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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이 아주 심한 아이..
백일사진찍으러 가서 부터 낯을 아주 심하게 가려서 이렇게 일찍도 가리는구나 놀랬어요.
더 크면서는 좀 나아졌다 낯가렸다를 반복하더니
최근에 아주 절정입니다.
일단 모르는 사람만나면 시선을 딱 피합니다.
유모차 타고 있음 고개를 획 돌려서 얼굴을 묻고요...
심하게 컨디셔을 안좋으면 울다가 자는척 눈감고 있어요..
그 상황을 벗어나거나 지가 진정(?)이 되면 시선을 피하면서 다른대로 갑니다.
엄마아빠랑만 지내지만 거의 날마다 외출도 하는데
또래를 봐도 별로 반가워하는건 없고 피합니다.
어른들만 많으면 거의 그림같이 엄마옆에 있어요.
외출하면 거의 엄마 가랭이에 매달려지요..숨느라...
가끔 봐도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등등 가까운 친척한테는 한번에 척 안기고 반가워하고
잘 따라는 가구요..엄마도 가자고하지만 혼자 가보라고하면 이내 잘 가구요..
본성이 그런거면 억지로 인사시키거나(인사도 아는 사람한테만 합니다.)
원래 이렇게 쑥쓰러움을 많이 탄다고 낯가림을 타박하는 말을 하면 그런 자기암시로
더 그렇게 된다고 해서 그런것도 안하긴 하는데...
또 자기꺼에 대한 애착도 별로예요..거의 없다고 할까?
달라면 다주고 뺏겨도 가만있거나 엄마가 대신 받아달라고 그러고
스스로 속상해도봐야 좀 바뀔것같아 중간에 안끼는데 별 차도는 없구요.
또래가 장난감 갖고 놀고있음 놀고는 싶은데 쳐다만보고 옆에도 안갑니다.
또래가 옆에 와서 별거않하고 건들이기만해도 울상이되서 엄마한테로 오구요...
집에서 익숙한 사람들이랑 있은 심하게 나대지는 않지만 아주 활발하구요..
사실 걱정이 되서 그런 관련 책을 좀 읽고있어요...
키워보신분들 경험담이 너무 궁금하네요.
초보엄마의 지나친 걱정이면 좋겠어요.
1. 날날마눌
'07.10.1 12:52 AM (211.192.xxx.218)애들이 낯가림이 있는건 정상 발달상황이랑거는 알겠는데
내 아이가 너무 그러니 심난하더라구요...
보통은 어느 정도까지 낯가림이 있는지요...
애마다 다르겠지만...2. ..
'07.10.1 9:14 AM (219.255.xxx.53)울아들도 완전 껌이었고,
6개월때부터 낯가림 엄청 심해서 아무도 못안아줬어요.
심지어는 쳐다보지도 못하게 하고, 이름도 못불렀답니다..ㅠ.ㅠ
낯선 사람이 이름만 불러도 울고불고.
저 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 4학년.
엄마 귀찮아 합니다..3. ㅎㅎ
'07.10.1 10:21 AM (222.98.xxx.175)우리딸은 여자는 괜찮은데 남자만 보면 아주 넘어갑니다. 제 뒤에 숨는건 기본이고 예쁘다고 남자 어른들(할아버지)이 말을 걸거나 어쩌다 머리라도 한번 쓰다듬어주려고 손을 내미는 순간 아주 자지러 집니다.
엘리베이터에 남자 어른 타는걸 제일 싫어해요. 같은 공간안데 있는데 숨을곳이 엄마 뒤밖에 없으니...
세돌되어 어린이집 보냈더니 남자선생님 들어오는 체육수업에서 반은 울다가 온답니다.
할머니가 들으시고 진맥잡아 한약 지어 보내셨어요.
한약 덕인지는 몰라도 그 뒤로 우는게 없어졌어요. 물론 아직도 좋아는 하지 않습니다만...그래도 노골적으로 숨거나 울거나 하지 않는것만해도 다행이다 싶어서요.
대신에 좀 까불게 되었습니다. 아주 얌전했거든요.ㅎㅎㅎ4. 40개월
'07.10.1 11:22 AM (58.140.xxx.86)지금은 엄마 옆에 안있어요. 친척들하고 모이면 이쁜 이모들 속에 숨어서 안나옵니다.
30개월까지 극을 달했지요. 엄마 아닌 사람이 이름만 불러도 얼굴을 내 가슴에 푹 처박고 있었어요. 많이 바깥으로 놀이터를 집삼아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씩 나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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