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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도 있어요-잃어버린 킥보드 찾은 이야기
1학년 딸이 집앞 골목서 킥보드를 타고 있는걸 봤죠,,
근데 좀있다 보니 동네 아이한테 빌려주더군요,,
전에 같은 피아노 학원에 다니던 언니인데 울 집에 오고 싶다했다며 델꼬 왔는데 얘를 보니...
애가 좀 아니더군요,,
서랍이며 장식장이며 여기 저기 열어보고 이쁜게 보이면 이거 나주라,,이것도 나주라,,
내가 분명히 안된다 했는데도 또 달라하고,,
그거 하나 줄순 있지만 첨 왔는데 친하지도 않은데 그러면 자꾸와서 달랄까봐 안 된다했는데..
어찌됐건 안 되겠다 싶어 나가 놀라고 보냈는데 그 애한테 빌려주데요,,
근데 한 10분쯤 지났나 딸이 얼굴이 멍해갔구는 들어와 하는 말이,,
엄마 그 언니가 돌려주지도 않았는데 줬잖아 하구서 그냥 가버렸어..
집은 ? 집도 몰라...
띠용~~~
여기 저기 전화로 물었죠,,2학년의 이름이 **데 혹시 집을 아느냐?
그래서 대충 위치를 듣곤 찾아 갔더니 그 애가 있고 날 보더니 좀 놀라는 눈치..
킥보드 어쨌냐? 울 딸 줬대요,,##이는 안 받았다고 하는데 그럼 ##이가 거짓말 하는거네..
너희 집에 가자..집에 아무도 없더군요,,
##한테 손에 직접 건네준게 맞아? 계속 따졌더니,,
골목 입구에 뒀는데 ....합니다.
어느 골목이냐 가보자 하고 갔더니 ...당연히 아무것도없죠,,
봐라 니가 직접 ##한테 준것도 아니면서 왜 줬다고 거짓말 하느냐 니가 잃어버린게 확실하니까
너희 엄마한테 새거 사놓으라고 해야 겠다,,이따 저녁때 너희 집에 갈게..
했더니 ,,그 할머니가 가져갔나?.....합니다,,
어느 할머니? 하니까 그 골목 끝 한 집으로 데려 가데요,,
그 집 마당에 들어서니 울 딸 킥보드가 있고,,그 걸 들고 그 집 할머니를 만나니...
전 그 킥보드를 골목에 있는걸 보고 (사실 이름은 써있지 않았구 좀 탄 티는 납니다) 그 할머니가
주인 없는 거라 여기고 가져다 놨나보다고 생각했지요,,,
그 할머니 왈,,
한 일주일 전쯤 자기 손자 킥보드를 동네 아이들이 우루루 놀러 온후 없어졌더랍니다..
그래서아이들한테 그 찾아주면 과자 사줄께 하고 말했는데,,
오늘 그 애가 그거 들고 왔더랍니다..
자세한 디쟌은 모르고 파랑색이라는것만 알기에 고맙다고 걔한테 천원을 줬다네요...
그니까 그 앤 울 애꺼를 가져다 돈 주고 팔아 먹은거네요....
이렇게 황당할데가..뭔일인가 싶어 동네 아줌마도 몇이 나오고,,
전후 사정을 듣고는 다 그 앨 혼내고,,
저도 씩씩 대며 너 다신 ##랑 놀지마.##옆에도 오지마,,,
그러고 찾아서 왔는데요,,
나중에 들으니 그 애 집집마다 다니며 서랍 장농 열어보고휘졌고 다니는거 소문 다 났구,,
학교서도 좀 안좋게 평이 났더군요,,
그 애 엄마한테 찾아가 얘길 할까 했더니 시어머니는 가지마라..
킥보드 찾았으니 됐구,, 그런애 엄마는 안 봐도 뻔하다 괜히 가서 얘기했다가 쌈나구 너 얻어맞구 온다..
그러면서 말리구,,,
정말 기가 막힌 아이 아닌가요?
1. ...
'07.10.1 2:54 AM (59.28.xxx.85)제가 어릴때 좀 못됐었어요.
궁금한거 많아서 남의 집 놀러가면 뭐 있나 궁금해서 기웃거려 보기도 하고...
울 사촌집 가서 크레파스 같은거 슬쩍 하기도 했고...
울 엄마 용돈 잘 안주시니깐 엄마 지갑도 가끔 손대고...
근데 크면서 도덕성이 배가 되면서 길바닥에 있는 동전도 안줍습니다.
혹가다가 돈이나 휴대폰 같은거 주워도 꼭 주인 찾아주고요...
그 아이 엄마 안찾아 가신거 정말 잘 하셨구요.
그 아이 크면서 더 나빠질수도 있고 반대로 완전 바르게 클수도 있다 봅니다.2. 그애.
'07.10.1 3:14 AM (116.120.xxx.186)그애 버릇이예요.
아직은 불감..
흔히 하는 말 애들이 다 그렇지,,에서 멈춘 도덕성같으네요.
제 신혼때 앞집에 초등6학년 꼬마가 있었드랬어요.
급식이 없는 시대라 점심도 안먹고 집에 와서 계단에서 엄마를 기다려요.
그러는가 싶더만
저희집에 벨을 눌리네요,'
저 당연히 어서와라 엄마는 곧 올꺼다,너한테 별 이야기가 없이 나간걸 보면 오시는중이지싶다...
배고프다네요.
밥은 어른반찬뿐이라 엄마오면 챙겨먹고 라면줄까하니 라면좋아한다고,,
라면 끓이는 동안,,티비보라고 했더만
거실의 서랍이라는 서랍..다 열어보고 시계나오면 차보고,,,
신기한 물건보이면 이거 뭐예요?라고 묻기도 하고...
애이려니...이웃이려니 했습니다.
라면 다 끓이려니 화장실가더군요.
약간 퍼질때까지 안나오고,,,밖에서 라면분다,,라고 신호도 해주고,,,
라면 먹을때...몇수저 안먹더군요.
그냥 학원가야된다고..
그래 학원은 생각못했다고 얼른가라고..하니..
가방을 가져가야한다고 현관문에 손넣어서 열쇠좀 빼달라고 하더군요.
어 열쇠가 있었구나...그러면서 뻬주었습니다.
그 열쇠받고 들어가면서 하는 말,,,오늘 아줌마집에 놀러간거 엄마한테 말하지마세요....라고..
그말듣고 충격!!!!!!!!
왜에??하니 그냥요.그 열쇠를 열고 들어갈려고 하니 그 엄마 집에서 나오네여,
너 왜 늦게와?라고 하면서
앞집엄마랑 서있는데도 인사는 커녕...빨랑들어가..하면서 휙 들어가네요.
그날 저희집에 있던 돈 2300원과 실팔찌,피자헛쿠폰 3장...그거 없더라구요.
전화기 옆 그 서랍에 둔것이고...
배도 고프지도 않으면서 라면달라고 해서 거실에서 혼자 마구 뒤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내가 애들을 너무 순진하게 봤구나 싶던데...
알고보니..그 애가 이전부터 그런 버릇때문에 이사온지 얼마안된 집이더군요.
그 아파트서 소문난 아이가 바로 앞집아이였더라구요.3. 맹랑
'07.10.1 9:36 AM (218.153.xxx.229)아직 어린 아이가 맹랑하군요.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제 아이나 제 아이의 친구가 그러지 말란 법은 없단 생각이 들어서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나 가슴이 답답해집니다.4. ...
'07.10.1 10:14 AM (222.98.xxx.175)학습지 선생님이랑 같이 앉아서 공부하다가 학습지 선생님이 화장실 간새에 가방을 뒤져서 회비로 받은 현금 훔쳐낸 맹랑한 아이도 있답니다.
5. -_-
'07.10.1 11:57 AM (210.180.xxx.126)학교 교무실에 들어와서 선생님 핸드백 뒤져서 지갑 훔쳐가서 그 신분증으로 (현찰이 별로 없어서) 핸드폰 구입하고 개통한 여중학생도 있답니다. ㅠ.ㅠ
6. ..
'07.10.1 2:36 PM (125.177.xxx.11)아마 그 엄마 찾아가야 좋은소리 못들을 겁니다
가지 마시고요 .. 아이를 보면 부모가 어떤지 대충 감이 오죠
한번 실수도 아니고 소문 날 정도면요
절대 길에서 만난 아이 집에 못 데려오게 하세요 같은반이거나 엄마랑 아는 사이 아니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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