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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어부 무섭네요. 납치살해 넘 많아요.

조회수 : 2,619
작성일 : 2007-10-01 07:56:50
저만 그런건지...
전 요즘 뉴스보면 정말 무섭고 소름끼치네요.
주말에 뉴스후 봤는데 요즘 여성납치살해 강도 넘 많다잖아요. 홍대 납치사건도 넘 끔찍하고....

그러더니 오늘 아침뉴스에도 보성에 70대 어부 얘기 나오네요.
여대생 2명 배에 태워서 성추행 하려다 안되니 살해해서 물에 빠뜨린거라고 -_-

실제 그 상황을 생각해보면 참 ......  놀러간 바닷가에 70대 할아버지가... 설마 성폭행 시도 하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그냥 바닷가에 좋은 추억 만들러가 본인들 할아버지보다 더 나이많고 인심좋은
분이 배태워준다 생각했겠죠 .....

막상 배 안에서 그 순간에  얼마나 공포영화스러웠을까요?
목졸린 상처에  칼에 여기저기 찔리고 그랬다는데 ㅠ.ㅠ

저도 예전에는 이런거 보면 .." 아 무섭다.. " 그래도 뉴스는 뉴스고, 나는 나대로 살지 범죄는 나한테 먼일~
이랬었는데 대학생때 친구들과 놀고 밤에 집에 걸어들어가는데.. (많이 늦지 않았고 걸어서 20분정도라)
그날따라  주머니에 돈도 땡전한푼 없고.. 기분은 자꾸 찜찜하고...--
그러다 중간에 공중전화부스에 돈이 남아있어
집에 얼른 전화를 걸었는데 (누구좀 나오라고 하려고) 전화 고장나서 뚝 끊기대요.
아이씨.. 하면서 고개를 돌리는데, 옆 부스에  전화를 걸려는지 평범한 남자가 있고.....

암튼 찜찜해하면서 집 근처 거의 다와서 한 숨 돌리는데... 갑자기 누가 뒤에서 입막고 끌고 갔어요 ㅠ.ㅠ

내 인생 최대의 공포..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아무도 몰라요. 그 몇초간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드는지...
그러다 간신히 고개를 뒤로 돌려보니.... 그 공중전화 부스에 있던 그 남자..
눈을 잊을 수가 없어요.

입막고 있던 손을 떼고.. 정말... 내가 그런 소리를 낼수있었나 싶게 비명을 질렀거든요...
그 남자도 당황했는지 주먹으로 냅다 머리를 때리는데.. 그거 맞는 사이 손 풀고 진짜 죽도록 뛰었어요.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머리에 하고 있던 머리핀이 반으로 뚝 부러져 대롱대롱 매달려 있더라는....

저는 암튼 그런일 겪고나서... 정말 밤길 잘 못다닌다는...
직장다니면서 좀 까먹고 살다가 또 간간히 지하철 같은데서 정신나간 사람들 많잖아요.
그런거 보면서 정말 남일 같지않고.... 지하철 노란선에서도 멀리서고...  한적한 아파트 단지 공원길에서
남자랑 1:1로 마주치면 무서워요 --


IP : 122.35.xxx.2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로..
    '07.10.1 8:27 AM (122.36.xxx.16)

    무서우셨겠어요.저도 자취할때 슈퍼갔을때도 다락방을유리창을 떼어내고 도둑이 몇번이나 들어오고 직접 새벽에 미닫이문을 닫을 서로 잡고 (열려하고,저는 문고리를 겨우걸어 꽉잡고있고..) 힘겨르기를 하는데........ 정말,남자들 무서워요.
    어제 어부사건 뉴스로 접하고 저도 정말 그 20살 여학생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부모의 심정은 어떻겠어요..아후..정말,그남자들은,젊으나...늙으나...
    자제도 못하고 생명을 하찮게 여기다니,벌받아야해요.

  • 2. ....
    '07.10.1 9:35 AM (125.241.xxx.3)

    정말이지 세상이 너무 무서워요~
    우리 아이들은 정말로 패키지 아니면 절~대 여행 안보낼거예요~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네요~
    70대 노인 혹시 그 분 정신병자 아닐까요?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한 명도 아니고 네 명씩이나....

  • 3. 정말..
    '07.10.1 10:06 AM (124.53.xxx.84)

    너무 무서워요..
    저도 4년쯤 전인가... 회식끝나고 집방향 같은 직원들이랑 같이 택시타고 저희아파트 입구에
    내렸는데(저희동이 후문에서 가까워서 후문에 내렸어요.) 다니는 사람이 없기도 하고..그래도
    집앞이고 하니까 걱정안했죠.
    잘가라고 손흔들고 남편한테 <택시내렸어~올라갈께>전화하는데 뒤에서 목을 조르듯이
    입막고 메고있던 제 베낭을 칼로 끊고 머리 한대 내리치고 달아났어요.
    옆길도 없고 쭉 뻗은 길였는데... 사람 있는 거 못봤는데 어디서 나왔는지...
    암튼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다치진 않았으니.....
    갑자기 전화 끊기니 남편 놀라 내려오고... 5분쯤 뒤 순찰중이던 경찰차타고 가서 분실신고하구..
    .... 그뒤론 야근하거나 하면 남편 만나서 들어가거나 남자직원들이 여직원들 집앞까지 데려다주거나...

  • 4. 진짜
    '07.10.1 11:09 AM (221.159.xxx.5)

    미친 노인네,, 곱게 죽기나 할 일이지
    기사 보는데 진짜 무섭더군요.
    한명은 빠트리고 한명은 배를 잡고 올라오려고 하니 창살같은걸로 막 찔러서 빠트려 죽였다는..
    얼마나 무서웠을지, 진짜 공포영화가 따로 없더군요.
    70세라면서 힘은 참 세네요.
    4명이나 죽이고 발 뻗고 잤으려나..쯧쯔

  • 5. 읔..
    '07.10.1 12:48 PM (61.98.xxx.62)

    원글님 상황도 진자 무섭네요 ㅠㅠ
    그 노인살인사건은 제 고향동네라 더 섬뜩하더라구요..

  • 6. 정말
    '07.10.1 2:55 PM (125.241.xxx.3)

    엽기 노인이예요~
    바닷가에서 어부 생활 해서 힘이 장사라네요~
    늘 싱싱한 회 먹어서 그런가요~
    아뭏든 꿈에 나타날까 무서버요~
    무서워서 보* 안갈래요~^^

  • 7. 그 노친네
    '07.10.1 8:45 PM (59.9.xxx.240)

    평소때도 성적인 농담 자주하고 좀 지저분한 정신을 가진 사람 같던데요 그래서 그 주변에 평판이 나쁘다고. 뉴스보면서 저 욕 퍼버댔습니다

  • 8. 만지고 싶었답니다.
    '07.10.2 2:56 AM (222.233.xxx.27)

    아가씨를요.
    참.. 어이가 없네요.
    희생된 분들 넘 가여워요.
    담엔 좀 더 평화로운 세상에 태어나시겠죠..

  • 9. 정말..
    '07.10.2 4:44 AM (211.109.xxx.209)

    기사 보고 너무 분노 했어요...
    그 어린 학생들을..... 너무 불쌍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세상에...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요...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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