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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쩌요????

나물이 조회수 : 904
작성일 : 2007-10-08 16:14:26
이럴 땐 어쩌죠?

저보다 아랫 동서가 먼저 결혼을 했구여,,7년정도 먼저..

전 가을 쯤 예정이예여..남편될 사람이 삼남매 중 장남이구여..

그런데 문제는 아랫동서가 절 형님 대접을 안해 주는것 같아요..

예를 들면 시댁에서 차를 마신다거나 식사를 하게될때 숟가락을 상위에 놓아라든가 커피잔을 주면서 셋팅하라든

가요..제가 서툴러서 그렇겠지만 저에게 일을 시키네요..

입으론 형님이라고 하면서 제가 아랫 동서에게 존댓말을 써도 편하게 말하라는 적이 없네요..

제가 형님 대접을 받기를 원하거나 말을 편하게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은근 불편해요,,

그래서 식구들 다 같이 모이는 자리가 더더욱 불편할 따름이네요..

그리고 솔직히 얘기하면 그래도 나이도 제가 더 많고 결혼 하면 제가 윗동서가 될텐데 아랫사람한테 일을 시키듯

이 일을 시키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글구 동서네 아이들이 둘인데요..둘다 딸..

얘네가 또 장난아니네요.. 전 남자 아이들만 나대고 짖궂은줄 알았는데 ,큰 애는 초딩1인데요..

제가 좋다고  안기고 약간은 버릇없이구네요..아이들이 다 그렇겠지만..

저도 아이들이 좋지만 놀아주고 나면 기진맥진..

그런데 동서는 아이들이 어떻게 하든 전혀 제지를 안하더라구여,,그 냥 보고 있을 뿐..

동서는 제가 맘에 안드는 걸까요?

제 입장 에서 동서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좋은 해결 방안좀 주세요...
IP : 220.118.xxx.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굳이
    '07.10.8 4:29 PM (211.219.xxx.78)

    처음에 친하게 지내보려느 의욕이 앞서 사이가 이상해질 수도 있어요. 그냥 항상 진심으로 대하시되 절대 과잉친철이나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말/행동은 하지 마셔요. 그냥 님의 평소 스타일대로 하시면 족합니다. 그래서 두 분이 코드가 맞으면 친하게 지내면 좋은 거고, 아니면 또 아닌대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내면 됩니다.

  • 2. ??
    '07.10.8 4:52 PM (125.181.xxx.152)

    원글님이 아직 결혼전이시고만요.
    그럼 결혼전인 형님에게 손아랫동서가 음식장만을 시키겠어요?
    커피잔셋팅하는거나 도와달라는거죠.
    원글님 맘속에는 아직
    내가 결혼전인데, 손님아닌가? 왜 내게 일을 시키지? 하는 불만감이 있고요.
    그래서 수저놓은것같은 사소한 일조차도 못하시겠다는거잖아요.
    그러니 기분나쁘다고 하시는거고
    만일 손아랫동서가 일을 시키기때문에 불쾌해하시는거라면
    그런것쯤은 알아서 해도 될거같은데요.
    상위에 수저놓은게 일인가요?

    그리고 결혼전부터 형님이랍시고 말놓는거 진짜 기분 나쁘거든요?
    결혼은 안했지만 내가 형님인데~ 하는 맘이 있으시잖아요.

    원글님은 두가지 맘이 있군요.
    본인이 손님이라는 생각과, 나는 형님이다라는 생각.
    제가 보기엔 그 동서가 별무리없다고 느껴지는걸요

  • 3. ..
    '07.10.8 4:53 PM (220.85.xxx.94)

    아래동서가 시댁 살림도 훨씬 더 손에 익숙하고 아마 뭘 해야 될지 어쩔줄 모르고 있는 윗동서분이 불편하실거예요. 원글님 오시기 전까지는 맏며느리 노릇도 다 하셨을거구요. 요리하고 살림하는게 서로 손발이 탁탁 맞지 않으면 이게 스피디함이 생명인데 참 불편하쟎아요. 딱봐도 살림솜씨가 자기보다 못한데 그렇다고 자기 혼자 할 수 없으니 일단 일을 시키는 걸거예요. 어쩌겠어요. 저라면 한시라도 빨리 시댁 살림시스템(그릇은 어디다 두고 냄비는 어디에, 조미료, 쌀은 어디다 두고 커피는 어디 있고 설겆이 할때 어떤 방식으로 하고 등)을 익혀 동서간에 일하는데 있어 손발을 맞추는데 일단은 주력하시는게 더 중요한 문제인거 같네요.

  • 4. 제가 보기엔
    '07.10.8 5:03 PM (155.230.xxx.43)

    음.. 숟가락 세팅 같은건... 결혼전이라 굳이 시킬게 없지만... 그냥 있으면 또 뻘쭐할것 같아서
    일부러 시키시는것이지... 형님대접..모 이런거하고는 상관이 없는 듯 해보입니다.

    그리고 윗글중에서도 그런 말씀 있으셨는데요.. 아무래도 아직은 시댁살림이 원글님보다는 아래동서에게 더 익숙할테고..

    원글님이 혼자서 아직 일을 찾아가면서 할 정도는 아니니까.. 배려 차원에서 그 정도(?)의 일을 시키시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 5. 성격탓
    '07.10.8 5:15 PM (125.177.xxx.157)

    원글님이나 저나 비슷한 성격이신것 같은데
    전 남한테 함부로 말 안하고, 일도 못 시키죠.
    친하지 않은 이상 그사람 마음을 알 수 없으니 사람 사귀는데 시간이 걸려요
    제가 큰동서든, 아랫동서였든 저라면 결혼도 안한 사람한테 일 못시켜요.
    그런데 일 잘시키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표현방법이 나쁘지 않다면, 전 그런 사람이 오히려 편해요.
    일을 안한다고 해서 편히 쉴 수있는 자리도 아니고
    하려고 해도 뭘 해야할지 모를테니 차라리 시키는게 편하기도 하죠.
    한편으론 조금만 시간을 주면
    "수저는 제가 놓죠"라고 원글님이 먼저 말 할 수도 있었는데
    미리 시켜버리면 조수가 된 기분....안좋을것 같아요.

    동서되시는 분이 남을 그리 배려하는 성격은 못되는것 같긴하네요.

    그리고 아이들은
    동서분이 부엌일 하시면 제지할 정신 없을거예요.
    그리고 아마도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도 않고 좀 엄한 엄마인것 같아요.

    저도 어디가나 아이들한테 치이는데
    대부분 엄마가 좀 무신경한 아이들이 조금만 잘해줘도 바로 이거해달라 저거 해달라 조르더군요.
    원글님 결혼도 안했는데 시댁에가서 무게잡고 있을 수도 없고(한성격하겠다...보이면 안되죠)
    그래서 잘 대해줬을텐데... 애들한테 쉽게 보인거죠.
    원글님 잘못이 아니라 평소에 엄마한테 사랑을 못받은 아이들이 남한테 쉽게 매달린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원글님도 자연스레 거리들 두게 될거예요.
    몇 번 거절해 보면 포기도 빠른게 애들이거든요.
    "조금 있다가 하자. 밥 먹고 엄마랑 하는게 좋겠다. 지금은 화장실 가야하는데..."
    그때 그때마다 핑계를 대서 자꾸 미루다 보면 애들이 포기하게 되요.

    참 배우자 분이 동서에게 어떤 분이셨는지도 중요할것 같네요.
    맏며느리가 아닌 사람이 맏며느리 노릇을 오래 했다면
    아마도 아주버님께 좋은 감정 갖지 못할꺼예요.

    그리고 7년 먼저 결혼해서 7년이나 더 시집살이를 했으니
    같은 며느리로서 부럽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겠지요.

    그 점은 같은 며느리로서 이해해주셔야 할것 같아요.

  • 6. 나물이
    '07.10.8 9:16 PM (220.118.xxx.79)

    모든 댓글 달아 주신님들 고마와요..제가 좀 더 노력 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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