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신랑 첫생일...

[도저히몰겠어요]

평일이라 어제 장보고 미역국에 신랑 좋아하는거 특별식해주고 오늘 저녁에 아웃백이나가서
생일파티해주려고 지인들 몇분 초대도할꺼구요
근디...도대체 생일선물을 뭘로해야할지 몰겠어요
결혼전에야 옷도사주고 신발이나 기타등등해주었는데 결혼하이 다 그돈이 내돈이고 ㅎㅎ
그렇다고 저때는 이벤트해줬는데 쌩깔수도없고...평소에  퇴근하면 뭐든 말안해도 청소며 빨래며 쓰레기비우기며 설거지며 다하는 사람이라
특별하게 해주고싶어서요
울신랑 같은사람없나봐요 다들 주위에서 복 터졌다케요
큰 능력은 없지만 결혼전부터 해주던거라 그런지 1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잘해요
맞벌이면 해주야한다고요 허나 주위 칭구나 남자들은 적이라카지만..내 마눌님만 편하면 당근해야지합니다
다들 시간이 지나도 해줄사람이라고들합니다
이런 사람한테 돈은 많지않고 기억에 남을 선물 뭐가 좋을까요?

[^^]

정성스런 편지는 어떨까요??
전 결혼 100일에 자작시를 제사진을 이용해 포토샵으로 이쁘게 꾸며서
예쁜 액자에 넣어 꽃이랑 같이 선물 받았는데
그게 젤 감동적이었어요
시같은 것 쓸사람이 아니라서 감동이 더 크더라구요
지금이라도 정성스런 사랑과 감사의편지 쓰셔서 선물하심은 어떨지??

[마음씀씀]

일단 결혼 후엔 아무래도 신랑분도 총각때처럼 원하는 것 마음껏 지르면서(?) 살 수 없으니 평소 갖고싶은게 있었는지 물어보시구요.. 비싸지 않으면 그것과 함께 손수만든 카드와 음식같은거 정말 좋아할텐데..
전 신랑 첫 생일때, 마침 회사에서 신는 샌달이 떨어졌다고 해서 샌달 하나 사주고, 바베큐치킨에 샐러드 만들어서 저녁식사하구요.. 조그만 도화지에 색연필로 나름 열심히 그림그려서(유치원생 수준의 그림. 머리는 동그랗고 팔다리는 한줄처리 ㅋㅋ) 다이소 1000원 액자에 넣어서 선물했어요.
신랑이 그 말도안되는 그림액자를 제일 좋아하더군요. 완전 감동이라면서... 아직도 컴퓨터위에 놓고 본답니다. ㅎㅎ
올 해 생일엔 제가 입덪하고 있어서 그냥 케익에 샌드위치 사서 먹고 말았지만요..^^

[...]

선물이 생각나지 않으시면 현금은 어떨까요?
결혼전에는 월급 타서 나름 풍족하게 쓰셨겠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아무래도 용돈 타 쓰다보니 현금이 좋지 않을까요?

[편지]

온라인시대가 될 수록 오프라인으로 주고받는 편지의 맛이 그리워지더라구요.
선물은 같이 사는 원글님말고 누가 더 잘 알겠어요.

굳이 특이한데 기억에 남는 선물을 들자면
-예쁜 주차번호판(차 앞유리에 다는건데 특이하고 예쁜거)
-라텍스 방석(좋은 방석에 앉으면 훨 더 편하더군요.)
-디빅플레이어( MP3플레이어 없음 그거라도. 돈은 좀 들지만 있으니 넘 편하고 좋더군요.. 남자들은 기계를 좋아하죠~)

뭘하든 진심어린 편지는 꼭 써서 주세요..

[초대...]

저희 신랑은 장남이라 그런지 신랑 생일때 부모님 초대해서 저녁해서 같이 먹었더니 좋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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