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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술...그리고 우리나라 술문화

속상녀 조회수 : 542
작성일 : 2007-10-10 09:38:21
오늘은 남편의 생일이예요.

직장생활하는 관계로 변변히 생일상을 차려준적이 없어서 이번에는 제대로 성의 좀 드리려 했어죠.. 어제 저녁 10시 전까지만해도요...

남편은 회식만 하면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사람중에 하나이구요. 그리고 이유인즉.. 이사가 아직 안가서 못간다, 술 정말 마시기 싫었는데 어쩔수 없었다. 어쩔때 후배 술 사주어야하니까 남아 있어야 하고, 어쩔때 회사생활에서 일만 잘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니 인사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끝까지 남아야한다 합니다.

현재 남편의 상태, 40대초반이구요, 나름 깨끗한 직종이 있다고 생각되는 직종에 종사합니다. 건강상태, 감염보균자(결혼할 당시 몰랐음, 시어머니, 남편이 감추었다고 볼수 있음)여서 술먹으면 많이 피곤해라합니다. 지금 전 육아휴직상태이고(둘째, 아기 3개월) 아이둘을 하루 종일 돌보다보면 저녁때 파김치가 되어서 어서 남편이 와서 둘중에 하나라도 봐주었음합니다.

첫아이 가졌을때 카페사건(휴...)으로 이혼하네 안하네했었고, 둘째 낳고 노래방가서 도우미 불러서 놀았던 들켜... 살기 싫었지만 이미 두아이가 있고, 이혼이라는 것이 쉬지만은 않아 그냥 넘어간적 있습니다.(2개월 전이네요)

항상 자기는 깨끗하다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음주문화를 즐기는 것 같구요(여자들이 시중드는거) 바람은 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심란하네요. 남편은 자기는 전혀 잘못이 없다 생각합니다. 카페에가서 여자 시중들어가며(대 여섯명이 가서 여자 한둘) 노래방 가서 여자 불러 놀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인간을...이혼할수도 없고...복직하면 나도 꼭 그렇게 놀리라 다짐합니다. 그럼 복수가 될까요...
IP : 218.234.xxx.1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0 11:54 AM (121.186.xxx.179)

    에휴...그런거 다 따지면 저도 이혼해야 할거에요
    단란주점에..노래방가서 도우미 부르고...직장 여직원이랑 영화도보고..것도 임신때부터
    출산했을때까지...ㅠㅠ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직장 옮기고 집도 직장 바로옆.친구도 없고...직장에 술 좋아하는 사람 없고..참 좋드만요...주변 분위기가 중요한거 같아요..바람둥이 아닌이상..
    그냥 속상해도 이해하세요..남자들끼리 모여서 술마시러 가면...그런가봐요.
    진짜 나뿐짓(?)만 안하면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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