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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고 돌아오니 남편이 씩씩거리고....

실버와이프 조회수 : 3,671
작성일 : 2007-10-02 16:15:34
외출하고 돌아오니 남편이 씩씩거리고 화를 내고 있더라구요...
어제 야근하고 오늘월차내서 쉬고있었거든요....  

우리남편 어지간 하면 화를 내지 않는 성격이고요...
사람 너무 좋아서 탈인사람인데 이게 왠일이야 ...
혹시 내가 뭐 잘못한게 있나 하고 철렁했죠 (뭐 제가 그럴게 있남 ...ㅎㅎ)
왜그래 ? 했더니...

10분전에 어떤 아줌마둘이 초인종을 누르더니 앞집에서 왔다고 하더래요...
인터폰으로 보니  모르는 아줌마인데 앞집에서 왔다하고 별말을 안하고...해서이상한 아줌마
네 하면서 문을 여니 " 예수천당 불신지옥" 띠 두른 아줌마더라구요....하두 기막혀서...

아줌마 교회다닌다는 사람이 전도하러 와서 거짓말을 해서 문을 열어달라구 ? 하냐?
만약에 애들이 아무나  문을 열어줬다면 큰일날 사람들이네...
(참고로 저희집빌라 8채있는 동이거든요... 경비실이 없죠.....)

그렇게 거짓말로 시작해서 뭘 하겠다는 거냐고 한소리했더만...
누가 거짓말을 했냐...앞집교회에서 나왔다고 해서
남편 그 때부터 열받았다네요.... ....

아줌마 사기꾼도 거짓말로 문열어달라고 하고...
강도도 거짓말로 문열어달라고 한다....
라고 말하고 얼른 나가시라라고 말했다더군요....

사실 우리도 교회다니고 기독교신자고 남편도 교회다녀요..
그러니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그아줌마들을 뭐라 한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같이 교회다니는 사람들인데 당신도 이해 못할거 없잖아..
아니 그렇게 씩씩거릴만큼 아줌마들이 무대뽀였어? 하고 한마디 했더니...


전도를 하기위해서 거짓말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요즘 기독교인들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해줬죠...나나 우리아이들은 말야...문열어주기전 비상고리 걸어넣고
문열어 확인하거든...당신은 걍 문 열어줬지?
그랬더만 남편왈 내가 그 할머니 둘 힘으로 못당할까바..문고리까지 걸고 쳐다보나...
당신두 조심혀 그뒤에 이상한 남자들이 쳐밀고 들어올지 누가 알아....ㅎㅎㅎ

하여간  교회다니는 우리도 불쾌한  그방문객...과연
불신자들이 신뢰를 하고 과연 그 전도가 먹히긴 하는걸까요?

전도를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아무렇지 않다고 가르치는  그신앙...과연 옳은건지...
차라리 정말 전도를 하고 싶다면 인포폰으로 정중히 의사를 묻고 안되면 힘들더라도...
발길을 돌려 어렵게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네요....

누리 남편말이 맞다고 맞장구 쳐줘야 분이 좀 풀릴거 같아
실컷 맞장구 쳐주고 여기에 수다발 날립니다.







IP : 203.229.xxx.21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문
    '07.10.2 4:34 PM (195.229.xxx.217)

    영업하는 아저씨들도 아랫층, 윗층, 옆동 운운하면서 문 열어 달라고 하고
    상품권 나왔으니 받아가라하면서 문 열어달라고 하고
    이상한 종교 아줌마들도 옆동에 산다면서 문 열어 달라고 하고
    목이 마르다고, 화장실이 급하다고 하면서 문 열어 달라는 사람 많이 봤어요.
    화장실이 급하다더니 책을 팔려고 하던데요.
    갈증난다고 물한잔만 달라고 하던 사람은 미륵불 아줌마인데
    주변에 어려서 죽은 사람 없냐고 있을 거라고
    그 애가 절 괴롭히고 있으니 기도를 하라고...
    별 거지같은 소릴 다 들었습니다.
    신혼 초에 복도식 아파트에 문 열어두고 살았는데...
    암튼 확실히 아는 사람 아니면 문을 안 열어줘야 돼요.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살 수 밖에 없어요.
    흐미 무서워~~~

  • 2. 일등
    '07.10.2 4:35 PM (125.181.xxx.145)

    당연히 원글님 남편 말씀이 맞습니다.

  • 3. 방문
    '07.10.2 4:40 PM (125.143.xxx.243)

    고층아파트 꼭대기층 사는데 와서
    물 얻어 먹으러 왔다 하는데 참......

    종교 믿는사람이 거짓말부터 하면서 전도라니

  • 4. ..
    '07.10.2 4:49 PM (211.229.xxx.165)

    종교를 말하러 나온사람들이 사기꾼들하고 똑같이 행동하면 안되죠
    촛불을 훔쳐 성경을 읽지마라 ,,이런 비슷한 이야기도 들어본건 같은데,,
    저희동네는 이사왔는데 집사람이떡 가져다 즈라고 해서 왔다며 문열라는 신문사 아저씨가 잇어요
    저도 깜박 속아 열뻔 했는데
    제가 좀 주저하니 저 나쁜 사람아니예요 ,,해서 나쁜사람인줄 알았어요 ㅜㅜ
    거짓말로 남의집 침입하려는 사람은 나쁜 사람 맞죠??

  • 5. 김명진
    '07.10.2 6:11 PM (203.171.xxx.65)

    전 너무 싫어요. 초인종 누르는 것도요. 저혼자 집에 있을때ㅑ 올사람이 없는데 갑자기 눌리면 정말 놀라거든요. 게다가 주말아침에 도는 분도 있고..또 아이들 시키는 사람도..ㅠㅠ
    참..뭐라 할 수도 없고..

  • 6. ..
    '07.10.2 6:54 PM (116.91.xxx.114)

    저희 아파트는 인터폰이 없었어요.(과거형입니다.).... 오래된 아파트라 대단지고요.
    벨 누르면 꼭 나가봐야하는데.. 누구세요.. 하면 밤 10시에 택배요 하는거에요.
    그래서 남편이 잠시만요 했더니 후다닥 도망가더라구요.
    그렇게 한층한층 내려가면서 터는데.. 밤10시에 남편없이 애들하고 있는 집이 많으니까 많이 털어가나봐요.
    그 이후론 절대로 벨 울리면 전화약속 된 사람 아님 아는척도 안합니다.

  • 7. ...
    '07.10.2 7:05 PM (125.177.xxx.7)

    남자들 멋모르고 문부터 열더군요 지난번에 신문 .. 열어줬다 안가서 골치 아프고 난뒤 모르는 사람은 무조건 열지 말라고 햇어요

    그런사람들 아예 없는척 하는게 편해요

  • 8. 없는척..
    '07.10.2 7:35 PM (221.149.xxx.95)

    초인종 눌러서 재건축 때문에 반성파 찬성파 나뉘어서 앞뒤없이 도장찍어달라고 들이미는 사람들도 너무 짜증나요.. 다들 위에 집에서 왔다길래.. 전 뭐 공사확인도장이나 저희집에서의 소음등 사적인 문제인줄 알고 열어줫는데...
    그 뒤로는 무조건 없는척해요... 불켜놓은거 다보이고 TV소리 다들려도 절대 코대답도 안합니다.

  • 9. 사과
    '07.10.3 1:40 PM (59.3.xxx.5)

    믿음이 뭐지... 피곤한 사람 괴롭혀 가면서 전도해야 하나요...^^*

  • 10. 으이구...
    '07.10.3 3:43 PM (219.254.xxx.84)

    저도 영업하는 사람에 선교하는 사람들 등쌀에 집에서 쥐죽은듯 살아요.인터폰으로 얼굴 확인해서 택배아저씨만 문열어주고 아님 아예 인터폰도 안받고 모른척...

  • 11. 9
    '07.10.3 4:00 PM (123.109.xxx.89)

    저렇게 무례하게 구는거 보면
    저 사람들은 누군가를 종교로 이끄는 거 보다 자신들이 그런 선교작업을 했다는데
    자기 만족을 얻는 것 같아요. 혼자 고난받고 혼자 감동하고 이런 핍박속에 열심히 선교했으니
    난 천국간다. 기쁘다..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 12. 물귀신
    '07.10.4 3:49 AM (222.98.xxx.175)

    전 그런사람 보면 물귀신이 생각나요.
    물귀신은 사람은 하나 잡아 빠뜨려야 자기가 거기서 나갈수 있다잖아요.
    꼭 그식이잖아요. 한사람 잡으면 난 천당간다 랄라라~
    절대 곱게 보이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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