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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생을 살며...

살며사랑하며... 조회수 : 1,354
작성일 : 2007-10-08 01:18:36
너무 거창한가???

하지만 진짜 2번째 삶을 받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추석때..늦은 가을 휴가라 신난다~하고 룰루랄라 갔던 안면도..

신나게 놀고 맛나게 먹고 재미난 구경에

눈보신까지 실컷하고 놀다가 서울 올라오던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식구들 다 탄 차가 폐차가 될정도의 사고를 격고 나니..

세상에 초연해 졌다고 할까???

와~진짜 살아있을때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아야 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행이 아무도 크게 다친 사람 없이 일단락 된 사고 였지만

만일 그 사고로 식구들 중 누구하나라도 크게 다치거나 안좋은 일이 우리 식구들에게

생겼다면...어구...(절래절래...)생각 만 해도 끔찍하다...

그래서 결론은..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

단순한 사람이라 깊게 생각은 못하겠고...

병원에 누워 있는 내내 드는 생각은 달랑 이것 뿐이었다나 뭐라나...

ㅇㅎㅎㅎ

아이들은 카시트에 꼬옥~!!!태워야 한다는 생각...

울 꼬맹이 카시트에 없이 내가 안고 있었다면???에고 생각 하기도 싫어라...
IP : 123.109.xxx.2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일겪고
    '07.10.8 1:27 AM (121.139.xxx.12)

    큰 일 겪으셨네요. 다행이에요..
    남은 시간들 겸손하고 행복하게 살라는 뜻일거에요.
    저도 제 아이가 생과 사를 넘나들고 나서 아이 웃는거 보게 되니
    겸손함과 감사함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항상 그때를 떠올리며 욕심을 버리고 행복하게 살려 합니다.
    전혀 모르는 분이지만 우리 같이 겸손하고 감사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요...

  • 2. 둘리맘
    '07.10.8 8:57 AM (59.7.xxx.82)

    가족들 안 다친게 얼마나 다행이에요.

  • 3. 잠오나공주
    '07.10.8 10:03 AM (221.145.xxx.77)

    그래도 정신적으로는 다쳤을지도 몰라요..

    저도 차가 폐차될 정도로 뒤짚어지고.. 바닥에 머리 박고 사람들이 다 죽었을거라고 그랬는데..
    코피만 한 바가지 나고 유리 박힌 상처 두 군데 나고 완전 멀쩡하게 나오니까 기적이라고 그랬는데...
    사고난 당일 기억이 사라졌거든요.. 그 기억이 돌아오면서 무지 고통스러웠어요..
    앰뷸런스나 레카차 번쩍 거리는 것만 봐도 우울해지고 그랬어요..

    그래도 이것도 좀 지나니 나아지더라구요..
    정말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지난 금요일 사고 4주년.. 혼자서 많은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 4. 잠오나공주
    '07.10.8 10:04 AM (221.145.xxx.77)

    아참 저도 안전벨트가 저를 살렸어요..
    온몸에 뱀 문신한거처럼 시커먼 멍은 들었지만...
    다친데 없이 살아난건 안전벨트의 덕이었죠..
    안전벨트 꼭 하고 다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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