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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남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바보 조회수 : 1,141
작성일 : 2007-09-28 17:52:27
가까운 친구 인데요.
말이 너무 빠르고 많습니다
머리속에 생각을 아마 모두 다 말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대화가 불가능 하다고 해야 하나...
이친구 좀 똑똑합니다.
사리분별도 잘하고 경우도 바른데 결점은..남의 ...한 꼴을 못본다는 거지요.
대화중이면 90%이 친구가 이야기를 하고 제가 이야기 할때는 또 자기 이야기를 마구 합니다.
듣고 설령 틀린 말이라도 들어주고 이해해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상황에서도 자기 이야기만
정말 어떨때는 죽기 살기 어거지로 이야기 하는듯 합니다.
통화할때도 자기 아이가 한테 할말 있으면 전화기에 대고 같이 소리치며 이야기 합니다;
처녀적부터 말이좀 많긴 햇는데 외국생활좀 오래하고 돌아오고부턴 증세가 너무 심합니다.
대화가 어떤 면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봐야하네요.
어제도 통화했는데 자기가 옳고저는 바보가 되서 전화끊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제가 부족한 친구이기도 하고 현명하지 못한 친구이기도 하지만
친구란;;어쩌면 그런부분이해해주면 감싸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저혼자 친한 친구라 생각하고 의지한듯해요.
대화하고 나면 난 이여자분한테 지난 20년동안 어떤 존재로 비쳐졌을까 싶은게..
친한 친구라 다른친구한테 하소연 하기도 부끄럽습니다.
그런 허물까지 이해못하는 제가 싫구요.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읍니다.
IP : 220.120.xxx.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친구년도
    '07.9.28 5:59 PM (203.132.xxx.26)

    그래요 다른건 화끈하고 좋은데 저도 늘 씁쓸

  • 2. 저도
    '07.9.28 6:11 PM (207.46.xxx.28)

    비슷하게 전에 글을 올렸는데. 인간관계 갈수록 어렵습니다. 친구 허물 한두번이면 이해하죠 매번 그렇다면.... 그런 친구를 보면서 제 자신을 항상 다시 볼아보게 됩니다.

  • 3. ...
    '07.9.28 6:18 PM (220.77.xxx.32)

    거리를 두십시요...
    저도 아줌마 되서 만난 친구가 10년이 넘었는데 이 친구가 사리분별 밝고 다 좋아요...
    참 좋은 친구인데 어느순간 저 혼자 넘 힘들었어요...
    전화도 매일 안하면 큰일 나고 일주일에 두세번은 만났었는데
    전화도 절제하고 만나는거도 정말 많이 줄이고 한두달 안만난 적도 있어요...
    지금은 전화 하고프면 하고 만날일 있으면 만나고
    더 좋은거 같아요... 역시 혼자서 장구치고 북치고 해요...

  • 4. .....
    '07.9.28 6:57 PM (121.144.xxx.236)

    가끔은 ..조금 멀어질 필요가 ~ 꼭 있어요.
    좀 거리를 두고 그냥 두고 보시는 게 나을듯 해요.
    애 타는 마음 가지지 마세요.

  • 5. ..
    '07.9.28 7:27 PM (220.120.xxx.217)

    멀어져보세요.,.그렇다고 전화를 아예 안받지마시고..
    안받고 나서 조금있따가 문자로 몰랐따고 바뻤다고 그런식으로...하시고..
    그러다 시간이 얼마정도 지나면? 말많아서 싫던 친구가 그리울때가 생깁니다.^^

  • 6. candy
    '07.9.29 3:57 AM (24.17.xxx.119)

    저도 비슷한 친구있어요.
    이 친구말의 90프로는 자기 자식자랑이고 가끔 제자식 흉도 지가 봅니다.
    사람들 앞에서 제 자식 흉본 적도 있어요. 그것도 자기 자식이랑 비교하면서......
    몇년간 쌓인 감정이 결국 폭발했어요.
    항상 자기가 옳기 때문에 전혀 말이 한통하데요.
    먼저 전화해서 화해야 제가 하겠지만 이젠 친구라고 생각 안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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