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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취직했다고...
외사촌 오빠 딸 저에게는 조카에요. 20대 말인데요, 여태껏 하던 영어 강사 접고 보험회사 취직했다네요.
오늘 그래서 더디어 왔답니다.
너무 세상 물정 모르고 여려요.
물론 보통때 왕래는 전혀 없고 이모 통해서 조금씩 얘기 듣고, 아무튼 요즘 엄마랑 이모가 많이 친해요.
걔도 사정이 안 좋아서 언젠간 만나서 인간적으로 이것 저것 위로도 해주고, 조금이라도 더산 내가 이것 저것 얘기 해 주고 싶어서, 흔쾌히 온나고 했어요.
물론 부담갖지 마라고 하면서 왔는데 소장님이랑 같이 왔네요.
먼저 제가 최근에 제 종신 보험 넣은것도 있고, 대학 선배가 와서 벌써 이것 저것 얘기도 많이 들어서 더이상 보험을 넣을 여력은 안된다고 하니, 세째 임신 중이거든요, 14주 정도.
그럼 이래 저래, 아기 보험 넣는 다 생각 하고 간다하고 갔어요.
사실 보험료가 6만원 정도 된다고 하니 부담 스러워요.
작은 아이 보험도 2만 5천원 정도에 넣었는데.
어떻게 거절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사실 자기는 회사 오래 다닌다고 하지만, 그만 두면 자기 실적은 올려주고, 나중에 저만 보험료 내는 동안 힘들 것 생각하면 거절하는게 맞는것 같은데요.
괜찮으면서 저렴한 아기 보험 없나요?
아마 넣지 않으면 이모랑 사촌 오빠 가족에게 이야기 들어가면 섭섭하니, 아무튼 말 많을 것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네요.
1. ..
'07.10.2 6:52 PM (125.181.xxx.145)십몇년동안 전화연락도 한번 없었던 외사촌언니가
자기 보험일한다면서 전화왔더라구요.
물론 소식은 엄마통해서 간간히 들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그냥 딱잘라 거절했어요.
자기도 영업해서 돈벌어야 애들 셋데리고 먹고 산다고, 남편 월급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내가 애 셋낳으라고 한것도 아니고,
나 결혼할때 축의금 내준것도 아니고,
생뚱맞게 보험한다고 자기 도와달라고 그래서..
간단하게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을 선택했을때는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영업을 해서 실적을 올려야 제대로 하는거다.
아는사람, 친인척들 동원하는건 한계가있다, 그럴려고 하는거면 여러사람 민폐끼치는일이다.
울집 시숙,내친정오빠,올케,게다가 동생까지 농협 , 우체국, 은행직원이다.
그래도 시숙을 제외하고는 어느누구한테도 보험들어준 사람없다.
동생이나 오빠들한테 미안할따름이다.2. ..
'07.10.2 7:25 PM (116.91.xxx.114)저도. 남편보험들라고 시어머니통해서 권유들어오더라구요. 시댁쪽 친척분에게서..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이걸 어쩌나 전전긍긍하는데..
남편은 이미 종신보험 들어놓은 상태여서요.. 그렇게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 그 보험 혜약해라.. 이게 더 좋다 그럼서 회사로 오겠다고 하시고.. 시어머니는 아들내미한테 좋은거라니까 비용부담대면 얼마간은 대신 납부해줄테니 이걸로 가입해라 하시고요.
결국은 오랜 전화끝에 거절했더니.. 이젠 제꺼 견적 뽑아주시더라구요.
전 그쪽 보험회사꺼 보험이 있어서 더이상 권유못하고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상황종료된 후에.. 남편에게 물어보니까.. 남편도 잘 모르는 친척이라더라구요.3. 김명진
'07.10.2 7:32 PM (203.171.xxx.65)아는 사람이 더 무서워요. 조목조목 따지기도 힘들고...오히려 손해보드라구요. 전 그래서 가급적 안들구..든다면...정말 들어준다..는 마음으로 들지요. 예전에 친구에게 보험 든 뒤로...그때는 필요했고 후회 안하고 아끼는 친구였고..제수준에 맞는 금액이었거든요. 전..늘...가까운 보험 설계사를 피한답니다...그런데..주변에 특히나 친정 엄마..시어머님..줄타고 접근 하시는 분들은 정말 피하기 힘들어요~
4. 시누보험인
'07.10.2 7:47 PM (125.143.xxx.243)결혼초부터 시누이 친구 보험하더니 곧 시누이(손위) 보험해
15년 동안 별별것 다 넣고 빼고...........
형님은 잘 사는 편이고 우린 겨우 빠듯한 형편인데
참 말하기도 그렇고 그 바람에 자주 만나기도 싫고
정이 떨어질 지경입니다
오죽하면 동서보험까지 멋대로 넣었다가
싸움 한바탕 났습니다
주변에 보험하시는 분들 애로사항은 이해하려 하지만
정말 힘듭니다5. 그게 참...
'07.10.2 9:17 PM (221.138.xxx.192)저두 어쩔수 없이 원글님 비슷한 경우로 보험 든 경우가 있어요
다른 세일즈보다 보험은 이렇게 주위 사람들한테 부담을 주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참 그 직업이 싫어지기까지 하더군요
그런데 이런경우 제일 싼걸로 들어줄려면 암보험 말곤 드문것 같아요6. ...
'07.10.2 9:25 PM (125.177.xxx.7)보험하면 인간관계 다 끊어져요 아예 말을 안꺼내야 하는데
그렇게 되나요 피하는 수 밖에요 한개 들어줘도 또 하라고 하고
그리곤 자긴 그만두고요7. 에구
'07.10.2 10:13 PM (59.12.xxx.159)저도 보험하면 경험 하나 있지요..(왜들 다 안좋은 것만 있는지..)
친구가 어려워서 보험회사에 근무하고(자긴 영업만 하고 소장 이름으로 실적들어가는)
저한테 하나 들어달라 하더라구요.. 하도 안돼서 전화로 얘기 듣고 한달에 12만원정도씩
입금을 시켰어요.. 그러길 3-4달.. 갑자기 전화 와서 그 보험을 해약하면 안돼겠냐는
겁니다.. 왜.. 했더니. 자기가 생활비가 급해서 그 돈을 써서 이미 보험이 실효됐다고
하더군요..(첫달 넣고 며칠만에 해약하면 바로 환급돼죠.. 그리고 2-3달 보험료 이체
한것도 생활비로 쓰고..그 친구 계좌로 돈을 이체한것부터가 잘못된거죠)
친구 사정이 어려워서 그랬구나.. 하면서 모라 하지 않고
친구가 미안한지 그 돈 다시 붙여준다고 했지만.. 역시 송금하지 않더군요..
그러다 그 친구도 저한테 미안해선지 연락 안하고, 전 저대로 그 친구랑 더이상
인연같이 하기 실망해서 멀어졌어요..
지금도 아무리 사정이 어려워져서 친구돈을 그리 맘대로 쓰는게 이해가 가진 않지만
그 친구 품성이니 하고 생각합니다.
그 후론 저도 친구한테 보험 안들고, 이리 저리 견적내서 내 맘대로 영업사원에게
물어가며 보험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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