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예단 이불 받았는데 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예비시모 조회수 : 2,414
작성일 : 2007-10-09 20:39:12
11월에 아들이 결혼을 합니다.

사돈댁에 예단이며 이바지며 다 안 받겠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아이들 힘들다고

폐백도 안 받겠다고 했지요

애들 아버지도 그렇고 저도 자식 결혼시키며 피차간에 헤례허식은 절저히 없애자는 생각입니다.

대신 아들과 며느리가 양가 부모들께 한복과 양복을 해 주겠다고 해서 기쁘게 받았지요.

사돈댁에서는 우리내외가 많은 것을 양보해 주어서 진심으로 고마워 합니다.

며느리가 조그만 선물이라도 꼭 해주고 싶다고 그래야 마음이 편할것같다고 하기에

16cm 낮은형 냄비하나와 (평소에 갖고 싶었지요) 애들 아버지 주발 대접 한세트만 사주면 고맙겠다고 했지요.

더이상 내말뜻 확대하지 말고 액면 그대로 믿고 고대로 하면 된다는 당부와함께...

그런데 어제 제가 말한 것과 이불이 왔네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요. 제발 격식을 없애자 했는데...

알고 싶은 것은 흔히 예단 이불을 받았으면 제가 사돈댁에는 어찌 해야 하는것인가요?

난감하기 짝이 없네요.경험도 없고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참고로 저희집에서는 집을 사주었고  저희쪽 가까운 곳에서 식을 함으로 양가 식비를 모두 내기로 했고

며느리 예물은 아들이 해주었고 그외 비용은 아들과 며느리가 공동으로 부담합니다.

난감한 제 마음 좀 해결해 주세요.








IP : 61.83.xxx.10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0.9 8:50 PM (222.112.xxx.194)

    제가 며느리 입장이었다면 시부모님께 정말 감사했을 것 같고, 뭐라도 해드리고 싶었을 것 같아요.

    기쁘게 받으시고, 사돈댁에 전화 드려서 고맙다는 말씀 전하시면 될 듯합니다. 현금 예단이 오는 경우에는 그 일부를 돌려보내면서 떡과 술을 함께 보내기도 하지만, 글을 보니 현금 예단도 안 받으신 것 같네요.

    마음 쓰시는 것이 참 보기 좋습니다.

  • 2. ...
    '07.10.9 8:53 PM (220.85.xxx.94)

    저 결혼할때 이불집에서 그랬어요. " 반상기니 뭐니 현물예단 안해가고 생략한다 해도 다들 이불은 해간다. 절대 이불은 해야된다"구요.
    아마 사돈댁에서도 고민고민하시다 이불하셨을거예요.
    그래서 생략한다 한다 하면서도 끝까지 고민되는게 이불이더라구요.

    이불이 좋은 점은 부피가 있어 뭘 좀 해보내는 생색도 나고
    며느리가 해준 이불 덮고 자는 맛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기분좋게 받으시고
    " 정말 괜챦은데 이런걸 해보내니...그래도 이왕 해준거니까 잘 받으마.
    덮을때마다 네 생각할께.." 하시고 사돈댁에 고맙다 하시면 되요.
    딸가진 부모들이 이불장사들 장사속에 놀아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집사주고 예식장 식비 전부 내시면 큰돈은 다 내시는건데
    이불정도는 받아도 된다 생각이 드네요. 넘 좋은 시어머니세요. ~

  • 3. 궁금해서
    '07.10.9 9:03 PM (122.37.xxx.41)

    신랑이 예물이나 집을 해오는게
    시댁에서 하는거나 같은거 아닌지요?
    어차피 남자쪽에서 하는거니까
    시어른들이 아무것도 안해줬다 라는건 좀 이해가 안되는데
    제가 이상한건가^^

  • 4. 그냥
    '07.10.9 9:05 PM (218.48.xxx.209)

    감사하다고 받으시고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위에 어느님 댓글처럼 님이 다시 하시게 되면 그 쪽에서도 더 부담되지요.

  • 5. .
    '07.10.9 9:14 PM (122.32.xxx.149)

    보통은 현금 예단 얼마와 이불 반상기 등이 신랑집에 가고.
    신랑집에서는 현금 예단 받은것의 50-70% 정도를 봉채라 해서 신부집에 되돌려 보내죠.
    신랑집에서는 신부집에 현금 봉채 외에 따로 물건 보내는건 없구요.
    그러니 원글님께서는 현금 받으신것이 없으니까 그냥 계시면 되구요.
    사돈댁도 며느님도 원글님댁에서 너그럽게 해주셔서 정말 고마우셨나봐요.
    집 사주셨다하니 보통 예단이 최소 천단위는 와야 했을테니까요.
    아무것도 안해주는 시댁도 보통 예단들은 다 받으시려 하구요.

    그리고.. 신부가 이불 해가는 의미가
    그 이불 덮고 신부가 실수하는거 다 덮어 달라고 하는거라던데요.
    그냥 고맙게 받으시고 잘 쓰시면 될거 같아요.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 마음까지 예쁘게 받으시구요.
    마음씀이 고우시니 좋은 시어머니 되시겠어요.
    며늘님도 시어머니 마음 헤아려서 좋은 고부관계 되셨음 좋겠네요. ^^

  • 6. 그럼
    '07.10.9 9:30 PM (222.101.xxx.216)

    여자도 여자집에서 해 준 것과 여자가 한 것이 따로 인가요?
    그만큼 키워서 돈 벌게 해 주었으니 남자가 한 것이 부모가 해 준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내년이면 장가 보낼 아들이 있는데
    저도 해줄것이 없는 가난한 엄마인데 이런 시시비비가 생기는거 볼때마다
    난감하네요

  • 7. ^^
    '07.10.9 9:31 PM (58.120.xxx.156)

    원글님댁에서 집해주셨고 아드님에 예물 준비하셨으면
    시댁에서 큰건 다한것 같은데요
    원글님에 예비며느리편에나 사돈댁에 전화하셔서
    맘에든다고 고맙다고전하시면 될것 같아요
    저희집도 얼마전 막내동생이 장가갔는데 양가에서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려고 하니
    별로 힘들지 않더라구요^^

  • 8. 루이스
    '07.10.9 9:32 PM (211.208.xxx.190)

    저희도 원글님과 거의 비슷한 경우인데요..

    급히 결혼한대다가 시댁, 친정, 저희사는곳 다 달라서 거리도 멀고해서
    함, 예단 이런것 안하기로 했었거든요..

    근데.. 친정어머니 입장에서 홀어머니신 시어머니 너무 고생하셨고,
    아들결혼시키는데 현금예단은 못드리더라도.. 이불이라고 한채는 꼭 해주고 싶다고 하셔서..
    이불만 해드렸어요.. 아마 그런 맘이 아니셨을까 싶어요..
    사돈쪽에서 딸 잘 봐달라고.. 고마운 맘에 보내셨지 싶어요..

    감사한 마음 그대로 전해주시면 사돈쪽에서도 맘을 알아주시지 싶습니다.
    저희 어머니만큼 좋은 시어머니시네요.. ^^ 참 아드님 결혼도 축하드립니다. ^^

  • 9. 예비시모
    '07.10.9 9:50 PM (61.83.xxx.107)

    좋은 말씀들 고맙습니다. 속만 태우고 있었는데...
    사실 며느리가 준비한 선물과 안사돈이 해보내신 이불을 보고 눈물이 찔끔 났답니다.
    내 새끼다 생각하니 모두 이쁘고 고맙네요.
    더불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도 해 주시고 속도 시원해졌습니다.

  • 10. 새댁
    '07.10.9 9:51 PM (221.149.xxx.46)

    2월에 결혼한 새댁인데요. 저는 시어머니께서 예단 이불 받으시고 친정에 이불한채 보내주셨습니다.
    뭐 .. 원래 그런경우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알 수 없는채.. 시어머니께서 좋은 마음으로 친정부모님께 선물한 거라 감사히 받았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상관않고 저희는 그냥 서로 성의표시하고 주고 받으니 그것이 물건이 아니라 정이 되던데요...

  • 11. 예비시모
    '07.10.9 9:58 PM (61.83.xxx.107)

    그러고 보니 며느리가 한것이 없어보이네요.
    아들 예물 며느리가 했고 가구와 가전제품 일체는 며느리가 하지요.^^
    사돈댁에서도 함 안 받겠다고 했구요.
    이것 역시 고마운 일이지요.

  • 12. 저희도
    '07.10.9 10:29 PM (218.53.xxx.227)

    예단 안하기로 했는데, 엄마가 이불 안하면 섭하다 해서 좋은 이불로 한채 해드렸거든요.
    시어머님께서 "좋은 이불이구나..." 하고 좋아해주셔서 그게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 시어머님, 복 받으세요...^^

  • 13. 원글님
    '07.10.9 10:32 PM (210.221.xxx.137)

    제발 지금 마음 끝까지 변치 마시길 바래요.
    울 시엄니 첨에는 "아무것도 필요없다 니가 입고 올 옷도 내가 해주마" 하시더니
    여기저기서 '누가 뭐 받았네... 얼마를 받았네....'하는 소리 듣더니 슬슬 맘이 바뀌셔서
    결국 남들 하는것보다 어마어마하게 일이 커져서 저는 결혼 못하는줄 알았어요.
    아무리 기가막힌 남자가 와도 전 다시 결혼 안해요.
    예단 문제로 너무 힘들었거든요.
    사실 울 나라에서 예단에 대한 문제 없이 술술 결혼한 사람 드물거에요.
    자식이 잘사는 것으로 감사하다 생각하시고 맘 변치 마세요.

  • 14. 감사
    '07.10.9 10:37 PM (203.218.xxx.97)

    이불 받고 눈물이 나셨다니 참 보기 좋습니다.
    바로 윗 댓글님 이야기 같은 일이 사실 종종 있더랬습니다.
    제가 딸 넷인집 맏이라 참 여러 경우 가까이 보았네요.
    다른 님들 말씀처럼 그냥 그 마음으로 받으시고 그 마음 전해주시면 될듯해요.
    딸남 키운 우리 부모님 이불이 없어서는 아니지만
    며느리 시집올때 해온 이불은 못 덮어보시는구나 하고 혼자 생각한적이 있었습니다.
    며느님 이쁘게 봐주시고 화목한 가정 이루세요.

  • 15. 부럽습니다.
    '07.10.9 11:52 PM (125.176.xxx.36)

    울 시어머니
    결혼생활 하고 겪어보니 진국이신데
    결혼당시에는 유치해도 그리 유치할수가 없었답니다.
    예비 며느리. 시어머니 되실 분 앞에서 말은 안해도 시모가 어떤 사람인지 다 판단합니다.
    그때 저는 이 분과 상종하면 안되겠다..
    그냥 남편하고만 잘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 독하게 했다니까요.
    저는 결혼식 지나고나니 그게 다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인 케이스구요.

  • 16. ..
    '07.10.10 12:03 AM (210.131.xxx.181)

    작년에 결혼했는데요. 둘다 나이도 있고 양가 부모님이 넉넉치 않으셔서 도움없이 결혼했네요. 그런데 여자입장이 되보니까...남자쪽은 현금도 보내고 이불에 반상기나 은수저같은것도 보내는데... 친정부모님은 함값 준비하시고요. 의지하던 딸도 시집가버리고.. 많이 서운하실거 같았는데요. 남편이.. 친정아빠 술한병하고 친정엄마 조그만 금반지 하나만 해서 감사하다고 드렸으면 했던게 생각나네요. 친정서 도움받은거 없고 시댁에 냉장고하나 못바꿔드렸지만... 결혼하고 보니 시댁쪽으로 치우쳐지는 그런 뭔가가 자꾸... 친정이 생각나네요.

  • 17. 미국사는이
    '07.10.10 1:56 AM (68.253.xxx.61)

    좋은 시어머니시네요.
    제가 보기에도 예비며늘님이 정말 감사해서 다른거 다 해도 이불은 한다는 말에 이불만 같이 보낸 것 같은데요.
    그냥 사돈분께 감사하다고 말 전하시구요,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정 부담스러우시면
    맛난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돈분들과 아들 며늘과 식사 한끼 하시는 걸로 하시는건 어떨까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시모와 며늘 사이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시모 되실 것 같아요.)
    아드님 결혼 축하드리구요, 더욱 행복한 가정 되시길 기원합니다.

  • 18. 친정엄마
    '07.10.10 10:23 AM (220.75.xxx.223)

    저희 친정엄마는 집 장만해주시면서 커튼까지 마련해주셨지요.
    아들들 죄다 신행비도 다 내시고 집장만에 도배, 장판 커튼까지요.
    저희 오빠 새언니들 그냥 평범한 집안이예요. 그래도 며느리 대접할줄 아시는분이라서요.
    여하간 원글님도 새색시에게 적당히 챙겨주세요.
    서로 너무 잘하려고 애쓰면 피곤합니다. 적당히 하세요.

  • 19. 좋은분
    '07.10.10 10:45 AM (210.223.xxx.138)

    이시네요.
    고맙게 받으시고 지금처럼 사랑해주시면 될것 같아요.
    화목한 고부간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6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