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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싸웠습니다.
저는 추석 지난지 얼마되지도 않고해서.솔직히 시댁에 별로 가고싶지가 않았습니다.
담에 가자고 했더니, 결혼하고 2년이 넘었는데 어머니 모시고 밖에 나가서 외식한번 제대로 한적 없다고 가자하더군요..그래도 좀 싫은티를 냈는데 남편이 산다고 가자고했습니다.
용돈 아껴가며 그 돈으로 사고싶을만큼 가고싶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시댁으로 가고있는데, 3만원만 달라고 합니다.
그냥 순간 기분이 나빴습니다.
별로 썩 내키지도 않았는데 산다고 해놓고선 출발하니 3만원 달라하니..
3만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결국 뭐든 남편뜻대로 하는게 싫고..또 시댁가기 싫은 티를 좀 낸다고 끝까지 싫다고 했더니..저땜에 기분 망쳤다면서 어머니께 안간다고 전화하고서는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집으로 와선..제 얼굴 보기싫다고 거실에 있지말고 딴데로 가라하더군요.
안갔더니..크게 고함 두번 지르더만..남편을 무시하니 시댁도 무시하고..제가 속좁아서 평생 그리 살아라면서 나가버리네요..
저 시댁에 못하는 편 아닙니다.
위로 형님 계시지만 미국에 나가계셔서 제가 장남 노릇 다하고, 생활비 한달에 20만원 드리고 아무리 시댁 안가도 2주에 한번 갑니다.(평소엔 일주일에 1~2번)
이번 추석때도 형님도 안계시니 제가 어머니랑 같이 큰댁에도 가서 일 다하고..또 시댁와서 일하고..
말로만 그럴때만 고맙다..하더만..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남편이 그렇게 버럭 화내고 집나갈만큼요..
제가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하지않으면 절대 기분 안풀 사람입니다.
그런데..저도 이번엔 그러고싶지가 않네요.
1. ^^
'07.9.29 6:57 PM (222.113.xxx.164)냅두세요~ 어머니랑 고기먹으러 가는데 좋은 얼굴 안했다고 와이프한테 고함치고 악담하고 나간 남편.. 와이프가 좀 싫은 내색했기로서니 자기는 왜 좋은얼굴 못한대요.
진짜 자기부모한테 잘하고 싶으면 자기옆사람한테 먼저 잘하라고 하세요.
원글님한테 잘하믄 원글님이 솔선수범해서 고기사들고 매주 시댁간다고요~~~~~~~~2. 맘푸세요.
'07.9.29 6:57 PM (121.139.xxx.12)저도 남편 그럴때 제일 밉습니다. 저주는척 한번 양보하지도 않고
자기 하고 싶은건 다하자고 하면서도 그게 안되면 자기가 먼저 화낼때...
명절이었던 이번주는 남편들이 좀 양보해도 되지 않나요
시댁에 잘 할때는 좀 다정하게 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갑자기 어린애가 되어 까칠한 남자들 좀 어이없어요.
그렇다고 맘상하고 계시면 본인만 손햅니다.
기분전환하시고 남편오면 앉아서 맘 상한거 대화해 보세요.
명절스트레스에 형님이 미국가 계시다니 아무리 둘째로서의 당연한 도리라해도
원글님이 갖는 부담감이나 속상함도 많이 있을텐데... 그런거 이야기해보세요.
늘 하는 생각이지만 아무리 남편이라도 말 안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구요.3. 쪼잔한
'07.9.29 9:17 PM (222.101.xxx.216)밴댕이 콧구멍 보다 더 속좁은 나쁜*
우리집 남편하고 어쩜 같은지................에휴!!!!
내 아들넘은 교육 잘 시켜서 장가 보내야쥐!!!!!!!!!!!!!4. -_-
'07.9.29 11:25 PM (125.181.xxx.145)내 아들넘은 교육 잘 시켜서 장가 보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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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어머니가 어떻게 사는지 코빼기도 들여다 보지 않게끔요?5. ....
'07.9.29 11:47 PM (211.219.xxx.139)정말 이번주는 이번주는 남편들 좀 참아줘야 하지 않나요???
추선지난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왠 코빼기도 ...보지 않다니???6. ....
'07.9.29 11:52 PM (220.89.xxx.190)이번주는 좀 참아줘야겠다..이런 생각은 여자들의 생각일뿐
남자들은 전혀 그런 생각없는거 같아요.
제 남동생(미혼)조차 일년에 수많은 제사와 차례를 준비하는 여자들 보다.
명절에 성묘나다니는 남자가 훨씬 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더라고요..
남자들은 항상 자기들이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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