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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화나는데..이거 예민한걸까요?
다들 짝이 있으면 좋으련만..
한 반 정도는 결혼했고, 나머지 반은 싱글이구요.
그런데 제 남편이 다른데 가서는 안그러는데..유독 이 모임만 나가면 오바를 해요.
저를 옆에 두고서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식으로 말한다거나..
결혼 앞둔 커플에게...정말 불쌍하다..결혼같은걸 왜 하냔 식으로 말한다거나..
혼수 준비때문에 고민하는 커플에게...식기세척기는 꼭 사라..남편인 자기가 설겆이 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징징거린다거나..(결혼후에 단 한번도 설겆이 하지 않음)
얼마나 웃긴지 몰라요.
처음엔 농담으로 받아들였는데..점점 도가 지나쳐서 나오면서 한마디 했더니만..
싱글인 친구들 불쌍해서 그런거라나요.
제가 다른 커플들처럼 닭살떨자고 하는것도 아니고..
조용히 있는 사람 계속 거들먹 거리면서 이상한 얘기한게 누군데..
싱글 친구들 불쌍하면 제 얘기 하면서 그런식으로 노닥거리는건지.참나.
생각해보니 이런식의 이야기를 이 모임에서 하는거..처음 아니었던거 같구요.
예전엔 별 신경안쓰였는데..너무 저러니까 꼴보고 싫은거 있죠.
그럼 뭣하러 결혼했나...싶구요.
정말 싱글친구들이 불쌍해서 오바한거라면...
대체 다른 커플들의 남자들은 왜 이남자의 장단을 안맞춰준건지.
혼자 떠들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저는 너무너무 기분이 나빠요.
쓸데없이 거짓말하는것도 기분나쁘고, 오바하는것도 싫고,
사람들앞에서 저를 거들먹거리면서 얘기하는것도 정말 싫구요.
왜 개그맨중에서도 상대방 기분나쁘게 깎아내리면서 웃기는 사람들이 젤로 꼴불견이던데..
어제 제 남편이 딱 그짝이었다는.
여튼 대판 싸웠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1. 절대..
'07.10.7 10:41 PM (58.234.xxx.147)예민 아니네요.본인 맘이 정말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들 앞에선 그러지 말아야죠..
정말 윗분 말대로 차라리 암 말도 하지 말라고 하세요2. 주입식교육
'07.10.7 10:41 PM (125.142.xxx.100)그런말하면 상대방이 우습게 생각한다고 주입시켜야합니다
아주 귀에 못이박히도록 알려주세요
그사람들앞에서 자기무덤 파는 꼴이라는것을 왜모를까요3. 남편이
'07.10.7 10:45 PM (218.159.xxx.155)결혼하고 사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하는데 자랑하는 자체가 쑥스러워 돌려말하는게 도가 약간 지나친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경우인데요. 전 신랑이 아니라 제가 약간 오버스타일입니다.
말하고 나서 괜히 말한것 같아서 후회도 여러번 하는데 천성이 가만히 있지 못하는지 꼭 푼수같은 소리를 하고 납니다.
제 신랑은 무뎌서 그런 말실수 신경 안 쓰는데 여자들은 그런 발언에 민감한 것 정상이예요.
님이 남편분한테 그렇게 말하는게 듣기에 좋지 않았다 다음에는 좀 조심해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차분하게 말하셔야 돼요. 그런 성격의 소유자 즉 저같은 사람은 화내는 식으로 얘기하면 오히려 지가 더 화내면서 적반하장격입니다.
자기가 말한 것이 실수라는 것을 느끼면서도 남이 타이르듯이 얘기하면 들어 먹히지가 않거든요.
하지만 속으로는 항상 반성하고 있을 거예요.
기분이 좋지 않다는 님의 생각을 전달해 주셔야 해요.4. 모르고
'07.10.7 10:58 PM (222.232.xxx.180)모르고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가르쳐서 좋은 남편 만드세요.5. 그런데
'07.10.7 11:06 PM (125.134.xxx.161)저는 약간 다르게 봅니다.
다른곳에서는 안그러고 그 모임에서만 유난히 오버하신다면,,
그건 아마 그 친구분들이 정말 편해서 그럴거에요.
그리고 친구분들도 남편분의 원래 성격을 잘 알고 있을거에요.
남편분이 그렇게 오버하면서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해도 100프로 받아들이지않고 '얘가 우리땜에 일부러 그렇게 말해주는구나'라고 생각할거에요.
그러니까 남편분이랑 그 친구분들 사이에서는 대화내용자체가 별 의미가 없고 그저 친구를 위한 마음 정도로만 전달이 되는것이랄까.. 제가 보기엔 그렇게 느껴지는데요.
가족과 같진 않겠지만 그 비슷한 느낌을 가지는 만남이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원글님도 그 대화내용보다는 그냥 옆에서 '이 이가 원래 이래요~'하고 웃어넘겨보세요.6. ㅋㅋ
'07.10.8 12:13 AM (58.120.xxx.156)그런 사람들있어요
남들 위로한다는걸로 자기 와이프 깍아내리고
자기별로행복하지 앟다고 오바육바하는사람,,
바로 제 남편입니다
저랑 둘잉ㅅ으면 알콩달콩하면서 나가면 갑자기마초적인 남자가 되서
이러저러 결혼 생활험담하고
언젠가 제가 정색을하고 왜그러냐 그게 사실이냐 햇더니
그게 남자식의겸손함이라나???
자기가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남자들은 진실을 안다는둥 서운할것 없다는둥
다그런다는둥
전 딱 잘라 다 됐고 기분나쁘니 하지말라 했어요
사람 면전에두고뭐하는짓이냐고??
당신 친구들 기분 업되게 하려고 자기부인 바보만드니 뿌듯하냐고??
차라리 스스로각아내릴지언정 가만있느나 글어들여 우수운 사람 만들지말라고
내가 내 친구들 모아놓고 당신 그런식으로 평가하며 웃고즐기면 좋겟냐고
헌참 싸우고 난뒤론 요즘엔 안그래요
전 친한 친구들이라고해도 우리가 화제로삼아지는거 자체가 싫다고 했어요
아마 남편분 악의가있거나그런건 아니고 친한 친구들이라서 오바한것 맞을거에요
그걸 알아도 기분 나쁘지요
젤 황당한건 다른 친구 오이프가 그것도 저희남편이 최악의 와이프로찍고있는 사람이
제 남편을 측은히바라볼때..
그시선 정말 기분 나쁘죠,,잘좀 해주세요~~ ㅎㅎㅎ 이런식으로 멘트 곁들이면서 ㅠㅠ7. 그 자리가
'07.10.8 4:56 AM (71.190.xxx.224)아무리 편하고 싱글인 친구들을 배려한다고 해도 자신 뿐 아니라 (그것만도 못난 짓이건만) 배우자까지 (결혼에 대한 비난은 곧 배우자에 대한 평가절하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고려하면) 깎아 내리는 게 습관이라면 고치셔야 해요. 그냥 좋게 좋게 맞장구나 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설겆이 한번 안하신다면서 식기 세척기 운운하신다면 허풍도 있으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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