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이 드네요...ㅠㅜ
결혼과 동시에 ...4년을 남 뒤치닥거리하다 디자이너가 된지 8개월만에...뭔가를 알아가고 재미가 있을즈음
남편 가게일을 돕느라 일을 그만 뒀습니다.
아이낳고 키우다보니 그래도 배운게 미용이라고 다시하고 싶더군요.
지역광고지를 보다가 예전에 안면만 있던 선생님께 전화하고 선생님 혼자하는 미용실에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일년동안 도와드리고 제 가게 차린다고 손이 돌아올때까지 열심히 일하겠노라고.....기술 좀 알려주시라구요.
아이들 맡길때도 없구 신랑이 말이 안먹히다보니 종일반 꿈도 못꾸고 아이들 반일반만 보내는 지라 두시까지 일합니다.
하원이 2시 20분이거든요.
그래서 두시까지 무보수로 도와드린다니 대환영을 하더군요.
그런데 일하는 두달동안 파마 서너번 말아본게 고작이고 그것도 말다가 빠지라고 해서 뒤에서서 손님앞에서 욕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이따위로 일한다고...
자잘한거만 시키면서 일 고따위로 한다고 매일매일 살얼음판이었습니다.
거기서 일하고 있던 스탭도 저도 매일 어깨 축쳐져서 눈치만 봤구요.
두달 무보수로 손님샴푸만 죽으라고 하다가 뭐하는 짓인지 싶어서 관뒀습니다.
무보수로 일하면서 손님 머리한번 못만져보니....너무 기가막혀서요.
거기다가 그 샘이랑 친하던 다른 디자이너가 저보고 기술만 도둑질해간다고 절 내보내라고 하더군요.
저 예전에 정말 제대로 배웠거든요.
욕심이 많아서 미용대학2년 졸업후 대형샾 한군데서 여러디자이너들 모시고 비위맞춰가며 참고 일한지라
제가 디자이너된 이후로 손님과 트러블 한번 없을 정도로 나름 자신있게 햇었거든요.
그러다 예전 모시던 디자인너샘의 소개로 한매장에 들어갔답니다.
여기서는 저보고 다들 잘한다고 칭찬입니다. 파마든 염색이든 잘한다며 쉬었다 나온사람같지 않다고..
더 시켜주려고 항상 배려해주시고 너무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컷트도 시켜보고 싶다고.....그러나 일하는 시간이 짧고 다른 디자이너가 있어서 여의치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원장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동네에서 컷트까지 시켜주는 곳에서 신나게 컷트도 하고 맘대로 손님머리 만지다가 손이 확실하게 풀리면
정말 잘하는 분 찾아서 잠시만 있다가 샾 차리는게 좋을텐데 아깝다고.....요
이 원장님 직원들 월급제때 안주시는 분이시거든요. 쪼들리시는지...어쩐지
예전에 모시고있던 샘이 소개시켜주시면서 차비정도는 주라고 부탁한것 같던데....금액은 많아봐야
10만원 정도 일텐데 전 안받고 싶거든요.
혹 돈때문에 그러시는건 아닌지...싶네요.
금전문제가 흐지부지한 분이라 스탭들이 다 관두고 한명있거든요.
제가 일을(청소...)찾아서 잘하는 스탈인데...혹 돈때문에 제가 부담스러워서 그러는건 아닌지 싶네요.
정말 절 생각해주시는것도 같고 돈때문인것도 같고....어떤가요?
그리고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이다지도 힘이드는지요.
미용 아시는 분 안계시나요...다들 이러고 시작을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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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년만에 일을 다시 시작하는데요...
헤어 조회수 : 442
작성일 : 2007-10-01 17:24:32
IP : 211.186.xxx.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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