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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시간에 발표를 못해요ㅠㅠ

직장맘 조회수 : 829
작성일 : 2007-09-29 22:12:18

ㅠㅠ 제목 그대롭니다.

제가 직장맘인데요. 나이는 30대 후반이구요.

직장에서나 모임에서 의견을 말 해야 할때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서  말을 못합니다.ㅠㅠ

워낙 소심한 성격인데다, 학교때도 손들고 발표한 적 손가락 꼽을 정도고요.

사회생활을 꽤 오래 했는데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오늘도 회의를 하는데 머리속에는 생각이 떠오르는데 발표를 할려니  또 가슴이 두근두근...두방망이질치더라구

요.

안그래야지 생각해도 잘 안되고, 전에 어떤분이 앞에있는 사람들 다 돼지라고 생각하고 하면 괜찮다 했지만 저에

겐 그 방법도 효과가 없더라구요.



더 심한건 남들 앞에서 글씨를 쓸때 어느 날 부터 손이 너무 떨린다는거예요.(남 앞에서 사인을 한다던지...)

아마 긴장이 되서 그런거 같은데, 나이를 먹을 수록 대담해지는게 아니라 점점 소심해 지는 제 자신이 넘 한심스

럽기까지 합니다.ㅠ



저의 저런 증상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IP : 220.94.xxx.5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차이
    '07.9.29 10:17 PM (59.19.xxx.18)

    저도 아주 부끄럼많고 그랬는데요 나이40이 넘어가니 슬슬 넝구렁이가 돼가니
    남자든 여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간에 다 같은 사람이다 어차피 집에가면 떵 싸고 밥먹고
    하는 나와 똑같은 인간이다 옷만 다른게 걸치고 우아한척, 똑똑한척 하고 앉아잇는거다,,

    라고 체면을 걸였어요 너네들이 뭐 별나냐? 함써 ㅋㅋ

    사실 알고보면 대단한 사람들 아니에요 다 님과 같은 사람들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니 훨 수월해져요

  • 2. 우울임산부
    '07.9.29 10:26 PM (121.140.xxx.47)

    제가 웹기획자였는데요. 오더를 따야하는 프리젠테이션에서 떠는건 기본에다가
    말도 뒤죽박죽이여서(연습을 한건 왠만큼 하는데..질문하면 버벅거림) 심히 고민했지요.
    속상해서 엄청 자책도 많이 했어요.
    마인드콘트롤이고 머고 다 안먹히고요. 책도 엄청 읽었고 자신감 가지기 위해서 별짓 다했어요.
    마지막으로 먹힌 방법은 우황청심원입니다. 효과 죽여요. 다만 졸음이 올 수 있다는게..ㅋㅋ
    두번인가 먹고 지대로 효과봤어요. 난중에 임신돼서는 못먹고 발표했는데(몇백명 앞에서 마이크들고 하는 거였어요) 안떨구 농담까지 하면서 발표 마쳤어요. 글고 떨던 말던 무조건 기냥 발표 많이 많이 하세요. 사람들 의외로 신경안써요. 발표 끝나고 왤케 떨었냐고 하면 기냥 씩 웃고 마세요. 뒤에서 울더라도요. 제가 통한 방법은 우황청심원과 기냥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더군요. 파이팅 하삼~

  • 3. 여러번
    '07.9.29 10:26 PM (211.219.xxx.49)

    답이 없습니다. 처음이 어렵고 여러번 해야 늘구요. 결국은 자신감문제인데 저도 처음 발표하고 몇번 해서 점점 늘다가 중간에 이상한 교수님에게 무지하게 깨져서 상처 많이 받고 그 후 축 자신감 잃었다가 다시 회복하고 있는 중인데요.

    되든 안되든 일단 여러번 해보면 안하는 것보다는 늘구요. 천부적인 말주변있는 사람들이야 몇 번 안해도 금방 늘지만 말주변 없는 사람은 실력밖에는 답이없더라구요. 자신없을수록 더 많이 공부하고 준비해서 들어가서 실력을 보여드리면 되어요. 실력의 50%밖에 못 보여주더라도 남들보다 실력이 2배이면 되지 않겠어요. 그냥 노력하면 길이 보인답니다..

  • 4. 리허설
    '07.9.29 10:43 PM (194.80.xxx.10)

    을 여러번 해 보시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손님 초대에 선 보일 요리는 여러번 해 봐서 손에 익은 것만 합니다.
    하면 할 수록 어려운 요리도 늘더라구요.

    그리고 부끄러움이 많으신 것 같은데 이건 유전적인 요소가 작용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굉장히 고치기 힘들다고 해요...

  • 5. 우황청심환
    '07.9.29 11:09 PM (218.234.xxx.45)

    그거 먹고 수능셤 봤다가 졸려 죽을뻔한 녀자 여기 있슴다.
    옆에 난로는 따끈하지... 점심 먹고는 아예 깜빡 졸았다는...ㅠ.ㅠ
    그래도 겨우겨우 서울 4대문안에 있는 4년제 대학 갔습니다요.

  • 6. .........
    '07.9.30 12:40 AM (121.150.xxx.179)

    소심한 a형인데요.
    지금은 남들 앞에서 나서서 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 앞에 나설 때는 너무 떨려서 머리속이 하얗게 변했었다지요. ^^;;

    1. 우황청심환을 반쪽 먹는 것도 도움이 되요.
    한 알 다 다스시면 졸려 죽슴다.

    2. 대본을 쓰세요.(드라마 대본처럼요~, 지문도 있으면 좋아요~)
    발표 시간을 분단위로 나눠서 표를 만들고
    그 표 안에다가 해야할 말들을 상세히(!) 적으세요.
    또한 예상 질문과 답변도 목록을 만들어서 상세히 적어놔야 합니다.

    3. 리허설을 하세요.
    발표 현장에서 해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댁에서 가족들 모아놓고라도 하세요.
    그리고 발표 자세와 내용 등 여러가지를 고루 평가를 해달라고 하세요.

    4. 리허설 장면을 캠코더로 촬영해서 보세요.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좀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발표자세를 갖추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5. 실제 발표하실 때
    미리 준비하신 대본을 들고 가세요.
    사실 이렇게 연습하면 거의 대본을 외우게 되서 대본 자체는 별 필요가 없는데
    발표 당일 이 대본을 손에 들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됩니다.ㅎㅎㅎ

    이렇게 한 달 정도를 하게 되면
    그 후에는 이렇게 준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정말 발표력이 많이 늘어요.^^

    화이팅 입니다!

  • 7. 바로 윗분
    '07.9.30 12:26 PM (121.131.xxx.71)

    바로 윗분 말씀대로
    대본까지 자세히 쓰셔서 리허설을 하세요.
    설명할 것들, 중간에 할 농담까지 상세히 적어놓고 리허설을 하세요.
    몇번 하시다보면 나중에는 대본에 간단한 순서만 적어놓고도 안보고 술술 가능하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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