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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운전중에 기분 나빴던 일...
대낮이라 차들이 별로 없었는데 2차로 쪽에서 좌회전하는편이 차선 타기가 좋겠다 싶어서
2,3차선을 보니
2차선에는 오는차량이 한대도 없고
3차선도 깜빡이 넣는 차량 없이 두어대가 직진중이었어요.
1차선에 대기중인 차가 길게 늘어져 있었고
2차선에는 앞에 두대 뿐인 상황이라..
내 앞차와의 공간도 널찍하고
우측 깜빡이 넣고 차선을 바꿔타는데 갑자기 뒤에서 경적을 누르는 겁니다.
살짝 빵빵이 아니고 빠방~~하고 큰소리로요.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상황을 보니....
저는 빈차선이었고 깜빡이 넣고 들어오려는 차들도 없으니 들어간건데
이차가...3차선에서 2차선으로 신호도 안넣고 차선바꾸기를 한거지요.
그러다가 제가 들어오니까 누른모양이더군요.
에구...참!!!
보니까 썬글낀 아주머니셨는데 같은 아줌마라 참긴 했는데
그때 제 기분이 별로였는지 내려서 한판 하고 싶더군요.
아줌마... 경적 왜 누르셨어요?
경적 누르실때가 아니구 깜빡이나 제대로 넣으셔요!!! 라고
목구멍에서 머리에서... ㅡㅡ;
요즘 원거리 병원에 애를 데리고 다니느라 운전을 하는데요,
정말... 운전 혼자서 조심해서 한다고 되는게 아니더군요.
정속으로 달리다 누가 끼어들라치면 엑셀밟아주고
때로 브레이크도 걸어주고..
상향등 위협도 하고 ..
그보다 가장 중요한거.. 신호 잘 안지키고
또 가장 위험해보이는건요...
깜빡이 안넣고 차선 마구잡이로 바꾸는거 정말 아닌거 같아요.
도로가 한산하고 아무도 업더라고 깜빡이 제대로 넣고
신호만 잘지켜도 정말 사고 날 일이 없을 거 같습니다.
며칠전일은 제 컨디션이 별로라 더 기분이 상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도대체 뭐 낀 놈이 성낸다고 자기가 왜 경적을 울리냐고요~~
1. 저도
'07.10.2 5:03 PM (59.9.xxx.111)출퇴근하는 길이 정말 사고가 많은 도로인데요 출퇴근할때마다 거의 이틀에 한번씩은 사고현장을 목격하거나 구급차나 견인차가 달려가는데요 왜그리 사고가 많이 날까 생각해보니 이차선도로에 급커브가 많기도 하지만 이쪽 저쪽 차선으로 깜빡이도 켜지않고 끼어드는 차들때문인거 같더라구요 조금가다 막힌다 싶으면 옆차선으로 또 조금가다 바꾸고 깜빡이나 제대로 넣어주면 괜찮지요 어제도 출근길에 내내 막히다 조금 뚷리길래 속도내어 달리는데 옆차선 트럭이 제차를 못봤는지 깜빡이도 넣지않고 들어오는 바람에 어찌나 놀랐는지 출근내내 심장이 벌렁거렸지요 성질같아선 내려서 멱살이라도 잡고 싶더만 잠시 비상등키곤 또 그러고 주행하더라구요 아마도 그런 차들때문에 사고가 많지 싶습니다
2. ^^
'07.10.2 5:06 PM (125.132.xxx.233)생각해볼수록 화나는 상황...저도 가끔 그럴때있어요.
한참뒤에서 속도 별로 내지도 않고 오다가 내가 끼어들라고 깜빡이 넣으면 경적 쫙~ 질러줌서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차....여유두고 끼어들었는데 빠득빠득 차간좁히며 경적 찍찍 날리는 차..
여자운전자 무시하는 몇몇 남자들도 문제지만 오히려 여자들이 더 악착같을때가 있어요.
운전 경력 좀 된 여자분들중에 엄청 험하게 보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실제로 그분들 운전매너나 기본적인 도로규칙도 잘 모르고 속도내서 달리는 기분에 목에 힘주는 분들..넘 싫어요.
예를 들면 고속도로에서 추월선과 주행선구별없이 느긋하게 뒤차 줄줄이 달고 달려주는 분들 의외로 많더군요.
남자든 여자든 조금만 여유갖고 끼워주고 기다려주면 경적 울릴 일도 별로 없이 편안한게 갈텐데..쯧...
앞으로도 종종 그런일 많을텐데 똥밟았다 생각하고 잊어버리세요^^3. 저도
'07.10.2 5:14 PM (210.94.xxx.89)저도 며칠 전에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차선이 두 개 차로에서 하나로 좁아지는 구간이었어요. 그래서 두 개 차로에서 하나씩 번갈아가면서 들어가는 상황이었는 데, 옆차선 차가 들어가고 나서 우리 차가 들어갈 차례에 방금 들어간 차의 바로 뒷차가 바싹 붙는 거예요. 자신이 먼저 가야겠다는 거죠. 그래봤자 우리 차 1대를 앞서는 건데... 우리 차가 그래도 들어가니까, 바로 뒤에서 상향을 켜면서 바싹 붙었어요. 조금있다가 차선이 다시 넓어지면서 보니까, 어떤 여자분께서 운전하시던 차였어요. 주행하면서 보니까 운전을 아주 능숙하게 하시는 분은 아니시던데, 왜 그런 안 좋은 것부터 익히셨는 지... 차선이 좁아질 때는 교대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잊으셨던 건지..4. 김명진
'07.10.2 5:25 PM (203.171.xxx.65)혹시 실수로 누른게 아닌지...
저는 가끔 신랑차 운전 해줄때 실수로 눌러 댑니다. 트럭이라..얼마나 소리가 큰지..ㅋㅋ
혼자 민망해집니다.
속상하시럭 같아 웃으시라고 헛 소리 한거예여~
운전 하다보면 이런저런 사람 엄청 많아요.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
전 예전에 t자로 주차했거든요.
그 건물 주자장 관리인이 시키는대로 해두고..키도 놓고...5분만에 내려 왔는데(서류만 받아서 내려온거니 딱 5분 걸렸어여)...
어떤 대머리 사장님(사장인지 모르겠지만..)
장난 아니게 신경질 피우더라구요.
그래서 보통때는 미안합니다. 하지만..약올라서
"키도 꽃아 놨는데요." 했더니..
"아니 나보고 운전하라는거냐"며 막 소리 치기에...
아무소리 않고 타서
시동걸고 창문 내려서 그랬죠...
"우리나라 땅좁아서 주차 사정 나쁜거 아실만한 분이...외국이나 나가시죠..."
어찌나 속이 시원한지..제가 진짜 저말을 했다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나서 혼자 흥분해서 사고날뻔 햇지만..
그럭 적도 있어여.
또 한번은 제가 긁고 지나간 아주머니 자기가 긁은 게 아니라며...그냥 내빼려고 하는거 잡았어여. 내려서 보라는데 절대 안내리고..자기 교회가야 한다며..오만원 주면서...자기가 긁은 건 아닌데...교회 빨리 가야 하는데...내가 못가게 해서 준다고 하데요. 어이 상실이었습니다. 아주머니..뺑소니 하는 거냐했더니...돈이 더 없다고 둘러 대며..교회가야 한다고 가버리더라구요.
별별 꼴 다 보는게 운전입니다.5. 저두 오늘..
'07.10.3 12:10 AM (59.187.xxx.145)큰 아이 학원이 좀 멀어서 늘 데려가고 데려 옵니다.
작은아이 카 시트에 태우고 애들 때문이라도 끼어드는차 깜빡이키고 들이대면 어떤 상황이든 대부분 끼워주구요..
오늘은 정말 끼어들 공간이 없었음에도 무리하게 깜빡이도 없이 갑자기 끼어드는차 땜시 아주 급 브레이크를 밟았더랬습니다.
작은아이 카시트에서 꼬꾸라져 나올정도로요..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저도 모르게 상향등으로 불편한 심기를 표시 했지요.그 정도면 미안하다고 비상등으로 표시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차는 제 차 앞을
가로 막더군요.
냅뒀습니다.
잠시후 옆차선으로 가더니 또 가로막구..
그러기를 3번 했나봐요.갑자기 급 브레이크 밟으면서요.
애들 놀랠까봐 욕도 못하고 정말 참다 못해서 옆에 지나가면서 손가락으로 조심해!
했더니 또 앞으로 가로막더니 내리더군요.
뭐라 욕하는지 엄청 떠들어 대는데 핸드폰 들고 112에 신고하려 하니 얼른 차타고 도망치는
거예요.
오는 내내 열받고 정말 살의라는걸 오늘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속으로는 내가 아는 별의별 욕 다해주면서요..
울 큰아이 3학년인데 무섭다고 하면서도 그 와중에 그 차번호를 다 적어 놨네요.
경찰에 신고하자구요..
더 참아야 하는데..정말 운전하다보면 별꼴 다 보지만 내 성질만 더러워지는거 같구요.
상대 말아야 한다하면서 어느순간 정말 돌아버리겠더라구요.
아직도 그때 생각만하면 분해서 심장 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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