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에 대해 여쭙니다

[어찌할까요]

지금 10개월 다 되어 가는 아이가 있습니다.
물론 여러 악조건을 견뎌가며 모유수유를 했구요.
근데요, 저희 아이 감기를 달고 삽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감기 다섯번에 중이염 2번을 앓았네요
원래 모유 먹으면 잘 안 아프지 않나요?
친정엄마 말씀은 제가 몸이 비실비실하고 먹을 것도 제대로 안 먹으니까
제 모유가 영양가가 없어서 아이가 그렇게 아프다네요
그러면서 이제 모유 먹일만큼 먹였으니 그만 젖 떼라고....
그게 아이와 저를 위해 좋은 거라구요.
처음엔 아니라고 우겼지만 제가 생각해 봐도
모유 먹는 아이치곤 너무 자주 아파서요
고민이 됩니다.
어찌할까요?

아,그리고...
이유식은 상당히 잘 먹던 아이였는데
이번에 아프면서는 이유식을 한 숟가락도 입에 안 대려 하네요
과일과 오로지 생두부만 먹습니다
모유도 충분치 않은 것 같고
엄마는 제 모유가 영양가가 없다 하시고
아이는 이유식까지  안 먹고...
정말 초난감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요맘]

엄마 뼈를 녹여서라도 젖을 만든다고 하던데요.
전 그 말을 믿어요.
젖 먹이기가 힘들어서 그만두시는 건 못말리겠지만
영양가 없을까봐 걱정이시면 그런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아플 때는 어른도 잘 안먹는데, 애들이라고 다르겠어요?
저희 아기 입 안에 염증 생겼을 때는 거의 요구르트만 먹고 연명하더라구요.
나으니까 괜찮아졌어요.
잘 안먹는 건 아픈 것 나을 때까지 기다리세요.

[체질이 아닐지...]

모유때문이 아니라 체질아닐까요? 친구딸래미 어릴때 유난히 잔병치레 많았어요. 모유수유중이었구요 지금 네살 왠만한 감기없이 튼튼히 자라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두살된 아들래미 역시 잔병치레가 많은 편이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체질일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저역시 둥이들 완모했구요.
모유 먹어서 안아픈게 아니라 아이와의 생활습관을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어릴때 감기 자주 걸렸던 울 둥이들 역시 두돌지나니 감기 없이 잘 자라더군요.

[음..]

모유먹는다고 안아프고 자라는것 아닌것 같아요. 울 조카도 모유먹고 컸는데 응급실 수시로 다녔어요. 어느정도 아이가 커야 병에 대해서 스스로 이길 줄도 아는것 같아요.
10개월이라면 지금부터 준비하셔서 모유 끊어도 될것 같네요. 이유식은 아이가 아파서 안먹는것 같은데... 아픈것 좀 낫고 하면 이유식 충분히 해주세요.
참, 병원에서 모유성분 검사 해주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한번 문의해보세요.
아시는분은 모유성분이 너무 좋다고 병원에서 알려줘서 꽤 오랫동안 모유를 먹였던것 같아요

[맞아요..]

저도 17개월 꽉채워 모유수유 했거든요..직장맘이고요..정말 새벽에 잠안자고 젖 짜가면서 정말 말 그대로 쥐어짜서 완모햇는데요..울아이 감기 달고살았어요..중이염도 걸려서 고열에 시달려 경기까지 하고 입원했었어요..전 그나마 모유 안먹였음 얼마나 더 걸렸을까 생각하며 위로해요.
윗님 말씀대로 두돌 지나니 감기가 좀 덜한거 같아요..어른들은 모유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영양가가 없어진다...물젖이다.. 그러시지만 그건 잘못된 상식이래요.. 아가 개월수에 맞춰서 그에 맞는 영양분이 만들어져 나온다고 하자나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력이 강화된다고 들었어요..
아가가 태어날때 자기 먹을꺼는 갖고 태어난다는 말..전 그게 모유라고 생각해요.
여자가 결혼을 한다고, 일정한 나이가 된다고 모유가 나오는건 아니자나요, 아기가 생기고 태어나면서 모유가 생성되고 나오는거자나요.. 그게 바로 아이가 저 먹을거 가지고 태어난다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기가 태어나면서 가지고 나오는 엄마젖 먹을 권리를 엄마가 힘들다는이유로, 또는 잘못된 상식으로 박탈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맘 굳게 먹어야 완모하실수 있어요.
꼭 힘내시고, 완모하시길 바래요.

[모유먹여도]

감기는 자주 걸릴수 있어요.
좀 길게 보시면 모유먹은 아이들이 아토피나 천식같은 알레르리성 질환이 덜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전 큰아이는 분유, 둘째는 모유먹였는데 큰애는 천식이 있었지만 둘째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먹을때도 있고 안먹을떄도 있고요. 굳이 지금 모유를 끊을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요.
생두부를 잘 먹는다면 좋은 식성이죠. 모유, 이유식 둘다 꾸준히 먹이세요.

[^^]

아가 체질이 그런것같아요.
아마 분유를 먹였으면 더 자주 아팠을거에요.

[ㅂ]

하정훈 샘님이 그랬나,
아무리 좋은 청정지역 산양유라도 달동네 사는 엄마 젖만 못하다네요.
엄마한테 영양소 다 빼서라도 젖은 양질이 나올거에요.
(다이옥신 등 공해물질 문제는 빼고요)

다른 이유라면 몰라도 걱정 마시어요.^^
이유식은 한 번 아프면 초기로 돌아가라고 할 정도니 기다릴 수 밖에요.

주변의 조언이 많아서 아기 키우기 힘들어요, 그렇죠......?^^;

[이디오피아]

에 사는 엄마 모유나 잘사는 나라 엄마 모유나 모유성분은 다 비슷하데요.
오죽하면 담배피는 엄마젖이 분유보다 좋다 하겟어요..
아무리 엄마젖을 따라할려고 흉내내어 그 성분을 분유에 첨가시켜도, 아가 몸에 흡수되지 않고 변으로 다 나온다자나요..
10개월이면 아직 모유 띠면 안되요..
적어도 돌까진 먹이셔야 하구요.. 두돌까지 먹이심 더 좋구요.
젖띠는 시기는 엄마가 결정하실게 아니라 아이한테 맡기셔야 한다 들었어요.

[...]

암만해도 소젖보다는 엄마젖이 더 낫지 않겠어요?

감기 자꾸 걸리는것은 체질이거나 주변 환경탓일 수도 있어요.

[...]

얼마전 17개월아이 젖뗐어요...
밤에도 몇번씩일어나 젖찾고 그랬던아이인데...
굳은결심하고 일주일만에 딱 뗐는데...
밤에 잠도잘자고...밥도잘먹구요..
전 솔직히 돌전에 떼는게 더 수월할꺼란생각도 드는데요...
아이감기는 돌전에 우리아이도 많이 걸렸었어요...
중이염도 2번앓고...지금은 좀 수월해진거같아요...

[비교]

모유는 아이가 감기 10번 걸릴 거 5번 정도 걸릴수 있도록 면역을 도와주는 것으로 봐야 할 겁니다. 걸릴 감기 한번도 안걸릴 수 있겠지만 원래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면역을 더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들었습니다.

[둘리맘]

모유먹어서 그 정도 아닐까요? 아이가 체질이 좀 약한 것 같은데 분유먹었으면 더 아팠을 거에요

[걱정마세요]

저희 아이도 18개월까지 모유먹었는데 6개월전에 감기 3번 걸렸고..돌되기 전까지 여러번 감기 걸렸어요. 다행히 중이염이나 이런건 걸리지 않았구요. 그리고 감기걸리고 아플땐..이유식 안먹고 유달리 젖을 더 찾아요. 젖떼려고 시도할때마다 감기걸려서..결국 1년 6개월을 모유먹였어요. 어른들은 모유보다 분유가 좋다고들 하시지만, 모유가 제일 좋습니다. 전 이유식도 별로 못했는데..어디가나 아이가 크다는 소리를 듣네요.

[모유가]

약이 아닌걸요^^ 정말 아기 체질인가봐요. 글고 고맘때 이유식 잘 안먹는건 애들 공통적인거
같아요. 이유식 먹이기 정말 힘들어요.
글구 이상하게 60대쯤 되신 어른들은 분유가 훨씬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특히 그 당시에 나름 좀 활동하셨던 분들일수록 ㅎㅎㅎ

그런데 10개월이면.. 뗄준비 하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두돌도 괜찮다 하는데
저도 돌지나고 바로 젖 뗐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