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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다시 좋아질수 있겟죠
참 내 딸이지만 잘자라주어서 고마웠다
6살말경부터 틱도 오고 조금 상태가 안좋더니
그래도 나아지겟지하며 여기까지 왓는데 상태가 더 나빠지고 잇다
유치원 생활에 적응도 못하고 자꾸 가기싫어한다
영어와 중국어 시간에 잘 따라하지도 않고 그 시간이 젤 싫어 유치원 가기 싫단다
유치원에서 하는게 다 재미없단다 맨날 가기싫다고 끊어라고 한다
그리고 혼자서는 활발하고 활동적이지만 늘 어린이집에서 같이 놀던 그 친구하고만 놀고 혼자 논단다
책잃고 가만 앉아 생각만 한단다
유치원 선생님 말로는 자기만의 세계가 강하단다
초등학교가만 왕따를 당할수도 있겟고...
뇌호흡하는데 그 선생님도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애정결핍같은게 느껴진단다
가슴이 내려앉는다 이제는 기도만으로는 차즘나아지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자세
로는 안될거 같다
애가 예전같이 영특한 느낌도 없고 대화도 매끄럽지않고 얘가 왜 이러나 싶을때가 있다
얘를 위해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애를 키우는게 잠시만 방심해도 이런상태가 되어버리네요
그리구 애가 유치원가기 싫다고 그만 끊으라고 그러는데 지금까진
유치원 졸업식도 해야되고 쉽게 끊는거 습관될까봐 계속 다니게 했는데
지금 유치원그만두고 다른 기관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1. 아이가 원하는 것
'07.9.29 5:38 AM (123.111.xxx.29)마지막 줄 /애를 키우는게 잠시만 방심해도 이런상태가 되어버리네요 / -- 방심이란 말에 마음이 걸려서 글을 씁니다.
엄마와 아이의 차이점을 생각해보면
엄마는 이 세상에 먼저와서 조금 더 살았다. 아이는 늦게 나와서 어릴 때는 엄마를 통해서 세상을 알아간다는 것이라고 생각듭니다.
기준이 어른일 때 성장 중인 아이들은 많은 면에서 힘겨울 것입니다.
미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인데 아직은 사랑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아이에게 정말 힘든 점이 무엇인가 대화해 보시고 당분간은 아이가 원하는대로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아이를 다 키우고 난 후 느낀 것은
/아이에 대한 기대와 희망과 모든 생각은 엄마인 나의 욕심이었다. 아이는 결국 자기가 자라고 싶은 대로 자란다./입니다.
우리 엄마가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느낄 수 있도록
많이 안아 주시고 머리 쓰다듬어 주시고 늘 사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많이 아끼고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원글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2. 일단..
'07.9.29 7:07 AM (220.76.xxx.178)객관적으로 문제점을 잘 파악해보세요.
왜 유치원에 가기 싫은지. 친구문제인지 영어와 중국어가 싫은 것인지..
애정결핍이 느껴진다니 부모와 아이의 관계도 잘 살펴보시고..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부모의 사랑을 주고 있는지..(이게 참 어렵더군요)
문제파악이 힘들면 심리검사나 상담도 도움이 되더이다.
문제가 해결되면 아이들은 두세달에도 많이 바뀌더군요.3. ...
'07.9.29 8:50 AM (222.98.xxx.175)그냥 제가 알던 틱을 앓던 아이 말씀을 드리자면 6학년 남자애였습니다.
엄마가 욕심이 많아서 학원 이것저것 뺑뺑이를 돌렸어요.
어느날 갑자기 틱이 와서 엄마가 큰 충격 받고 학교외 모든걸 끊고 아이가 편하게 지내게 신경썼습니다.
1년 넘어서 틱이 없어졌어요.4. ....
'07.9.29 9:31 AM (58.233.xxx.85)7살짜리에게 영어에 중국어라 ?그나이면 마음껏 노는게 가장 좋은 교육일텐데요
일단 아이가 원하는대로 다 끊어 보시면?5. 맘이파서
'07.9.29 9:31 AM (125.131.xxx.17)몇자적습니다..
아이는 어른 들처럼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어렵습니다.특히 양육자가 너그럽게 받아주는 분이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죠..
모르긴해도 님의 아이는 자신의 생활을 버거워하는 듯이 보입니다..아이의 학습의 길은 멉니다.십몇년을 공부해야하는데 벌써부터 너무 많은 것을 시키는 건 아닌지 아이의 맘을 헤아려보시길 바랍니다..틱이 벌써 왔을 정도라면 미술치료받으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뭘 원하는 지 파악하시고 아이의 억눌린 맘의 상처를 보듬어주세요..
유아기때의 정서 평생 갑니다..
우리때와는 다르다 해도 공부는 지가 하려고 들때 해야 노력대비 결실도 크더군요.. 아이에게 놀 시간을 주시고 미술치료-이건 미술을 이용한 심리치료라서 부담감없이 아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병행하시고 아이의 맘이 열릴때까지 하기싫다는 건 안 하게 허용해주시고 사랑표현, 내맘이 인정받는다는 안도감등을 꼭 갖게해주세요..
엄마도 아이들의 심리에 대해 공부하시구요..지금 안하심 커서 크게 후회하시게 됩니다..6. ..
'07.9.29 10:23 AM (59.9.xxx.115)엄마의 욕심이 그렇게 만들었군요. 너무 냉정하다고 하시겠지만 그렇네요. 7살아이에게 무슨
영어니 중국어니...공부를 강요하는 유치원이군요. 일단 유치원부터 바꾸세요.
요즘 열린유치원이라고 자연속에서 생활할수 있게 하는 유치원들 알아보시고 그런곳으로
옮겨주세요. 초등학교도 제도화된 학교 싫다고 대안학교로 보내는 엄마들 많던데
흙만지고 맘편하게 놀수있는 그런 환경요.7. 걱정
'07.9.29 10:42 AM (123.143.xxx.202)짧은 글로는 다 알 수 없지만 원글을 보면 엄마가 '교육'을 '양육'과 혼동하시는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7세라면 교육보다는 부모의 사랑과 따뜻하고 안정적인 양육태도가 더 필요한 시기인데요.
영어와 중국어를 가르치는 유치원에... 뇌호흡(이것도 학원 같은 건가요?)..
아마 또다른 학습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자기 하고 싶은 방법대로 놀 시간을 충분히 주셨으면 좋겠어요.8. 마음을 바꾸세요
'07.9.29 11:04 AM (218.153.xxx.104)아이 심리치료 받게 하시고
대개 가족 전체가 치료에 동참해서 진단과 처방을 받더군요.
문제의 원인과 해겨리 가족 내에, 특히 엄마에게 있으니까요.
지금 교육을 미루시더라도 아이가 건강한 성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십시오.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9. 기도만으로
'07.9.29 12:47 PM (218.235.xxx.159)이제는 기도만으로는 차즘나아지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자세
로는 안될거 같다
이제라도 깨달으셨으니 다행입니다
기도로 치료할려고 하셨다니...
기도도 하시고 제발 병원도 가세요.
기도만 하시다가 애 잡을뻔했군요.
애한테도 강요하시지는 않았지요?10. ...
'07.9.29 10:54 PM (211.179.xxx.100)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요. 제가 들은 얘기가 있어서요.
가능한한 빨리 소아정신과 가보세요..정말 아니길 바랍니다...11. 님...
'07.9.30 1:02 AM (124.51.xxx.134)같은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진심으로 말씀 드립니다..
아이가 그러는건 (죄송합니다만) 부모가 원인인게 사실이예요..
잠시 님께서 방심해서 딸이 이런 상태가 되어버린게 아니라
(이 문장이 넘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그동안 따님은 마음의 병이 조금씩 쌓여 이젠 버거워져
마음의 문을 닫은 겁니다...
유치원만 끝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거 같네요
엄마가 여태까지의 방식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에게 사랑으로 정서적 안정을 줘야 되는데
그게 엄마 혼자서 해결 하기가 당연 어렵죠
전문기관을 꼭 찾아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더 늦기전에.. 다행히 학교 들어가기 전이니 더 늦기전에 꼭 받으세요
근데 여러 기관이 있긴 하지만 신뢰성이 안가는 곳도 많은게 현실이니...
그럼 이 방법은 어떨런지 조심스럽게 말씀 드려 봅니다..
EBS 60분 부모 (평일 오전 10시에 해요) 프로그램에 의뢰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소위 문제 있어 보인다는(?) 아이들을 관찰해서 진단과 해결책을 알려 주거든요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란 수박겉핧기식의 자극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전문가께서 몇차례에 걸쳐 아이를 찬찬히 살펴 보시고 진단해 주시고
정말 같은 엄마 입장에서 말씀해 주세요..
저도 딸가진 엄마라 시간 될때마다 이 프로 보는데요
특히 화요일에 하는 열린부모학교라고 몇달에 걸쳐서 천천히 바로 잡아 줍니다
물론 아이의 행동을 카메라로 담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걸 오픈해야 하지만..
가장 정확한 방법일거 같아 정말 조심스레 말씀 드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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