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공부하러 나와있는 학생입니다.
최근 안좋은 일만 계속 터지고 해서 엄마 생각 정말 간절하네요.
공부 열심히 하라고 없는 살림에서 쪼개서 먼 타국까지 보내주셨는데
전화에 대고 엄마 우울하게 안좋은 일만 계속 생긴다고 얘기할 수도 없고...
(더 죄송한건 안좋은 일이 자꾸 돈이 많이 들어가는 쪽으로;; 발생한다는거예요)
역시 타지 나와있으면 고생한다고..자취할때보다 더 힘드네요
음식도 안맞고 생활비도 빠듯해서 옷하나 사입는 것도 손이 벌벌 떨리고...
요새 날씨도 꽤 추워진데다가 안좋은 상황이 계속 겹쳐서 몸뿐이 아니라 마음까지 시리는듯싶습니다
엄마 목소리 들으면서 위로라도 받고 싶은데
그것도 죄송해서 못하겠으니 정말 우울하네요..
엄마 뿐이 아니라 가족은 물론.. 친한친구..남자친구.. 동생..
향수병을 타는 시점이 돌아왔나봅니다..ㅠㅠ...마음이 약해지니 이런 생각이 자꾸 불쑥불쑥 드네요
요즘은 밤에 자꾸 한국으로 돌아가는 꿈도 꾸고 그런답니다
엄마한테 우울한 목소리로 전화는 못하겠지만
엄마같은 82쿡님들..위로좀해주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울해요...
향수병 조회수 : 461
작성일 : 2007-10-10 18:40:36
IP : 82.123.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0.10 7:40 PM (124.54.xxx.156)기운내세요.
힘들어도 슬기롭게 이겨내면 좋은 날이 오겠지요.
아자 아자2. ...
'07.10.10 8:45 PM (220.76.xxx.185)이곳에 계셨더라도 나름대로 여러 문제도 생기고 또 혼자서 헤쳐나가야할 어려움 속에 외로운 때도 많으셨을 겁니다.
그게 사람이고 인생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용기내어, 노력을 다해 그곳까지 가셨고, 지지하고 지원해주는 엄마도 계시고 좋은 일도 많으신 것 같아요.
어렵고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원글님도 더 성장하고 단단해지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너무 혼자 끌어안고 계시지마세요. 누구나 내 속내를 털어놓을 사람 한명은 꼭 있어야한답니다. 내 스타일 구겨지고, 자존심 상하는 듯 해도 있는 그대로의 고민과 어려움을 털어놓을 사람을 가지세요. 엄마가 안되면 친구나 선배, 여기 자게에라도...3. ..
'07.10.10 10:18 PM (220.85.xxx.94)내게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제가 공부하느라 힘들때 자주 되뇌이던 말이구...지금 잘 끝내고 잘 되었답니다..
우울하실땐 초콜렛이나 아이스크림같은거 먹음 좀 기분전환이 되던데
집이나 학교에만 계시지 마시고 기분전환 한번 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밥을 제대로 안 먹으면 성격도 우울해지고 더 기운도 없어져요..
밥통하나 보내달라 하셔서(지금 사실 돈은 없으실테니...) 있으심 그 밥통으로
밥에다 고추장만 비벼먹는다 해도 잘 챙겨드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