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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제 시간이 생겼어요..에휴

애기야!! 조회수 : 545
작성일 : 2007-10-06 03:17:11
7개월차 아기엄마 입니다.
처녀때랑 임신햇을때 82쿡 죽순이 였는데
이제야 컴터에 앉았어요.

다람쥐 쳇바퀴 처럼 돌아가는 일상이 지겨우면서도
애 키우는데 왜케 장난아닌지....
하나 키우는데도 너무 힘들어요

맘마 먹이고 잠깐 애기 기분좋을때 얼른 제밥먹고
설것이 하고 또 찡얼대면 안아주었다가
또 맘마 먹이고...젖병소독하고 방청소하고
남편오는시간에 맞춰서 장봐다가 밥하고...
손빨래에 천기저귀에 에휴....

그래도 한번씩 뻥긋뻥긋 아기보면
힘이나는데...
살림에 육아에 이놈의 건망증에.....


울애기 어느정도커야 엄마가 조금 편해질까요.
오늘 아침방송에서 개그우먼 김지선 세번째 아기낳는거
나오던데...어찌나 든든해보이던지..
남들은 하나도 안힘든가??? 하는 생각만 들고 그러네여


애낳고 진짜 이제서야 제가 그간 진짜 편하게 살았구나 싶은게
아이 여럿낳으신분들 이제 존경스럽기 까지 합니다..

갓난아기였을땐 순해서 눕혀놔도 오히려 마냥 혼자실실거리고
잘놀았는데 눈치가 빤해지는지
제가 잠깐 일어나도 울어재끼고 노래만 불러주면 좋아라 합니다.
보행기 태워놔도 안아달라고 손뻗고 방방 뛰는데
저녁 준비할때도 뒤에서 울어재껴서 동요불러가면서
계속 달래면서 하는데 동요도 바닥이 났고
너무 노래 불러줘서 목이 아프기까지 하네요

그럴때마다 안아줘야 하나요? 애가 점점 무거워져서 손목이 아파주겠네요.
안아주고 싶지만 안고만 잇으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거든요...ㅠ.ㅠ
진짜 하루 푹 내시간 갖고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화장도 하고 외출하고 싶은데
힘든거 아니까 친정엄마 한테 부탁도 못하겠고..

남편도 너무 힘들게 일하는 사람이라 더욱 말 못하겠어요.
휴~~~
이 새벽시간이 너무너무 소중해요.
딱 멈춰버렸음 좋겠어요..
IP : 124.61.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동감
    '07.10.6 3:31 AM (121.131.xxx.71)

    이 시간이 너무너무 아까운 8개월 꽉 채우고 있는 아기엄마입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하루 왠종일 마음껏, 아무걱정없이 쉬고 싶은게 요즘 심정이에요.
    사우나도 길게길게 하고 싶고...우아하게 식사도 하고 싶고 그러네요.

    누구 말마따나 가만히 누워서 방싯거릴때가 제일 좋았고..
    더 좋았을때는 뱃속에 있었을 때라고....ㅋ

    지금은 정말 잘때빼놓곤 엉겨붙는다고 해야하나...
    저도 고민입니다. 자꾸 발치에 와서 손 뻗으며 안아달라고.
    안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쥐어짜는 듯 보이는 이 양반을 그때마다 안아줘야하는지...

    힘냅시다...아자아자..화이팅!

  • 2. 돌쟁이엄마
    '07.10.6 3:40 AM (203.132.xxx.53)

    공감백배예요..저도 지금에서야 컴좀 해보네요(저도 이시간이 어찌나 소중한지 컴하면서도 수시로 밑에 컴시계 보는중)
    실은 애기 재우느라 같이 자는척하다가 진짜로 잠들어버려서...요즘은 억울하게 매일 그러고 자버려요..;;;
    애기 재우고 커피 한잔 타서 한두시간 컴하는게 그나마 낙이었는데...ㅠ.ㅠ
    근데 그분은 실생활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셋째 가졌다할때 전 그분 친정어머니만 죽어나는구나 싶더라구요
    그분이야 낳기만하지 일하느라고 나가버리잖아요..
    전 애기 낳을 당시만 해도 출산이 가장 힘든 일인줄 알았는데 키워보니 육아가 최고로 힘들어요
    누가 키워준다고만 하면 저도 당장 둘째 낳겠네요..ㅋㅋ
    그나저나 애기가 손맛을 알아버려서 정말 힘드시겠어요
    전 아기가 그나마 쏘서에 타서 좀 놀아줘서 그사이 나갈준비도 하고 집안일도 조금씩 하고 그랬는데...
    오히려 지금이 더 힘든것 같아요..집안일만 하면 뒤에 와서 다리 붙들고 칭얼대니 일도 못하니 집안은 발디딜데 없이 난장판이고..
    에고~우리 힘내요

  • 3. 돌쟁이엄마
    '07.10.6 3:45 AM (203.132.xxx.53)

    참,제가 요즘도 쓰고 전에 가장 애용했던 방법인데요
    그 개월수땐 와ㅇ도 아기과자 반쪽 잘라서 손에 쥐어서 쏘서나 보행기에 앉혀놓으면 그거 빨아 먹느라고 한참 잘 있어서
    나갈채비나 집안일하기 좋던데..요즘은 유기농쌀떡뻥튀기 주구요..
    이미 해보셨을라나요...;;;;

  • 4. 동감동감
    '07.10.6 3:59 AM (121.131.xxx.71)

    크크..저희애는 뭐가 그리 급한지
    와*도 과자 쥐어주면 허겁지겁. 와작와작~ 금새 먹어치우고
    그리고선 두 팔을 번쩍~ 하며 다리 우다다다 놀리면서 보행기 몰고 와요..ㅋㅋ
    와*도가 잘 녹아서 그런가봐요...

    유기농 쌀떡.뻥튀기로 선회해 볼까요...어디서 사야하나...^^

  • 5. 돌쟁이엄마
    '07.10.6 4:28 AM (203.132.xxx.53)

    ㅋㅋ동감동감님도 늦은 시간까지 즐기시는군요
    저도 자야되는데 빠져서 이시간까지 이러고 있네요
    유기농뻥튀기는 생협매장에도 있구요..전 현대백화점 지하매장서 구입해요
    새벽님 말씀 들으니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보내야될거 같아요..^^(근데 아침이 되면 막상 그게 또 안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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