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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이야기하면 눈을 안마주치는 아이

낯가림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07-10-08 13:57:25


4살 여아인데
성격은 명랑하고 잘 까불지만
남앞에서는 말도 잘 안합니다.
아이들과도 시간이 좀 지나야 어울리고
어른들과는 절.대..! 이야기 안하죠.
하물며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도
막 가서 안기고 하지 않아요
같이 지내다가 서먹한거 풀어지면 놀긴 하지만.
고모들도 한 번 제대로 안아본 적이 없고요.

지금까지는 어리니 그냥 두었는데
세 돌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이젠 바르게 대화하는 법을 가르쳐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누가 옆에서
"** 이쁘다..이거 좋아?"이렇게 물어도
쳐다보지도 않아요.
쑥스러워 그러는 듯 한데..
눈 마주치고 싫으면 싫다..좋으면 좋다..이렇게
의사표현 하라고 계속 칭찬해주고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경험 있는 분들 조언 주시기 바랍니다...


IP : 203.170.xxx.2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8 2:29 PM (218.53.xxx.227)

    아마도 사회성이 좀 부족한 아이일겁니다. 또래에 비해 언어가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면
    엄마, 아빠가 지속적으로 예뻐해주고 즐겁게 놀아주면 1-2년이면 없어질겁니다.
    절대로 마음 조급해하지 마시구요,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세요. 절대 아이한테 강요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이웃이나 친척들과 같이 하는 행사 같은데 자주 참여하려 노력하세요.
    아직 아이가 어리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명랑한 아이라고 하니 점점 좋아질겁니다.

  • 2. 아니요.
    '07.10.8 2:44 PM (221.165.xxx.198)

    전 빨리 전문병원에 한 번 다녀오심이 낫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씀드립니다.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는 건 좀 생각해 볼 문제거든요.
    큰다고 해서 나아지거나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다행히 좋아진다면 좋겠지만
    만일 아닌 경우의 수에 해당된다면 어찌합니까.

    실제로 제 아들놈 친구도 중학생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그러합니다.
    어릴때 빨리 다녀오시고 판단해 보세요.

  • 3. ..
    '07.10.8 2:50 PM (122.45.xxx.99)

    저도 ....
    병원 추천이요....
    아니라는 얘길 들으면 맘이 편해지잖아요^^
    혹시 까치발로 잘 걷고
    혼자 잘 놀지 않나요?
    예전에 유치원에서 그런친구를 가르쳐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 부모님은 우리 아이는 절대 아니다 라고
    병원에 안가시더라구요
    가시고 맘편히 계셔요^^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 4. ...
    '07.10.8 3:15 PM (60.196.xxx.134)

    제 외삼촌 딸이 그러했어요. 커서도 마찮가지고 그애 목소리를 들어본 친척들은 거의 없고 집안의 대소사에도 일부러 빠지고... 부모와 친구들과는 이야기를 한다고 들었어요. 미국에 사는 의사 이모부는 병원에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 5. 코스코
    '07.10.8 3:58 PM (222.106.xxx.83)

    글쎄요... 전 그냥 약간 더 지나면 나아질것같은데요
    저의 셋째가 그런아이었어요
    저의 아이는 워낙 남이 자기를 처다보는것도 싫어해서
    누가 자기와 눈을 마주치면 자기 보지말라고 소리까지 질르는 아이였답니다
    만으로 3살부터 5살정도까지 그랬던거같아요
    그렇다가 어느날 그런것이 없어졌어요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꺼같아요
    그저 약간 수줍음을 탄다고 봐도될꺼같은데요

  • 6. 저희아이도..
    '07.10.8 4:05 PM (222.233.xxx.232)

    저희아이도 비슷해요.
    안그래도 여기에 한번 글을 올려볼까 했는데요.
    지금 31개월이구요, 눈을 안 마주치지는 않는데 남들 앞에서 말을 안해요.
    워낙에 저도 그렇고 애아빠도 그렇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애가 그렇다고 생각은 하지만
    사실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거든요.
    다른 사람들 없으면 아주 잘 까불고 잘 노는데
    낯선 사람이 있거나 문화센터 같은데 가면 절대 웃거나 까불지 않아서
    걱정이예요.
    원글님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 제가 드릴 말씀은 없구요..
    다른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좀 여쭤볼께요. 죄송해요^^
    위에 ..님. 유치원선생님이셨던것 같은데요.
    저희 아이도 집에서 까치발로 잘 뛰어다니거든요.
    전 아이가 소리 심하게 안나게 뛰어다녀서 그래도 아파트 생활하면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혹시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갑자기 저도 막 걱정이 되네요..

  • 7. 김지혜
    '07.10.8 5:09 PM (218.238.xxx.173)

    저희 아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병원에 한 번 가보세요. 커서 가는 것보다 어려서 가는게 좋아요.
    가서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면 그게 더 맘이 편하잖아요.
    만일 사회성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하면 학교 다니기 전에 좋아지면 좋은 거고요.
    병원 다녀오셔서 결과 나오면 다시 글 올려 주세요.
    혹 저희 아이랑 같은 경우라면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네요.

  • 8. 우리아이도
    '07.10.8 5:25 PM (202.136.xxx.210)

    비슷해요.
    이제 세돌 앞두고 있는데 병원에서 아무 이상없다하는데 낯가림이 무척 심해요.
    태어나면서부터 매주 얼굴보는 교회 사람들이 아는척해도 아직도 숨어요..

    같이 살던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도 안갔었구요..안아보자하면 대성통곡했었죠..
    그런데 어린이집 보내니 엄마가 없는 상황에서는 선생님 잘 따르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네요..

    모유먹이며 두돌넘게 엄마품에서 파묻혀지내다보니 엄마품만 너무 파고 드는것 같아요..
    엄마가 눈에 안보이면 바로 적응하고 잘하면서도..

    일단은 병원가서 검사해서 좋은 결과나오면 엄마가 안심이 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이를 대할 수 있으니 가까운 소아정신과가셔서 검사해보세요..
    저는 자폐증아닌가 걱정했었거든요.

  • 9. 원글
    '07.10.8 8:50 PM (203.170.xxx.224)

    아..병원은 한번도 고려를 안해봤는데
    생각해 보아야 겠어요.
    까치발? 은 글쎄요,.,뭐 가끔 까치발했어..하고 놀긴 하지만 늘 그런건 아니고..
    말은 잘하는 편에 속합니다.
    엄마아빠 하고 있을때 이야기죠.
    남이 말걸면 싫어합니다.
    또래가 다가와서 대쉬?해도 제 뒤로 숨고 싫어하는 표현하고요
    제일 큰 문제는
    다른사람한테는 쉬마렵단 이야기를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어린이집에서는 오줌을 못가리고 늘 적셔옵니다.

    병원..추천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10. 원글
    '07.10.8 8:53 PM (203.170.xxx.224)

    참...눈 마주치는 건 부모랑은 잘 하고
    친해지면 잘 하는데
    그게 무척 시간이 걸리고
    친했다가도 며칠 안보면 또 남입니다.

    엄마 아빠는 둘 다 명랑하고 가정적입니다
    아이와 늘 대화하고,,책도 많이 읽고요
    블럭 놀이도 많이 합니다.'
    집에서는 늘 같이 놀아달라고 조르죠..

    다시한번...병원 추천해 주세요.
    여기 강남입니다.

    감사합니다.

  • 11. ..
    '07.10.8 10:46 PM (222.233.xxx.232)

    위에 31개월 아이엄마예요.
    님께서 댓글로 여러분들께 병원 추천을 부탁하셨는데
    제생각엔 아예 다시 한번 글을 쓰는건 어떤가해서
    댓글 답니다.
    님께서 다시 제 글을 읽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님 상황 다시 한번 올리고 추천해줄만한 병원 문의하는게
    더 빠르고 좋을것 같아요.

    저만해도 한번 읽은글 왠만하면 거의 안보거든요.
    지금이야 워낙 저도 아이 때문에 걱정이 되서 도움 될만한 댓글 있나
    궁금해서 들어와보긴 했지만요..

    님 좋은 결과 있길 바랄께요^^

  • 12. 전에
    '07.10.9 12:25 AM (220.75.xxx.69)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이런 아이 얘기가 나왔는데 아이는 참 똑똑한데 낯을 심하게 가렸는데 상담 받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많이 좋아졌어요. 그아이도 엄마만 좋아하고 다른 사람은 만지지도 눈만 마주쳐도 난리부리고..이모랑 이모부가 이 아이를 한번 안아보는게 소원이라더니 나중엔 볼에 뽀뽀도 하더라구요. 한번 사이트 들어가서 찾아보세요.그런데 그때도 억지로 남한테 안기라고 하고 만지고 친한척 하면 아이가 더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렇게 하지 말라 하던데요.

  • 13. ...
    '07.10.9 1:11 AM (211.176.xxx.29)

    양육자와 눈맞춤을 잘 한다면 병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제 둘째 녀석이 딱 그렇답니다.
    네 살때까지 다른 사람한테 맡기는 건 꿈도 못 꿨어요. 직장맘이었는데 어린이집 종일반에 마침 친하게 지내는 동네 누나가 있어서 그나마 보냈네요.
    누가 말이라도 걸라치면 제 뒤에 숨어서 눈만 빼꼼히 내다보고 대답도 안하고 그랬답니다.
    제 친구들이 맨날 쟤 또 엄마 뒤에 숨어서 다크 포스 뿜어내고 있다고 놀리기도 했어요.ㅎㅎ

    지금은 수줍음 잘 타긴 해도 누가 물어보면 씩씩하게 대답도 잘 해요. 6살이구요.
    그냥 좀 수줍음이 많은 것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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