 하고 물었더래여
    그랬더니 그 딸이 하는 말 "엄마, 그냥 내비둬.... 나중에 지가 알아서 다시 돌아오니깐 잔소리도 하지 말고
    간섭도 말고 쳐다도 보지 말고(부모가 쳐다보는것조차도 역겹다고 합디다) 그렇게 놔두라고"
    정말 충격 먹었는데 그 딸의 말이 절대 안 잊혀지네여....
    저두 그냥 내비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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