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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걸렸어요.

바람... 조회수 : 3,662
작성일 : 2007-10-04 22:05:16
말 그대로 바람 피다 걸렸네요.
기가 막히고 피가 거꾸로 치솟구요.
두어달 동안 좀 이상해서 몰래몰래 핸펀을 봤는데,흔적도 없이 지우고 오다가,
어제는 잠든틈을 타서 꺼진 핸폰을 ㅁ보는순간 두통의 문자가 오더이다.

백화점 가기로 했었나보더군요.
아파 못간다구요.
마누라한테 그리 정성을 쏟지도 안햇으면서요.
남편이 사업을 하는지라.그동안 일이 바빠 새벽 세네시에 들어오던게
다 그 가시나 만나기 위해서 였더군요.

8월에는 차에서 춘천톨케이트 표가 있어서 이게 뭐냐고 햇더니,아니라고 큰소리까지 쳤었는데요.
어제는 다 불더군요.
언제 부터 였냐고 했더니, 제 짐작대로 두세달이더군요.
왜냐고 물으니 술집 갓는데,호감가서 자주 가고 만나졋다는군요.

자기는 곧 죽어도 그애랑 제가 상상 하는 관계까지 는 안갔다더군요.
그걸 어찌 믿겟나요.
미안하다고 여기서 태클걸어줘 고맙다고,미안하다고빌더군요.

애들을 봐서는 안살거 아니기에 용서를 해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싶네요.
남이 쳐햇을때는 절대 난 그럼 안살거라 했는데,어찌 해야하나요.
가정을 깰 용기도 없구요.

이대로 참자니 제가 울화통 터 질꺼 같구요.
그애한테 쏟아 부은돈 도 저몰래 비자금 만들어 쓰구요.
사업상 제가 돈과리를 하거든요.

저 몰래몰래 한짓이 넘 괘씸하구요.
볼때마다 화가 욱욱 치미네요.

도대체 술집 가시나가 어찌 하길래 호감이 갔다나요.
마음까지 가번린건 아니겠죠.
제게 어찌 해야할지 좀 도와주셔요.







IP : 61.105.xxx.10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
    '07.10.4 10:29 PM (222.101.xxx.216)

    하고 열받고 초라해지고 존심상하고...
    그 상처 무덤속까지 가져 가겠죠?
    4년이나 지났지만 저는 문득문득 죽여버리고싶은 충동을 느끼고있어요
    정말 별볼일없이 사람이 그렇게 작아보이네요
    병* 개**란 욕이 가슴속에서 마구마구 튀어 나와요!!!!!!!!!!!!!!!!
    너무 끝까지 모든것 파헤치지마세요
    상처가 더 많아요
    궁금해도 참고 마음을 다스리세요

  • 2. ㅠㅠ
    '07.10.4 10:39 PM (61.98.xxx.239)

    교통사고랑 남편의 바람은 누구한테 닥칠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저도 이런 얘기 가슴이 철렁합니다. 원글님 결론이 났으니 맘 야무지게 다잡으시고
    다행이 남편분이 정신이 나간게 아니니 현명하게 마무리 지으세요.
    우리 남편도 접대상 단란한 곳에 잘 갔는데 돈좀 나오겠다 싶으면
    '당신은 나한테 특별한 남자'라는 뉘앙스를 많이 풍긴대요.
    술집녀(ㄴ 뺐어요)들이 그렇게 남자들한테 꼬리친대요.
    서로 각별한 감정은 절대 없으리라 봅니다.

  • 3. 결론은...
    '07.10.4 10:51 PM (58.225.xxx.166)

    상대방이 술집여자고 님도 가정을 깰 용기가 없다면
    당연 참으셔야죠
    하지만 한바탕 거하게 뒤집으세요 !!!!!!!!!

  • 4. 푸른솔
    '07.10.4 10:53 PM (210.222.xxx.253)

    마 냅둬유!
    남자란 동물은 대체로 그런가벼유!
    밥숟가락들힘만 있어도 다른여자 넘본다잔아유~~~~~
    더 깊이알면 엄청 속상해유!
    한번더 걸리면 고* 잘라뿐다고 협박하고 그만두라고 하세요
    깊이알고나면 내맘만 상처 남아요^^
    세월이 약이라지만 13년이 지난 지금도 힘들어요(현장목격)
    아니라면 그냥넘어가세요!

  • 5. ....
    '07.10.5 9:41 AM (124.54.xxx.139)

    흥... 저도 얼마전에 겪었어요.
    윗님처럼 욕이 입에서 싸울때도 나오고 분이 안풀리면 출근한 남편 핸펀에 쌍스런 욕을 쓴 문자보내고 그랬어요. 그러면 마음이 좀 나지는것 같고..

    근데 문제는 저한테 있어요.
    화끈하게 헤어지고 싶었는데..
    그놈의 경제력...

    전 전업한지 오래되서 도저히 돈벌러 나가지 못하겠드라구요.
    능력없는죄로 이혼하자고 으름짱만 ㄴ놔봤지 결국은 그냥 주저앉아 버렸네요.
    겉으론 용서한것처럼 살지만 가슴한켠엔 응어리가 남아서
    너 늙으면 내가 철저히 복수해주마.

    저 왠만한 부동산과 금융상품 거의 제이름 으로 해놨어요.

    님들도 그렇게 하시길.. 부디..

  • 6. 발본 색원!
    '07.10.5 8:08 PM (211.106.xxx.224)

    외적의 침입에 어찌하는게 맞나요 누구처럼 한민족이니까 봐주자 어쩌구 하면서 물렁하게 할까요? 아니죠 처음 걸렸을때 다시는 꿈도 못꾸게꿈에서도 소름돋게 확실하게 잡으시고 그여자랑 안잤다는 말은 참새 방앗간 얘기라고 몰아 부치고 각서받으세요 다시그러면 모든 재산몰수에 애들 양육비 한달 300씩 공증받고요 돈을 잘 관리 못하시는것 같군요 비자금 못만들게 하세요 돈없는 남자는 아무도 넘보지 않아요 재산은 전부 (이 기회에) 부인명의로 바꾸시고 사업체도 명의 변경 하세요 애들 키우려면 그래야됍니다 독하게 맘먹으시고 어머니로써 강해지세요

  • 7. 발본색원
    '07.10.5 9:36 PM (211.207.xxx.97)

    에 한표

  • 8. 맞바람
    '07.10.5 9:43 PM (58.226.xxx.213)

    듣기만 해도 피가 거꾸로 솟는거 같네요..
    저역시 남편이 바람폈다해서 이혼까지 생각할 순 없을거 같아요..
    이혼못하니 한 일주일쯤 여행이나 가지 않을까요.. 애맡기고요.. 회사를 나가던 말던 상관안하고요.. 저희집 같은 경우엔 애맡길곳이 없거든요..
    그래서 아마 제가 애를 두고 나가면 꼼짝없이 애봐야해요..
    에효.. 말은 이렇게 해도.. 쉽진 않겠죠..
    둘다 비오는날 먼지나게 패줘도 분이 안풀릴거 같네요..
    응어리 남기지 마시고, 현명하게 해결하셨으면 좋겠어요..

  • 9. 깜찍이^^
    '07.10.19 12:56 PM (121.163.xxx.71)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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