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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중간고사가 끝났네요. 휴 우...ㅜㅜ
아마도 엄청 못 봤나 봐요.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고 일할 의욕이 생기질 않네요.
요즘 장사도 잘 안되서 스트레스 만땅인데..
자식이 공부 좀 잘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더 힘이 나고 좋을텐데...
중학교 공부 사실 아무것도 아니란 거 다 알면서도
공부 잘 해서 좋은 대학 가도 좋은데 취직해도
지 짝 만나면 부모 생각도 없을 아들놈이란 거 알면서도
눈앞에 가져오는 자식놈 시험점수에
일희일비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습니다.
시험 기간 3일동안 공부 쪼느라 집안 살림도 엉망이고
집에 가 봤자 집안일만 한가득일텐데...
오늘 같은 날은 집으로 가는 차에서 내리지 말고
우리집을 지나쳐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을 거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먹고 싶은 까페라떼 시럽 잔뜩 넣고
친구라도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1. 저도요
'07.10.10 3:53 PM (210.103.xxx.29)집으로 가는 차에서 내리지 말고 스치고 싶다--표현이 애절하네요...저도 중딩맘이라 이해가 가서 몇자 적습니다--저도 수없이 무엇이 과연 옳은가?를 곱씹지만,,,좋은 점수에 어깨 힘 실리는 것은 분명하더라구요...이 아이도 담에 부모가 되면 알게 되겠지요???그냥 저도 주절거려봅니다
우리 힘냅시다...아직 넘어야 할 산이 무지 많잖아요----엄마가 즐거워야 가정이 즐거울테니깐 가끔씩 엄마가 힘 낼 만한 것도 하면서요...하이팅!!!2. 후후..
'07.10.10 3:55 PM (155.230.xxx.43)어릴적에는 몰랐는데요.. 자식 키우다 보니까.
공부 잘하는 자식이 효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나중에야.. 또 어찌되더라도)
알아서 혼자 척척 자기일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저희 친정아버지가 예전에.. 그렇게 힘들어도 공부잘하는 제 동생만 보면.. 힘이 난다고해서.
저는 어린맘에 동생 미워하고 그랬는데요..
요즘 생각해보니.. 우리 아버지 맘이 이해가 되네요.3. 우리아이도
'07.10.10 4:00 PM (59.11.xxx.150)오늘 중간고사 끝났는데 혹시 같은 학교일까요?
어제 그제 내내 망치다가 오늘 수학은 잘 보았다고 룰루 랄라 놀러 나갔습니다.
일단 저도 너무 지쳐서 좀 쉬어야 할 거 같네요
아이들 공부까지 엄마 책임인 요즘, 힘들지만 내일부터 다시 힘내야 겠지요..
원글님도 힘네세요4. 저도
'07.10.10 4:06 PM (125.132.xxx.34)중딩엄마입니다.
저희아이는 내일까지 시험이예요.
아직 두과목남았는데 정말 지겹도록 공부하네요.
우리아이가 사람 얼굴이 보고싶다네요.ㅠㅠ 사람과 이야기한지가 오래된거 같다고.....
어제는 "엄마 토나올것 같애, 지금이 몇월인지도 모르겠어.그냥 9월인것 같아..."
마음 무거우시죠..... 아이 성적땜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게 부모 마음인데
게다가 일까지 하시니 많이 지치기도 하겠네요. 저는 전업주부라 하루종일 애들 먹을거리 챙기느라바빠요... 두뇌쓰는데도 에너지 소모가 많이된다던데 맞는말인지 시험공부 한과목끝나면 배고프다네요.....
작년 중1 때 시험기간동안 온 식구들이 긴장하던터라 ,작은애가 언니 시험땜에 우리집 분위기가 가정파탄난집같다고 하더군요.....ㅎㅎ
동네 공원에도, 수퍼에도 장보러도 엄마들이 아예나오지 않는다네요....
그래도 다독 거리는게 엄마인것 같아요. 내가 내아이를 안챙기면 어떻하겠어요....
잠깐이라도 혼자 뜨거운 커피 한잔드시고 기운내세요.....
저는 내일 학교에 시험 감독하러갑니다.
시험보는 45분동안, 아이들이 숨도 제대로 못쉬고 웅크리고, 시험문제와 씨름하는거보면 참 마음이 짠~~~해요....고개도 돌리지마라 ,자세가 삐뚤어지면 안된다....
아이들도 많이 힘들어보여요.....5. 심란
'07.10.10 4:29 PM (121.55.xxx.18)제아이도 중간 끝났네요.
참 어이없어서...너무 화나서 나무주걱으로 10대 때렸어요.
나중에 나무주걱이 부러졌어요.
제 아이는 공부 비교적 하는편입니다. 반1등은 항상이고 전교등수도 1~2 %대입니다.
그런데 이번 시험을 완전 망치고 왔네요.
국어100 영어 100 사회국사 100 과학 96 그리고 컥컥이네요 수학을 60점대 맞아 왔어요.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어요.
지금 중3이라서 외고시험준비하느라 다른과목 손놓고 있었지만 수학은 날마다 하라고 문제집 꾸준히 풀라고 했지만 알아서 한다고 그러면서 수학을 만만하게 보더니 참 어이 없고 화나더라구요.
다른과목은 벼락치기가 통했지만 수학만큼은 통하지 않은거죠.
고등학교때 가면 더 걱정이네요. ㅉㅉ6. 고딩엄마.
'07.10.10 4:45 PM (221.155.xxx.173)다들 중딩 엄마시네요.
제가 듣기엔 새발의 피(?)수준인 것이
중학교는 겨우 3,4일 보죠?
우리 애는 지금 고3인데 중간 고사 기말 고사를 겹쳐서 보고 있어요.
내일 끝나는 데 무려 11일간 입니다 ....
할 말 없죠.
하루하루 피 말리며 사는 기분인데 11일간 계속 되는 시험...
특히 첫 내신 등급 세대 아닙니까.
무시무시한 내신~
거기다 우리 애는 외고거든요.
애는 페인 꼴을 하고
저역시 같이 시험 치는 것 마냥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살얼음 밟는 것 같은 마음이예요.
중학교 엄마들이 죽는 소리(?)하니까 부럽기만 합니다 ㅠㅠ7. 심란2..
'07.10.10 4:45 PM (61.252.xxx.163)저도 중딩엄마라 푸념 좀 하고 가려구요...
저희는 내일까지여서 아직도 숨을 쉬는것이 힘듭니다..ㅎㅎ
더 속상한건..
우리 아이는 정말 엄마 아빠가 볼 때
시험 성적이 좋지 못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정말 책상앞에 많이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하는거에 비해서
성적이 많이 잘나오는건 아니라는게
우리 가족의 슬픈 현실이지요..ㅠㅠ
머리도 그다지 나쁜건 아닌거 같은데
공부 하는 요령을 모르는지
아휴~
속상해 죽겠어요...
전교 1등하는 친구랑 친한데요..
제가 그 엄마한테 말했습니다...
우리딸 공부하는걸로 보면
전교1등은 우리딸이 해야한다구요...ㅎㅎㅎ
오늘도 수학시험의 난이도가 어려웠는지
저희도 수학을 죽쒀왔네요...
어쩌다 한 두문제 틀렸었는데....
신랑왈..
그래야 변별력이 있어서
잘하는 아이들 억울하지 않을거라 합니다...ㅠㅠ
시험치고 와서 속상하다고
우는 아이앞에 참 할말이 없네요...
앞으로도 수도없이 치뤄야할 시험일텐데
그때마다 이렇게 가슴아파해야 하는건지....
큰 아이를 보면
아직 초딩인 둘쨰 아이도
엄청 걱정되네요..
그래도 인생에 공부가 전부는 아니겠죠..
엄마부터 힘내서
기운빠진 아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것 같아요...!!8. 중학교는
'07.10.10 5:28 PM (117.53.xxx.44)정말 아무 것도 아니예요.
월요일에 시작한 시험이 다음주 월요일에 끝납니다.
잘본건 잘본대로 못본건 못본거대로 최종 등급이 나올 때까지 맘 못놔요.
만점이라도 1등급 인원 초과하면 일등급은 없고 그 아이들이 다 그 아래 등급으로 내려가요.
이번에 우리 아이 학교는 사회가 쉬워 만점이라도 2등급이라네요.
이러면 기말고사때 난이도 조절하느라 아이들이 틀려야만 하는 기가 막힌 문제들이 나오거든요.
우리들이 대학갈 때의 제도로 돌려놓고 제발 가만 내버려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