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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서 교회 나가자고 찾아왔는데...

거절하기 조회수 : 798
작성일 : 2007-10-11 18:25:44
결혼해서 이집들어와 산지 올해로 3년째입니다.
현재는 임신해서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여태 바로 옆집(복도형)임에도 정말 얼굴한번 부딪히기 힘들었습니다.
결혼하자마자는 그집이 바로 몇달간 일본에 가서 머무르고... 저도 며칠씩 해외출장으로 자주 집을 비우는터라 찾아가서도 만나기 힘들었습니다.
요근래 아무래도 집에 있다보니 몇번 마주치고 인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있다는 딸은 현재 외국 유학중이라고 다른 이웃에게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 일년이면 몇달씩 가서 머물다오기때문에 다른 이웃이 개를 돌봐주느라 매일 들락거려서 인사를 한번 했거든요..

암튼.. 오늘은 갑자기 옆집에서 찾아왔습니다.
제가 입덧이 심해서 낮에 잠깐씩 친정엄마가 오셔서 먹을 것 챙겨주시고 그러시는데..
엄마가 집에 막 들어선 다음에 바로 찾아오셨더라구요.
뜬금없이 찾아오셔서는 교회 전단지와 교회에서 전도할때 쓰시는 것인지 쓰레기봉투에 교회 스티커 붙혀서 내미시더라구요.
길게 얘기하고 싶어하시는 눈치이신데.. 제가 속도 안좋고 누워있다가 나가본터라 ..
집에 누가 와 계셔서요... 하고는 전단지와 쓰레기 봉투를 받아들게 됐네요.
아무래도 또 오실 것 같고... 집에 있다보니 자주 얼굴도 보게 될텐데...
얼굴 붉히지 않고 좋게 거절하고 싶은데...
나이도 저한테는 거의 엄마뻘이신데... 무어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천주교신자이나.. 냉담중이고.. 저희 시댁은 불교고...
신랑은 종교에 대해서.. 특히 기독교에 대해서는 알러지 반응 보이고...
저도 교회에 나고가픈 생각은 없습니다.
기독교자체를 나쁘게 생각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냉담중이긴 하나.. 저에게도 마음의 종교는 있는지라....
남편과 함께 성당에 나가는 것이 제 늙으막 소망인지라.....^^
IP : 218.148.xxx.19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딱잘라
    '07.10.11 6:28 PM (59.10.xxx.120)

    거절하기가 민망하시죠?

    종교가 있으신데 무슨 걱정이세요.
    천주교라고 말씀하세요.

    그런데도, 자꾸 개신교쪽으로 끌어들일려고 하면
    님이 그 말 고대로 반사해서 -_- '같이 성당가자'고 하세요.

    교회 이러이러해서 좋으니 교회갑시다 하면
    아니에요. 성당이 이러이러 해서 더 좋아요 성당가요..라고
    (이러면 이웃간에 사이 나빠질려나요?-_-)

  • 2. 천주교
    '07.10.11 6:32 PM (125.181.xxx.172)

    그거 사이비라고 그러던데요
    교회다니는 집사가~ ㅋㅋㅋ
    절대 친하게 지내지 마세요.
    몇번 따라나선다거나, 친절하게 굴면 간이라도 빼줄듯이 굴다가, 안되겠네요. 못다니겠어요
    거절하고 나면
    무지 씹씁니다.
    가볍게 뒷담화정도가 아니고, 몹쓸인간으로 만들어버리더라구요.

  • 3. ...
    '07.10.11 6:34 PM (124.86.xxx.50)

    딱 잘라 얘기하세요.
    안그러면 계속 질질질...

  • 4. 거절하기
    '07.10.11 6:41 PM (218.148.xxx.194)

    헉... 사이비...
    사실 전 기독교 천주교 개념이 좀 늦게 섰습니다.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고등학교를 미션스쿨로 갔다가...
    교회 안다니면 아주 사람취급을 안하던데요...좀 특이한 경유였다고 봅니다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나마 천주교는 좀 덜한데 불교인 친구들은 아예 대놓고 악마고 사탄이라고 말하는 선생님들도 있었거든요....
    하기사.. 성당도 이단이라고 마구 소리지르던 선생님도 있었으니까....
    교회 열심히 다니는 제 친구들도 이건 정말 아니다... 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으니까요..
    아~~ 머리아픕니다.
    교회 스티커 붙은 쓰레기 봉투만 눈에 들어오면 저걸 왜 받았을까 싶고....ㅠ.ㅠ

  • 5. 전..
    '07.10.11 8:12 PM (59.150.xxx.89)

    집에 있다가 교회에서 전도하러 오는 사람 부닥치면
    전 절에 다닙니다..라고 아주 강하게 이야기해요.
    이야기 길게 끌려고 하면 상당히 무례하고 불쾌하다고 두번 말 못하게
    하구요.
    가끔 무슨무슨 절에서 왔다는 사람 부닥치면
    교회다닌다고 이야기합니다. ㅠㅠ
    하나님도 좋고 부처님도 좋으나
    종교와 종교인은 반갑지 않습니다.

  • 6. 절에
    '07.10.12 11:13 AM (125.129.xxx.105)

    다닌다고 해도 교회다니실 생각없냐고 아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도 많아요

  • 7. 간곡하게
    '07.10.12 11:20 AM (211.217.xxx.160)

    전 성당다닌다고 하세요.
    다른교파에 대해 전혀관십없습니다. 하고 짜르세요.
    처음이 중요하지 한번 끌려다니시기 시작하면 어느새 교회다니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몸도 안좋은데 무슨....어렸을적부터 성당다녔다고 사양하세요.

  • 8. 성당이 최고
    '07.10.12 11:37 AM (222.98.xxx.175)

    집에 벨 누르고 교회다니라고 오는 사람에게 이것 저것 길게 이야기 해봐야 먹히지 않습니다.
    그럴때 성당 다녀요. 그럼 두말도 안하고 네..하고 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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