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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에 물붓기..
친정쪽에 오빠가 직업없이 그냥 용돈 받으면서 주기적으로 카드 대출연체가
터지는 바람에 항상 가족들 속을 썩여요..제가 결혼하기 10년전부터 시작되서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집한채값은 날렸어요..이자가 고리이기에 본인이 쓴돈은
저보다 훨씬 작겠지요..
그럴때마다 부모님과 형제들이 꾸중도 하고 구슬리기도 해서 다신 안그러겠다
하고 맹세하지만 갚고 나면 바로 그뒤부터 가족 모르게 빌려쓰고 다니더라구요..
현재 친정 아버지 퇴직하시고 집한채와 모아노으신 약간의 돈으로 생활비정도
하시며 살정도인데..형제들이 조금씩 형편껏 돈으로 나름 보테구요..
작년초에도 그런일이 터져서 가족들이 절대 갚지말고 본인이 모든걸 실토하지 안
으니 그냥 두었다가 채무자쪽에서 집으로 전화를 한다던가 하면 대책을 세우자고
해도 (그런전화 오기전에 오빠가 항상 얼마정도가 다라고 말해서 그걸 갚으면
그걸 기반으로 다시 대출받는 거짓을 반복하더라구요..)
그리고 오빠가 정신질환이 좀 있어서 병원은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어차피 사업이라던지
공무원시험으론 이미 희망이 없으니 개인파산신고를 시키자고 형제들은 합의했지만
아버꼐서 그냥 몰래 은행 가셔서 빚을 갚어버리시는 바람에 일단 마무리 됬는데..
방금 엄마가 전화하셔서 오빠나간뒤에 방에 가보니 통장이 있는데 작년이맘떄 통장안에
큰돈이 들어있더라면서 작년이맘떄면 빚갚고 돈있을 이유가 없다는거에요..
갚자마자 또 어디선가 빚을 냈단 애기지요..이럴걸 예상했기에 너무 짜증나서
택시타고 울집으로 오시겠다는 엄마한테 그 통장 보고 싶지도 않고 봐봤자
전모를 알수도 없고..또 대책을 세워도 결국 엄마아빠 맘가는대로 처리해버리고
또 이렇게 터질건데 난모른다 하고 끊었네요..
휴~정말이지 10년넘게 똑같이 당하면서 매번 갚아주는 부모님도 너무 한심하구요..
솔직이 요즘 부모도움 없으면 집하나 장만하기 얼마나 힘든가요..
그래도 부모 힘안들게 아둥바둥 살면서 절약한돈 부모님한테 맛난거 사드리고
일주일에 두번씪 가서 살림도 봐드리고 하다가 이런일 자꾸 생기니
지쳐서 정말 모른척 이민 가던지 끊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끊고 싶다고 끊어지는것도 아니니..어쩌면 좋을까요..혹 이런일 겪어보신분
있으시다면 조언좀 듣고 싶네요..아이 시험공부 봐주다가 엄마 전화 받고나니
도무지 글자도 눈에 안들어오고..심난해서 ..이곳에라도 이렇게 풀어야
맘이 좀 진정이 될듯해서 두서없이 쓰네요..
친정에 이런일 반복될떄마다 맘이 답답해서 정말 병날거같아요..
더구나 친정아버지 탈장으로 월욜 수술도 잡혀있는데..정말이지
부모덕 집안 배경은 다 관두고 그냥 평범한 집안 너무 부럽네요ㅜㅠ
1. 개인파산
'07.10.11 5:06 PM (221.163.xxx.101)신청하세요.
일단 모든 카드를 다 끊어야 합니다.2. 원글..
'07.10.11 5:12 PM (59.11.xxx.11)작년에 언니,오빠.제가 모두 같은 말로 개인파산 신청하자고 했는데..아버지께서 고지식
하시고 현실적이지 못하셔서 가족 몰래 엄마하고만 의견 맞추고 은행가서 모조리 갚으셨어요..
퇴직금 받은거로..휴~불행하게도 엄마 아버지 모두 매우 현실적이지 못하고 관념적이시고 감
상적이라 막연히 파산신고 하면 패인된단 생각만 하고 형제 몰래 그러시니 방법이 없더라구요..
오빠 보호자가 그러면 형제들이 어쩌지 못하더라구요..10년전 정신질환이 증상으로 타인에게
보이게 된 계기도 빚으로 인한 본인의 강박증으로 나타났거든요..저러더 결국 또 병원으로 가게
될듯..이젠 친정도 수입이 있는것도 아니고 ..병원보다 시설쪾으로 가게 될까봐 그도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네요~3. ??
'07.10.11 5:16 PM (122.42.xxx.190)근데 어디서 자꾸 빚을 얻으시는건가요?
요즘 직업없는 사람은 대출받기도 힘든데..??
게다가 신용도도 낮으실텐데 어디서 그리 큰돈을 빌려오시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4. ..
'07.10.11 5:16 PM (125.181.xxx.172)오빠가 젤로 나쁘지만..
빚을 갚아주는것이 아들을 사랑하는거라 여기는친정부모님이 현명치 못해서 생긴일을 어쩌겠습니까?
아들교육을 잘못시킨 댓가를 이제 치르실 일만 남았는데..돈없으니)
그걸 딸도 같이 지켜봐야한다는게 더욱 안타까울 따름입니다.5. 업
'07.10.11 5:22 PM (58.140.xxx.11)전생에 아드님이 부모님에게 뭔가 억울하거나 힘든일을 당했던지라....그걸 현세에 자식으로 태어나서 조금씩 되갚아나고 있나봅니다. 전생의 빚이라,,,아버님도 그걸 그냥 보고만 있고...
누이이신 님께서는 상관을 마시고 눈감아버리시길....6. 원글..
'07.10.11 5:31 PM (59.11.xxx.11)작년에 저런일 있고 엄마가 통 식사를 못하셔서 쓰러지기 일보직전 큰언니집으로 모시고 가서
4일정도 ..또 울집으로 (마침 남편이 출장 일주일이라) 모시고 와서 6일쯤 식사 챙겨드리니
기운차리시더라구요..불가항력 상황에 선긋고 모른척하면 결국 부모님이 쓰러지실텐데..돈도 바닥나지만..그럴떄 자식으로서 결국 휘말려서 고생하게 되는 이상황 이젠 그만하고 싶어지니..
이성은 그런데..오빠로 인해 ..부모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냉졍해지고 싶지만..어디까지 선을
그어야 할지..혼란스럽기만 하네요..7. 그냥
'07.10.11 5:58 PM (211.217.xxx.137)형제들과 상의해서 부모님과도 일체 한동안 연락하지 마세요
부모님과 함께 채권단을 만나러도 한 번 다녀오시구요
파산신고하는 곳에도.. 그게 현실적으로 큰일도 아니거니와 가족들이나 본인에게도
훨씬 낫다는 걸 다른 사람 입으로라도 같이 들어야 해요
그리고.. 돈갚아 주는 건 매로 후려치는것보다 훨씬 나쁜 것 같아요8. 죄송
'07.10.11 6:43 PM (222.232.xxx.180)죄송한데요
좋은 아버지시만
아버님이 아들을 더 망치는것 같습니다.
아들을 위해 냉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 능력껏 살게 내버려두고
능력넘치는 부분은 본인이 해결하도록 하는게
아들을 위한 일인것 입니다.
아버님 설득 못하시면 당분간 의절이라는 수를 써서라도
막으십시요
그것이 집안을 살리는 길입니다.9. 원글..
'07.10.11 8:10 PM (59.11.xxx.11)그찮아도 원글 쓰기전에 받은 전화통화에서 엄마에게 이미 더이상 나에게 오빠 돈문제는
상의도 하지말고 말도 꺼내지 말라고..딱 잘라 말하니 엄마 알았다고 끊으신거에요..제성격
도 몇번 봐주고 선지나면 딱 자르는 성격인데..말은 모질게 하고 끊었어도..77세 되신 핏기없
는 엄마 얼굴 생각하니 ..그맘속을 생각하니..맘은 지옥이 따로 없네요..이성은 답을 알기에
선을 두고 끊겠지만..맘이 지옥인건 어쩔수 없네요..생지옥..오빠나 아빠에겐 애틋한 정이
없지만..엄마만큼은 안스러워서..저러다 인생 끝나실거 보이니 정말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암튼
골치아픈 가정사 읽어주시고 조언 해주셔서 감사하구요..모든 답변이 제 이성과 일치합니다..
맘을 어떻게 다스릴지 그게 큰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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