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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남편 잡을 사람이래요 ㅠㅠ

참나 조회수 : 4,130
작성일 : 2007-10-10 09:07:15
저희 회사에 다른 부서 동갑내기 여직원인데.
나름 친하게 지내고있어요. 성격이 칼같고 도아니면 모고 저랑 완전 반대의 성격이지만
저랑은 같은 부서도 아니고  부딪힐 일도 없기때문에 좋게 보고있었어요.
가끔 너무 솔직하게 쎄게(?) 바른 말을 딱딱해서 무안할때도 있지만. 그냥 성격이려니 넘어가기도 했고
그런데 오늘은 너무 무안하고 속상했어요.
아침에 출근하다 지하철에서 그 여직원이랑 다른 남자직원이랑 우연히 마주쳐서
몇정거장을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오는데
제가 눈이 충혈되있었거든요. 알러지라 아침에 자주 충혈되요.
여직원이 그러더라구요.

여직원: 밤새 남자친구랑 통화했나봐 눈이 빨게~
나:아니야. 알러지땜에 ..어제 밤엔 남자친구 몇시에 들어갔는지 통화도 못하고 아침에 잠깐했어
    (저도 제가 그냥 아니라고하면 되지 뭘 저렇게 주저리주저리 말했는지 후회해요 ㅠㅠ)
여직원: 왜 밤에 통화못했어?
나: 전화안받더라. 퇴근하고 피곤해서 일찍잤데 ㅎㅎ
     근데 아무래도 술먹었는데 나한테 뻥치는거 같아 ㅎㅎ(대수롭지 않게 말했어요)
여직원: 왜?
나: 어제 남자친구 회사 동호회 모임하는 날인데 내가 그동호회를 좀 싫어하거든
    그래서 그냥 잤다그러는거 같기도해. 내 짐작이야.
여직원: 아니 근데 동호회를 왜싫어해?(정색하면서)
나: 아니..뭐 완전히 싫어하기보다는 .. 처음에는 나도 취미활동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줬는데 자꾸 거기서  
     술마시면서 내 전화도 못받고 그래서 조금 다퉜었거든.
     웬지 느낌상 어제 동호회에 참석한거 같은데 ..잤다고 하니 그냥 알았다고 하고 별말안했지 뭐..
    
이렇게 저희 대화가 오갔어요.
그랬더니 여직원이 ..
여직원: 너 벌써부터 이러면 큰일났다.
            잤다 그러면 잔거지. 왜이렇게 집착하고 의심하니? 난 여기저기서 여자들이 연애할때 남자한테 집착하고
            구애하고 정말 싫더라. 그리고 전화도 남자친구가 하지 않으면 안하면 되지 왜 굳이 받지도 않는 전화를
             하니? 너 지금 그버릇 단단히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 결혼해서도 그 병못고친다.
             나중에 남편잡을 애야 너.
              그리고 만일 정말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했다면. 니가 얼마나 답답하게 굴고 간섭이 심했는지도 생각해
               보고 쿨하게 크게 생각좀하라고.
이러더라구요 ㅠㅠ
아 옆에있던 남자직원 앞에서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리던지.
저.. 이친구한테 저런 말을 들을만큼 무지 잘못했을까요??
그냥 전 남자친구를  의심했다긴보단.. 느낌상 그렇더라 이정도인데
또 제가 심하게 화가나거나 그러지도 않았거든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제가 너무 좀 고쳐야할꺼같나요?
IP : 124.137.xxx.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0 9:18 AM (61.106.xxx.55)

    본인이 젤 아시겠죠..그리고..그러타 한들 남친이 그 관심을 관심으로 받아주고 문제가 없다면 뭘...이야기는 뉘앙스와 분위기가 중요한데...뭐..그정도로 의부증 증세까지 의심하겠어여. 그저 말많은 동료 여직원의 떠벌림이 아닐지...
    남친 하고 이야기 해보세요.

  • 2. 그 동료분
    '07.10.10 9:19 AM (211.53.xxx.253)

    지나치게 심각하신 분일지도.. 더구나 배려는 부족한분 같네요..

    그냥 가볍게 얘기하세요.. 충고는 고마운데 넌 너무 뭐든 심각하게 생각하네..
    오바하지마~~

    이렇게요... 그리고 친하게 지내실거 아니라면 필요한 말만 하시는게
    원글님 상처 안받으실거 같네요..

  • 3. ...
    '07.10.10 9:21 AM (218.234.xxx.163)

    그 동료는 어자피 제 3자이고 뭘 알겠어요.
    오지랖이 넓거나 주위에 남자한테 집착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게 꼴보기 싫어 괜히 원글님한테 화풀이했거나 아님 원글님이 평소에 그렇게 보였을수도 있고..
    남편잡을애야라는 말은 기막히지만 동료의 말자체는 맞는말이네요.

  • 4. 원글
    '07.10.10 9:27 AM (124.137.xxx.6)

    회사에서님..저희 회사는 9시 30분 출근이라
    좀 일찍 도착하면 인터넷도 하고 그래요 ^^;
    댓글을 보니 그 친구는 제 얘기 들은 대로 느낀대로 악의없이 한 말일 수도 있겠네요.
    그당시에는 제가 너무 얼굴이 화끈거려서..
    쓴건데. 지나보니 별거 아닌일이긴 했네요..

  • 5. 그런사람알아요
    '07.10.10 9:48 AM (211.217.xxx.153)

    무시하세요~저도 그런말 잘 무시 못하는데...
    남은 그냥 가볍게 얘기한것을 혼자서 난리법석을 떨면서 충고해준답시고...오만잘난척을-_-
    지나 제대로 하고 살지...;;
    그 동료분님이 쓰신 글 처럼 대꾸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ㅋ

  • 6. ㅋㅋㅋ
    '07.10.10 9:52 AM (211.229.xxx.72)

    제눈에 그 여직원이 남의 연애사에 집착하고 의심하는 듯 한데요
    너무 걱정되고 잘되길 간절히 바래서 저렇게 꼬치꼬치 물어가며 나중에 친절(?)하게
    충고까지 해줬겟어요??
    저정도 생각은 연애하면 다반사 아닌가요??
    너무 속속들이 말하지마시고 맘상하지마세요
    저렇게 남의말 쉽게 하는것보니 연애 별로 못해본 사람 같네요
    막상 사겨보면 저런 일 다반사고 마음으로는 쉬운것 같으면서도 잘 안되잖아요
    남의 일이라고 쉽게 하는 사람치고 자기가 야무지게 잘하는 사람 드물던데요

  • 7. 잡고살아야죠~~
    '07.10.10 10:42 AM (220.75.xxx.223)

    결혼해보세요~
    무조건 남편말만 믿고 살건 아니죠.
    나중에 바보 됩니다. 가끔은 남편 잡기도 해야죠.

  • 8. ....
    '07.10.10 10:57 AM (58.233.xxx.85)

    연애시절엔 애인노릇만 합시다^^

  • 9. 아는 것도 많아요.
    '07.10.10 11:27 AM (155.230.xxx.43)

    처녀가 아는 것도 많다고 하세요.
    나원참~

  • 10. 표현이 좀
    '07.10.10 9:01 PM (210.221.xxx.218)

    과격한 처자네요... 당황스러웠겠어요..
    가르치는 말투로 단정적으로 평가하듯 하는 건... 좀 거슬리네요...
    듣기 거북하셨겠어요...
    남편 잡을 애라니...어이가 없네요...
    같이 있는 그 남자직원 앞에서 원글님을 깎아내려야 할 절박한 이유라도 있었을까요?

  • 11. ..
    '07.10.10 9:33 PM (221.139.xxx.162)

    연애 안해본 교과서 스타일인듯한데요?
    사귀어보지 않을땐, 나는 남자한테 집착 절대안하고 쿨하게 내비두고, 저런식으로 감정소비 절대 안할것 같지만 현실에서 남자만나보면 저게 잘 되나요.
    아니면 그 여직원이, 그런남자한테 데인경험이 있나..
    연애뿐만 아니라, 충고할때, 현실과는 동떨어져서 딱 교과서적으로 얘기하는사람, 짜증나요.
    감정이 없는건지, 경험이 부족한건지..

  • 12. 저도
    '07.10.11 2:18 AM (59.16.xxx.233)

    위에 점 두개님의 의견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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