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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받고 싶어요..
그 당시 언니한테 뭘 바란 것도 없었고..
그냥 언니가 버릇처럼 "너 결혼할 때 냉장고, 세탁기, 티비처럼 덩치 큰 거 하나 해줄께.." 이랬거든요..
그러면 저는 그냥 "좋아 좋아.. 빨리 결혼해야지~"
그당시에는 결혼 생각도 없었고.. 그냥 막연한거였죠..
그당시 언니랑 형부랑 하던 사업 접고.. 생활비도 빚으로 쓰고 그럴 때였어요..
저도 그 사정 알고 조카애 봐준거고.. 시험 기간에는 5박6일씩 그집에 있으면서 밤늦게까지 문제 같이 풀어주고 그랬어요..
그리고는 저 이번 달에 결혼합니다...
솔직히 언니가 딱 뭘 맡아서 해주길 바란건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은 쓰겠지 싶었는데..
저한테.. "너 나한테 많이 바라지 마라.."이러는 겁니다..
언니가 요즘 사업확장으로 돈 많이 쓰는거 저도 압니다만...
언니가 아무말 없이 부주 적게 해도 아무렇지 않았을텐데...
언니가 다른 사촌이랑 똑같이 해줄거라고 그러는 겁니다..
제가 물어본 것도 아닌데 말이죠~~
흠... 그냥 섭섭해요..
저는.. 친 언니처럼 잘 따르고 언니 무슨일 있으면 내일처럼 가고 그랬는데..
말이나 안했으면 이렇게 섭섭하진 않았을텐데...
그래도 언니랑은 가까이 사니.. 잘은 지내겠지요.. 문득문득 언니가 왜그런 말을 했을까 생각합니다..
그냥 언니가 요즘 사정이 안좋은가부다 이해하고는 있지만...
위로해주세요~
1. ..
'07.10.2 5:05 PM (218.52.xxx.16)아휴~~ 언니 왜 그런신데요.?
정말 말이나 말지.토닥토닥..
결혼 앞두고 걸기적거리는 일들 다 신경 쓰면 지레 늙어요.
최고로 이뻐야하는 신부니까 기분 나쁜거 다 잊으세요 (그런데 이런거는 죽어도 안잊혀짐 ㅠ.ㅠ)2. 소리맘
'07.10.2 5:08 PM (221.143.xxx.100)원래 받은건 쉽게 잊잖아요.준것만 잘 기억하지.ㅎㅎ 지금 언니가 힘들어서 그럴거라 생각하세여~요새안힘든사람 없다지만요.
3. 새댁
'07.10.2 5:10 PM (59.28.xxx.222)정말 말이나 말지... 그 기분 이해가 되네요.
결혼 준비로 맘 쓸일 많으실텐뎅..... 털어버리셔용...
화팅 아자아자4. 에구
'07.10.2 5:12 PM (125.181.xxx.145)그 언니 정말 왜 그러신대요?
잠오나공주님께 위로를 드려요.
다른 형제들하고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아니면 요즘 형편이 많이 어려운건지도 모르겠고..5. 말이
'07.10.2 5:14 PM (211.35.xxx.146)중요한건데(맘이 말로 전달이 잘 되잖아요)...
말이라도 '해줘야 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다'며 한다면 좋을텐데...
근데 솔직히 그런사람에게는 점점 안해주게 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언니가 좀 그런편이라서 오히려 새언니랑 조카에게 더 잘해주게 되더라구요.6. 이구...
'07.10.2 5:14 PM (124.57.xxx.186)말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괜히 뭐 바란 사람처럼 사람 우습게 만들것까지는 없는건데
"언니가 뭐 큰거 하나 해주고 싶은데 형편이 안되네...미안해"
이렇게 말했으면 오히려 눈물 찡~ 해서 괜찮다고 말할텐데 말이에요 그쵸?7. ..
'07.10.2 5:18 PM (203.171.xxx.65)그런사람들 싫어요. 입방정 혼자 떨고...고만큼만 잘되라구 하세요
8. ....
'07.10.2 5:18 PM (125.241.xxx.3)저 같아도 무지무지 섭섭했을 것 같아요~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다른 사촌들과 똑같이 하는 것은 안되지요~
그건 경우가 아닌 것 같아요~
너무 너무 속상해서 만약 저라면 그 언니 안봅니다.
잠오나 공주님 ~ 너무 착하신 거 아니예요~^^9. 그러게요..
'07.10.2 5:21 PM (210.115.xxx.210)마음푸세요..
원래 윗사람들은 아랫사람이 어렵게 뭘 해준걸 잘 모른답니다.10. ..
'07.10.2 5:36 PM (220.90.xxx.241)제 친구도 실력있는 과외선생님이라 친언니 딸을 고등학교 3년내내
없는시간 쪼개서 과외해줬는데 완전 무료봉사 했답니다.
그친구도 언니가 너무 당연히 여기는듯해서 기분 나쁘다고 저에게 얘기합디다11. 그냥
'07.10.2 5:36 PM (211.53.xxx.253)조카한테 좋은일 한걸로 생각하세요...
어려울때 도와준 사람은 원래 두고 두고 고마운건데
그 언니분 어려운 시절을 겪고 팍팍해졌나 봅니다.12. 잠오나공주
'07.10.2 5:43 PM (211.234.xxx.234)흑.. 위로 고맙습니다..
언니가 원래 잘 퍼주는 스탈인데..
이번엔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제가 뭐 잘못했나 생각도 했구요... 아님 언니가 너무 힘든가 싶기도 해요...
언니가 그런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냥 위로가 받고 싶었어요..
언니랑 가까이 살고.. 심적으로 많이 의지가 되는데..
언니 친동생이 가까이 이사와서 그런지.. 아무래도 제가 좀 밀려나는 느낌도 있기는 해요~~
그나저나.. 낼 모레가 웨딩촬영인데...
여기저기 인사다니느라 넘 잘먹어서 둥근 보름달 얼굴이예요~13. ^^
'07.10.2 5:58 PM (58.120.xxx.156)혹시 언니가 부담이 많이됐던게 아닐가요??
맘으로는 해줘야 한다고생각하면서도 실제적으론 돈이 모자라서
혼자 고심긑에 그냥 뻔뻔해지기로,,,말이라도 미안해하면 하면 괜찮았을 텐데
스스로도 맘이 안좋으니 불쑥 말이 그렇게 나왔을 수도 있어요
제 남편도 저한테 많이 미안한것 혼자 속으로 무지고민하다
말을 불쑥 무뚝뚝하게 상황 설명도 없이 결과만 말해서
가끔 제가 서운 한적이 있거든요
제가 나중에뭐라그러면 면목이없어서 자기도모르게그렇게 말햇다고 사과하더라구요
주절주절 변명하자니 기분이 너무 안좋아그랬다고
대단한 잘못은 아니고 여행가기로했다 갑자기 바쁜 일생겨서 못가고 그런 것들요
그냥 띠리리~ 전화해서 이번 주말 여행못간다..이런 식일때가 있어요14. 말도마시오
'07.10.2 7:40 PM (211.59.xxx.82)전 옛날에 직장 선배가 자기조카를__너무 공부를 못해서 고입 선발고사도 떨어지고__실업계는 보내기 싫고 해서 재수__모든 과외선생 다 손들고 도망감
수학을 빵점을 맞을수는 없으니 단 몇개라도 찍을수 있는 문제만이라도 봐달라고 통사정을 해서 퇴근후에 두달을 가서 봐줬는데요...........식빵한봉지 받았어요.
강남의 50평대 아파트에서요.15. 아마도
'07.10.2 8:24 PM (220.85.xxx.94)에고 무책임한 언니네요. 형편안되면 못해줄수 있는거 모르는 사람있나요. 진심어린 마음하나면 되는데.. 속푸시고 결혼축하드려요~ ^^
16. ..
'07.10.2 8:52 PM (122.34.xxx.3)참 속상하셨겠어요.
뭘 받고자 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만큼 사랑하고 믿었던 언니일텐데..
그래도 좋은 일 앞두고 좋게 생각하세요.
자기가 말한게 있는데 형편은 안되고 스스로 부담스러워서 그렇게 말했다구요..
에구.. 하여튼 많이 실망하셨겠어요.17. 아이고 깜짝이야
'07.10.2 8:54 PM (59.150.xxx.89)전 잠오나공주님이 위로해 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서
가슴이 덜컹~ 깜짝 놀랐네요.
결혼 앞두고 무슨 위로? 싶어서 허겁지겁 클릭..
뭐 그정도 일이야 ㅎㅎ
조카에게 좋은 일 한 셈 쳐야죠 머.
아마 그 언니가 속으로 좀 힘든가보네요.
그 언니가 뭘 해 줄진 모르지만 그냥 고맙게 받고 털어버리세요.
홧팅~!18. 솔직하게
'07.10.2 10:29 PM (220.75.xxx.13)솔직하게 말하세요 진심은 통한다잖아요.
"언니 요즘 힘든가봐?? 난 언니를 다른 사촌언니들과는 다르게 좀 특별하게 생각했는데, 언니는 다른 사촌언니들과 똑같이 해준다니 서운하네"
뭘 큰걸 바래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도와주고 자상하게 조언해주는게 가장 큰 자산입니다.
가령 결혼해서 손님이 온다던가 집들이를 해야한다던가 인생선배가 도와줄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때 평소 친했던 누군가 도와주면 참 고맙지요.
물질도 큰걸 바라지 않으신다면 나중에 이런 도움을 청하세요.
기회는 많습니다. 조카 공부를 봐줬다니 결혼해서 아가 낳게되면 종종 언니에게 아가 맡기고 하세요.
저도 과외로 밥벌어 먹는 사람이라 전 친조카 공부 제가 당연히 돈 안받고 봐줬고요.
대신 가끔 일 있을때 울 아이들 언니 형편봐서 맡기고 했습니다.
이런식의 돈 안드는 상부상조가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됩니다.
언니 입장에서 제 아이들 봐주는건 조금 시간투자하면 되는일이고 제 입장에서도 조카의 공부 봐주는게 약간의 시간만투자만 해주면 되는일이니까요.19. 지레 마음에
'07.10.3 12:40 AM (222.238.xxx.46)부담이되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넘 섭섭해하지 마셔요.
어디서 웨딩사진 찍으시는지 모르지만 보름달같이 둥근 얼굴의 아가씨라면 혹시 잠오나공주님
하고 물어볼지도 몰라요ㅋㅋ
웨딩사진 이쁘게 찍으셔요^^20. 행복하게 사세요
'07.10.3 1:37 AM (219.240.xxx.29)결혼 축하드려요. 그냥 맘 푸세요. 좋은 일 앞두고 있는데... 계속 글도 올려 주시고요...
21. 잠오나공주
'07.10.3 5:35 AM (221.145.xxx.11)홍홍.. 아침 일찍 일어나 혼자 자게를 누비고 있네요...
언니에게 섭섭하지만.. 이 일로 언니와 거리가 멀어지거나 그러지는 않을거예요..
그 정도로 섭섭한건 아니거든요~~
그래도 조금 있던 섭섭함은 여기서 다 풀렸네요~~22. 쩝..
'07.10.3 12:20 PM (211.244.xxx.173)우선 결혼 축하드립니다..
한마디로 언니라는 사람 완죤 미친x 아닌가요?
그지도 아니고 정말 너무하네요..23. 사과
'07.10.3 1:34 PM (59.3.xxx.5)잠아오나 공주님 추카! 추카! 하네요.^^*
24. 저도
'07.10.3 2:24 PM (122.128.xxx.56)친구 결혼하는데... 제가 뭐해줄까? 했더니.. 밥솥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나중에 언니 결혼할때 세탁기.. 뭐 이런거 해달라구 하면 안돼~" 하는데.. 좀 서운하던데요~ 그 친구한테 세탁기 사달려고 했던 맘도 없었고.. 저는 형편이 되면 세탁기도 해줄 수 있는 마음이었는데.. 쩝~~~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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