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음에 안들면 머리를 바닥에 박는 2돌 아이 어떻게 할까요?

초보엄마 조회수 : 575
작성일 : 2007-10-10 14:45:02
이번달에 두돌이 되는 사내아이 입니다

말이 많이 늦어요
의사표현이 잘 안되고, 하고 싶은거나 먹고 싶은게 있으면 무조건 손 끌고 가서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러면 이거 해줄까? 저거 해줄까? 하고 물어보고 난 뒤에 반응이 있는 걸로 해주구요

최근에는 말도 조금씩 하면서 먹고 싶은건 얘기도 하고 하더니
친정부모님 오셨다 가고 난 뒤부터( 외국에 살고 있어서 친척들과의 왕래가 드뭅니다. 친정 부모님 와 계셨을때도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원하는 걸 안주면 머리를 박습니다

요즘에는 어디 높은데 있거나 자기 손에 안닿는 곳에 원하는 것이 있을 경우에
일단 머리부터 박고 봅니다
제가 안준다고 하지도 않았는데요..

머리 박고 드러눕고 울고 그러니 밖에 데리고 나가질 못하겠어요
얼마전에는 시멘트 바닥에도 막 박더라구요.. 많이 아플텐데..ㅠㅠ

생각해보니 18개월 전후에도 잠깐 그런적이 있는데, 그때도 한국 갔다온 직후였어요
사촌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구요
정기 검진때 물어보니 그래도 욕구를 표출할 줄 아는 거니 괜찮다고 해서 놔뒀더니 나아지긴 했어요

근데 이번에는.. 머리가 더 크고, 내가 이만큼 나를 아프게 하니 엄마가 알아달라 라는게 눈에 보여요
저한테 와서 제 머리에다가 박고 아프지? 하는 눈빛으로..ㅠㅠ

어떻게 현명하게 이 상황을 해결해 나갈까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 그리고 다른 신경쓰이는 부분도 물어볼게요

또래아이들에게 관심이 없어요.
주위에 물어보면 원래 이때는 다 그렇다고 하는데...
4,5개월때부터 또래 아이들과 만나고.. 같이놀게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아기때는 반응이 있더니 오히려 돌 지나고 나니 관심이 없네요
아에 무관심이에요.. 놀이터에서도 혼자서 놀고, 다른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와도 무표정이고,
친구집에 놀러가도 그렇고..

말이 많이 늦어도, 한국어, 현지어는 좀 알아듣는 것 같아서 별 걱정은 안하지만
문제는 엄마 아빠라고 부르질 않고, 옹알이를 하면서도 혼자서 중얼거린다는거에요
가끔 눈 마주치면서 하기는 하지만..

이런.. 사람들을 접하는 게 잘 안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많이 늦되어 걱정도 많이 되는데
얼마전에는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그집 딸내미가 우리아이를 막 때리고 밀치고 그러니
그집 엄마가 "우리 아이가 요즘 자기보다 동생처럼 보이는 애들한테는 그런다 **이가 동생처럼 보이나보다" 그래서
그러냐..하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아이가 우리 아이보다 개월수가 적은거에요 ㅠㅠ
그 아이가 말도 잘하고 그래서 저도 우리 애보다 개월수가 많은걸로 착각하고 있었거든요

그 엄마 제 눈치를 보면서 그렇게 얘기하던데.. 나를 무시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외국인이거든요)

주절 주절 말이 길어졌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60.44.xxx.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0 2:49 PM (218.52.xxx.16)

    아이가 머리 박는건 엄마가 엄하게 한 번씩 꾸짖고 무시 하세요.
    내가 머리 박으니까 엄마가 질겁하고 놀라서 다 오냐오냐 들어준다 싶어서 그런거에요.
    냉정히 무시하세요. 두돌이면 꾀가 나서 다치지 않을 정도로 살살 박습니다.
    엄마가 보기보다 덜아프게요.

  • 2. 둘리맘
    '07.10.10 2:54 PM (59.7.xxx.82)

    맞아요. 머리 박을 땐 무시하시고 말로 표현하도록 유도하세요

  • 3. 초보엄마
    '07.10.10 3:00 PM (60.44.xxx.14)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무시한다고 하는데.. 이녀석이 멀쩡히 바닥에 깔린 카펫에서는 안하고
    문지방, 시멘트 바닥 이런데서 하니 완전히 무시가 안되더라구요
    벌렁 뒤집어 지면서.. 혹 모서리 같은데 박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결국엔 뛰어가고..ㅠㅠ
    아.. 언제쯤 저도 아이를 잘 다루고 키우는 사람이 될까요?
    아직 아이에게 휘둘린다는 느낌이 들어요..ㅠㅠ

  • 4. 의사샘말이
    '07.10.10 3:05 PM (58.69.xxx.59)

    인터넷 전문가 상담코너에 비슷한글이 올라왔어요. 샘말이 관심끌려고 그러는거니 반응하지말라고 하셨어요. 윗맘말처럼 절대 심하게는 안박는대요. 본인 아픈걸 아니까요.정 걱정되면 헬맷을 씌워주라고 하시대요.
    헬맷때문에 웃기도 했지만 곰곰 생각해보니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기도 해요.
    엄마는 무시하지만 속으로 다칠까 얼마나 걱정하겠어요.

  • 5. .
    '07.10.10 3:05 PM (222.111.xxx.76)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좀 이를까요?
    저희 딸은 27개월인데. 어린이집 가는 아침마다 울어요
    그래서 전날 기분 좋게 서로 놀아주면서 얘기했죠..
    내일 아침에는 울지 않고 어린이집 가는거로..
    손으로 하는 도장찍고 싸인하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반응이 괜찮은거 같애요
    애들도 자기 기분 나쁠때나 말 안듣지 자기 기분 좋을땐 얼마나 말 잘듣는데요
    꾸준히 아이랑 기분 좋게 놀면서 얘기해 보세요 언젠간 말귀를 알아들을 거 같애요

  • 6.
    '07.10.10 3:09 PM (58.69.xxx.59)

    애들은 정말 자기보다 어리다고 느껴지면(말이나 행동이) 힘으로 제압하려는게 있더라고요
    그 외국친구가 님과 님 아들을 무시한건 아닐거에요.
    그렇다고 해도 그 외국친구도 다른 아이들 못때리도록 조심해야겠네요.
    저도 외국에 살면서 아이 키우는데 가끔 때리고 미는 일들이 있을때마다 서로 조심하고 있어요.

  • 7. 그 행동에 대해서
    '07.10.10 4:09 PM (59.13.xxx.100)

    완전히 무시 하세요. 놀란 다거나 훈계보다는 무시하면 아이가 다른방법을 강구하게 됩니다. 경험이 있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8. ..
    '07.10.10 5:29 PM (125.178.xxx.149)

    18개월 남아인데요 돌 넘어서 그랬던 거 같네요.
    아직 말은 안 통하는데 자기 고집이 생기니 뭔가를 요구할 때
    엄마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 머리를 박더라구요.
    엄마가 놀라는 걸 보기 위해 일부러 이불 안 깔린 곳을 찾아가서 박아요.
    그 때 반응을 보이면 안 되구요
    무시하고 모른 척 해야 서서히 빈도가 줄어들던데요.
    그런 짓을 해봐야 자기만 아프다는 걸 알게 되니까요.
    다른 것보다 의사소통이 되도록 말을 좀 집중적으로 가르치시면 어떨까요.

  • 9. 우아달
    '07.10.11 5:02 AM (128.61.xxx.45)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이런 아이 여러번 나왔었는데요. 일종의 애정결핍이었어요. 엄마가 부족해서가 절대 아니라 아이와의 눈높이가 안맞춰져서 생기는 그런 소통의 문제로 인한 애정결핍.

    어느 정도는 무시가 되지만 오래되면 문제점 자체를 해결해야 할텐데. 외국에 계시다면 꼭 한번 찾아서 보세요. SBS 홈페이지에 가면 각 회 내용 나와있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3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