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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지기 친구한테 200만원 빌려줬는데... 돈두 잃구 친구도 잃구
몇년동안 거의 대부분을 갚고 오백여만원 금융권쪽에 빚이 남아 있었나봐요..
결혼하구 신랑한테두 숨기구 지혼자 어찌하려다가..
그게 또 시어머니한테 걸려서리..
이혼을 하네마네 하다가...
용서해 주는 조건으로 거의 몸종처럼 신랑한테, 시어른들한테 부림을 당하고 살고 있네요..
물론 저한테두 꽤 오래 전부터 돈좀 빌려달라는 요구를 했었는데요..
우리도 딸래미 유치원보내는 것두 어려운 형편인지라...
몇십만원 있는거 빌려주고 일부는 돌려받구 일부는 못받은 것두 있네요..
나중에 말을 들어보니, 다른 친구들한테두 계속 그렇게 몇십만원씩 그랬나봐요..
그러다.. 6개월전쯤.. 너무 급하다며 다 해결했구 200만원만 있으면 된다구
현금서비스, 카드 대출 받는 법까지 알려주며 구해달라고 하더라구요..
힘들어하는 것두 알구, 한달내에 갚겠다고 해서..
그렇게 해 줬네요..
그러구는..
두달 후에 전화해서 지금 구하고 있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네요.
그사이.. 울 시어머님 환갑에 조카 돌, 백일 등등 돈 들어갈 일도 많고..
매달 나오는 이자는 포기하고 원금만이라도 이제 좀 돌려받고 싶은데..
어느날.. 문자가 왔는데,
너무너무 좋아하는 친구라 이런상황이 자기도 맘이 불편하다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네요...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이 문자받으면 답장하지 말아달라고,
자기 맘이 너무 아플거 같대요..
그러구... 지금까지 또 두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 소식도, 문자도, 전화도 없네요..
다른 친구말에 따르면 아들래미 유치원 9월부터 보내느라 바쁘다구요..
울 딸래미는 여유가 안되서 아직 못보내고 있는데...
친구 시댁이 무지 잘살구, 신랑이 씀씀이가 헤퍼서
그집에 가보면 장남감 가게 차릴만큼이고,
모두 일본산... 그 무슨... 기차가 한개에 이십여만원씩 한다던데..
백여대 넘게 있더라구요..
이런저런 사정 알고 나니...
친구가 애쓰고 있는 것도 나쁜 맘으로 그러는 거 아닌 것도 아는데..
속상하네요...
마지막 문자전엔 전화할때마다 언제나 그렇듯 다정하게 대화하고 그랬네요. 정도 많고 친구욕심도 많은 친구라서요..
그런데, 두어달 연락을 끊고 지내니 전화하기가 많이 망설여져요.
전화해서 독촉한다고 나올 수 있는 돈이 아니라는 것두 아니까요..
그렇다고 전화해서 안부나 묻고 수다떨다 끊기에는 관계가 미묘해졌구...
진짜 이러다 돈두, 친구두... 모두 잃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1. .....
'07.10.1 3:34 PM (211.198.xxx.143)문자를 보내보심이 어떨까요?
저도 비슷한 경우라서 속이 참 많이 상했었어요
마이너스 통장에서 빌려줬던거라서
마이너스 통장 갱신할때마다 걸림돌이 되구....
삼년만에 받기는 했지만 이자는 신경쓰지 말라고하고 말았네요
빨리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2. ........
'07.10.1 3:37 PM (210.95.xxx.230)밥 굶고 있는 친구면 모르지만
이 상황은 정말 참을 수가 없네요.
결국 친구분은 남편이 버는 돈으로 실생활은 어려움이 없고
자기가 사고 친 것은 친구 돈으로 해결하면서
친구 돈은 해결 안 해 주고 있다는 얘기인데...
차라리 신랑까지 고생고생 헤메고 있다면 넘어갈 일이지만
이건 정말 아니네요...
에둘러서 말 하지 마시고
'니 아들 유치원 보내는데, 우리 아이는 못 보낸다'라는 말 꺼내지 마시고
'빌려간 돈 달라'고 하세요.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친구면 연락 말라는 말에 눈물이라도 같이 흘리겠지만
자기는 제대로 살면서(시댁에 무시 당하기 하지만) 친구는 걱정시키다니요...
나쁜 맘은 아닌지 몰라도
무엇이 먼저인지
남을 얼마나 힘들게 만들고 있는지 모르는 겁니다.
독촉해서 나올 돈이 아니라니요...
제대로 된 사람이면 신랑에게
'내가 사고쳐서 빚이 있는데, 친구한테 빌려서 해결했으나 이번에는 친구돈을 못 갚고 있다'고
말 하고 해결해야죠...3. ..
'07.10.1 3:40 PM (211.229.xxx.19)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받기 더 힘들어 집니다..
친구가 형편이 아주 어려운게 아닌것 같으면 독촉전화 해야할듯 합니다.4. 이런경우
'07.10.1 3:45 PM (59.19.xxx.23)절대로 안준다는 소리 절대 안합니다 님이 포기하게끔 만들지,,
5. ...
'07.10.1 4:00 PM (125.177.xxx.11)같은 입장인 사람으로서 제가 보기엔 그친구 미혼때도 사기당한게 아닌거 같고 지금은 님한테 사기 치는 거네요
문자로 며칠까지 안보내면 남편이랑 시집에 알리겟다고 하세요
그래야 받을거 같아요
전 친구가 워낙 힘든거 알고 미안해서 연락도 못하는거 알아서 그냥 안받는다 생각하지만 그정도 살면 꼭 받으세요
어차피 친구는 잃은거고 돈이라도 받으세요 그거 받아 님 사고싶은거라도 사시고요6. 님..
'07.10.1 4:23 PM (61.108.xxx.2)알아서 챙겨줄 거란 생각은 아예 접으시는 게 좋습니다.
친구에게 전화하세요.
강온 작전을 모두 구사해야 합니다.
전화해서, 니 사정 딱하다고 해서 정말 많이 망설였는데...도저히 더이상은 안된다.
남편이 돈빌려 준 것을 알게 되었고, 내 입장이 난처하다..또는 갑자기
돈쓸일(구체적으로 꾸며서라도)이 생겼는데 구할 방법이 없다.
니 사정도 딱하다지만 내 코가 석자라 어쩔 수 없으니 반드시 갚아 달라.
라고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울거나 사정하더라도 절대로 타협의 여지를 주지 말구요.
안된다. 미안하다(립써비스로). 내 입장을 생각해다오 라는 말만 되풀이 하세요.
윗님처럼 시집에 알리겠다느니 하는 극단적인 방법은 오히려 해가 될 것 같아요.
지 잘못은 모른채 괘씸하다 여겨 버틸 가능성도 있고, 다른 친구들에게
음해를 할 수도 있지요. 그냥 더 이상 사정 못봐줘서 미안하다. 내가 꼭 필요하니
돌려달라는 메세지를 강하게 주는 게 상책인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것은
그 이후에 생각해 보시구요.7. 밥 굶는것도 아니고
'07.10.1 6:50 PM (222.233.xxx.99)대출받는 방법까지 알려주며 돈 빌려달라는 인간이 제대로 된 인간입니까?
그런 인간들은 윗분 말씀대로 친구들에게 음해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저 역시 친구랄정도도 아니고 그냥 친분이 있는 정도인데 돈 빌려달라기에 은행에 묶여있어서 안 된다니까 그 후부터는 저와 사이가 안 좋은 사람과 친하게 지내며 쑥덕거리더군요.
웃긴건 곧 돈이 나오는데 지네 가족들한테는 손벌리기 싫다는겁니다.
사람을 물로 봤는지...;;
빨리 강하게 나가셔서 돈 받고 가능하면 인간관계 정리하세요.
정말 4가지 중의 4가지네요 --+8. **
'07.10.1 8:45 PM (123.140.xxx.74)몇년전에 저한테는 나름 큰 돈을 친구한테 빌려줬는데
저는 그 친구 안 볼 생각하고 극단적인 방법?썼어요
둘 다 대학생이였는데 그 친구한테 니가 돈을 안주고 나는 그돈이 꼭 필요해서
그냥 니 아버지께 말씀드리겠다고(니가 없어서 못주는거면 아빠한테라도 내가 말씀드려서 나는 그 돈 꼭 받아야 한다고)
물론 애원도 해보고 사정도 해보고 다 해봤지요....그건 소용 없더라구요
그랬더니 돈 주더라구요...
한동안 연락 안하고 지냈는데 그친구에게서 다시 연락 왔어요
요즘도 가끔 연락하구요
만약 제가 그 돈 안받아냈으면 전 돈도 잃고 친구도 잃었겠지요
그 때 당시엔 돈이라도 찾아야 되겠다는 생각과 너무 괘ㅔ씸한 생각이 들어서(문자 씹고 전화 안받고 내가 문자로 막 지랄하면 몇일후에 너무 바빠서 문자 보낼 시간도 없다 그러고)
강하게 나갔는데 잘했다 싶어요
얼마전에 싸이 방명록에다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몇년전에 너랑 돈 문제 해결 할 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얘기를 안했던거 같다고
그땐 정말 미안했다고 혹시라도 마음에 담아두는게 있다면 정말 미안하다고...
제 친구는 저보다 훨씬 많은돈을 훨씬 더 친한 친구에게 꿔주고 결국 그 친구한테 강하게 얘기도 못해보고 친구가 잠적해서 결국 친구와 돈을 모두 잃었지요....9. 에구..참..
'07.10.2 12:09 AM (59.6.xxx.181)속상하시겠습니다.
어렵게 빌려준 돈 갚을때까지 전화도 못하고 있어야하니..
그 속이 얼마나 상했을까 싶네요.
게다가 쌓아온 우정이 금갈까봐 걱정이 두배로 늘었으니..
먼저 위로드립니다.
저도 20년전에 친한 친구에게 돈 빌려줬다가 다 돌려받지는 못했던 일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 일이 기억이 나는데
친한 친구라 조금 액수가 큰 돈 빌려줬는데,
갚을 때는 제가 아쉬운 소리해가면서
일시불도 아니고 돈을 조각조각 분할을 해서
결국 다 받지도 못했습니다.
그 친구 형편이 안타까워서 흔쾌히 빌려주었다가
정말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싫어지더군요.
남은 돈도 제법 되었는데 제가 마음먹고 그냥 패스해버렸습니다.
그 돈 제 돈이었지만 다시 되돌려 받으려니 너무 지쳐가는 제 자신을 보았기때문입니다.
원글님. 제 얘기가 길어졌네요.
일단 친구분에게 언제 갚을 것인지
나도 돈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십시요.
그리고 이런 경우로 시간을 오래끄니까 마음이 많이 상한다는 말씀도 하시기 바랍니다.
원글님 쓰신 글로 보아 이미 마음은 많이 상하셨으니
그 친구분과 우정이 어떻게 된다해도
꼭 돈은 돌려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미움이 남지 않습니다.10. 잠오나공주
'07.10.2 10:32 AM (221.145.xxx.24)꼭 받아야겠다..
남편에게 말하겠다라고 하세요..
친구도 잃고 돈도 잃느니.. 어차피 잃을 친구라면 돈이라도 건져야죠..11. 갚으라하세요
'07.10.2 10:32 AM (210.115.xxx.46)저도 이런 경우가 몇차례 있는데 친구 잃을까 하여 심한 소리 못하고 그냥 두면 돈 잃고 친구 잃게 됩니다.
오히려 강하게 나가서 돈관계가 해결이 되면 서로가 마음의 짐을 덜게 되죠.
세월이 지나면 자연스레 관계가 회복되기도 하구요.
잘 해결하세요12. 맞아요
'07.10.2 11:56 AM (125.180.xxx.94)니 남편 만나서 해결봐야겠다고 하세요
맘 너무 상하기 전에요..13. 그냥은
'07.10.2 1:53 PM (211.225.xxx.163)안주려할겁니다 지금까지미룬걸 보면 ...전화해서
안부얘기한다는것도 님이 아직친구를 모른것같고
그런사람들 그렇게 호락한사람들 아니얘요.
많지는 않지만 잘못된사람이기에 받아야되잖겠어요.
거두절미하고 남편에게 얘기하기전 해결보라구
시한까지 정해주세요.
전에 내친구 이와똑같은 사정였는데 몇년동안
거짓말로 버티다가 쫓아가서 받고 지금 연락끓고 삽니다.
정말 친구라면 그럴까요?14. 생각이...
'07.10.2 2:12 PM (220.89.xxx.251)벌서10년 가까이 되가네요.이글을 읽으니 그때 빌려준 150이란 큰 돈이 생각나네요...신랑 모르게 결혼할때 가지고 왔는데...보증때문에 아파트 날릴때도 안주더이다.그러더니 어느순간 부터 피하고 이젠 3년 가까이 연락도 하지않는 사이가 됐지요.힘들겠지만 잊으세요.그게 님 건강에 좋아요.정말이 돈이란 요물이구나 생각했죠.그래도 가끔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
15. 이해가...
'07.10.2 3:10 PM (220.75.xxx.223)200만원이 작은돈 아니지요...그렇지만, 15년지기 친구한테 이자까지 받으면서 빌려주신게 전 먼저 이해가 안가고요.
둘다 잃기 싫으시다면, 하나라도 건지세요.친구를 유지하고 싶으시면, 그냥, 잊고 지내시고.
친구 포기하고, 돈을 찾고 싶으시면, 당장에라도 할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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