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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딸아이 친구가 이럴땐 어쩌죠?
같은 유치원에 다니고 같은 아파트에 살아
놀이터에서 만나 자주 놀기도 하지요.
헌데 몇달전 친구 엄마왈 우리아이가 자기
아이에게 이유없이 유치원에서 소리르 지는다고
하여 우리 아이에게 엄청 주의를 주었었어요.
사실 여러번 혼냈었어요.
그 집은 쌍둥이 두명의 이야기이니 제 아이의 이야기는 더 들을 것도 없었죠.
근데 요즈음 자주 제 아이 유치원 다녀오면
쌍둥이 친구중 한명이 자기에게 짜증섞인 말을 하고
유치원 장난감도 못만지게 하여 혼자 다른 곳에 가서
놀았단 이야기를 반복하더라구요.
아이들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제 쌍둥이 친구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저도 함께 가게 되었는데.
제가 있는 앞에서 그 친구가 저희 아이에게만
짜증섞인 말을 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넌 이리 오지마~ 넌 이거 만지지마 ~등
그 억양이나 태도가 너무 강하여 제가 들어도 기분나쁠정도.
그런데,, 그게 잠깐이 아니고 가서 부터 올때까지
계속 그러는 겁니다. 그야말로 생일파티에 불러놓고
제 아이를 따를 시키는 거예요.
제 아이 화도 못내고 졸졸 따라 다니며 같이 놀자~고만
계속 하더군요.
그래서 돌이켜 보니 놀 친구가 없을땐 제아이와 너무 잘 놀고
다른 친구가 오면 항상 그런식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니 제 아인 그 친구가 가장 친한 친구라고 여기고 그 친구가
그렇게 마구 대해도 그 친구하고 놀고 싶어 좋아 따라 다니는것 같아요.
그 아이 생일이고 다른 엄마들도 있고해서 무어라 말 못하고
꾹 참다가 집에 돌아 왔습니다.
아이들이니까 그렇지 싶다가도
생각할 수록 너무 속이 상하는 거예요.
제가 있는 앞에서도 그런데
유치원에서는 어떨까 싶은게...
제아이 입장 생각하지 않고
친구에겐 소리지르고 화내면 않된다고 가르친 제가 잘못한것 같고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하라고 이야기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쌍뚱이에게 넘 치이는 것 같아
유치원을 옮길 생각도 하고 있는데
첫아이라서 제가 넘 민감한걸까요?
1. ...
'07.10.7 9:38 PM (218.234.xxx.111)저도 6세 딸아이 키우면서 나약한 외동딸아이땜에 맘고생 엄청 했죠.지금도 끝난건 아니지만.
단지,아이가 그 일로 스트레스를 받나 안 받나 지켜보세요.엄마가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잠깐은 엄마도 맘이 편하고 아이도 편하겠지만,궁극적으로 보자면 좋은 해결방법은 아닙니다.매번 아이는 엄마가 나서서 무언가 해결해주기를 기다리겠죠.일단은 유치원 선생님에게 전화로 살짝 한 번 물어보시고,애한테는 별 내색하지 마세요. 말은 이렇게 해도 저도 24시간 아이 졸졸 따라다니면서 저런 친구 혼내주고 뭐라해주고 싶은 맘이랍니다.2. ...
'07.10.8 8:52 AM (222.239.xxx.250)저희 아이 5살인데 친구중 그런 아이가 있어요...유치원 입학해서 부터 계속 스트레스 받았고 방학때 제가 옆에서 지켜보니 정말 심하더라구요....그 아이는 큰언니 있고 막내인데다 개월수도 많으니 얼마나 영악한지...욕심이 많아서 둘이서 있을땐 잘 놀다가 다른 친구가 있으면 우리 아이를 막 따 시키고....오분에 한번씩 울리더라구요.....집에와서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딴방에서 저혼자...
예쁜 옷을 입거나 신발이 이쁘거나 하면 못생겼다고 놀리고....
발음 이상하다고 놀리고.....
항상 너를 질투해서 부러워서 그러는 거다....라고 하는 것도 한두번이죠...결국은 저도 너무 힘들고 아이도 너무 힘들고 해서 유치원 쉬게 했습니다....
예전에 유치원 처음 들어갈때 테스트를 했었는데요...그땐 자기가 모르는 것을 앞에 있는 다른 친구가 하는 걸 유심히 보고는 자기도 따라서 잘하려고 하는 그런 애살있는 아이였는데....요즘은 하다가 조금만 틀려도 울먹이고 짜증내고 하기싫어합니다...선생이 혼냈는지 친구들이 그것도 못한다고 놀렸는지......
유치원 보내서 좋은 점은 한개정도.....정말 나쁜것만 배웠네요....
그 아이 생각이 나서 또 흥분하면서 제 이야기만 썼네요...죄송요....
암튼....그 아이가 그런식으로 하니 다른 친구들도 따라하더라구요....3. 원글이
'07.10.9 12:17 AM (220.70.xxx.48)제 이야기에 공감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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