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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속상해요..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07-10-05 13:28:42
원글인데요.  너무 자세히 써서.. 혹시라도 누가 알까.. 내립니다.
여러분 말씀 감사하구요. 제가 옹졸한 건 아니란거 알게 되니 마음이 가볍네요.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IP : 211.205.xxx.2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0.5 1:39 PM (211.53.xxx.253)

    님이 챙기시니 다른 가족들이 당연하게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부모님은 고마우면서도 원글님 형편이 그래도 나아서 하는거다 생각하고 아무래도
    어린쪽, 형편이 덜한쪽으로 마음이 쓰이시는걸거에요.
    부모님도 맘속으로는 고마워 하실거에요... 표현이 부족한거지..
    마음 푸세요.. 그래도 형편이 되서 돕는 입장인게 낫지요..
    도움 받아야 된다면 더 힘들지 않겠어요..
    힘내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동생들도 자기 자식낳고 살아보면
    조금은 알게될거에요..

  • 2. 안주고 안받기
    '07.10.5 1:45 PM (61.38.xxx.69)

    하세요.
    누가 손핸데 말예요.
    과감하게 몇년만 신경끄세요.

  • 3. 그게요 ..
    '07.10.5 1:59 PM (58.230.xxx.55)

    아무리 친정이라도 딸보다 아들이먼저인가봐요
    딸이아무리 잘해줘도 아들이 한거만 자랑하시고 외손주는 아무리 이뻐야 친손주 낳기전까지만 이쁘다잖아요

  • 4. ㅠ.ㅠ
    '07.10.5 2:31 PM (121.132.xxx.68)

    이글을 읽다보니, 얼마전 추석에 있었던 일땜에 또다시 서운한감정이 고개를 드네요.
    저희친정에서도 이번추석때 큰딸인 저희가족이랑 여동생(결혼할사람 인사시키러 처음 데리고옴) 남동생 여자친구(벌써 세번째 명절을 저희친정으로 찾아옴)가 다모여서 첨으로 북적거리는 명절을 보냈습니다.
    시골집이 예전에 저희들이 같이 살때야 방이 여러개 있었는데, 지금은 다 수리를 해서 방들을 터서 거실을 넓히고 안방이랑 작은방 하나만 남겨두고 나머지 방들은 거의 창고로 쓰다시피해서 실제로 잘수있는방은 안방,작은방 거실입니다. 추석때 저희랑 남동생네가 같이 시골집에 도착했는데 남동생애인이 바로 작은방을 접수해버리더군요^^;; 그래서 첫날 저희가족 거실에서 잤습니다. 둘째날 여동생이 남편감 데리고와서 친정엄마가 안방을 내주셨는데 그건 얼마든지 이해를 했지요.. 둘째날 저녁에 남편이 술을 좀 과하게 마셔서 작은방으로 들어가 먼저 잠을 자고있었는데, 다들 잠자리에 들려고할때 친정엄마가 저더러 제남편을 깨워서 거실로 보내라고 하는데, 그게 얼마나 서운하던지요.......화가 났지만 참고 남편을 두어번 깨워보았는데 남편이 못일어나기도했거니와 제가 갑자기 열이 확나서 엄마한테 뭘 자고있는사람을 깨우라고하냐면 화를 내버렸어요.
    그리고, 이번에 비가 많이와서 깨농사가 잘 안되었다면 저한테 작년에 줬던 참기름 남아있냐고 묻길래, 저는 작년에 먹던거 많이 남았으니 깨농사도 안되고했으니 안줘도된다고 신경쓰지마시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남동생 여자친구집에 갔다주라고 1.8L짜리 참기름을 저몰래 들려보내는걸 봐버렸습니다ㅠ.ㅠ
    저도 정말 친정에 잘한다고 했습니다, 엄마가 저를 제일 편하게 여기시는것같아 필요하다는거 왠만하면 사드리려고 노력했고, 수확철마다 이것저것 받아먹어도 솔직히 그이상으로 용돈도 넉넉히 드렸구요... 근데, 이번에 이런일 겪고나니 서운한감정이 참 오래가네요.
    추석에 다녀온이후로 전화 한번도 안드렸습니다.
    지금 심정으론 아주 오랫동안 제가먼저 전화드리지는 않을것같네요.. 제가 아주많이 속이 좁은건가봐요 ㅠ.ㅠ

  • 5. 친정에서
    '07.10.5 2:35 PM (211.42.xxx.61)

    계속 도와주니까 고마운걸 모르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아무리 친정식구라도 고마운걸 모르는 사람에게 무조건 도와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 돈 모아서 비자금 만드시고 나중에 필요하면 아주 생색 크게 내면서 한번 도와주세요.
    가는게 있으면 오는것도 있어야죠.. 물질이 아니더라도 고마워하는 마음이라도요.
    아무래도 착한 딸, 장녀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할 듯 싶어요.

  • 6. 그러게요
    '07.10.5 2:52 PM (125.181.xxx.207)

    이젠 그만하셔도 될듯 싶습니다.
    자신을 그만 놓아주세요.그리고 편안해 지세요.
    그거 다 소용없는짓입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했는데요. 이젠 너무 힘들고 지치더라구요.
    게다가 그걸 이젠 당연한듯 여기는걸 지나서, 더 더 더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힘들어요.
    나도 먹고 살아야지요. 나는 안늙고 나는 자식 안키웁니까?

    그리고 사실 동생이 결혼을 했다니 말씀드리는데..
    사람맘이 다 내맘같은게 아니라서, 내가 순수하게 다가서면 상대방도 순수할줄 알지만
    그걸 고까와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원글님이 친정에 퍼나른다고, 동생이나 올케나 절대 고마워하지 않는다는 사실만 아신다면 뭐~

  • 7. ..
    '07.10.5 3:29 PM (218.53.xxx.227)

    원글님께서 버릇 잘 못 들이신 겁니다.
    아들에게 바라는 시댁에 다를바가 없는 상황입니다.
    나중에는 정말 고마운것도 모르고 당연한 줄 알게 됩니다. 그전에 알아서 자르세요.

  • 8. 쩝~
    '07.10.5 3:41 PM (61.108.xxx.2)

    똑같은 상황이 만약 시부모였다면 원글님 어머님..아마 정말 천하에 몹쓸 시어머니로
    난도질 되었을텐데 다행이라고 해야할지...암튼, 친정이든 시댁이든
    무엇이든 당연시하는 풍조는 없어져야 마땅합니다.
    당연히 해줘야하고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어떻게 나오는 건지...
    주는 쪽에서 당연한 건 있을지언정 받는 쪽에서 당연한 건 없는 거잖아요?
    받는 쪽에서는 그저 주면 고맙고 안줘도 괜찮다가 되어야지.
    원글님..아무리 친정이라도 서운하실만 하네요.

  • 9. 저도
    '07.10.5 3:58 PM (124.53.xxx.152)

    없는집 맏딸입니다.30년을 사는동안 제 비자금 10원도 없고 빚만 천만원입니다.부모님 여태껏 도와드렸드니 이젠 동생들도 손을 뻗쳐서 어쩔수없이 마련해준다고 이렇게 남편 모르는 빚을 지게되었어요.저자신은 미장원비도,양말 한짝도 아껴서 지금도 다달히 부모님30만원드립니다.
    정말 시댁에서 알면 100번 쫒겨나도 할말이 없지요.이제는 정말 온갖 정이 다 떨어지고 외면하고 싶지만 그래도 부모고,형제,자매이기에 해줍니다.저처럼 되지 마시고 냉정히 생각해보세요

  • 10. ...
    '07.10.5 4:03 PM (125.177.xxx.11)

    원래 사람이 계속 받기만 하면 고마운거 몰라요 당연한게 되죠

    저도 시집에 제가 먼저 나서서 부모 형제한테 죽어라 하고도 고맙단 말은 커녕 니가 한다고 했으니 다 해라 ... 더군요

    주는 사람은 맘대로 쓰고 남아서 주는줄 알아요- 저는 웬만하면 걷고 택시는 1년에 몇번 타지도 않는데 받는 사람들은 맨날 명품 타령하더군요

    님 마음 가는 만큼만 하시고 줄이세요 님이 안한다고 무슨일 나는것도 아닌데요

    어떤 관계든 서로 주고 받아야 유지가 되요

    10 년 만에 느낀게 다 소용없다 입니다 아직 못느낀 남편이 문제지만

  • 11. ...
    '07.10.5 4:27 PM (125.241.xxx.3)

    저도 이제 그만 하시라고 충고하고 싶네요~
    착한딸 컴플렉스에서 그만 나오시고 시댁에도 잘 하세요~
    시댁에서 말은 안해도 섭섭한 점이 있을겁니다.

  • 12. 헛일
    '07.10.5 4:45 PM (141.223.xxx.113)

    못사는 친정에 퍼다주는거 헛일이에요
    저도 경험자... 제 사정 어려우니까 완전 나몰라라 하시던데요.. 금전적인 도움은 바라지도 않고 그저 미안하다는 말 또는 관심이라도 기대했는데 전혀 없었어요..
    이 때 느낀게 친엄마고 뭐고 내 수중에 돈 있는게 최고다 싶대요
    경제력 곧 회복해서 지금 형제들 중 제일 잘 살지만 친정에 아무것도 안해줍니다.
    내 옷 사는데 수십만원씩 써도 부모님 생신 선물, 명절 선물 무조건 3만원 이하..요즘은 오히려 가면 차비하라고 용돈 주더만요
    이런 것도 다 습관인가봐요 .받는 사람은 받기만 할려고 하고 주는 사람은 주기만 하고..

  • 13. 이해불가
    '07.10.5 5:08 PM (125.177.xxx.157)

    친정에 잘해주고 싶은 원글님 마음이야 이해합니다.
    그런데 도저히 이해불가인것은
    적금타서 친정에 그렇게 도와줄 형편이 되시면서 왜 시댁에 기대사시나요?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할수 없이 기댈 수는 있지만
    그런것도 아니면서 시댁에 자잘한 것까지 다 기대는 님 마음이
    솔직히....보기 안좋네요
    사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안 받으면 시어머님이 역정내신다던지...)
    어쨌든 시댁에서 돈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게 정말 친정을 위하는 일일까요?
    심하게 말해서
    만약 시어머님이 며느리를 공짜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여긴다면(주는 대로 받으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친정부모님이 그렇게 키웠다고 그 집안은 그럴꺼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어차피 전업주부라도 집안에 기여도가 있으니 친정부모님께 당연히 선물 해드릴 수 있습니다만
    시댁에서는 그렇게 받으면서 친정에만 해주는거....
    진정 친정을 위하는 일이 아닙니다.

    제삼자인 제가 봐도 우스운데
    남편입장에서 보면 처가가 어려운 곳으로 보이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해주고도 받는 대우라는게 당여히 퍼주는 사람정도이니...
    도와주지 않는게 훨씬 낫겠습니다.
    그러지말고 그냥 보험이려니 하고 적금 들어놨다가
    친정부모님이 아프시거나 정말 어려우실때 그때 내놓으세요.
    퍼주다 퍼주다 나중에 힘들어 못내놓겠다 하면
    좋을때 준것은 다 잊어버리고
    어려울때 안도와줬다고 야속하다 합니다.

    원글님 입장이 저와 비슷해서 좀 흥분했네요.
    저희 시댁에서 원하지도 않는데 푼돈을 자꾸 주시려고 하고
    저한테 시집살이를 시키는 형편이라..(생색을 좀내십니다)
    전 이유없는 돈 받는게 이상합니다.
    거지도 아니고, 사랑이 넘쳐서 그냥 주는것도 아니고 , 억지로 주고 생색은 있는대로내고

    어쩌다 친정에 잘해주려고 해도
    남편이 시댁에서 온돈이 친정으로 갔다고 생각할까봐
    전 도와 주지도 못합니다.
    아예 받지도 않았으면 맘편하게 줬을텐데...

    그리고 친정이 형편이 나쁜편도 아닌데
    너무 도와주지 마세요.
    왜 도와주고 상처받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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