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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낳을때 첫째는 데리고 가시나요?

조회수 : 858
작성일 : 2007-10-11 09:02:55
11월에 둘째 출산예정이에요.

첫애야  집 근처 병원이라 새벽에 진통와서 남편이랑 둘이가서 가족분만하고,
친정부모님은 아침에 오시고 그랬거든요. (지방 사시거든요 2시간거리)

그런데 둘째는 사정이 있어 강남 삼성병원에서 낳아야하는데  집은 용인쪽이라 --

집과 병원도 멀고,
친정도 멀고,

혹시 주말에 진통오면 올라가다 길막힐까 걱정도 되고 ^^  
진통오는데 일단 큰애까지 데리고 움직일 생각하니 --

일단은 진통오면 애 데리고 병원가고, 시누들 있는데 부탁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평일이면 또 시누들
출근하고.. 아님 그렇지 않다해도 시간 제법 걸릴테고 휴...

가족분만은 포기해야 할거 같아요. 자연분만해서 2박3일만 있다쳐도 입원기간에도 불편할거 같아요.
집에 잠깐 다녀올수가 없으니 --

큰애 생각해서 1인실 해볼까 했더니 .. 삼성의료원 병원비 만만치않아서 -- (낳아보신분 좀 알려주세요)

그냥 꾹참고 6인실하고 그돈으로 애 책이나 사주던지 서랍장을 하나 사자하고 6인실로 맘 굳혔네요 ㅋ ^^

아 그런데 고민고민.. 세살짜리 딸애를 무작정 이틀씩 시누네 맡겨놔도 될런지..
사촌언니들(시누딸)을 좋아하긴 하지만 요즘 반항기인지  자꾸 내꺼야~ 하지마~를 연발하는 통에
시누딸도 어리긴 마찬가지라 특히 그집 작은애한테 맞거든요 ㅠ.ㅠ

친정부모님이랑 있는게 제일 평화로운데, 그럼 2박3일을 친정엄마없이 남편출근시키고 혼자있어야하나
싶기도 하고 --


IP : 122.35.xxx.2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1 9:20 AM (202.130.xxx.130)

    삼성의료원 6인실 많이 좁아요..
    전 2인실 썼는데 보호자까지 들어서니 정말 빡빡하더군요...ㅡㅡ;;
    6인실에 아이까지 왔다갔다하는건 좀...
    게다가 삼성의료원은 어린 아이들은 병동 출입을 제한하던데요... 1층 엘레베이터 앞에서...

    아무래도 진통이 오면 친정엄마 부르시고,
    그 사이엔 시누네 잠깐 맡기고...
    평일 낮이라 못 맡기실 듯하면 친정엄마 오실때까지 남편분이 분만실 앞에서 아이와 함께 기다리시는게 제일 나을 듯 하네요..

    그나저나 저두 12월 출산 예정인데 2살짜리 저희딸 혼자 버텨줄지 모르겠어요..
    요즘 완전 심통이 늘었네요...^^

    순산하세요..

  • 2.
    '07.10.11 9:20 AM (122.35.xxx.215)

    저 원글인데요. 당연히 분만실에 안데려간단 소리지요. 걔를 들여보낼리도 없지만요 --
    댓글보고 황당해서 깜짝....
    남편이랑 가족분만 하고싶은데 할수없겠다고요...
    그래서 애낳고 첫째 어떻게 하냔 소린데요~

  • 3. 둘째는
    '07.10.11 9:31 AM (61.254.xxx.21)

    둘째는 분만 진행이 빨라요... 아무래도 한 번 나왔던 길이라 그런지
    첫 애때 만큼 진통이 길지도 않고

    저도 사정상 삼성 서울병원에서 둘째 낳기로 하고
    집은 마포 끝쪽이었거든요.
    가다가 차 안에서 낳으면 어쩌나 했어요.

    마침 새벽에 진통이 시작 돼 큰 애랑 아빠 깨워
    차량 거의 없는 강변북로를 달려달려 병원에 도착했는데
    그 사이 진행이 빨리 돼
    가족 깨우고 챙겨논 가방만 후다닥 들고 달렸음에도
    분만장에 누웠을 때 애 머리가 보인다고
    간호사가 힘 주지 말고 있으라... 손으로 애 머리 막고(?)
    의사가 소독 장갑 끼자마자 둘째 나왔어요... --;

    아이랑 아빠는 수속하고 친정에 연락하며 밖에서 왔다갔다 하는 사이...

    연락받고 오신 친정 부모님이(그나마 시댁보다 친정이 가까워)
    큰애는 데리고 가셨구요...

    짧은 시간이지만 차 안에서 진통때문에 아파하니까
    큰 애가 무지 걱정, 불안해하고
    3일 입원해 있으면서 링겔 꽂고 있는 거 보고
    한동안 자기는 결혼도 안하고 아기는 절대 안 낳을거라더군요.

    삼성의료원, 방문자 출입 꽤 까다로운 편이에요...
    아이들 출입은 더더군다나...
    아이랑 같이 계시긴 힘들거 같구
    전 혹시라도 거리가 멀어 응급 상황(차 안에서 분만?) 생길까봐
    그게 더 걱정되네요...

  • 4. .
    '07.10.11 9:54 AM (121.186.xxx.179)

    2월 둘째 예정인데요
    남편 직장때문에 타지에 살아요..친정부모님은 1시간반 거리에 사시구요
    애기땜에 부모님 있는데서 낳느냐..어쩌느냐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남편 있는데서 낳아야지 싶어 예정일쯤 근처에서 애기 친정에 맡기고
    저는 이곳에서 남편이랑 애기 낳기로 했어요
    같이 있음 애기도 힘들고 엄마도 신경 쓰일거에요
    차라리 부모님께 맡기구 남편은 당분간은 그냥 스스로 알아서 대충(?)출근 하시도록...^^;;

  • 5. .
    '07.10.11 10:18 AM (122.32.xxx.149)

    7월에 저희 친정엄마가 수술하셔서 삼성의료원에 열흘정도 입원하셨었는데요.
    세살짜리 저희 조카 몇번이나 왔다 갔었는데요.
    1층에서 아이 출입을 막는다거나.. 그런적 한번도 없었고 그런거 본적도 없었는데..
    저희 엄마는 1인실에 계셔서 올케가 조카 데리고 몇번 왔다갔다 했어요. 한번 와서 몇시간 있다 간적도 있었는데
    간호사들도 와서 몇번 봤지만 뭐라 안하던데요.
    저는 열흘 내내 왔다갔다 했지만 방문자 출입 전혀 까다로운거 같지 않던데요. ^^;;;
    여유 되시면 1인실에 입원하시고 큰애 드나들게 하는것도 괜찮을텐데..
    만일 저희 엄마도 2인실이나 6인실에 계셨으면 조카 데리고 오거나 하진 못했겠죠.
    아무래도 아이를 다른 환자들 있는 방에 들이기는 그러니까요.
    사실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오는것 자체도 좀 꺼림칙 하잖아요.
    저희도 1인실 너무 비싸서 2인실 대기하다 자리가 안나서 포기하고 1인실 들어갔었는데요.
    가족들 드나들고 하는거 등등.. 다른 사람 눈치볼 필요가 없으니 편하긴 편하더라구요.

  • 6.
    '07.10.11 10:26 AM (58.69.xxx.59)

    첫째에 이어 둘째도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를 했는데요. 자연분만하려다 양수가 샜다는 말에
    정기검진시에 바로 입원하고 수술했어요. 그래서 우리 첫째아이도 같이 있었는데
    계속 병실에 같이 있었어요. 퇴원할때까지 6일동안요. 친정도 가깝고 했지만 연년생(14개월차이)이라 첫애도 어리고 친정에 보내면 혹시 쓸쓸해할까봐 퇴원할때까지 병원에서 있었어요.
    물론 1인실 썼지요. 전문 병원이니 삼성의료원보다는 안비쌌지요.
    혹 님께서 제왕절개가 아니고 자연분만이시라면 그냥 첫애도 데리고 1인실 쓰시면 어떨지..
    첫애가 혼자 떨어져있다가 엄마랑 아빠 할머니가 대뜸 네 동생이다라며 아기 데리고 오면
    너무 생뚱하지 않을까요?
    1인실이 너무 비싸려나....

  • 7.
    '07.10.11 10:52 AM (220.75.xxx.223)

    친정부모님이 아이 봐주시고 남편이 둘째 출산할떄 옆에 있어줬습니다.
    그리고 큰아이때문에 산후조리원 못들어가니 입주 도우미를 불렀어요.
    도와줄 사람 없는분들은 입주 도우미를 아예 병원으로 부르시더군요.
    원글님도 정 큰 아이 봐주실분이 없다면 병원가실때 아예 입주도우미를 부르세요.
    남편분과 입주도우미 두명만 옆에 있다면 주변 부모님이나 친지 도움없이 충분히 둘쨰 출산이 가능합니다.
    병원에 2박 3일 있는 동안 첫날이야 아침에 엄마를 봤으니 괜찮고 이틀째는 아이가 낮에 엄마보러 와서 몇시간 지내고요.
    셋째날은 엄마가 퇴원하는 날이니 집에서 기다리라고 전화해주고요.
    용인에서 강남의 삼성의료원이라면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이니 분만후 반나절 이후엔 아이를 데려오셔도 될거예요.
    어차피 둘째 때문에 큰아이는 엄마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돌봐줘야하는 시스템으로 바꾸셔야할겁니다.

  • 8. 저는
    '07.10.17 12:06 AM (122.40.xxx.154)

    8월말에 출산했어요. 전 주말부부에 직장맘이고 친정엄마와 함께 살고 언니가 아이를 봐주는데도 아이가 저에 대한 애정 혹은 집착이 강해서 다른 사람하고는 절대 같이 안자요. 근데 새벽 1시에 진통이 와서 병원가서 7시에 둘째를 낳았는데 엄마말씀이 난리가 났었대요. 새벽 2시쯤 아이가 잠꼬대처럼 '엄마'하고 불렀는데 울 친정엄마가 대답했더니 자다가 깨서 절 찾으며 2시간을 울었답니다. 낮엔 멀쩡한데 아무설명없이 갑자기 없어져서 놀랬던것 같아요. 다행히 자연분만해서 하루는 병원서 같이 자고 다른 하루는 남편이 와서 데리고 갔어요. 이상하게 남편은 따라가더군요. 근데 6일씩이나 친척집에 맡기면 아이가 충격일것 같아요. 갑자기 아기가 생긴것도 낯선데 엄마가 아기랑 병원에 있고 자긴 안데리고 있는다고 생각하면 아이가 동생을 받아들이기 더 힘들지도 몰라요. 지금 50일 되어가는데 울 첫째 마트에서 바지에다 똥까지 쌌답니다. 자면서 이불에 쉬하고...자다깨서 막 경기하고 그래요. 동생한테 관심보이고 뽀뽀도 하곤 하는데 또 싫기도 한가봐요. 첫 스타트를 잘 끊어주세요.그리고 첫째가 처음으로 동생 만날떄 엄마가 안고 있지말고 다른사람이 안고 있다가 엄마한테 넘겨주는 식으로 해야 아이가 거부감이 덜 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순산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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