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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이가 헤픈남편
시어머니도 손이 좀 크셔서 그밑에서 보고자라 그런지
과일을 사도 박스로 사고
천원짜리나 동전은 잘 쓰지도않고 만원짜리만 턱턱 꺼내쓰기 좋아합니다
잔돈은 그냥 주머니에 굴러다니거나 말거나
제가 그래서 자꾸만 돈없다 돈없다 닥달을 했더니
근래 들어서는 좀 덜한거 같더군요
그런데 제가 며칠전에 실수로 우리통장에 있는 금액을 말하고 말았어요
예상외로 큰 금액인거 알고 요즘 또 슬슬 씀씀이가 헤퍼지는거 같은데
뱉은 말 주워담을수도 없고
그냥 큰평수로 집 사서 이사가야하는데 아직도 돈이 많이 모자라다고 떽떽거리기는하는데
씀씀이 크신 남편 두신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자꾸 돈없다 돈없다 소리 입에 달고 살아야 남편이 돈을 아낀다고 하던데
제가 실수했나봐요..
1. 반대.
'07.9.30 11:58 PM (222.110.xxx.88)저희 남편과는 정말 반대네요.. 너무나 철두철미해서.미울지경인데..암튼 너무 그래도 안되고 적당히 반반 섞었으면...
2. 자꾸
'07.10.1 12:03 AM (59.19.xxx.130)저희남편도 평생 안고쳐지네요(20년차) 님이 자꾸 징징대고 자꾸 잔소리해서 인간 만들어야합니다 사실 시댁형제들 다 그래요 전혀 안고쳐져요
3. 음
'07.10.1 8:07 AM (122.35.xxx.215)정말 저희 남편과도 반대네요. 저희 남편은 회사가 용인쪽이고 친구들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위치들에 있다보니 술먹고 다닐일도 없고 퇴근도 늦어서 밥도 다 회사에서 해결이고..
옷엔 원래 관심없고 ... 물욕이 없는거 같아요.
저는 반대로.. 사치하는 타입은 아닌데 은근히 헤프네요 ㅠ.ㅠ 돌아다미면 커피 사마시고
자잘한 책도 잘 사보고... 내가 안써도 어디갈땐 꼭 뭐 사들고 가고.....
그런데 남편이 아끼니 점점 더 반대가 되가는거 같아요.
결혼전엔 저희 친정오빠가 돈 쓰는게 그래서.. 제가 다 관리하고 그랬는데 솔직히
그땐 정말 없으니까 (오빤 학생. 전 직장인) 있는 한도에서 써야하니 확실하게 관리했는데
남편이랑 결혼하고 오히려 제가 친정오빠 스러워지네요.
전업인데.... 경제권이 남편한테 있다기보다는... 월급중에 적금이다 대출금이자 보험이다
들고나면 솔직히 카드값 남기도 빠듯하고 애땜에 제가 시간없어 남편이 통장관리 하는셈인데
개념이 없어지더라구요. 눈에 안보이니..
님도 너무 다그치기 보다.. 아예 돈 꺼내쓸 창구를 막아두고..
월정액을 정확히 끊어서 주세요. 카드도 한도를 정하던지.. 아님 카드쓰고 바로 입금하게 하던지4. 3년만에
'07.10.1 12:05 PM (58.87.xxx.98)저희 남편도 정말 절약이랑은 먼 사람입니다.
그런데 무슨일인지 결혼 3년만에 통장을 내놓네요
그동안은 월급통장을 따로 관리하고 있었는데
자진해서 내놓네요
자기는 아무래도 절제가 안된다구...
한편 기쁘기도 하고
한편 무슨일이 있어서 저런 거 의심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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