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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유세 그립다~~~
주부란 말이 아직도 너무나 낯선 서른살이거든요.
밥먹고 살림하고... 이런게 내가 할일이란게 넘 낯설어요. 사실 마이 우울합니다.
아직도 열심히 일하거나 혹은 공부하거나.. 스타벅스 이런데 차마시러도 다니고 공연도 보러다니고..
다른 자아발전 ^^ ㅋㅋㅋ 꺼리를 찾아야 할꺼 같은데 말이죵..
회사동료나 친구들과.. " 비전" 에 대해 고민하고 ㅋㅋ
주부라.. 주부가 힘든이유라......
사실 애들크면 할만할거 같겠죠. 그럴거 같아요. 저도 아기낳고 죽겠더니 세돌가까워가니 일이 하고 싶어
미치겠고 예전같은 육체적 피로는 사라지더라구요..
그러나 애들이 커서 할만할때 나는 진짜 무지랭이 아줌마가 될꺼라는거.....
직장다니며 공부하며 30대후반을 맞이한거랑 .... 진짜 애보며 집에서만 있다가 그 나이된게 같겠어요?
그럼 " 재테크 하는게 돈버는거다" 라고들 하지만.. 돈이 인생의 목적인가요?
중요하긴하지만.... 누구누구 연봉만큼은 불려놨다가 제 목적이 아니라.....
똑똑하고 개성이 다른 사람들한테 자극받으며 발전하고 싶어요. 가끔 광화문 한복판, 강남 어디 가있으면
내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 슬퍼요.
아 암튼요.
주부가 힘든점은요. 무보수잖아요. 몇달이나 몇년 휴직하고 나가셨다는 분.. 아유.. 그거 최고 부럽죠.
일단 휴직하고 애보면서 떳떳하잖아요 ..
나 이렇게 힘든데 곧 돈벌러 나간다...
전 남편이 구박하는것도 아닌데... 돈쓰는게 정말 너무 스트레스에요. 저희 친정은 너무너무 어려운데
꼬장꼬장한 분들이라 사위돈 바라지도 않거든요. 제가 한달에 용돈 10만원씩 드려요.
사실 그게 돈이에요? 저 대학교때 " 엄마 돈부쳐줘~" 이러면서 갖다쓴게 얼만데 --
근데 내돈이 아니니까 더 주자 소리를 못하겠어요.
물론 남아도는 돈이면 당연히 줘야죠. 근데 대기업 다녀도 200만원대 월급받는 남편인데 적금붓고
대출금 이자 갚아가며서 저희 마이너스 통장 쓰거든요.
그게 미쳐요.
지금도 일하고 싶은데 둘째 출산이 코앞이고.. -- 뭐 암튼 그렇다는거...
애가깨서 그만써야겠네요 ㅋㅋㅋ...
아 암튼.. 전업주부 한탄을 하려고 쓴건 아니고 ...(쓰다보니 그 꼴이지만.. ㅋ)
글들을 보면서........ 갑자기 직장다닐때의 돈버는 유세 ㅋㅋㅋ 그게 그립다던..
같이 자취하던 친오빠는 학생이고 저만 직장다니고....
집에가면 짜증도 버러럭 내고... 승질나면 확 지르고.. (물론 카드감당은 내몫이지만...)
추석에 집에 갈땐 세탁기 이런거 바꿔주고.. 이러던 시절이 그리워요 ㅠ.ㅠ
1. 한번도
'07.10.5 8:36 PM (210.221.xxx.116)직장 다녀본적 없이 시집 와서 여태껏 집 귀신이 되어 살아온 저에겐 오히려
원글님의 글이 오히려 비수네요.
'이런게 내가 할 일이란게...' 이 대목 참 우울하네요.
전 집안일에 대해 굉장한 프로의식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왔거든요.
남편에겐 바깥에서 최고가 되라고 요구하고
저는 집안의 모든 일(자녀 교육, 시부모 섬기기, 재테크, 요리, 인테리어,..... )에 프로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지금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부지런히 살았습니다.
자식들 조차도 혀를 내두르며 자신 없어하는 시부모님에게도 인정받고 넘치는 사랑 받고...
복덩어리라고.
가족과 친구와 주변 사람들 모든에게 한결같이 칭찬받고 부러움 받고 질투 받고....
저의 세계를 만들었다고 자부 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지독히도 열심히 살았어요.
잠순이라는 별명가진 제가 새벽 5시 이후로는 한 번도 자본적 없고,
시댁 일이라면 오밤중이건 새벽이건 눈섶 휘날리며 쫒아갔고,
자식 교육엔 모진 엄마가 되어서 매섭게 공부시키고,
재테크는 한국에서 나온 웬만한 책은 다 섭렵해서 시간 날 때마다 발품 팔았고,
남편 회사일이라면 해외여행 갔다가 공항에서 그냥 돌아오기도 했답니다.
지칠때마다 '남편은 회사에서 위.아래사람들에게 치여서 고생하며 돈 버는데
내가 이겨내야지~' 했습니다.
남들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고 비싼 한우집에서 외식해도 눈 하나 까딱 안했어요.
당장의 모습이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나중에 내가 더 잘될거라는 자신이 있었어요.
물론 지금 여러가지로 여유 있지만 절대 비싼데 돈 안 씁니다.
울 아이들 엄청 구두쇠 입니다.
고등학교 아들에게 제발 용돈 쓰라고 사정해야 겨우 일주일에 천원 씁니다.
용돈 모아서 가난한 나라 아이들 구제사업하고 후원하고
주말엔 장애인 가정에 가서 자원봉사하고 옷이며 신발은 중고로 대충 때웁니다.
온 가족의 신조가 '옷은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한 천 조각일 뿐이다!' 이겁니다.
맘 부자로 삽니다.
남들 잘되는거 보는게 더 행복합니다.
가정에서 더 귀한일을 할 수 있습니다.
잘못 이해하면 직장 안 다니고 집안일 하는 여자분들에게 큰 오해 사겠습니다요.2. ........
'07.10.5 8:56 PM (222.110.xxx.88)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저도 그래서 담주면 일 시작합니다..집안일도 하고 일도 할수있는 좋은 기회가 온것같아서요,돈도 벌지만 앞으로 하루하루 보람되게 살것이라 생각하면 힘이 나거든요..3. ^^;;
'07.10.5 8:59 PM (220.76.xxx.41)위 '한번도' 님 만큼 해낼 자신이 없어서 기냥 직장 다닙니다..-_-
집에서 살림하는 귀한 일이 어찌 밖에나와 남의 발 닦아주며 돈 버는 일에 미치지 못합니까
오늘도 팀원, 사장단과 싸우고 기분 더럽다보니 내 가족, 내아이에게 밥해주고
챙겨주고.. 이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밖에 안들던데요4. 저도..
'07.10.5 9:00 PM (125.134.xxx.92)십분.. 아니 백분 공감입니다.
눈치 주는건 아니지만, 남편이 벌어온 돈 쓰는거 괜히 눈치보여요.
따박따박 월급 받아 한번씩 기분도 내고 친정 부모님테 용돈도 좀 넉넉하게 드리고,
동생들한테도 용돈 좀 찔러주고...
그러던 때가 너무 그리워요.5. 정말!!!
'07.10.5 9:08 PM (220.127.xxx.217)짝짝짝!!!.옳소.. 한번도님처럼은 아니지만 저도 자부심 느끼며 큰소리치며 사는데요.
이글 보니 더 분발하고 더 자부심 갖도록 노력해야지하는 반성과 다짐이 불끈 불끈~~~~~
그리고 중요한건 현재 자기위치에서 만족 못하는 사람은 어디에 속해 있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앉은 자리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꽃방석이라 생각하시고..
직장맘들중에 전업주부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대요.
또 전업주부중에 자기일 가진분들 부러워하는 사람들 많고요.
돈도 마찬가지고..두루두루
우리 모두 누굴 부러워 하지 말구요..남들이 나를 부러워 할수도 있겠구나 하고 즐겁게 삽시다.6. ^^
'07.10.5 9:08 PM (203.232.xxx.97)원글님 마음도 이해되고 "한번도"님 마음도 이해됩니다..^^
내가 원글님일수도 있고 한번도 님일수도 있고 내딸이 원글님같은 삶을 살수도 있고 한번도님같은 삶을 살수도 있겠죠..다 힘들고 소중한 일입니다..
각자위치에서 열심히 살면 되죠..
전 직장일도 대충..집안일도 대충...ㅠㅠ제가 젤 한심하군요..ㅎㅎ7. ...
'07.10.5 9:14 PM (211.243.xxx.127)전 연봉 4천 남짓 되는 데요, 사표 냈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요. 스트레스 안 받는 직종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문제는 엄마의 스트레스는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더군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 아니 적어도 난 행운이 절로 오는 팔자는 아니기에 선택했답니다.
물론 전업 된다고 아이가 다 공부 잘하고 착실하지는 않겠죠. 반대의 경우도요. 직장맘 아이도 공부 잘한 사례 많지요. 그런데 만약 이 시기를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더이상 못하겠네요. 아주 전문직이 아닌 이상 여자가 나이들수록 일하기 참 힘듭니다.
마흔줄 드니 외려 주눅 들어요..."어머 아직 직장 다니세요(남편이 못 버나??)" 이런 뉘앙스도
느낍니다. 전 나름 잘 차려입고 차 가지고 다녀도 그러네요...8. ^^2
'07.10.5 9:14 PM (211.55.xxx.222)저두 "한번도" 님처럼 프로 전업주부로 잘 살지도 못하면서, 돈도 못버는 무능한 제가
속상할때 있어요..
집에서 전업하다보니까, 나름 "한번도" 님처럼 못하는 것이 또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집에 있으면서 제대로 가족들 뒷바라지도 못하고 이리 부실하게 먹고, 이렇게 살거면
아예 직장나가 돈버는게 남는건데 하면서도, 떨치고 나서지도 못하겠더라구요...
지난 가족모임에서, 시댁어른이 사촌동서가 자기 시어머니께 기백만원짜리 명품에, 목걸이 반지에 옷에 선물했다고 좋아하시는 거 보고 기죽었다는거 아닙니까...
남편 혼자 버는 돈으로 아짐마도 못 쓰고 달달 아끼며 사는데, 그럴 돈도 없으니까요...
암튼.. 며느리 잘못한다고 동네방네 흉보시더니 쏙 들어간걸 보고, 돈이 좋다 했어요..
에효...
돈 벌고 싶다~~~ 나두 시부모님께 물건 척척 사들이고, 용돈도 드리고..
아이들 공부도 남부럽지 않게 시켜보고, 예쁜 옷 예쁜 가방 들고 폼내고 다니고 싶다~~~~ ^^9. 한번도님..
'07.10.5 9:25 PM (124.54.xxx.63)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집에서 가사일하고 아이들 키우면 무지랭이 된다거나
아무 할 줄 아는 것도 없게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
님의 생활방식에서 나온 판단일 뿐이구요.
직장다니며 공부하며 30대후반을 맞이한거랑 .... 진짜 애보며 집에서만 있다가 그 나이된게 같겠어요?
------참으로 어떻게 이런 단편적인 생각을 하시는지..
님의 말 속에 의도가 뻔히 들여다보이는군요.
본인이 전업이면서 스스로를 비하하고 있네요
사람은 모든 일에서 배웁니다.
돈 되지 않는 건 배운 것도 아니라는 .. 그런 사고.. 무섭네요
저도 완전 불완전 전업을 수시로 하고 있긴 하지만
전업이라고 부끄러운워 한 적, 내가 돈 안 번다고 위축된 적 없습니다.
전 늘 신문을 끼고 살고 (여러 종류를 봅니다)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써서 제 생각을 정리하고
영어도 아이들이랑 공부하고
자원봉사 가면 어디선가 꼭 나를 찾으면
대부분의 일들은 깍두기처럼 주기만 하면 다 해줄 수 있고.....
제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남편 역시 혼자 벌지만
제가 집에서 역할을 다해주는 게
결국에 돈 버는 일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늘 말해줘요..
전 정말.. 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아무 것도 못 배우거나.
내가 바보같다...
그리 생각하지 않을 뿐더러
제가 있는 위치가 참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고 생각하거든요.
왜 어딜 나가서 꼭 돈을 벌어야만 능력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제가 제 아이들이나 남편.. 그리고 가족들에게 여러방면에서 신경쓰고
도움주고 때로는 간판되어 주는 것..
그런 건 저만이 할 수 있는 건데요..
생각의 차이가 참.. 많네요 오늘 자게보니..10. 덧붙여서
'07.10.5 9:34 PM (124.54.xxx.63)아직도 열심히 일하거나 혹은 공부하거나.. 스타벅스 이런데 차마시러도 다니고 공연도 보러다니고..
다른 자아발전 ^^ ㅋㅋㅋ 꺼리를 찾아야 할꺼 같은데 말이죵..
회사동료나 친구들과.. " 비전" 에 대해 고민하고 ㅋㅋ..............
님이 쓰신 것중 에서 제가 안하는 건 스타벅스가는 거에요
그러기에 고작 어린애들 노동력 착취하는 기업 스타벅스가 서 돈보태주는 ..그거 하나 더하려고 직장잡고 싶진 않구요
직장을 다니건 전업이건 ...뭔가 의식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11. 직딩
'07.10.5 9:48 PM (211.243.xxx.127)저 죽어라 직장 다니고 헉헉 거렸던 10년 세월 동안 전업 친구는 남매 이뿌게 키워놓고
이사 두 어 번 하더니(복부인 아닙니다) 제가 앞으로 20년 벌어도 못 살 집에 살며
그림처럼 살던데요. 스타벅스 커피 마시고 네일아트 받고 가끔 명품 백 들면 뭐합니까.
(제 자신) 저 그냥 헛 산 거죠-.-12. 저도
'07.10.5 9:49 PM (219.249.xxx.216)원글님처럼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우...^^
지금은 알고있는 단어수가 한달에 몇십개씩 사라지는 느낌...
애들하고 맨날 그정도의 어휘로만 얘기하다보니 뭔가 맘속의 말을 표현해야하는데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무지 괴로워요. ㅡ.ㅡ13. 근데
'07.10.5 10:04 PM (220.86.xxx.76)스타벅스가면 의식이 없는건가요?
너무 말꼬리 잡고 늘어지시고 너무 잘나셨다 정말14. 신랑이
'07.10.5 10:09 PM (220.72.xxx.71)벌어오는 돈의 반은 당연히 '내'가 번거다 라는 생각; 혹시 저만 하고 있나요? 가족에서 분명히 역할분담이 있을 뿐이지, 신랑이 돈을 벌었으니 그건 신랑 돈이고 나는 돈벌이 하나 못하는 주부다라고 생각하는 것; 전 옳지 않은 것 같아요. 육아의 많은 부분을 제가 담당하니 남편이 가사분담 하는 것 당연하다 생각하고요. 친정이나 제 필요에 의해 쓰는 돈도 무척 당당합니다. ^^*
위의 '한번도님..'의견에 전 정말 동의해요. 집안에 있든 직장에 다니든 자기개발없으면 누구나 무지렁이가 되는 것이지 전업주부라고 딱히 그렇지는 않지요. 사실 그만큼 전업주부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는 것도 힘들고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소비하는 일도 너무나 죄스럽게 느껴지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것이 또한 전업주부의 가장 힘든 일이지요. 24시간 1년내내 매어있다는 것 ^^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15. 피곤
'07.10.6 7:27 AM (122.38.xxx.82)원글님 토닥토닥
남들 보기만 그럴듯한 직장다니는 저도 남편이 뭐랄것도 아니지만 어려운 친정에 선뜻선뜻
도움이 되드릴 수 없어 속상할때 많습니다.
님 마음120% 이해해요...
아가 이쁘게 키우시다가 기회보셔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셔도 될듯하네요.
평생 쉬어본 적 없다가 이주정도 집에 있었던 적이 있는데 내가 없어지는 느낌이랄까.
저도 멍하니 힘들더군요. 누가 의식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성향이 다른것뿐이죠 뭐.
댓글들이 쫌 까칠해서 님마음 더 아플것같아요. 그런 방향이 아닌데.16. 흠
'07.10.6 11:30 AM (222.108.xxx.195)원글님 의견에 200% 공감, 이해합니다.
저는 지금은 일을 하고 있읍니다만.
애들 키우면서 전업으로 있을 때 님과 같은 기분 정말 많이 느꼈었죠.
주부로서의 주체와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내 삶은 왜이럴까 비관하는 제 탓이 너무 컸지만.
지금 일하고 있으니 그전보다 정신적으로도 훨씬 편안해지고..가족한테도 더 잘하게 되구요.
다 개개인마다 틀린것 같아요17. 우울...
'07.10.6 12:55 PM (211.47.xxx.20)전업주부로서 훌륭히 해내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신 님들께서는...
멋진 전업주부로 나이들어가는 것이 정말 훌륭한 일고, 대단한 일을 하신 것이지요..
(부럽사옵니다...) 그러나... 직장을 다니다... 어쩔수 없이 전업주부가 되어 설렁설렁 그럭저럭 밥해먹으며 사는 저같은 주부들은 몇년지나니 우울감이 옵디다...
그러면 원글님과 같은... 이러구 늙어버리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드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18. ..
'07.10.6 1:09 PM (221.150.xxx.182)사람마다의 성격이겠지요.
전 몇달만 쉬어도 우울증 걸리겠더라구요.
친정에 밥을 한끼사도 뭐라고 하는 사람없는데도 괜히 눈치 보이고..
남편이 번 돈 반은 내가 번거라고 남편도 그렇게 말하지만
친정 생활비도 100만원씩 드리자고 말하지만...
그래도 그게 쉽게 그러자.. 가 안되더라구요. 성격상. ^^
다.. 저마다의 개성이란게 있지 않나요.
누가 뭐라든 자기가 만족하는 삶이 가장 멋진 삶이지요.
아이 번듯이 키워놓은게 만족스러우냐..
내 자신의 사회생활이 만족스러우냐.. 모 이 차이 아닐까요?19. ㅇㅇ
'07.10.6 1:28 PM (125.181.xxx.130)저도 그립습니다. 돈버는 유세~ ㅠㅠ
암만 광이 번쩍나게 살림하고, 요리하고 그러면 뭐하나요?
남편이 벌어오는돈, 그중 반은 내몫이다"라고 위안하면 뭘하나요?
실제로 내 수중에 돈이 들어오는게 아니잖아요.
직장다니면서 돈 벌면 하다못해
돈이라도 남죠.
집안일? 이건 그저 남들도 다 하는일일뿐더러 ,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한다고해서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나만 알아줄뿐입니다.
아~ 네.. 남편도 알아주고 친척도 알아주지만
돈은 절대 안됩니다.
돈으로 살수 없는 그 무엇??
물론 있겠지만, 그건 사실 따지고 보면 돈주고도 살수 있는 그 무엇이라는 얘기도 됩니다.
진정 나에게 남은것
마지막까지 남을 수 있는것
그게 뭘까요?20. 네
'07.10.6 3:53 PM (218.237.xxx.16)저도 그리워요.....직장고만두고 집에 있으려니...돈쓰는 게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살림 윤나게 하고 예쁘게 꾸며놓고 싶어도 다 돈이 든다지요...자기계발하고 운동하고..다 돈드네요. 그래서 돈돈 하게 되나봐요. 휴~
21. 원글 ^^
'07.10.8 1:39 AM (122.35.xxx.215)오잉.. 글 써놓고 주말보내고 났더니 댓글이 꽤 있네요.
뭐.... 애 잘때 급히쓴거라...그냥 가벼운 얘기에요. 이런사람 있으면 저런사람도 있는거죠.
"스타벅스" 같은건 어떤 대표성을 나타내기 위한 거라는거 아시죵?
저 역시 스타벅스는 멀리한지 오래랍니당 ^^ 비싼데 커피도 맛없어졌죠..
그리구 저두 .. 월드피스~~ ^^ 이런거 꽤 관심많은 사람이에요.
저는 한비야씩 책 읽고 어린이도 후원해요 ㅋㅋㅋㅋㅋ ^^v
'윤리적소비' 이런데도 오지랖넓게 관심이 많아서 그런 업체나 단체는 뭐있나 읽어보면서
기억해두기도 하고 혼자서 지구평화 고민 정말 많이합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 아니에요~)
다만 그냥 미혼들의 그런 모습.. 그립다는거죠. 내가 돈벌때 대표되는 모습이 그런거죠.
커피 사마시고, 신간도 막 사보고, 회사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고자 가끔 비싼 공연도 지르고..
그러다 카드값 메꾸느라 굶주린 생활도 해보고...
그런 모든 생활이 참 그립더라구요. 하하호호 동료들이랑 떠들고 뭐 그러던거..
비전을 말하는게 멋져서 그게 최고라 그걸 다시 하고싶단 소리가 아니라....
사람들과 부대끼는 (당시엔 스트레스 만땅이라고 느꼈던) 얄팍한 그런 추억마저
새록새록 그립다는 소리 ^^
아직 아기가 어리고 남편직장있는 도시에 친구도 친정식구도 없이 외따로 떨어져그런가
부대낌이 그립고...전 정말 전업주부가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 한번도님.." 이라고 글 쓰신 분.. 저의 사고 무서워하지 마세요~
뭐 별로 무서워할거 없는 사고방식인데 -_- 님 말대로 세상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구요
당연히 저야 제 생활 방식에서 판단하는 것도 맞죠.22. /
'07.10.8 1:42 AM (222.119.xxx.41)원글님 처럼 첨 직장 그만두고는 엄청 스트레스 받았아요.
짜다리 많이 버는 직장도 아니었는데.
한 1년 지나니깐 적응이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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