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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결혼식때의 일로..
몇개월후 한친구가 결혼을 한댔어요. 그때 거의 느낌이 나한테 젤 마지막으로 연락한것 같았어요.며칠안남았을때거든요.
집이 가까워서 '청첩장직접 집에 가서 줄께' 그래놓고 안오고 식전날 저녁에 전화해서 자기가 아파서 못갔다고 낼꼭오라고 전화는 하더군요
사실 결혼이야기 있기 전에 한두번정도 제가 평일에 전화했었는데 자기 바쁘다고 저녁에 꼭 몇시쯤에 한다고까지 해놓고 전화안했던 친구죠..전 황당하더군요. 시간까지 정해놓고..기분나빠서 저도 전화안했었죠 이런일이 두번있었지만..
그래도 어린시절 친했던 친구이고 해서 갔어요. 축의금은 5만원냈고요.10만원까지는 못내겠더라고요.
근데 친구가 자기 축의금은 자기옆에서 보조해주는 친구한테 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먼저 식장에 축의금을 냈던터라 그 친구축의금걷는데 가서 내이름대고 봉투좀 찾아달라고 했더니 한참을 찾아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어쨌든 나중에 전달이 되겠지 했어요
근데 결혼식끝나고 반년이 다 넘어가는데 전화한통이 없고 궁금해서 싸이 들어가봤더니 지친한친구들한테는 다 연락하고 집들이까지 끝냈더군요
그래도 결혼식까지 와준 친구한테 전화한통 하는거아니가요?
그래서 뭔생각이 드냐면 내 축의금봉투를 못찾아서 내가 그냥 빈손으로 왔다간걸로 알고있는걸까란 생각까지도 드는군요..그래서 제가 함 전화해볼라다가도 못하겠어요..하기싫기도 하고.
근데 식장에서 봉투가 사라지다니 이런 황당한일도 있을까요?
그래도 중딩시절 젤로 친했다면 친했고 지금도 그때 일기장읽어보면 그 친구랑 영화도 보고 뭐도 사먹고 일도 참많았던 좋은 친구인데 20대시절 거의 연락않고 살았다지만 정말 우정이란 이름을 불이기도 섭섭합니다.
1. 저도
'07.10.9 8:20 PM (124.54.xxx.63)비슷해요 많이 속상하시죠 배신당한 거 같고 이용당한거 같고..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친했고
그친구는 대학교 기숙사에있어서
제가 주말 방학이면 한번씩 내려가서 자고 오고
그랬는데
제 결혼 알리려고 전화했더니
세상에 그 친구 결혼했다더군요. 친정집에서..
그 엄마랑도 동생이랑도 다 아는데 어찌나 제가 민망하던지..
어이가 없어서 연락도 안하고 있었는데
10년후쯤 남편이 연수갔다가
제 앨범사진속의 친구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하길래
이름이랑 확인하니 맞더라구요
우스운건 저랑 친하게 지낼 당시 자기가 사귀고 있던 남자가 몇 있었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랑 결혼했고 그래서 나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결혼한 거더군요 짐작하건대..
다른 친구들이랑은 물론 다 연락하구요
어찌나 배신감 느껴지던지 그런걸 제가 뽀록낼 사람도 아니고
하여간 이해할 수 없어요 지금까지...
학교 때 숙제 자료며 이런 거 있으면 다 빌려주고 지가 당당하게 와서 달라고도 하고(반장이었는데 좀 매끄럽게 말하지 못하는 아이라 제가 이해하고) 지네 집에가서도 하고...
아휴..
한번 만났는데
미안한 건있는지 무슨 브로치인가 2만원짜리 싫다는데도 안기고는..다시 연락감감입니다
어찌사는지 별로 알고싶지도 않아요2. ,,
'07.10.9 8:31 PM (211.211.xxx.186)이해가 안가네요.
식장에 축의금내면 봉투받는사람이 이름 기록합니다..보통 2명이 앉아있기에 봉투받으면
바로 적거든요? 그친구가 연락없으면 님이라도 먼저 해봐야하는거아닌지요...친한친구라면서요. 그친구분 입장에서는 친한친구라면서 나한테 어찌 그럴수있어..라고 생각해서 섭섭해 그럴수있잖아요. 님말대로 축의금때문에 그친구가 그런거라고는 저는 결혼한 입장에서 생각이 안들어요. 축의금 없이 오는 친구들있어요 물론...근데 나중에라도 꼭 먼저 연락해서 축의금못냈다 축의금내봐야 부모님이 가지시니 나중에 따로 뭐라도 사주려안냈다 뭐필요한거 말해라..이렇게 나오던데......연락해보세요. 어찌 결혼하고 연락한번없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