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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에 잘빌리러 다니세요?

이웃집 ..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07-10-07 21:48:25
제 성격이 남에게 빌리는것도 싫고 내것 빌려주는것도 싫습니다
차라리 주거나 하는거는 잘합니다
근데 저희앞집 (계단식아파트) 툭하면 빌리러 옵니다

자기네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는데 귀챦아요
주로 빌리는게 자기네집 손님온다고 밥공기 ,교자상(이 교자상은 나도 잘안써서 베란다 창고 구석에 정리한거 끄내느라 힘들었어요)
엽기적인거는 변기 막혔다고 그 변기 뚫는거를 저 없는데
아이에게 빌려가서 저희 필요하때 저희가 찾아옵니다

오늘은 낮에 쉬고 있는데
삼겹살 불판 빌리러 오더군요
남편이 나가더니 그냥  빌려주더군요
저 왕짜증나더군요
불판없음 삽겹살 못먹나요?
후라이팬에 굽던가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저는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사는데
그렇다고 저 필요할때 그집에 뭐 빌리러 간적도 없거든요
일방적으로 빌리는거 이거 잘못아닌가요

그리고 썼음 바로 돌려주어야 하는거 아니여요.
낮에 빌려가서 아직 안가져 오는거 보니 담에 삽겹살 저희집 구워먹을때 찾아가야 되나봐요


특히 저같이 빌리는것도 빌려주는것도 싫은데 저라면 거절하는데
남편과 아들이 아무 생각없이 빌려주는거 정말 싫거든요

에고 하소연 하고 갑니다
자게 우물가에서요
IP : 58.226.xxx.2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이상한..
    '07.10.7 9:57 PM (218.234.xxx.187)

    한 번 빌려주기 시작하니까..
    계속 빌리는 거 아닐까요~~?
    저 결혼하기전에..
    앞집 살던 아줌마...
    계란도 빌리러 오고 자기아들 운동회 한다고 돗자리도 빌리러 오고...
    정말 어이없었는데... 앞집아주맘 같은 사람이 또 있군요~~

  • 2.
    '07.10.7 10:00 PM (221.140.xxx.150)

    친한 사람한테도 빌리는건 그렇던데........
    빌려가놓고 안 가져다 주는건 뭔지....
    남편이랑 아이한테 그집은 빌려주면 찾으러 가야 해서 싫다고 나없을때 빌리러 오면 없다고 그러라고 시키세요...

  • 3. ......
    '07.10.7 10:03 PM (121.144.xxx.236)

    참 어이없는 이웃 사람이네요.
    그런 분~~ 한번 안면 트면 아주 습관인듯..별 일이네요.
    수백번 이해불가...
    다움부터는 빌려주지마세요. 버릇됩니다

  • 4. 썰렁해도..
    '07.10.7 10:07 PM (59.11.xxx.11)

    표정을 껜다는 표정으로 빌려주니 좀 덜 빌리러 오더만요..정말이지 별걸 다 빌리러 온답니다..
    주말에 현금 빌리기부터 바쁜 등교시간 아침에 수학시간 준비물 동전 있는대로 빌려달라고
    벨누르고..너무 잦다보니 정신도 없고 짜증나길래..있어도 없다고 몇번 했네요..표정도 좀 냉랭
    하게 하고..ㅎ

  • 5. 우리윗집
    '07.10.7 10:10 PM (211.214.xxx.227)

    전화와서 자기집에 중3. 애혼자 있는데 5천원 주고 오라고 전화옵니다. 대략 기절..
    채칼, 교자상은 애교구요.. -.-;;;
    양파 당근..은.. 수시로.. (그거 하나 사러가기 그렇다는 이유..)

  • 6. 피곤
    '07.10.7 10:20 PM (211.215.xxx.197)

    안 빌려 줄수도 없고
    저도 뭐 간장 설탕 이런거부터 엄청 빌려가는 이웃이 있는데
    울아이 배드민턴 사서 들어오니까 (학교 준비물) 우리는 살필요 없겠다
    저거 채 2개씩 들었는데 뭐하러 돈주고 사냐고 자기집 애한테 그러네요

  • 7. ...
    '07.10.7 10:27 PM (125.176.xxx.199)

    그런 사람들이 은근히 많나봐요. 저희도 근10년간 이웃으로 그런 사람 두면서 아주 짜증나 죽을뻔 했는데..심지어 자기네 외국가니 강아지도 맡아달라고 하더라구요
    물이 끓고 있으니 라면좀, 밥 있으면 조금만, 양파좀, 파좀, 마늘좀.....으이구...
    그리고 나중엔 어찌나 열쇠를 맡겨대던지
    일부러 집에 있는데 벨 눌러대도 안나갔지요.
    몇 년 전부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인간관계 깨더라도 쌩하니 굴었더니
    편해서 좋네요.

  • 8. 푸하하
    '07.10.7 10:33 PM (211.215.xxx.197)

    열쇠~저 요즘 그걸로 괴로와하고 있어요
    식구는 많아가지고 누구오면 문열어주고 다시받았다가 또 누구오면 주고 이런식으로 시켜요 ㅠ ㅠ
    애기 재우는데 맨날 깨워 놓고 얄미워서 문 안열어줬더니 전화하고 난리더라구요...이사만 답인가요??
    열쇠도 휘어서 그집애는 제가 맨날 문열어줘야되요
    그래서 그냥 열쇠바꿔야겠다 했는데
    그녀석이 한다는 말이 아줌마집같은거(저희집 번호키) 하면 엄마가 불나면 다 타죽는대요 그러는거 있죠 ㅡ,.ㅡ

  • 9. ㅋㅋㅋ
    '07.10.7 11:02 PM (221.143.xxx.39)

    불나면 다 타죽는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미치겠어요...웃겨서....애엄마가 그랬나보네요...헐.......
    불나면 일반 열쇠로 여는것도 못열게되지않을까요???ㅎㅎㅎ

  • 10. ...
    '07.10.7 11:19 PM (59.8.xxx.57)

    정말 그거 습관입니다
    전에 살던집 옆집엄마 참기름, 깨 까지 빌리러 옵니다
    라면 끊이다가 계란도 빌리러 옵니다
    고추장도 빌리러 오고
    완전 미치지요

  • 11. 000
    '07.10.7 11:43 PM (121.144.xxx.131)

    동네 아짐이랑 백화점쇼핑때
    난 75만원 주고 큰맘먹고 옷사고
    그 아짐은 아이쇼핑만하고 집에 왔는데~~~
    4일후에 우리집에 와서 하는말
    내일 학교 운영위원회 모임있는데
    백화점에서 산 그옷 빌려달라길래
    싫다고 나도 아직 입고 외출 안했고 내옷 빌려주는것 제일싫다고 했더니
    그뒤로 발걸음 뚝 끊네요...
    오히려 마음이 편합디다

  • 12. 대체
    '07.10.7 11:52 PM (211.244.xxx.103)

    얼마나 한심하면 그렇게 자잘한 것까지 빌리러 다닐까요?
    저도 아랫집 사는 아줌마가 밥을 빌리러 왔길래
    햇반 사다먹으라 했더니 자기 남편은 그런 밥 먹고는 못산답니다.
    집에서 한밥 먹어야 힘이 난대나...
    그래서 얼른 한그릇 하시라고 하고 밥 안빌려줬더니
    그 다음부턴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아는 척을 안하더군요.
    다음부터는 절대로 빌려주지 마세요.
    한번만 강하게 나가시면 다시는 안그럽니다.

  • 13. 서로 주고받고
    '07.10.8 12:08 AM (222.238.xxx.218)

    하는데요.
    우리 서로 습관인가봐요^^;;

    다른집은 안가고 둘이서만 그래요.
    돈백원도 칼같이 주고받는사이라........

    필요할때 없을때 황당함을 알기에.......
    가져오고 더 많이 사서 가져다주는데요. 서로

  • 14. 많네요
    '07.10.8 12:18 AM (58.120.xxx.156)

    저는 8년 넘는세월동안 같은 아파트 사는데
    딱한번 베이킹요 저울 빌려준것 빼고는
    빌려준적도 빌려본적도 없어요
    작은 옷이나 안스는육아용품 이웃 사람들 주기도하고
    제 아이것 사면서 학용품 더 사서 선물은 줘봤어도
    식재료는 없으면 사던지 포기하는것으로
    밥모자라면 그만 먹던지 해먹는걸로살앗지
    빌려다 쓰는것은 모르고사네요

  • 15. 엥^^
    '07.10.8 9:06 AM (211.215.xxx.198)

    울 집은 옆집이랑 하도 빌려주고 빌려오고 해도 편해하는데^^
    옆집엄마 밥 먹다가 밥이 좀 작은듯 하다고 오면 밥 한그릇 퍼 주기도 하구
    채소가 좀 부족하면 상가보다 옆집 벨 누르는게 더 빨라서 서로서로 부담없이 지내네여^^
    먹을거 좋은거 있음 한 접시라도 나눠 먹다보니 더 정이 들었구여^^
    윗 글들 읽다보니 제가 엄청 좋은 이웃을 만난거란 확신이^^

  • 16. 특히나
    '07.10.8 10:41 AM (220.88.xxx.245)

    화장실 변기막힌것 뚫는 뚫어뻥은 찝찝해서 다시 못씁니다.
    밤늦게 작은 방에 불켜진 것 보고 초인종 눌러 내일 학교에 가져갈 돈 만원씩 꿔 갑니다.
    (어른들은 돈은 저녁이후에 빌려주면 안된다더군요)
    쌀도 꿔가고 하는데 뭐 빨리 갚으면 모르겠지만, 여수가 어찌나 길던지
    11월이나 12월에 빌려가면 해를 넘깁니다. 정초에 얼마나 기분이 찝찝한지 몰라요
    해가 바뀌기 전에 청산을 해야하는데, 묵은 것 갖고 해넘기면 안됩니다.정말 모르는 것인지 자꾸 이야기 해도 안되더니 그 뒤로 안 빌려주니 지금은 발길 뚝!입니다.

  • 17. 어쩜
    '07.10.8 3:59 PM (59.17.xxx.138)

    제 이웃집 얘긴줄 알았어요. 참기름.식초.깨소금.계란 등등 특히 맨날 전화해서"밥 있어요?" 하고 물어보네요. 첨엔 다 빌려 줬지요. 근데 보니까 습관이더라구요. 애기만 먹으면 되는데 밥하기가 그렇다나요. 그럼 첨부터 좀 많이 하던지..더 압권인것은 그 집은 빌리는 그릇도 있답니다.
    조그만 종지같은 그릇(맨날 그 그릇들고 빌리러 오더라구요.) 짱나..

  • 18. 원글입니다
    '07.10.8 5:18 PM (218.37.xxx.83)

    실은 저희 남편이 제가 너무 까칠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이웃에 처음 놀러가서 그랬죠 92에서 본대로 밥남으면 얼린다고 그랬더니 "알았으 담부터 밥떨어지면 그집가야지" 그러더군요.현재 이시간까지 제 테팔 그릴은 돌아오지 않고 있어요 .좀전에 현관문 열고 하자 받고 있어서 인사는 하면서 그 물건 돌려줄 생각은 않더군요.저 성격도 좋고 왠만한거는 다 말안하고 무던히 넘어가는 데, 제가 이해 불가한게 정상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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