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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얻어먹고 다니십니까.

씁쓸.... 조회수 : 2,608
작성일 : 2007-10-05 09:23:14
방송보다가, 그냥 맘상해서 컴퓨터 켰네요.
아침마당에서 남:여 구도로 남편 아침 챙겨주는 문제로 자유토론 하고 있는데....
뭐랄까.. 세대간의 공백이랄까, 남녀간의 입장차일까...

전 신혼땐, 저나 남편이나 일어나는것조차 바빠 한 삼년간 아침은 회사 나가서 해결했고,
그 후엔 밖에서 사먹는 김밥이 지겨워 제가 저녁에 준비해서 아침에 같이 먹었고
(물론 그 준비는 전적으로 저였지요)
그리고 요즘엔 오후근무라 아침에 밥과 국을 해서 간단하게 차려먹고 있어요.
남편은 밤늦게 들어와서 일어나지도 못하는데, 같이 아침준비하자~ 못하고
샤워하자마자 머리에 물 뚝뚝 떨어지면서 밥을 먹었기 때문에 내내 안스럽다는 생각.
그런 사람에게 같이 치우자 말 못하겠죠.
결국 결혼생활 내내 아침당번은 저였는데.....속으로 당신은 왜 안하느냐 볼멘소리도 했었지만,
그래도 차리면서 배고플텐데, 밥 먹고 힘내겠지.. 든든하겠지...
사무실 직원들 아침 못먹고 오는 사람 태반이라 어떤날엔 주먹밥까지 만들어 들여보내기까지 했어요.


근데 오늘 방송 보는데 울컥.
나이드신분들은 여자 출연자들이 맞벌이주부의 아침준비가 참 힘들다,
여자도 같이 돈벌고 힘이드는데 남편은 왜 그러냐고 하니 그런식으로 부부가 해주고 안해주고
재고 있다며 옛적 어머니들은 안그랬다. 전원주씨도 한마디 거들더군요.
아침에 전화해서 며느리 목소리가 잠결이면 아들이 밥 못얻어먹고 나갔구나 바로 생각해서 그렇다고.


한때 저 혼자 토요일날 근무하던 적이 있었어요.
한 일년간 그랬는데, 단 한번도 제가 나갈때 남편이 일어나서 밥을 챙겨준다거나,
일어나서 갔다와~ 라고 인사했던적은 없었습니다.
그때.. 전 혼자 밥먹고 남편 깰까봐 조용조용 드라이하면서 까치발로 걸어나가 조용히 도둑나가듯
출근하면서도 왜 우리 남편은 한번쯤 일어나지 않을까 에 대해 불만 가진적 없었어요.
반면 전, 제가 쉬나 일하나 남편이 나가면 새벽 네시라도 일어나서 아침에 샐러드쥬스라도 만들어줬어요.


아침 얻어먹고 다니십니까 라는 말이.. 약간 수정 되어야 할것 같아요.
아침 챙겨먹고 다니십니까.. 루요.
독일인 한모씨(?)는 아침에 컨디션 좋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아침을 한대요.
우리도.. 그렇게 서서히 바뀌어야 하지 않겠어요?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이니, 아침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수저라도 놓고 씻으러 들어가는것을 시작해서 서서히 하나씩 가르쳐 주고.
그담엔 아내가 반찬담고 국뜨는사이 밥이라도 푸게 하고(지금 제 남편의 단계)
그래서 같이 차린 밥상 먹고 시간되는 사람이 치우고, 자기 준비 하고....
적어도 요즘 시대 맞벌이하신다면 이정도 이상은 하셔야, 그리고 바뀔 준비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한 출연자는 아침 얻어먹는게 아니라, 당연히 먹을거 먹는거다 라고 하더군요. 그렇죠.
근데 왜 그 준비가 여자만 하는것인지.
예전에 저희 엄마는 아침 챙겨주시고, 오전내 주무셨죠 피곤하셔서.
지금 특히나 맞벌이하는 주부들 오전내 주무실 시간이 있나요.
바뀐 시대에 서로 좀 바꾸자는걸 요즘 여자들 너무 이기적이야...
원래 여자는 아침에 남편 밥을 챙겨줘야.. 라는 틀에만 맞추자니.....당연히 반발이 있을 수 밖에요..
보고 있자니 씅(완곡한 "화")이 나서, 꺼버렸지만.....


세상 바뀐 잣대에 여자도 나가서 돈벌어라 를 어느새 추가해 놓았으면서
그럼 그런통념도 바꾸자하니, 옛날 여자와 엄마라는 이름의 속박을 치는것 같아 답답할 나름이에요.
전 요즘 저도 몰랐던 모성본능이 새록새록 나와서 신기하다.. 하며 누가 말 안해도 잘 챙겨주고 있는데 말이죠.
예전에.. 친정엄마에게 애굣소리로 나 힘들어서 오빠랑 나랑 밖에서 김밥 사묵는다~ 했다가
호통만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디 여자가 남편 아침도 안챙겨주냐고!! 그래도 할건 해야지!!
같은 얘기가 얼떨결에 시댁에서 나왔는데, 시엄니,...그래 피곤한데 뭐하러 그러냐고.. 간단하게 사묵고
빵묵고 그래라.. 와 너무 틀렸지요.


사람따라 틀린건지......
아침부터 넘 주절댔네요.
전 오늘 아침 넘 마니 먹여 보냈더니.. 걱정됩니다.. 점심 못먹을까봐....
왜 아침부터 갈치조림을 내가지고선...^^;;;
IP : 59.86.xxx.22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7.10.5 9:34 AM (220.75.xxx.143)

    저도 그러네요. 하지만, 우리는 우리네 딸이나 며느리에게 호통치지맙시다. 여자가 할건 해야지하면서....저도 친정엄마에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라서...
    울 남편 오늘 제가 담근 간장게장으로 밥 두그릇 먹여보냈는데 저도 많이먹였구나싶어요.
    먹구나서 하는 말, 이거 다 먹으면 게장무침도 해줘~~ 애가 따로 없어요.

  • 2. ...
    '07.10.5 9:46 AM (59.8.xxx.57)

    저도 잘못해줍니다. 접업이면서 겨우 밥하나 해주지요
    울남편은 무조건 후라이에 김가루 뿌려서 밥조금하고 달라합니다
    대신 매일 해주는게 있습니다
    이유물문하고 출근하는 남편에게 저와 아이가 꼭 뽀뽀하고 배웅한다는거지요
    아침 간단하게 차려주고, 홍삼 주고
    이게 제가 하는 유일한 일입니다

  • 3. 스카
    '07.10.5 9:53 AM (116.121.xxx.254)

    저도 맞벌이 하면서 솔직히 7년동안 남편 아침상 챙긴적 많지 않습니다. 선식. 우유. 머.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 정도 아님 회사 가서 먹고.. 남자는 아침상 받아야 든든하고 좋다는 말, 그럼 여자는 애 둘 챙기고 (저 같은경우) 어린이집 문앞까지 픽업 해주고 애들 아침 챙기고 화장하고 머리하고 옷입고 스타킹 신고 여자는 누가 아침상 준답니까? 나온 페널 오영실씨랑 그 옆에 여자분도 급기야는 꼬리 내리고 잘 달래서 하게 하자 인데. 이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같이 해야 합니다. 저희는 아들 둘인데 아들 둘 실내화 밥먹고 지 밥그릇 지가 치우고 간단한 방청소 다 합니다. 간단한 간식은 지가 챙겨 먹습니다. ..
    울남편 아침밥도 못챙기고 제가 미안도 합니다만 저도 꼭대기까지 벅찹니다. 이해 하겠거니 합니다만 이해 안해도 해달라고 요구 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저도 방송보고 흥분 했나 봅니다. 나이드신 분들이야 그렇다 치지만 젊으신 여자 패널들은 결국은 현모양처 이미지로 마무리 합디다. 그러니 결국은 선식 한잔 못타주는 주부는 죄인 되겠습니다.

  • 4. 저..
    '07.10.5 9:59 AM (202.130.xxx.130)

    맞벌이입니다.
    아침 꼭 먹고 오지요..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첫째 임신 중에도 꼭 아침은 챙겨먹었었어요...
    (예전 신랑네 회사 부부 동반 모임에 가서 이야길 들어보니.. 저희 신랑더러 아침 챙겨먹고 온다고 간큰 남자라고 놀리더군요..)

    저흰 8시까지 출근이라 전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납니다.
    방금 밥 앉히구요.. 그전날 국 뭐끓일까 생각해 뒀다가 끓이거나 전날 끓인거 뎁히지요..
    밑반찬은 대강 그때그때 준비하구요...샤워 간단히 하고.. 데리고 있는 남동생 도시락 싸구요..
    저두 도시락 싸서 댕깁니다.
    신랑 깨우는 시간이 6시 20분.. 아침 같이 앉아 먹고.. 출근하는 시간이 7시... 회사 도착 8시...
    (첫째는 어른들께서 한달 데려가셨습니다...ㅡㅡ;;)

    대신 저는... 남편만이 해야 할 것들을 정해 두었습니다.
    즉.. 밥과 반찬..설겆이(가끔 남편이 하지만..)는 내가 하고.. 운전은 무조건 신랑이 한다..(지난 추석에 13시간 걸려서 댕겨왔음..) 세차는 무조건 남편.. 다림질도 무조건 남편.. 청소기 돌리는 것도 무조건 남편.. 쓰레기도 무조건 남편...

    적어도 서로 서로 스트레스 안 받는 선에서 서로의 일을 구분지어 놓지요...
    (아직 저는 음식 만들어대는게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별루 없어요..솜씨는 없지만..)
    그러니...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 해 대는게 별루 수고스럽다는 생각이 안 들구요..
    게다가.. 출근길에 한시간동안 운전하는 남편 옆에서.. 저는 잔답니다...ㅡㅡ;;
    저희 신랑 제가 내릴때 되면...-이쁜이.. 일어나서 돈벌러가...ㅡㅡ;; 한답니다...

    꼭 여자라서.. 같이 돈버는데... 나만 밥해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저라두 스트레스 받겠어요...
    갑자기 평생 아침밥 정성스레 챙겨주시던 엄마 생각이 나네요...^^;;
    저희 아빤, 저희 신랑처럼 같이 바지런 떨어주진 못했는데...

  • 5. 그게 모두
    '07.10.5 10:00 AM (123.109.xxx.57)

    우리네 어머니들이 아들 교육 잘 못 시킨것 아닐까요! 저희는 40대 중반인데 시집식구모두
    남자들은 부엌에 얼씬하는 거 어색해 합니다. 제가 집에 없으면 라면이나 겨우 끓이는 수준밖에
    안되는데 어떻게 그 사고방식이 갑자기 변하겠습니까?
    이제 시대도 변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달라지겠지요!

  • 6. ...
    '07.10.5 10:01 AM (211.229.xxx.178)

    그 시간대에 티비보는 시청자 연령을 생각해보세요
    보수적인 시각의 나이드신 분들이 많죠
    맞벌이이신 분들도 별로 없으실테고
    그분들 시각에 맞춰 패널도 초대되고 대본도 써지고 그럴테지요
    그러니 결론은 늘 그런 식이구요
    그냥 안보는게 편하죠
    저는 맞벌이인데 ,,제일이 편하긴하죠
    하지만 남편은 출퇴근시간이 좀 편한 편이에요
    아침부터 큰애 깨워 밥멕여 학교보내고 작은 애깨워 씻기고 밥먹여 유치원보내고
    간단하게라도 남편상 봐주고
    정작 저는 제가 해논 밥 먹을 시간이 없어요 ㅠㅠ

  • 7. ..
    '07.10.5 10:05 AM (59.12.xxx.159)

    맞벌이 인데 결혼하기전 큰소리 쳤지요..
    평생은 못해주고 1달은 아침 차려 줄께.. 역시나 안돼더군요..
    그 소리 몇번 하면서 웃더니.. (원래 회사에서 간단하게 먹던 사람.. 회사에서 3끼 다 나와요)
    잊더라구요.. 그러다 아침에 우유에 이것저것 넣어서(과일, 미수가루,선식..등) 한병씩
    챙겨주고..이걸 한 3-4개월째 하고 있어요..
    아침 안 먹고 속이 든든하고 더 가볍고 좋대요.. 비타민도 보충되고 한다고~
    하지만, 역시 나 출근할때 모 챙겨주는건 없어요.. 좀 서운한적 당연히 있지요..
    아침에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일어나 7시 출근. 10시 퇴근하니 좀 챙겨야지~ 하는 맘이죠
    하루에 내가 해주는거라곤 그 쥬스 한잔이니~ 하면서 생각도 하고요..
    그대신 노는 토욜이라든가 주말에는 우유에 시리얼 부어서 배달시킵니다..
    과일이랑 접시랑 칼이랑 같이 쟁반에 들려서요..
    (배 하나 깍으라니 키위만한 크기를 만들더라구요..)
    서서히 교육시키고 바뀌어 나가야죠..
    저도 아침은 얻어먹도 댕기십니까.. 하는거 싫어요..
    밥을 꼭 얻어먹어야 되나요.. 지가 챙겨먹어야 되는거지..

  • 8. 식사준비
    '07.10.5 10:08 AM (125.143.xxx.243)

    맞벌이 하면서 가장 부러운게 전업주부인 친구가
    오전에 한숨 잔다는 것이었어요
    아침 잠 많은 나로서는 늦잠 자는것이 아침밥 먹는것 보다 더 나아요

    오랜 결혼생활 하면서 남편에게 하나씩 도와달라 바쁘니
    저것은 당신이 해줘 하다 보니 요즘은 커피당번은 남편이구요
    (강마담 커피가 더 맛있어~~ 애교로 ㅎㅎ)
    밥 먹다가 물 가질러 본인이 갑니다
    양말 자신이 꺼내 신구요
    특히나 놀러 나갈때 식사 챙겨 나가야 하는경우
    음식준비하고 나면 설겆이 많은데 해 줍니다
    같이 나가야 하니 여자는 화장해야 하니 바쁘잖아요
    다른것 못해도 설겆이는 할수 있으니까요
    물론 좀 엉망이긴 하지만.......... 보너스로 칭찬해 줍니다 ㅋㅋ
    고로 아들 배워 닮아 갑니다

    명절 연휴때 휴양림에 시부모님 모시고 같이 간적 있습니다
    허리가 아파 차례음식도 겨우 했는데 미리 예약이 되어 있어서
    어쩔수 없이 갔어요
    음식은 집에서 가져간거라 챙겨먹으면 되는데
    허리가 아프니 설겆이를 남편이라 아들이랑 하니까
    시어머님 인상이 확 달라지더니
    다음 식사후에 자신이 신경질적으로 하더이다

    허리아픈 며늘은 해야 하고 멀쩡한 남편이 하면 덧나는지?
    그래도 남편이 눈치 안보며 도와주는게 고맙지요

  • 9. ㅠ.ㅠ
    '07.10.5 10:27 AM (59.4.xxx.37)

    어제 sbs뉴스인가요?거기에서는 직장엄마의 아이들이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뉴스에 나오던걸요...그것보고 씁씁했습니다.엄마가 바빠서 제대로 식단을 못챙겨주니 인스턴트를 달고 살아서 저런다고요..그럼 그애들 아빠는 뭘하고 있는지...
    저런걸 뉴스라고 내보내는게 기가 막히데요.

  • 10. 씁쓸....
    '07.10.5 10:30 AM (59.86.xxx.225)

    비슷한 생각의 분들이 많으셔서 아침 방송보고 씁쓰리했던 입맛 다시 돌아와 커피 마십니다..--;
    정말 교육이 중요한거 같아요. 내아들은 나중에 왜 아침을 얻어먹느냐? 고 묻게 만들고 싶네요..
    방송 끝까지 안본게 다행입니다. 저도 슬슬 청소하고 세탁기 돌리고 나갈랍니다.... ^^
    그나마 오늘 날씨가 쾌청해서 좋네요.... 많은 분들 좋은 하루 되세요~~

  • 11. ..
    '07.10.5 10:43 AM (210.118.xxx.2)

    아침프로에 전원주씨 좀 그만나왔으면 좋겠어요.
    제작진입장에선 대충 발동걸어주면 알아서 시끄럽게 잘 떠드니 써먹긴 좋겠지만..
    전 그분 나와서 이야기할때마다 저여자 왜저러나..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천박하고 꽉막히고..거기다 목소리커서 시끄럽기까지..

  • 12. ....
    '07.10.5 11:32 AM (124.54.xxx.139)

    저두 전원주 싫어요.
    억척스런 아짐의 모습 싫어요.

  • 13. 저는
    '07.10.5 1:29 PM (125.241.xxx.98)

    맞벌이 20년 입니다
    결혼초에는 아침 안하면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이들오 어린데
    세월이 흘러 중간에는 남편이 챙겨 먹었습니다
    출근시간도 너무 빨랐고요
    그런데 출근시간이 조금 늦어져도 혼자 먹고 갔습니다
    한참후에 아이들이 고등학교 가면서 아이들때문에 제가
    빨리 일어나게 되어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같이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빨리 일어나면 밥 올리고
    찌게나 국 대워놓고 청소합니다
    저는 일어나서 메인(아침만 같이 먹기 때문에)준비 합니다--저녁에 미리 손질 해놓고
    그래서 아침밥이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형태를 계속 유지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 남편이 빨리 출그하니까
    저는 밥먹고 설겆이 뒷정리까지 하고 출근합니다--직장이 가까워서
    오후에 퇴근하면 마음이 한가합니다

  • 14. ..
    '07.10.5 2:10 PM (125.181.xxx.207)

    전원주씨는 자기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가 매우 심한분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신이 무진장 노력을 해서 남편을 내조해야 남편이 바람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고, 또 바람이 나는것도 당연하다는 주의시라서
    다른 여자들에게도 더욱더 매진하라고 말씀하시는듯 싶습니다.
    실제로 이분 남편은 젊은시절 바람 피셨답니다.

    각설하고
    이 분이 모든 시어머니들의 대변자도 아닐뿐더러, 이미 연세가 일흔을 넘기신분이니
    그 나이 반토막뿐이 안되는 새댁들이 이분의 사고방식을 따르겠습니까?
    그냥 온고이지신
    으로 생각하면 될일입니다.

  • 15. 그런데
    '07.10.5 8:59 PM (59.150.xxx.89)

    전 걸핏하면 아들 교육 잘못시켰다고 시어머니들 질타하는 것
    좀 까칠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40대 중반이구요 제 남편도 집안일 거의 안해요. 아니 못하죠.
    전 그렇다고 70 넘으신 시어머님을 원망하진 않아요.
    시어머님 세대에선 남자가 집안일 안하는게 당연하지 않았나요?
    어떻게 세월이 이렇게 변할줄 미리 알고 교육을 시켰겠어요.
    다만 변화하는 세월에 얼른얼른 적응 못하는 남편을 탓해야지요.
    우리도 지금 나름대로 세태에 맞게 자녀교육을 시킨다고 시킵니다만
    나중에 며느리, 사위한테 무슨 소릴 들을지 알 수가 없잖아요.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자식을 키우고 교육을 시키는게 맞겠지요.

  • 16.
    '07.10.6 1:18 AM (59.9.xxx.41)

    전원주씨 나오면 무조건 채널 돌립니다.
    몇년전에 아침프로에 며느리랑 나와서 평소의 생활하는거랑 시어머니 입장 뭐 이런거 나왔는데
    정말 사고방식 장난 아니더군요.
    그 후로 전원주 나오면 무조건 채널 돌리거나 끕니다.

  • 17. 팔이쿨걸
    '07.10.6 1:56 AM (221.141.xxx.104)

    저는 결혼 1년을 좀 넘겼습니다.
    신랑이랑 저랑 둘다 아침 안먹고 출근하면 하늘이 두쪽나는 스타일이라 아침을 안먹고간 날이 여태까지 열손가락안에 꼽을정도입니다.
    (게다가 신랑은 따신 국이 없으면 밥을 못먹는답니다. 버럭!->시모는 왜 이런 버릇을 들여놨는지 --;;)
    대신 저희는 야근이 많아 집에선 거의 아침만 먹어요

    그래서 저는 그 몸에 안좋다는 전자렌지를 어쩔수없이 적극 활용합니다
    밥 국 일요일날 2가지 메뉴로 일주일치 끓입니다 3일치는 그냥 묵고 3일치는 냉동합니다(2인분씩)
    월화수는 데워먹고 목금토는 해동해먹습니다 (전날밤에 냉동실에서 꺼내놓으면 아침에 3분 간단히 데우니까 뭐 편하더라구요)
    밑반찬도 일요일날 일주일먹을만큼 만듭니다 (신랑은 일주일 내내 식단이 똑같다고 그나이에 반찬투정합니다. 한번만 더 그러면 아침없다고 엄포놨습니다. 잠잠하네요)
    아침- 차리는건 제가하고 치우는건 남편이 합니다
    저녁- 설겆이는 남편이 합니다(아침먹기 위해서 신랑이 해야한다고 주입교육)

    맞벌이하면서 아침꼭먹기.
    전자렌지가 몸에 안좋지만.아침 굶고 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침 먹고가면 허기져서 전에 시간이 안가요 ;;)
    저의 건강노하우, 맞벌이 아침먹기는 계속됩니다^^ 쭉~~

  • 18. 으흐..
    '07.10.20 8:58 PM (122.44.xxx.134)

    저도 결혼하면 남편 아침은 안굶기리라 생각하며 열심히 아침을 해주었건만..
    남편은 평생 아침을 빵만 먹던 사람이라 아침이 싫다네요..
    그래서 제빵을 배워서 열심히 빵구워주고 있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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