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술 마시고 실수했어요... 어떻게 수습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어떡하죠? 조회수 : 4,935
작성일 : 2007-10-01 19:28:12

어제 회사 분들과 야유회를 한 후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그때 폭탄주가 돌았고, 저도 4잔-5잔 정도 마셨구요.

그런데 제가 화장실에 가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는군요.
마신 것과 점심 먹을 걸 모두 토했구요.
상사님들 5명에 여자는 저 혼자였는데,
저와 가장 가까운 상사님께서 저를 추스려서 집에까지
대리운전해서 데려다 주셨구요. (집에 온 시간은 오후 4시 반쯤)

더욱 난처한 것은 화장실 간 후로는 전혀 기억이 안 납니다.
(소위 말하는 필름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이제 회사에서 그분들을 어떻게 보지요?
술마시고 토하고 정신을 잃는 여자 동료라고 뒤에서 수군거릴 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합니다.
아침에 보니 턱에 멍도 들었네요.

제 나이 39에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참고로 저는 전문직에서 같은 일을 하는 후배 동료입니다.)

앞으로 절대 술을 마시지 않을 거라고 결심은 하지만
(이제까지 폭탄주 4-5잔은 괜찮았었는데 어제 너무 혼줄이 났습니다)
어떻게 이 일을 수습하는 것이 좋을 지 머리를 모아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꼭 도와주세요.
IP : 218.51.xxx.2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07.10.1 7:46 PM (121.136.xxx.214)

    엎질러진 물인데 주워담은 들 예전같지는 않겠지요.
    냉정한 제 말은 지난 일에 너무 얽매이지 말라는 거에요.
    상사분들에게 넘 민망하고 죄송했다 웃으며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 상사분들이 양식있는 분들이라면 평소에 님의 행동을 알테니
    그리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 거에요. 어라..이 사람에게 이런 면도 있네..
    라고 님 생각보다 가벼이 넘어갈 수도 있다는 거지요.
    그리고 앞으로는 주량 조절을 하셔야 겠네요.
    남자든 여자든 술먹고 흐트러진 모습 보이는 거 좋은 인상은 아니잖아요.

  • 2. 글쎄
    '07.10.1 7:55 PM (220.85.xxx.94)

    주사를 하지 않고 쓰러지시기만 한거면 별일 아닙니다. 일단 기억이 없으시니 원글님을 집에 델다준 상사분에게 전화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면서 특별한 실수를 한게 없는지 여쭈어보시고같이 있었던 분들에게 긴말 필요없이 "사정이 생겨 먼저 자리를 떠서 죄송합니다."는 식으로 간단히 인사만 드리시면 좋을듯해요. "술에 너무 취해서 죄송합니다" 이런 사과보다는 그냥 은유적으로요.원래 술마셨을때 한 실수는 큰 실수가 아닌한 서로 모른체 해주는게 예의이니까요.

  • 3. ...
    '07.10.1 7:55 PM (124.86.xxx.50)

    어린 나이도 아닌데 앞으로 조심하세요.
    몸에도 나쁜 폭탄주를 4-5잔씩이나 괜찮다고 드시다니요..
    그냥 대충 사과하고 넘기는 수 밖에 없네요.
    수군거릴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지요.
    앞으로 조심하고 일처리 더 잘 하시고...잊혀지길 기다리는 수 밖에요

  • 4. eddie
    '07.10.1 8:38 PM (211.106.xxx.224)

    IWhat a naive lady you are!
    Were I you, I wouldn't feel sorry very much. Your seniors were testing you just for fun.And probably have betted if you could survive those suicidal drinks.Now their egos were happily satisfied after you fully met their expectations by throwing up(they couldn't have seen you fuke in ladies' lab though). Some of those old turkeys may even like you for showing such a gutsy attitude. May get a promotion if you have a charismatic boss.
    Don't you worry a bit. instead, laugh about it when you see them the next time insisting that you acted unconciousness to see who volunteers for your rescue. Ha ha ha.

  • 5. 유경험자
    '07.10.1 11:25 PM (125.142.xxx.100)

    일단 처음에 가서 분위기를 살핀뒤
    대충 어제 잘들어갔냐고 걱정하는 분위기면 웃으면서 네...하고 넘겨버리세요
    어제일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이 분위기가 어색하고 싸~하다면 그땐 좀 심각해지지만
    그런식으로 며칠 지나고 나면 또 괜찮아집니다
    그리고 같이 계셨던 분들이 남자분들이니까 별문제없을겁니다
    제가 그런쪽으로 경험이 많은데 ㅠㅠ;
    여자분들은 그런거 보고나면 뒷담화 장난 아닌 반면에
    남자분들은 별로 크게 개의치않더군요
    그냥 그런일이 있었지..그정도
    제가 그래서 주로 남자들과 많이 술먹었었어요
    저도 옛날에 주정이 약간있었거든요(아 챙피..)
    일단 먼저 말이 나오기전엔 그냥 아무일없는듯 행동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6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35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1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6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66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06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599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88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0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87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5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4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24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6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1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0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4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6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3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35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4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27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3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