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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조카 자랑하는 동서...
시누, 시동생 있고 울 신랑이 맏이에요.
저희 큰애는 중학교 2학년 남자, 작은애는 초등3 여자,
시동생네는 일곱살 딸에 이번에 아들 낳았지요.
동서는 다섯 남매에 막내인데 성격도 무던하고 알뜰해요.
근데 동서는 만날 때마다 친정 큰언니의 큰딸인 중학교 2학년
여자 조카 이야기를 묻지도 않았는데 장황하게 합니다.
초등때는 애가 예쁘다...키가 크다...인기가 좋다...
중학교 가더니 공부 잘한다, 몇등이다...국어는 몇점, 수학은 몇점...
무슨 학원에 다닌다...
관심도 없는 사돈네 조카 이야기를 매번 긴시간 들으려니 짜증이 나요,
동서는 조카랑 자주 문자도 하고 그러는 모양인데,
그렇다고 성적표까지 우리한테 세세히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우리가 물어본 것도 아닌데...관심도 전혀 없고...
지난 추석에는 제가 자는 사이에
우리 아들이 여학생이랑 데이트 있다고 하니까
(이것두 동서가 우리 아들한테 꼬치꼬치 캐물어서 알았다고함)
동서가 어거지로 우리 아들한테 그 조카더러 데이트 장소를 어디로 하면 좋은지
문자로 물어보라고 해서 문자까지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저는 정말 싫거든요...왜 우리 아들이 사돈 학생이랑 문자까지 하게 하는지...
사실 우리 아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뛰어나게 잘하는 것도 없고해서
저는 다른집 잘하는 애들이랑 비교하는 것도 미안한데, 그래서
절대 안하려고 하는데, 동서가 만날 때마다 매번 성적 물어보고
그 조카랑 비교하고 하니까 아들도 곤란해해요...남자애라서 크게 신경은 안쓰는것 같지만...
무심한 울 신랑도 가끔 사돈 조카 성적 얘기를 왜 저렇게 열심히 하냐고 그래요.
이런 생각은 하면 안되지만
저희 부부는 서울의 명문대 나왔고, 시동생은 지방대학에 동서는 전문대를 나왔는데
자격지심인가 싶기도 해요...
남들은 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희는 시댁에서 한번도 학교 얘기 한적도 없고
티내지 않으려구 무지무지 조심두 하는데...
집두 저희는 서울이구 시동생네는 수원이라 집값차이도 꽤 나요...
물론 저희는 빚투성이구 시동생네는 안그렇지만...
그런 얘기두 안하려구 하는데...이번 추석에도 재산세 얘기 시동생이 먼저 꺼내서
저희 신랑이 땀 뻘뻘 흘리면서 대답해주고...형네는 얼마 나왔냐구 꼬치꼬치 캐묻고...
저희는 시동생네 맘상하지 않게 그런 주제는 항상 피하고 말도 안하는데...
동서는 왜 그렇게 조카 얘기를 하면서 우리 아들하고 엮으려구 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들이 공부를 못해서 그렇지 예의도 바르고 착한 녀석인데...
동서가 다시는 친정 조카 얘기를 못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저 정말 그 조카 얘기 관심없거든요...우리 가족 모두...
그리고 핸드폰 번호 교환까지 왜 시키는 건지...원하지도 않는데....
1. ^^
'07.10.9 11:38 AM (220.92.xxx.183)말이 시작됐다싶으면 동문서답으로 바로 나가세요.
가장 무난한건 연예인얘기, 이웃집아줌마들과의 재밌는얘기로 빠지세요.
그래도 안되면 자리에서 일어나는것(물마시러가는척, 화장실가는척.....)
상대방생각않고 자기얘기만하는 사람들, 간혹 있던데, 왕짜증2. 저런..
'07.10.9 11:42 AM (155.230.xxx.43)확인 할길 없는 자랑, 또는 본적도 없는 이에 대한 자랑하는 사람 보면.. 저는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해줄 말이 없쟎아요. 제 주변에도 저런 사람 있는데.. 자기 입장에선.. 성격이 좋네.. 어쩌네 하는데...
저 같으면.. 그냥 듣지 않는듯 무시해 버리겠습니다. 윗분 말대로 동문서답이나..뭐.. 그런 방법이 좋겠네요.3. ..
'07.10.9 11:44 AM (221.221.xxx.143)울 동서도 그래요.. 근데 원글님 동서는 그래도 나쁜뜻은? 없이 애들끼리 친구처럼 생각해서 그런것 같기도 한데 울 동서는 우리애가 오이안먹는다 하면 우리**는 야채 너무 잘먹는다..
우리애가 수학이 좀 약한것 같다 이러면 우리**는 맨날 수학백점이다..요런 식이랍니다.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얼굴도 한 번 못본 애랑 비교당하고 살고 있지요..4. ..
'07.10.9 11:47 AM (211.171.xxx.11)그런 사람들 있더라고요. 묻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자랑하는 사람.
들어보면 별로 자랑거리같지도 않거든요.
제 친구중에도 친정 형편이 아주 어려운애가 있는데요 얘네 시댁은 그냥저냥 사는데요
시댁에서 뭐 해준걸 자랑삼아 크게 얘기해요. 제가 보기엔 그냥 평범해보이거든요.
심지어 저한테 산부인과, 소아과 담당의 자랑까지... ^^;;;
전 한귀로 흘려듣고 딴생각하고 그래요.
너무 대꾸를 잘해줘도 얘기가 안끊어지니 대답은 대충대충한답니다~5. ..
'07.10.9 11:47 AM (58.143.xxx.19)조카가 예쁘고 공부를 잘 하니까 그게 자랑스러운가 봅니다. ^^
그냥 편하게 좋게 그러지 마라고 이야기 하세요.
상대방은 아무런 생각도 없는데 원글님 혼자 속끓이면 손해잖아요.
그리고 중학교 때 공부 잘하던 애들 고등학교 때 성적 떨어지는 애들 많아요.
영원하지 않으니 자랑할 것도 없어요.6. 무반응
'07.10.9 11:51 AM (125.129.xxx.232)저희 아주버니와 시누이 모두 집안내에서 소문난 꼴통이거든요.나이값도 못하고 맨날 빚만지고 사는..
근데도 시어머니는 친척들만 모이면 그 둘 자랑을 하는거에요.
자랑 할거리도 아닌데 그저 그 둘얘기만 죽도록 하니까,이젠 친척들도 대꾸도 안하고 각자 할일해요.윗분들처럼 동문서답해서 화제를 바꾸구요.
절대 호응이나 맞장구 쳐주지 마세요.
그리고 그 동서분이 자격지심 같은게 있어서 더 조카 얘기를 하는것 같아요.
본인이 내세울거없으면,주위 사람들 얘기하면서 자기를 동일시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불쌍하게 봐주세요.7. 자격지심
'07.10.9 11:57 AM (211.41.xxx.62)맞지요..
하지만 알면서도 못하게 할 방법은 별로 없는듯해요.
원글님도 친정조카 자랑을 하시면 어떨까요? 평생 동서가 볼 일없는 잘난 친정 조카.8. 맞아요
'07.10.9 11:58 AM (211.42.xxx.61)자기 자랑거리가 없으니 다른 사람 자랑하면서 대리만족하는거겠죠... 걍 불쌍히 여기고 맘 편하게 넘기세요.
9. 혹시 친정네 그집에
'07.10.9 12:15 PM (219.240.xxx.26)문제가 좀 있지 않을까요? 평상시 자랑을 떠벌리고 사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그럴 수도 있을거요요. 그래서 잘 자라준 조카가 대견해서 하는 소리면 그냥 넘기셔도 될 듯해요. 그게 아니고 단지 자랑이 목적이라면 적당하게 둘러서 짜르시구요.
10. 원글임다
'07.10.9 12:37 PM (218.48.xxx.226)점심먹고 들어왔더니 많은 답변 감사해요.
동서 성격이 증말 그래요, 주변 것 뭐든지 자랑...그런 사람들이 있나보네요...
동문서답...결국 그길이 좋겠네요...
글구 저희 친정 조카는 아직 돌잡이 애기라서...자랑할게...-_-;;11. ..
'07.10.9 1:36 PM (211.229.xxx.41)그러니까 원글님(형님)아들이랑 비슷한 연령의 자기조카랑 비교하는거죠...
형님아들은 공부못하는데 내친정조카는 공부잘한다..모...이런...--;;;12. 얘기중
'07.10.9 1:55 PM (210.180.xxx.126)에 그냥 일어서서 화장실에라도 가던지, 공연히 바깥에 나가시던지 해서 말을 뚝 자르세요.
그리고 아들은 어디 멀리 피신 시키시고.
나 모르게 우리 아들 잡고 고문 하고 있으면 잽싸게 아들을 불러내서 어디 심부름 시키는 척 하세요.
볼때 마다 의도적으로 그러면 좀 깨닫겠지요.
그래도 못 깨달으면 '돌 + 아이' 라고 생각하시고 일체 무응답 하시던지요.
이 글 읽다보니 원글님 참 짜증나시겠어요.
형제 간에 사이 멀어지지 않으려면 무조건 입을 봉하고 살아야 한답니다. 에휴13. 동서!
'07.10.9 3:15 PM (124.111.xxx.46)친정조카 자랑 그만하고 동서네 아이 그렇게 잘 키우게!
듣기 좋은 소리도 한, 두번이라네~~
or
동서가 조카얘기 시작하려하면 그동안 들었던 조카얘기를 원글님이 먼저 죄다 얘기하시면...
저같음 뻘쭘해서 다음엔 절대 안할 것같은데요.14. 겪음
'07.10.9 6:10 PM (203.130.xxx.234)컴플렉스 있는 사람 지대로 겪어봤습니다.
두번째로 본 날, 시누이 남편 연봉금액까지 자랑하더군요. 물론 그 집 아이들 자랑도 한바구니죠.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에 반짝이는 빛을 자신을 떠받치는 후광이라 여기나 봅니다. 그런 분들은...15. 우리시댁은
'07.10.9 6:50 PM (121.134.xxx.53)시어머니께서 형님네 아이들 자랑을 어찌나 하시는지...
15년이상 듣다보니 지치네요..
형님네는 미국에서 사는데, 애들이 잘하긴 하나봐요..
그래도 만나기만 하면(시댁식구들 모이기만 하면), 우리 시어머니 입에 거품(?) 물고 자랑하시니, 더이상 듣기도 싫어요.
꼭 자랑 끝에 "너희 애들도 잘 하냐?"하고 묻거든요, 친척들 다 모인 장소든 우리 식구끼리건 가리지 않고...
대 놓고 저희 애들 등수 물어보고, 걔네는 하버드, 예일, 예약해 놓았다고 하시는데..
매년 회장에, 대회마다 1등에...하시더니,
작년에 저희 애 전교 부회장 당선되어 말씀드렸더니, 그 이후론 회장 한다는 얘긴 더이상 안하시네요.
(저희 애 전교 부회장 되었어도 애한테 축하한다거나, 잘 했다라는 말 한마디 없대요..)
묵묵히 듣는 것도 힘들고, 15년 동안 "형님네가 부럽네요" 하기도 그렇고...
때마다 같이 듣고 있는 우리 애들이 불쌍합니다..
최근 버젼은 하버드, 예일 얘기하시곤, 우리 애들 힐끗 보면서 그럽니다.
"공부 좀 못하면 어떠냐? 연,고대 정도만 가면 되지..."
미치겠습니다..16. 학력 컴플렉스
'07.10.9 9:15 PM (58.140.xxx.11)동서가 전문대졸 이라는게 마음에 걸립니다.
전대출신들이 아는척, 잘난척...말이 많아요 .그들은 자신들의 말이 지나치다는걸 모를겁니다. 그런데 그게 전대의 특징 같아요.
뭐든지 상대방보다 더 많이 알고있는척을 해야 마음이 놓이나 봅니다. 뭔 말을해도 그게 비꼬는거처럼 들리는지 자신은 그거보다 더 잘 안다는티를 꼭 냅니다. 처음에야 아, 그런가...하고 들어주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곤해져요.
솔직히, 울아들과 사돈아이하고는 관련짓게 하고싶지 않다고 말하세요. 간결하게 말하고픈 사실만 전하세요. 그래야 알아들을 거에요.
동서라니,,,평생을 그런소리 들어줘야한느 원글님 피곤할겁니다. ㅎㅎ17. 우리형님
'07.10.10 12:06 AM (222.238.xxx.135)어쩌다 통화하게되면 친정자랑하느라고 입에 침이 마릅니다.
친정오빠가 친정조카가........
울형님께서는 당신친정가시면 거기가서는 시댁자랑하시려나 흉보시려나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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