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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종의 출현-우리 아이들 얘기입니다.
사건이 터지고 난 뒤 많은 심리학자들이 다각적으로 분석해본 결론은
애정결핍, 아동학대, 집단따돌림에 따른 대인기피증, 컴퓨터.TV에 빠진 은둔형방콕스타일등
누구나 짐작할만한 몇가지 평범한 원인들이 직.간접으로든 그 사건의 뿌리로 지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건을 지켜보던 전문의들이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찾아냈는데,
부모를 죽인 명문대생은 범행을 저지르기 며칠전까지 일기를 써왔고,
그 일기를 보고 심리학자들이 분석해본 결과 그가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얘기하려고하는 요지이고,
21세기에 등장할 새로운 인류의 식사법이기도 한 내용은,
ㅡ도시락을 안싸주고 분식집 김밥으로 떼운때가 잦은일(고3때)
--햄버거, 피자, 라면등의 온갖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의 잦은 섭취
---하루종일 먹은거라곤 냉장고안의 말라비틀어진 식빵 몇조각과 차가운 우유 1컵등.....
심리학자들은 아이들은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것이
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거친음식을 강조를 하고 있더군요.
방에서 공부하고있을때 엄마의 된장찌게끓이는 냄새, 도마소리등에서도 심리적인
안정감과 행복감이 많아진다고하더군요.
그래서 저희집은 옛날 할머니, 우리 엄마가 해주던 음식으로 거의 바꾸고있어요.
현미잡곡밥, 시래기국, 김치, 각종 장아찌, 감자, 고구마 옥수수등.....
지금 닥치고있는 현실이긴하지만 전 아날로그로 서서히 돌아가려고합니다.
1. ^^
'07.10.2 10:58 AM (211.219.xxx.78)좋은 글이네요. 바쁜 직딩인 저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구요.
2. 일리가 있습니다.
'07.10.2 11:04 AM (210.221.xxx.16)엄마 본인은 자신없어하는 요리에도
엄지 손가락 치켜드는 아이들이
아름다운 감성을 지니지 않았다고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3. 밥통
'07.10.2 11:04 AM (69.248.xxx.24)아...참 좋은 글입니다!!! 혹시 출처를 알 수 있을까요?
정말 공감 백배한 말씀입니다. 저도 정말 도마소리 콩캉 콩캉 나도록 열심히 밥 지어서 먹어야 겠습니다. 감사 합니다!4. .....
'07.10.2 11:08 AM (211.51.xxx.37)좋은 말씀이에요.
조금 곁가지로 새는 얘기지만..
비슷한 요지의 방송을 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했었죠.
심각한 문제를 잘 포착해 냈지만, 모든 것을 "엄마의 무책임함"으로 돌린 탓에
지탄을 많이 받았던 방송이었죠.
직장맘들과 싱글맘들에게 대안 제시는 없이 가슴만 아프게 하는 얘기였어요.
빨리 대안도 찾아주고 위로도 해주는 얘기도 나왔으면 좋겠어요.5. ^^
'07.10.2 11:14 AM (125.130.xxx.181)좋은 글이네요. 이 글 복사해 가도 되나요?
6. 음
'07.10.2 11:20 AM (61.108.xxx.2)직장맘들은 어쩔 수없이 많이 시켜먹게 되더군요.
미안하기도 하지만 집에 도착하면 너무 지치다 보니
빨리 대충 배나 불리며 사네요. 에효~7. 안그래도
'07.10.2 11:25 AM (211.229.xxx.165)다른건 못해도 내손으로 밥해먹이자 고 결심하던 참인데
제가 부엌에서 밥하고 있으면 들랑날랑 하며
오늘저녁메뉴는 뭐냐고 기대하고 맛잇게 먹어주고 오늘도 최고라고 감사해주고
그 반짝이는 눈빛 생각하며 직딩이라 힘들지만 기운 내볼랍니다
더불어 외식을 즐기면 절대 돈 못 모은답니다 ㅜㅜ8. 쩝
'07.10.2 11:48 AM (218.149.xxx.6)그 학생네는...음식이 아니라.. 부모가 큰 문제였습니다.
가해자인 학생은 사실 부모라는 사람들에게 아동학대를 당한 피해자였지요....
부모를 죽인게 잘못이라해도 전 그 학생에게 공감했거든요. 불쌍했구요....
아동학대 안당해본 사람은 이해못합니다......
음식도 부모가 자식을 생각한다면
밥도 잘 차려줄테고, 설사 패스트푸드를 먹이더라도..사랑이 있겠죠....9. 공감
'07.10.2 11:56 AM (122.100.xxx.234)"방에서 공부하고있을때 엄마의 된장찌게끓이는 냄새, 도마소리등에서도 심리적인
안정감과 행복감이 많아진다고하더군요."
--------------------------------------
이부분 아주 공감이 됩니다.10. ..
'07.10.2 3:15 PM (116.91.xxx.232)남편이랑 가전제품 구경을 가면 꼭 제빵기 앞에서 저한테 하는 말이 있어요.
학교 다닐때.. 어머니가 아침에 제빵기로 식빵을 만들어줄때.. 온 집안에 퍼지던 그 빵냄새가 그렇게 좋았다고....11. ...
'07.10.2 4:04 PM (211.219.xxx.194)저도 때론 아침을 밥 못해주고(저녁에 너무 늦게 일이끝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어요..) 빵을 먹일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미안한 생각이 드는게 제가 성장기일때 아침에 엄마의 도마소리에 잠자리에서 눈을 떠곤했었던 그 따뜻한 기억을 우리 아이들은 모르는 게 아닐까 하는 거예요..
지금도 그 소리가 귀에 아련히 들릴때가 있거든요..12. 남편이
'07.10.2 7:45 PM (123.111.xxx.134)늘 하는 얘기가 잇어요
엄마가 하루 세끼 식사만 정성껏 챙겨줘도
나중에 아이가 성장과정에서 조금 삐뚤게 나가다가도
꼭 제자리로 돌아온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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