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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첨가물 알고도 먹겠지요? 하지만.. 집에서 만들었다고 하면.

식품 첨가물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07-10-07 21:18:23
제 이웃중에 한살림, 생협, 유기농만 고집하며
먹는거 엄청 까탈스럽게 구는분 있어요.
옆에 같이 있기 버거울 정도예요.
그런데 가까이 지낼수록 참 이해할수 없는게 ..

자기 입에 들어가는건 그렇게 따지는데
남에게 만들어주는 음식(선물이지요)은
그 정도로까다롭게 따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혼자 실망하고 있죠.
그분이 이 글 읽었음 좋겠네요.

집에서 만든 초콜렛,
집에서 만든 과자
집에서 만든 떡
집에서 만든 빵..


워낙 유기농만 드시는 분이니
모두들 어머나 어머나 하면서 흐들갑스럽게 그 음식선물을 받아가는데
가만히 보니
떡에 들어간 밤은 식품첨가물 잔뜩 들어간걸 쓰고
제가 이것 저것 여쭤보니
과자재료도 순전히 수입식품
천연색소라 하지만, 그건 제가 봐도 이름만 천연색소이지요.


팥양갱을 선물로 줬는데
양갱에 얼마나 많은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걸 넣었는지
도대체 나를 뭘로 보고 이런 선물을 주나? 의심이 가네요.
평소에 유기농을 그렇게 떠들어대지나 않았으면 잘 모르고 그러나보다 하겠어요.
팥양갱은 인터넷쇼핑몰에서 구입한거라고 말하더라구요.ㅜ.ㅜ


집에서 만든거라고 다 좋은거 절대 아니랍니다.
원 재료가 무엇이냐가 더 중요해요.
떡만들때도 알록달록 그 색깔들...
절대로 천연재료로는 그 색이 나오지 않아요.

집에서 만들었다고 선물하는거에 속지 마세요.,


제가 제일 질렸던건
식사를 같이 할때 김치찌개에 들어 있는 고기를 제가 집어먹으니까
고기는 수입일꺼야. 그래서 난 국물만 먹어~
이래서 정말 질렸어요.
다시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그 이웃이 사람들에게 제가 만든 떡이예요. 제가 만든 빵이예요.
이러면서 떠벌리고 다니는게 ..
사람들은 정말 어떤 재료가 들어간건지 모르고 먹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인사치레로 받는걸까요...갸우뚱.




IP : 121.124.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7 9:50 PM (125.57.xxx.115)

    집에서 모든 재료를 유기농으로만 한다면..다른사람에게 선물하기는 불가능 하다고 봐요..
    설탕까지 유기농으로 써야 하고 100%다 유기농으로 한다면..재료비도 엄청 비싸지만.
    사실 맛도 제대로 안나거든요...
    그냥 보통 사람이 쓰는대로 했을꺼예요..
    신경안쓰고..첨가물을 많이 넣는건 아닌거 같구요..
    사실 가정에서 넣을 첨가물은 없고요..
    선물하시는 분도..아마 아실테지만..만들어서 나눠주고 싶다는 맘을 높이 사셔야 할것 같네요..
    그냥 유기농에 신경안쓰는 옆집 아주머니가 만들어주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세요.
    약간 너무 유기농에 대해 과민반응하고..가끔 밥맛떨어지게 유난떨어서 기분이 나쁘시겠지만..
    이것 저것해서 나눠 준다는 맘은 좋은뜻이라고 봅니다.

  • 2. 제료
    '07.10.7 10:12 PM (59.7.xxx.153)

    남에게 선물하려고 재료를 구입하는데 싼걸로 바들거리면서 사는 사람을 보면 선물 받는 쪽이 누구인지 안타깝게 느껴져요. 저도 유기농으로 먹거리에 신경쓰면서 살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어느 분이 유기농을 먹는 사람들은 마음이 순수하다고 하더군요 물 론 다는 아니지만
    나이드신분이 엄청 들이대셔서 주변에서 피하고 있답니다..

  • 3. .
    '07.10.7 11:21 PM (122.32.xxx.149)

    어차피.. 사먹는거보다는 그래도 집에서 만든게 좀 덜 해롭지 않을까요?
    가령 빵도.. 수입 밀가루에 버터나.. 더 질 떨어지는 마가린 쓴다해도..
    빵집에서는 쇼트닝이나 버터 대용품. 제빵 개량제나 방부제 유화제 등.. 훨씬 더 해로운 재료들 많이 쓰죠.
    게다가 그런거 만들어서 선물해주는것만 해도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잖아요.
    나쁜 마음으로 만들어 선물하지는 않았을거 같은데요.

  • 4. d
    '07.10.8 2:41 AM (61.106.xxx.204)

    집에서 유기농100프로로 만들어 선물하긴 정말 무리가있어요.
    저도 제빵좋아하는데 발효빵하나만드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만들어주는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하는데 나름 맛평가, 모양평가하면 정말 다신 주기싫더라구요.
    만들어 선물하는거자체가 큰 정성이 들어가는 거랍니다.

    시중에서 파는 것엔 양질의 버터 절대 안써요.
    집에서 유기농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사서 쓰는 재료들 밖에서 파는거보다 좋은거써요.

  • 5. 류사랑
    '07.10.8 8:12 AM (211.245.xxx.62)

    저도 식구들 먹을 것과 손님 접대용 음식은 다르게 조리해요. 유기농과 첨가물 없는
    음식이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일반 사람들 입맛 기준에서 맛있다는 소리 절대 안나오거든요.
    그렇다고 재료를 나쁜 것을 쓴다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 기준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만큼의 간과 조리법을 선택해서 하는 편입니다. 시간과 정성을 들였는데 맛있다는 소리
    못들으면 기운 빠지니까요.

    제빵, 제과도 유기농으로 해보았는데 들인 품에 비해 맛, 색깔, 모양 어느 거 하나 쉽지 않
    았어요. 그 분이 평소에 그리 유난스럽게 행동해서 거슬리셔서 그러신 모양인데 만들어서
    선물하는 그 자체도 일정 정도의 정성과 노력과 수고로움이 필요한 일입니다. 너무 까칠하게
    생각 마시고 그냥 넘기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 6. ...
    '07.10.8 10:13 AM (124.86.xxx.50)

    옆에 있는 게 버거울 정도면 가까이 하지 않으시는 게 서로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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