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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면 날아갈 것 같다는 말?
보통 어떤 사람한테 저런 말을 할까요?
솔직하게 종종 저런 말을 듣는데 들을 때마다 기분이 썩 좋진 않아요.
제 외모가 청순가련형도 아니고 긴 생머리도 아니고 짧은 커트 머리에 치마종류 같은 거 잘 입지도 않고 보통 일자라인 청바지에 심플한 자켓이나 블라우스 종류 즐겨 입는 편이지요.
그리고 구두도 거의 민무늬 구두, 옷 색도 여성스런 컬러는 거의 없고 블랙, 베이지 같은 색이거든요?
그렇다고 얼굴이 동안도 아니고 오히려 나이보다 두살 정도는 많이 봐서 외모 컴플렉스까지 있는데 저런 말 들으면 진짜 이해가 안되서요.
그렇다고 그렇게 마른 편도 아니고 55사이즈 입고 키는 169cm인데 팔다리가 길어서 실제체중보단 좀 덜 나가보인단 말은 가끔 들어요.
아니, 그래도 제가 설마 바람 좀 분다고 휙 하고 날아가기야 할라고요, 실제로 그러면 바람따라 날아다니면서 놀기나 하지요.
대체 왜 청순가련도 아니요, 아담하고 품에 쏙 들어오는 체형도 아니요, 그렇다고 여성스런 타입도 아닌 저한테 저런 말들을 할까요?
별로 좋은 의미도 아닌 것 같고 저런 말 들을 때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당황스러워요.
혹시 제가 약해보인단 의미일까요?
그런데 또 인상이 강해보인단 소리도 가끔 들어서 아리송허니 종 잡을 수가 없어요;
1. ..
'07.10.2 7:07 PM (125.181.xxx.145)169센티에 55사이즈면 바람불면 날아갈거 같은거 맞는데요????
아담하고 품에 쏙 들어오는 체형더러 그런말은 안쓰죠
체격도 그런데다가 일자 청바지에 심플한자켓.민자 구두는 완전 " 나 말라깽이요. 나 무지 살없소이다" 를 몸으로 말해주는 패션 되겠습니다.2. 의미
'07.10.2 7:12 PM (122.45.xxx.21)그런가요? 제가 사람 키나 몸매, 외모에 좀 무뎌요.
주변에 제 친구들도 거의 저랑 비슷하거나 저보다 더 마른 편인데 저런 말 듣냐고 물어보니 아니래요.
그래서 왜 저만 저란 말을 듣나 생각해보다 여쭤봤어요^^;
아, 그러니까 제 옷 입는 취향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전 원래 여성스런 옷 스타일을 안 좋아해서 프릴 달리고 한 옷을 입기엔 무리가...더군다나 잘 어울리지도 않고요.3. ..
'07.10.2 7:16 PM (125.181.xxx.145)실제보다 더 말라보이시는게 그 원인일듯 싶습니다.
저는 체형이 목이 가늘거든요. 그래서 실제 55사이즈입어도 목치수는 44사이즈인~
결혼전에 피부도 하얗고, 그렇다보니
제가 아랫배가 살짝 나와서 다욧트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바람불면 날아가게 생겼는데, 무슨 다욧이냐구"
그럴때 저는 그랬죠.
그럴까봐서 주머니에 돌맹이 넣고 다녀요. ^____^ 그러면 다들 웃더라는~4. 어쨌거나
'07.10.2 7:17 PM (221.165.xxx.198)저쨌거나~~~~
저로서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ㅠ.,ㅠ
노통이 없는 이 서울을 지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철통수비!!!5. 의미
'07.10.2 7:21 PM (122.45.xxx.21)앗, 맞아요.
저도 목이 좀 길고 가늘어요, 피부는 거무틱틱해서 슬프지만요ㅠㅠ
그리 대꾸하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6. .
'07.10.2 7:23 PM (122.32.xxx.149)바람불면 날라갈것 같다는 말은 그냥 말라보인다는 뜻으로 많이 쓰지 않나요?
특별히 청순가련형이나 작다거나 연약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만 쓰는 말은 아니예요.
원글님이 실제 몸무게보다 적게 나가보이셔서 그런말을 더 많이 듣나봐요.
169에 55 사이즈면 그 자체로도 마른편일텐데.. 그것보다 더 적게 나가보이신다면서요.
그래서 그런말을 많이 들으시나봐요.
별로 나쁜 뜻으로 하는 말들은 아니니까 너무 신경쓰시지 마세요.
평생 통통~~으로 살아온 저로서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ㅠㅠ
저는 잠깐 말랐을때 말랐다는 소리가 정말 좋았었거든요. ㅎㅎㅎ7. 의미
'07.10.2 7:31 PM (122.45.xxx.21)아, 그게 말라보인단 뜻이었군요...보통 저한테 저 말을 하시는 분들 표정이 이상해서 좋은 뜻은 아닌가 보다 했어요.
제가 모델같은 몸매도 아니고 그냥 소말리아 난민처럼 비쩍 말라보이나 봅니다.
제 아랫배를 보여드리면 저런 말씀 안하실텐데 옷을 훌러덩 뒤집어서 보여드릴 수도 없고요ㅠㅠ
요즘 아가씨들은 44를 입는다고 하질 않나 저번에 82댓글에서 어떤 분이 여자연예인 허리가 26이면 두껍다고 하시고 해서 제가 그리 흉하게 말랐다곤 생각을 못 했나 봅니다;8. ..
'07.10.2 7:39 PM (125.143.xxx.243)저는 보통 사이즈 입니다
미혼때 부터 결혼 20년 된 지금까지 체중 거의 같아요
옷도 같은걸 입을수 있는데 나이가 드니
좀 여유있게 입어서 허리 한 사이즈 큰걸 입습니다
그런데 다들 좀 말랐다고 생각들 하십니다
말하자면 뱃살 있는 친구들은 부러워 하고
노인분들은 살이 좀 쪄야지 하지요
얼굴은 괜찮은데 손발이 좀 작고 손목 발목이 가늘어서
보통사이즈 팔 다리가 가늘게 보이나 봐요
겉모습 보다가 목욕가면 다들 놀랍니다
아마도 님도 보기에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9. ..
'07.10.2 10:51 PM (222.235.xxx.67)그 소리 평생에 한 번만 들어봤으면... 맨날 바람불면 내가 스스로 날아가는 척 합니다. 울 남편 거의 썩소...
10. 하하하
'07.10.2 11:19 PM (121.134.xxx.36)윗님 덕에 웃습니다^^
전 82쿡 아줌마들의 이런 귀여운 모습, 재치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 못 끊고 들어오다가
이런 코멘트 보고 소리내 웃으면 그 날은 월척 건진 겁니다^^
(웬만하면 모니터 앞에서 소리내 웃지 않거든요. 심장이 많이 식어서...)
자식들은 알까요? 자기 엄마들이 이렇게 재치가 넘치는 사람들인 줄... ㅋㅋㅋ11. ......
'07.10.3 8:36 AM (211.200.xxx.94)저도 바람불면 날아갈것 같다는 말 좀 들어봤으면 좋겠어요..날씬하니까 그런말 한거에요..
요즘은 살있는것보다 없는게 미덕인시대인데.. 좋은거에요
기분나쁠말은 아닌것 같아요..12. ㅎㅎㅎ
'07.10.4 3:36 AM (222.98.xxx.175)예전에 직장다닐때 태풍이 올라와서 바람이 좀 많이 불던날이었어요.
제가 출근하면서 사무실에 들어오면서 큰일 날뻔했다고..왜?...아니 오다가 바람에 날아갈뻔했잖아...다들 기가 막혀서 죽으려고 합니다.
저 한 뚱뚱합니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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